>1597030184>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예비 소집 :: 849

◆.N6I908VZQ

2023-12-28 21:18:23 - 2024-04-21 11:13:34

0 ◆.N6I908VZQ (RCpgTWKxug)

2023-12-28 (거의 끝나감) 21:18:23

※ 임시 스레임. 설정 문의 가능하지만 선점은 되지 않음.
※ 쌍둥이, 가족, 신과 후손, 원수 등등 선관을 구하고 조율할 수 있지만 역시 선점력은 없음을 유의할 것. 또한 조율 이외의 잡담은 가능한 한 자제할 것. AT필드라도 발생하면 곤란하다─
※ 15금 어장. 상식적으로 공중파에서 등장할 법한 장면만 가능하니 이 점 숙지할 것. 명색이 청춘 어장이 너무 야시꾸리해지는 건 바라지 않는다─
※ 1월 개장

👇수요조사도 받으니 많관부─ 많관부─👇
https://forms.gle/2a6NYf9Rn8NwgbbV9

767 히나주 (BVZ0ioD.Gs)

2024-03-08 (불탄다..!) 00:14:33

내가 손이 느려서 살짝 엇갈렸다! 나나가 히나를 생각해주었던 부분은 잘 알겠어!

768 나나주 (l1j/mEdgn.)

2024-03-08 (불탄다..!) 00:23:46

이유에 좀더 살을 붙혀보자면... 지금까지 모습을 들어내지 않았던 것은 히나가 얼만큼 스스로 잘 해나갈 수 있을까. 에 가깝지않을까 합니다. 나나 자신은 필요한 도구만 건내주고 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히나에게 달렸다. 라고 비유를 들어볼 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충분히 시간이 흐른뒤 어느 시점에서 은근슬쩍 자신의 정체성을 들어냄으로서 히나의 삶에 일부가 누군가에게 비밀스럽게 개입된 것이 있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히나는 이것을 알았을때 어떻게 반응해줄까 그것을 나나가 알고 싶었던 것이라 할 수도 있겠지요

769 히나주 (BVZ0ioD.Gs)

2024-03-08 (불탄다..!) 00:39:10

어쩌면, 인간에 비해서는 영겁의 삶을 살아가는 신 되는 존재의 호기심이었다고 해석해도 괜찮을까? 이전에 나나주가 썰 풀어주었던 이야기 중에서도, 나나가 임종을 지켜주었던 추종자 분이 굉장히 불안한 삶을 살아온 것 같던데. 혹시 그런 부분을 비슷하다 느껴서 호기심이 오지는 않았을까 넘겨짚기도 해본다.
그럼, 일단 지금까지 히나가 살아오면서, 정말 견디기 힘든 순간도 많았는데, 그런 상황들에서 히나는 알아채지 못할 나나의 도움으로 버티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하면 어떨까? 평소에도 주위에서 일어나는 좋지 않은 일들. 지나가고 나서 돌아보면 자신을 위해주기라도 했던 것처럼 호의적이던 현상들에, 히나는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고.
결국, 함께 일상을 돌려봐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내려앉겠지만, 우선은 그 수호령 같은 존재가 같은 반의 후카미 나나라는 것은 추호도 모른 채, 또 한 번 위기가 닥쳤을 때, 히나를 도와주면서, 정체를 밝혀주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느낌은 어떨까 싶어.

770 나나주 (l1j/mEdgn.)

2024-03-08 (불탄다..!) 00:53:11

호기심도 있고 히나라는 한명의 사람의 무너지지 않도록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그렇습니다, 이미 나나는 먼 옛날 자신을 따르는 친구를 떠나 보내야 했습니다. '시로'에게는 '사람은 쓰러지기 마련이고 일어나기 위한 방법과 수단을 배우고 갖춰야합니다. 당신(나나)이 곁에 있어주었기에 그럴 수 있었습니다' 라는 것이 있겠죠

그리고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페이지를 엮을 표지는 완성되었고 이제 일상으로서 페이지를 채워나가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771 히나주 (BVZ0ioD.Gs)

2024-03-08 (불탄다..!) 01:04:55

무너지지 않도록, 휘청일 때마다 다독여주었다고 생각해도 될는지. 담담해서 더 고맙고 아련한 울림이야. 나나는, 지금까지 히나를 묵묵히 지켜주어온 것으로 하는 것이지?
그럼, 앞으로의 이야기는 함께 새로 써 내려가는 것으로 하자.
선관은 이쯤 마무리하고 조만간 나나주와 시간이 맞으면 일상에서 이야기 더 나눠보자!
지금까지 자신을 챙겨주고 지켜준 것이 같은 반의 후카미 나나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히나의 감정선, 기대해도 좋습니다:3
이런 관계 너무 가지고 싶었는데, 어울려줘서 고마워! 관계에 있어서 실망시키지 않을게.

772 나나주 (l1j/mEdgn.)

2024-03-08 (불탄다..!) 01:17:53

그렇다고 할 수 있겠군요. 좋은 선관이 맺어질 수 있던것 같아서 저도 좋습니다! 저는 지금도 가능하니, 히나주가 좋으실때 말해주세요. 그리고 저 또한 역시 관계에 실망을 주게되는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773 우라라주 (SBRvmQQGSk)

2024-03-09 (파란날) 01:20:37

>>759
1. 코유키의 조금 특별한 미식에 대한 탐구정신을 아는 친구
- 캐릭터•시간대 한정 없음
- 먹는 것에 진심이어야 함 (대식가, 미식가, 요리재능, 제빵사, 바리스타 등등 음식 관련 속성 환영)

요거!! 완전 우라라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찔러봐 코유키주가 보기에는 괜찮아?

774 코유키주 (TXCIBTz2eY)

2024-03-09 (파란날) 01:21:29

이몸, 등장!
우라라주의 천재적인 두뇌에서 나온 맛도리를 주의깊게 들어보겠습니다!

775 코유키주 (TXCIBTz2eY)

2024-03-09 (파란날) 01:24:17

>>773 먹부림 친구 루트를 밟고 싶은 거구나!
나는 환영이에요~
마침 우라라도 먹는거 좋아하구, 빵집 딸내미기도 하구, 최적의 조건이군그래!!

776 우라라주 (SBRvmQQGSk)

2024-03-09 (파란날) 01:32:09

>>775
그렇지~! 뭔가 우라라는 사람 안 가리고 징징거리고 잘 엉겨붙는 편이라 다소 어두워보이는 코유키한테도 곧잘 들러붙엇을 것 같아서~
솔직히 우라라. 엄청나게 먹심 좋아서 먹을 건 잘 안나눠주지만 자기가 만든 빵정도는 돌릴 것 같단 말이얌
코유키가 몇 번 받고 먹다가 너무 달아...
우라라: 그. 그러면 제과제빵 같이 해보던가욧?!!!!!
해서 얼떨결에 제과제빵 같이 하고 옆에서 코유키가 첨가사항 알려주는... 그런 관계...
코유키: 여기에 레몬즙을 좀 더 넣으면... 응. 맛잇을 것 같아.
우라라: ???
이런 느낌?!

777 코유키주 (TXCIBTz2eY)

2024-03-09 (파란날) 01:48:26

>>776 이런 음침녀에게까지 거리낌없이 들러붙을수 있다니..... 우라라여, 당신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십니까...? 소금빵이 먹고 싶어질 정도이다.....
먹심 좋은만큼 자기 몫은 잘 안나눠주려고 해도 만든 빵은 준다니, 오히려 그게 값진거 아닌???? 우라라빵 귀하네요.

근데 받아서 먹어봤더니 막 앙금빵이라던가 케이크라던가 파이라던가 하면 그런 반응 나올만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엑, 단거=DANGER.....
마, 니 함 해바라! 라는 말에 혹해버린 코유키는 결국 우라라의 시험대에 오르고...
스위트롤은 크기에 따라 몇도에서 몇분을 구워야 겉바속촉이 되는지라던가 프로스팅 재료 배합 조금만 틀려도 굳기라던가 식감 달라진다고 투덜거리다가 홧김에 맛보더니 달아서 죽으려고 하고....

아, 코유키면 분명 마들렌에 레몬즙 끼얹으려고 할것 ㅇㅇㅇㅇㅇㅇ
우라라주 코잘알 인정해드립니다.

778 우라라주 (SBRvmQQGSk)

2024-03-09 (파란날) 01:57:20

>>777 제기랄 코유키주 제빵잘알이잖아?! 난 전혀 모르니까 앞으로 내가 개 이상한 레시피 가져와도 그러려니해주길 바람 . 고증을 위해 노력은 해볼게 헤헷

아무튼 뭔가 항상 괴상한 걸 가져올 것 같단 말이지
아아ㅡ 모르냐? 단짠단짠은 좋은거야.
하면서 소금빵에 소금 콸콸 쏟아서
흐아아아앙 코유키상!!!! 소금은 슈가 파우더 같은게 아니라고요 ㅠㅠㅠㅠㅠㅠ 하면서 우는 우라라라든가...
가끔 코유키 소식하다가 배고파지면 우라라랑 같이 제과제빵실에서 라면 끓여먹는다든가
우라라: 흐아아아앙! 코유키상!!!! 라멘에 포카리스X트 넣는 거 멈춰주세요!!! ㅠㅠㅠㅠ
n분후
우라라: 오. 맛있는데?

같은 관계...를 생각했어. 코유키주가 보기엔 캐붕 아닐까?! 만약 괜찮다면 좀 친해질 것 같은데!

779 코유키주 (TXCIBTz2eY)

2024-03-09 (파란날) 02:27:06

>>778 아뇨, 뚱인데요? 저어는 제빵 잘몰라용~
괜찮아!! 걱정하지 말고 우라라주가 하고픈거 막막 가져와도 됨요!!!

원래 대환장파티 몇번은 일어나줘야 그게 바로 청춘 아니겠습니까~
우와... 패스츄리에 넣을 버터 가염버터로 한것도 모자라서 위에 알소금 허벌나게 뿌릴 코유키...
솔직히 제과제빵실에서 라면 먹는건 배덕감 쩐다고 중얼거릴거 같은데... 하지만 거부할수 없는 것입니다...
나는 배고프고, 당신이 먹겠다 하면 끓이리...
라면...

포카리라멘 맛있다구요~~~ 냄새는 좀... 그럴진 몰라도 포카리 가열되면서 짠맛이 더해지기 때문에 심심한 베이스면 생각보다 잘맞음!
사실 코유키가 가지고 있는 그 조금 특별한 미식이란게 괴식같지만 생각보다 먹을만한 무언가, 역시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아니 근데 우라라주는 그걸 어찌 아셨소...?

780 우라라주 (SBRvmQQGSk)

2024-03-09 (파란날) 12:53:39

>>779
ㅋㅋㅋㅋㅋㅋㅋ 둘이 귀엽잖아... 이러면 혹시 코유키 우라라한테는 조금 풀어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아니면 단 둘이 있는 제과제빵실에서라도...

.......맛있을 줄 몰랐어 그냥 던진건데 코유키주는... 어떻게 알아? 설마.......... 코유키의 괴식 설정의 코유키주의 고증이었던것?!

아무튼 매번 누가 그래요 ㅠㅠ 하다가 코유키 하란대로 했더니 그럭저럭 먹을만해서 맨날 오. 하는 그런 관계 귀엽다 ㅠㅠ 더 추가할 게 있을까?

781 코유키주 (Ofg79whR2Y)

2024-03-09 (파란날) 20:11:09

>>780 아아, 그렇다... 나는 우라라의 징징모먼트를 보고싶은 것이다......
오너적으로도 그런 성격 캐릭터 싫어하지 않고, 코유키도 뭐야... 이사람 텐션 왜이래... 하면서도 받아는 주는 타입이니깐~
그래도 단순히 아는 사이를 넘어서 취향 공유하는 정도면 풀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 물론 코유키 특: 주변에 사람이 많을 수록 예민해짐... 이다보니 제과제빵실이라던가 그런 이유로 둘만 있는 곳이라던가 하면 확실히 평소보단 감정이 널뛰기하거나 그러진 않겠다!

어...... 음...... 당신은 너무 많은걸 알고 있군..... 치킨버거에 양념감자 시즈닝을 뿌린걸 먹게 될 것이다.......
그것은 곧 감튀는 맹맛으로 먹는단 것이지. 후후후후후후후후후탕후루.....

우라라는 코유키가 이상한걸 집어넣으려고 해서 고통받고...
코유키는 우라라의 달달구리를 먹고서 고통받고...
역시 삶은 달걀이었구나......

음! 일단은 이정도 느낌으로도 괜찮은거 같다! 담번에 살살 굴려보면서 뭔가 더 첨가하고 싶은게 생긴다면 그때 또 이야기 해보자구!!!
재미있는 아이디어 고마웡!!

782 우라라주 (SBRvmQQGSk)

2024-03-09 (파란날) 23:05:43

>>781
그렇군!!! 그렇다면 마음껏 징징거릴게. 특. 징징거리는거 개심함. 이해해주길 바람. 우하핫. 고맙다! 항상 선을 모르겠어서 고민중이거든 >.0

아무튼 좋은 관계 고맙다링~!!!! 내가 기력이 없어서.... 제법 활동이 뜸하지만.... 꼬옥 일상 돌려주는 것이야....... 쿨계 누님 코유키랑 단 둘이 요리 원데이클라스라니 너무 기대된다굿~!!

그럼 이정도로 하고 본스레로 넘어가볼까낭.

783 히데주 (eq/SwalBk2)

2024-03-12 (FIRE!) 23:39:25

그리팅~~~! 아직 별거 없긴한데 캡틴이 줬던 멘트가 이런 느낌이었지??

시대를 거스른 인연이라는 키워드로
과거 청동신님께 무한한 인간성을 남겼던 먼 후손과의 재회-

극에 평생을 바친, 이름조차 잊혀진 머나먼 조상. 노가쿠를 통해 신께 바치는 무대를 줄곧 누볐고.
그 사이에서 먼가 벌어지게 되는.. 그런 느낌으로 일단 틀이 잡힌거지?? 🤭

우선 나두 요것저것 참고한 다음에 떠오르는 족족 정리해서 여기에 남겨볼게!!
나 완전 대문자 P여서 속도가 좀 더디긴 하겠지만 여름 전에는 마무리 해보자구~~~!!

784 히데주 (eq/SwalBk2)

2024-03-12 (FIRE!) 23:46:53

>>783
지금 보니까 진짜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좀 말이 이상하게 됐네 😑
암튼 저번에 잠깐 얘기했던것만 가져온거에유..!

785 아야카미 ◆.N6I908VZQ (gzGGReFE5A)

2024-03-12 (FIRE!) 23:54:40

하우디~ 그런 것 같다 대략 그런 느낌
노가쿠의 변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 이름부터 다른 등 ) 조오금 고증이 틀릴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실제로 고대가 어땠을지는 너도 나도 잘 모르니... ( 억지 ) 노가쿠 소재 자체는 재미를 위해 적당히 뭉그러뜨려서 폐급신이 밖을 나다니던 시대에도 대충 현재의 우리가 아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치고
나는 나대로 폐급신의 캐릭터성이나, 생각하던 컨셉이나 아이디어 같은 것을 풀고, 히데주는 딱 구상됐다던 예의 배우 캐릭터를 풀어놓다보면 아귀가 들어맞는 부분이 생겨 맞출 수 있는 구석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나도 느리니까 천천히 느긋하게 가보자고 😏
우선 배우 캐릭터에 대해 히데주가 구상한 부분까지, 얼마나 길어도 좋으니까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786 히데주 (5oJsNUJVQI)

2024-03-13 (水) 00:14:13

>>785
노가쿠라는 것두 찾아보니까 14세기에 첨 나온거라면서..
해서 캡틴이 저 위에서 선관 짤때 아오상 연대기 따라 가보려니까 쫌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
아오상 연혁이 꽤 무섭게 올라가버려서 ㅋㅋㅋㅋㅋㄱㅋㅋ 이거 시기 잘 맞춰볼순 있을까?? 하고..
쪼오끔...! 쪼오끔만 시간을 주십시오 🥺 키워드라도 한번 뽑아와볼게..! 시간 될때 한번 생각나는거 정리해서 올려볼게~~!!

787 아야카미 ◆.N6I908VZQ (GIDwD6QwAU)

2024-03-13 (水) 00:49:10

>>786 편법을 쓴다 치면 최소 6세기까지는 올라갈 수 있어 노가쿠의 창시자 ( 하타노 카와카츠 ) 가 그때 사람이니까
야요이 시대는 너무 고리짝이니 별로일 수도 있으니까... 아스카 시대 ~ 헤이안 시대까지는 아오이가 나돌아다녔기에 커버칠 수 있는 범위니까 이 점 참고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ㅇㅋㅇㅋ 천천히 고민해도 괜찮으니 편히. 그럼 그동안 난 아오이 설정을 어떻게 하면 간결히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겠다.

788 아야카미 ◆.N6I908VZQ (GIDwD6QwAU)

2024-03-13 (水) 01:01:09

잠깐 찾아보고 있었는데 아마도 히데주는 1300년 정도 전에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래되었다는 말을 14세기로 잘못 읽은 것 같네

789 아야나주 (67Sb6ckX4U)

2024-03-14 (거의 끝나감) 02:41:38

여기가 관계 짜는 게시판 이다.
켄이치주는 여기로 포피주를 부르도록

790 히데미주 (e7Whi7uTfs)

2024-03-14 (거의 끝나감) 11:17:10

>>787
시대적 배경이나 고증적인 면은 잠시 미뤄두고, 떠오르는 이미지만 먼저 간략하게 이야기 해볼게. (잘 몰라서ㅠㅠ)

시대적 혼란에 휘말려 몰락한 가문의 도련님, 이런 배경으로 가부키극의 온나가타 같은 느낌에 기예에 능한 광대 이미지로 기조를 둔 캐릭터고,
불한당 같은 패거리를 끌고 다니며 근본 없는 극을 꾸려가거나 주색잡기를 즐기는 난봉꾼이지만 가끔씩 배운 면모를 비치는 의외의 모습도 보임.
겉으로는 굉장히 쾌활하고 낙천적이지만 속은 지독히도 계산적이고 냉정한 성격.

한평생 복수를 꿈꾸며 세상을 떠돌다 신적인 존재를 만나게 되어 건방지게도 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주다 도리어 반대로 감화된다는 느낌.
겉으로 드러낸 인간미 좋은 모습은 전부 극을 꾸미듯 거짓된 모습이었지만 후에 사모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이 되어버렸다는 식으로.
본심에 암수를 품은 것과 다르게 유약한 성품인지라 어딘가 결핍된 인물인데 사모라는 감정을 통해 이를 채우려 하는 것.

대충 이런 느낌 생각하긴 했는데,
아오상 전성기 모먼트는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것 같은 독보적인 존재인걸로 알고 있어서..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

791 히데미주 (e7Whi7uTfs)

2024-03-14 (거의 끝나감) 11:21:05

문득 패왕별희나 왕의남자 같은 분위기 떠올라서.. 의견 얹어봄!!

792 아야카미 ◆.N6I908VZQ (5.19DRR4j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6:00

고민이 길어지기 때문에 우선 떠오른 아이디어부터 적고 가는 것이다───
노가쿠의 잘 알려진 공연 순서인

오키나翁 ( 특별한 공연이고, 희곡적인 특성이 없어 실제로 끼울 수 있을지는 고민되는 지점이지만 간지만은 나기에 우선 열거해둠 ) → 와키노脇能 ( 신이 태평성대에 축복을 내리는 내용 ) → 슈라모노修羅物 ( 주로 패배한 무장을 다루며, 수라의 고통을 말하는 내용 ) → 카츠라모노鬘物 ( 주로 미녀나 천인天人, 때로는 전아한 귀족 남성 등을 다루며, 유현미幽玄美의 극치라고 평가 받는다 ) → 자츠노雑能 ( 다양한 내용을 다루지만, 주로 정신이 고양된 광녀狂女를 다룬다고 알려져 있다 ) → 키리노切能 ( 오니, 텐구를 위시한 인외를 다루는 내용 )

을 따라서 KAMISAMA 모드 아오이와 도련님 캐릭터의 서사를 짜나가면 ─은근히 들어맞을 것 같은 부분도 많고─ 재미있을 것 같은데 히데주 의견은 어떠한가?
멋대로 생각해둔 것은 「 와키노─아오이, 슈라모노─도련님 ( 가문 ), 카츠라모노─아오이or아오이&도련님, 자츠노─도련님, 키리노─도련님? 」 의 식이다만, 너무 욕심을 부린 것은 아닐지 싶기도 하구만. 만일 이 정도로 깊이 파고드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얼마든지 당근을 흔들기 바란다.

793 이름 없음 (QkR8tLVc1s)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7:30

>>756 이거 찔러봐도 괜찮을까:3<-<

794 아야카미 ◆.N6I908VZQ (5.19DRR4j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8:46

>>793 최근 스미레주가 일주일 바쁨을 선언한 바람에... 너참치는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주면 되겠다...

795 이름 없음 (QkR8tLVc1s)

2024-03-17 (내일 월요일) 23:00:08

오오케이-

796 스미레주 (uCcz8TLZbU)

2024-03-18 (모두 수고..) 08:55:21

>>793 미안합니다..바빳어용 🥲🥲 일단 큰 틀은 저렇게 잡아놨는데 세부적으로 원하는 방향이라던가 있을까?

797 아야카미 ◆.N6I908VZQ (OK5Xpjofpg)

2024-03-21 (거의 끝나감) 14:25:49

>>793 참치를 기다리며 갱신

798 취중진담 ~ Who done it! 공지 ◆.N6I908VZQ (wkYSf16y/I)

2024-04-20 (파란날) 00:55:01

최후의 밤.
레크리에이션이 종료된 강당, 그곳에서는 학생들의 은밀하고 위대한 작전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라기보단, 어느새 누군가 우와아악! 하며 나무 궤짝 가득이 금지된 음료를 들고 오고, 누가 말릴 틈새도 없이 순식간에 부어라 마셔라 술판이 시작된 것뿐이지만요.

「선생님 없다─!」 「어른 없다─!」 「그야말로 우리들의 세상─!」
「술 없는 수학여행이라니, 이대로 무슨 재미로 돌아가라는 말이냐─!」

술판은 역병처럼 한순간에 퍼져, 이제야 누가 범인인지도 전혀 알아보지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궤짝으로 특정하기에도, 그 궤짝을 시발점으로 기다렸다는 듯이 누군가는 다른 궤짝을 꺼내고, 누군가는 가방에서 씨익 웃으며 반짝이는 병을 꺼내고, 누군가는 밖으로 뛰쳐나가 눈 깜짝할 사이에 술을 더 늘어놓기도 하고… 난장판도 그만한 난장판이 없어서 궤짝도 그래서 어느 궤짝이었지, 통 찾을 수가 없어서.

술이 그리웠던 신의 소행일지도.
그도 아니면 굉장한 주당인 요괴의 소행일지도.
그도 아니면, 단지 일탈을 하고 싶었을 뿐인 인간의 소행일지도……?

도대체 누가 그랬을지Who done it는 알 수 없어도, 어쨌든 벌어진 것은 벌어진 것, 떨어진 목을 주워 꽂을 수 없듯이, 이제는 그저 학생들의 술판이라는 결과만 있어 선택지는 두 가지뿐입니다.

함께하거나, 휘말리거나.

지금부터 4월 20일이 종료될 때까지 예비 소집 어장 ( situplay>1597030184> ) 에서 술판에 관련된 로그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규칙은 situplay>1597044316>685와 하단을 참조하여, 아무쪼록 즐거운, 즐거운 술판이자 일탈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야, 일탈의 짜릿함 역시 청춘의 일환이니까요! ( ※ 말했지만, 대체로 아닙니다. )



예비 소집 어장에서 작성하는 술판 로그에 한정해 [로그] 대신 [술판] 태그를 붙이도록 합니다.
작성 원리는 상Lite와 유사하나, 괄호체를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작성 예시를 제공합니다.



[1002레스]
나메: 아카가네 아오이 [술판]
본문: 아오이는 쭈뼛거리며 앉았다. 주변의 분위기가, 하 뒤숭숭 ( ? ) 하게 돌아가서... 분위기에 휩쓸려 마지못하고.

"거, 건배애애애애애애... 헤헤..."

땀을 삐질삐질 흘리듯이 눈치를 보며, 건배사에 맞춰 잔을 올린 것이다.

[1003레스]
나메: 아오가네 아카이 [술판]
본문: >>1002 아카가네 아오이
"건배애앳─!!!"

아카이는 쾌활하게 웃으며 아오이와 잔을 마주쳤다. 챵, 경쾌한 소리가 울려퍼지자마자 설렁설렁 손목을 휙 꺾어 한입에 삼켜버리는 모습.

"뭐 그리 긴장했슴까? 편하게 있으십쇼, 편하게. 신이 그래서야 체면이 안 섭니다?"



개인이 감당 가능한 선에서, 새로운 상황 ( 선록 ) 을 제시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 경우,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진행하던 술판 로그는 적당히 마무리하는 편을 권장하지만 절대적인 해결책이 아닌 관계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면 되겠습니다.

799 시라카와 유우키 [술판] (qtc806QdZQ)

2024-04-20 (파란날) 11:49:23

이 대체 무슨 일인지. 대체 어쩌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유우키는 상황 파악을 할 수 없었다. 갑자기 술판이 벌어진 이 상황이 정말로 맞는 것인지. 하지만 말려보려고 해도 말릴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그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

그래도 오늘 하루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유우키는 절로 그렇게 생각했다. 같은 반 아이들은 대부분 이미 술을 잔뜩 먹고 헤롱헤롱 거리거나 폭주하거나 아무튼 여러모로 곤란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었다.

"잠깐만요. 잠깐만요. 아무리 선생님이 없다고 해도..."


일단 분위기를 막아보고 말리려고 한 것이 딱 20분전의 상황이었다.


"건배애애애!!"

결국 그도 분위기에 집어삼켜져 얼굴이 빨개진 상태로 술을 즐기고 있었다. 누군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건배를 하는 모습이 20분 전에 말리려고 한 모습이 마치 거짓말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일단 가볍게 남겨볼까! 이어줄 이는 이어주고 스루할 이는 스루해도 돼!

800 네코바야시 히나 [술판] (qdHi/wDGQU)

2024-04-20 (파란날) 14:49:06

>>799

강당이 몹시 소란스럽다.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진 술판을 바라보며, 네코바야시는 깊은숨을 내쉬었다. 저마다의 추억을 한가득 품에 안고서 돌아가는 수학여행의 마지막 날 밤, 이제까지 표출하지 못해 안달이던 들뜬 마음들을 이해하는 바이다.
이런 자리에서까지 선도부 노릇을 하여 분위기를 망칠 생각은 없을뿐더러, 선도부장이라는 작자마저 얼굴이 벌게져 술병을 끌어안고 있으니 말 다 했지.

아이들의 북새통에, 단상 계단에 가만히 앉아있던 그녀도 술이라는 것에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으니, 옆에 놓인 궤짝에 우유갑처럼 생긴 음료를 하나 집어 들고서 이리저리 살펴보는 것이다.

'희한하게 생겼네. 이것도 술인가?'

그녀는 마개를 열고서 코를 대고 냄새를 킁킁 맡더니, 이내 미간을 찌푸리며 마개를 도로 닫았다. 술 취한 아저씨 냄새가 났다.

- "건배애애애!!"

'?'

누군가가 우렁차게 건배를 외치는 곳을 바라보았다. 주인공은 시라카와 선배였다. 그녀는 이마를 짚고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발걸음은 성큼성큼이었지만 고양이의 걸음처럼 소리 없이 그의 등 뒤로 다가갔다.
그의 술잔에 내려앉는 검은 그림자. 무언가 불길함을 느낀 그가 조심히 뒤를 돌아보면, 두 손을 허리에 얹은 네코바야시가 화난 표정으로 그를 내려다보고 있을 것이다.

"당신,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건배? 건배애애?"

얼굴까지 빨개져서 잔뜩 들뜬 그의 모습은 네코바야시가 처음 보는 것이었다. 그녀는 심통이 잔뜩 난 목소리로 그를 다그치며, 입술을 비죽 내밀었다.

801 아이자와 히데미 [술판] (/7cK59Q15Y)

2024-04-20 (파란날) 15:26:45

선생님의 눈길이 조금 사그라들자 서로 약속이나 한듯 울려퍼지는 술내음에 꼬맹이도 잔뜩 흥에 젖어선,
맥주 캔을 마이크 삼아 웬투, 아 웬투-!

"무려 오늘! 멋진 공주님으로부터 샴- 페인 받았데이! 간빠 간빠-!!!"

빈캔을 쌓아놓고 나름 호스트 형아들의 샴페인 콜을 흉내낸다. 제법 까불거리는 여우 눈 모먼트다..!

802 시라카와 유우키 [술판] (qtc806QdZQ)

2024-04-20 (파란날) 15:35:55

>>800 네코바야시 히나

검은 그림자가 조용히 가라앉자 그는 응?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사렴시 뒤를 돌아봤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제 여자친구의 모습이었다. 아무리 봐도 화난 것처럼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역으로 실실 웃으면서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안녕! 히나! 응? 여기서? 음료수 잔치?"

택도 없는 소리였다. 자신을 다그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살며시 시선을 회피하기는 커녕, 오히려 눈을 마주치면서 새빨개진 얼굴로 차분한 목소리를 내면서 실없는 웃음소리를 내보였다.

"...안돼? 다 먹는데? 하지만 선도부장이 제일 먼저 끌어안고 먹었는데에..."

괜히 말 끝을 늘리는 모습이 일단 평소의 그는 아니었다.


>>801 아이자와 히데미

"멋진 공주님이 누구우?"

저편에서 술을 홀짝이고 있던 그는 비틀거리면서 히데미의 근처에 앉았다. 그리고 반 정도 차있는 잔을 가볍게 흔들었다. 비틀거리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것이 참으로 신기한 노릇이 아니었을까.

"일단 건배애~"

자연스럽게 건배를 칭하면서 그는 자신의 잔을 앞으로 내밀었다. 제 잔에 뭐라도 부딪치라는 듯이.

803 아이자와 히데미 [술판] (/7cK59Q15Y)

2024-04-20 (파란날) 15:47:22

>>800 >>802
네코바야시 히나 / 시라카와 유우키

"바라, 슨배임네 공주님 이리 온다- 기히히히.. 술 마시는 풍기위원이다- 오늘만큼은 마 풍기말고 풍기문란-!!"

어느 주당에게 배운 고운(?) 술버릇 덕분에 벌써 알콜이 충만한 꼬맹이. 미친 소리를 깔깔거리며 시라카와 선배와 찐하게 캔을 부딪친다.

804 시라카와 유우키 [술판] (qtc806QdZQ)

2024-04-20 (파란날) 15:50:08

>>803 아이자와 히데미

"건배애~"

캔과 잔이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며 유우키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분명히 처음에는 이런 거 안된다고 말리려고 했지만 그런 이일수록 분위기에 쉽게 녹아내리는 법이었다. 바로 지금처럼.

"좋다. 음료수 맛 좋다. 그래서..아이자와씨는 수학여행 잘 즐겼어요?"

살짝 흘러내리는 목소리를 내면서 그는 히데미에게 괜히 그렇게 질문했다. 원래 대화란 다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던가.

805 네코바야시 히나 [술판] (qdHi/wDGQU)

2024-04-20 (파란날) 16:08:10

>>802 시라카와 유우키

네코바야시는 실실 웃으며 음료수 잔치라고 되지도 않는 소리를 하는 그의 등짝을 세게 때려주고 싶었으나 보는 사람이 많아서 꾹 참기로 했다.
그의 얼굴은 처음으로 입을 맞췄을 때보다 새빨갰고, 평소의 점잖은 모습 어디 없이 애처럼 말끝을 늘여댔다.

"1학년 A반의 네코바야시 히나입니다."

그녀는 안 되냐고 물어오는 그의 말에 대답 않고, 그와 함께 잔을 기울이던 학생들에게 꾸벅 인사를 건네고서 자연스럽게 그의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

시끌벅적한 가운데, 그녀는 괜히 그를 한번 흘겨보고서, 손에 든 사케 팩의 마개를 열고서 그것을 두 손으로 들고 두 모금 홀짝홀짝 마셨다.
밍밍한 곡차에 불쾌한 향이 조금 섞인 맛이었다.

"푸으..."

입에 든 것을 삼켜내니 입안이 텁텁하고 목구멍이 따듯해왔다.

"이런 걸 왜 마시는 거예요?"

손가락으로 입술을 닦으며 괜히 볼멘소리 했다.


>>803 아이자와 히데미

곧이어 벌써부터 술기가 오른 듯, 잔뜩 들떠서 경박한 노래를 흥얼거리는 아이자와 꼬맹이가 자리에 합석해왔다.

"뭐어?"

네코바야시는 소년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평소에도 까불까불한 구석이 많았지만 풍기문란위원이라니, 이번에는 조금 너무 까불었지.

"... 바보 울보 꼬맹이가."

방금의 발언에 무어라 반박할 말이 없어 괜히 톡 쏘아붙이고 말 뿐이다.

806 아이자와 히데미 [술판] (/7cK59Q15Y)

2024-04-20 (파란날) 16:14:13

>>804
시라카와 유우키

"뭬, 슨배임 치했네- 후배한테 존대하는 슨배임이 어딨노! "

평소라면 시라카와 선배가 이런 모습을...? 이라고 띠용 놀랐겠지만. 선배와 같이 술에 젖어 막역하게 어깨를 기댔다.

"에- 내는~ 백물어도 하고- 무카이쨩이랑 담력훈련도 했꼬- 또 머야- 워터파크도 억수로 재밌었데이- 아으음..."
"아, 슨배임요. 이럴수록 입조심, 입조심 해야한다- 아니모 여행 내내 도게자 박는수가 있다카이......."

지나온 시간들을 더듬으며 펼친 손가락을 하나씩 접다가. 누군가의 공허한 눈빛을 떠올렸는지 저도 모르게 히익, 소리를 내버렸다.
지금도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지 모를 그 표정을 떠올리며 선배에게 속삭이듯이 말했다.


>>805
네코바야시 히나

동급생의 말처럼 봄적의 꼬맹이는 무척이나 순수했건만 지금은...

"어쩔티비~ 저쩔티비~ 안물티비~ 안궁티비~ 뇌절티비~ 우짤래미~ 저짤래미~ 쿠쿠루삥뽕~"
"지금 화 났죠? 개- 킹 받죠? 꿀밤 때리고 싶죠???"

알콜 든 초딩이 다 돼선 시라카와 선배님의 공주님 곁을 동네 똥강아지처럼 촐싹거리며 잔뜩 약을 올린다.

"에~~~~~~~~ 시라카와 슨배임 앞이라고 약한척 한다-!!!! 히나쨩은 완전 내숭쟁이-!"

텐션이 200% 올라서 귀가 따가울 정도로 딱밤 맞을 소리만 와다다 쏟아낸다...

807 시라카와 유우키 [술판] (qtc806QdZQ)

2024-04-20 (파란날) 16:15:46

>>805 네코바야시 히나

"몰라. 다 먹으니까 나도 먹었는데 계속 먹게 되네에..."

이런 것을 왜 마시냐라고 물으면 그렇게밖에는 답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우키도 어떤 목적으로 먹고 그런 것은 아니었으니까. 그냥 모두가 먹던 것을 말리다가 한 모금 마시게 되었고, 그러다가 또 한 모금. 또 한 모금. 결국엔 이 지경이 된 거니까. 괜히 또 한 모금 마시면서 그는 자신의 입술을 조심히 닦아냈다.

"히나는 안 먹어도 괜찮아. 원래 이런 것은 억지로 먹으면 안된다고 했어..."

그런데 오늘 왜 이리 예뻐? 웃으면서 말하는 그 모습이 상당히 실없어보였다.

808 네코바야시 히나 [술판] (qdHi/wDGQU)

2024-04-20 (파란날) 16:24:55

>>806 아이자와 히데미

"아이자와 군, 요즘 외로웠구나."

네코바야시는 화를 꾹꾹 참으면서 소년의 옆으로 살짝 옮겨앉았다. 다정하게 위로하듯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던 손이 살며시 아래로 내려가면...

"통각이."

작은 손가락이 그의 옆구리를 콰악, 세게 꼬집으려 했다.


>>807 시라카와 유우키

"아침에 미역국은 안 끓여줄 거니까 알아서 적당히 마셔요."

억지로 마시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에 흥. 하고 고개를 돌리고선 사케를 팩 째로 또 한 모금 홀짝였다.
실없이 웃으며 오늘은 왜 이리 예쁘냐는 말에 그를 노려보면서 한마디 톡 던졌다.

"그럼 전에는 이만큼 안 예뻤어요?"

볼을 부풀렸다.

809 조몬 야요이 [술판] (j4wXXhWw1g)

2024-04-20 (파란날) 16:29:30

술판이 벌어진대도, 평소와 다를것은 없었다.
그냥 팬이라고 쫓아오는 여자애들 몇명과 같이 고이 숨겨온 비장의 술을 꺼내서 노는 것 밖에는.
멀리서 보아하니 히데미는 내가 없어도 충분히 즐겼던 모양이고? 조용히 시선만 보내두자. 지이이ー하고...

"다이긴죠 아와시마... 멋진 울림이야 정말로."

무려 지명자체가 술의 이름인, 지역특산 명주.
평소에 마시던 싸구려 술들과는 비교가 불가능할정도로 부드럽다. 입에 닿으면 잔잔한 바다처럼 부드럽게. 넘어갈때는 몰아치는 폭포처럼 강렬하게. 그리고 입에 남는 끝맛은 서늘하게. 단 한모금에 수천가지 자연을 엿볼수 있는 좋은 술이야 진짜로... 출혈이 좀 크기는 했지만 이정도는 괜찮다고마저 생각하게 되어버려. 독주가 아닌 미주. 말 그대로 아름다움을 빚어만든 술인가...

"어쩐지 오늘의 조몬양은 좀..."
"야하지...?"

"거기 다 들리고 있어."

감동적이야...

810 시라카와 유우키 [술판] (qtc806QdZQ)

2024-04-20 (파란날) 16:35:32

>>806 아이자와 히데미

"네? 저는 항상 이렇게 말을 쓴 것 같은데에..."

자신의 말투가 이상했나? 하지만 평소에는 늘 존대를 썼었는데. 아닌가? 술기운 때문인가. 뭔가 바로바로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는 고개를 갸웃갸웃했다. 그러다가 살짝 몸이 넘어갈 것 같아 그는 몸을 다시 가다듬으며 제 잔에 있는 술을 다시 천천히 마셨다.

"입조심이요? 지금도 충분히 입조심 하고 있는데에... 아무튼 재밌게 즐겼구나. 저도 비슷하게 놀았어요. 후훗. 내년에는 진짜 입시생이 되는데, 그 전에 이렇게 노니까 기분은 좋네요."

아이자와씨는 아직 2년 남았네요. 부럽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다시 실없이 실실 웃었다.

"아이자와씨가 2학년 할래요? 제가 1학년할테니까."

이런 헛소리도 그가 제법 취해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 중 하나였다.


>>808 네코바야시 히나

"미역국? 된장국이 아니라?"

여기서 왜 갑자기 미역국이 나오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이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야 그는 지금이 생애 처음의 술자리였다. 미역국과 술의 상관관계를 전혀 알지 못하고, 일본의 국하면 역시 된장국 아닌가? 정도의 단순한 생각만을 하며 그는 고개를 괜히 기울이다가 몸이 비틀거려 겨우겨우 균형을 잡았다.

"으음.... 전에도 예쁘고 지금도 예쁘고."

왼손의 검지와 중지를 펼쳐서 숫자 2를 나타낸 그는 이내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었다. 그리고 실없이 웃으면서 히나에게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히나는 제일 예쁜걸로 하자. 응?"

811 아이자와 히데미 [술판] (/7cK59Q15Y)

2024-04-20 (파란날) 16:41:45

>>810
시라카와 유우키

"몰라!!!!! 더 조심!!!!!!!!"

술김에 일단 공감해!!! 라는 식으로 와악 생떼를 쓴다. 정작 세치 혀를 놀리는건 본인의 몫이지만...

"에, 슨배임 벌써 센타 시험이가- 내는 생각도 몬했네-"

브어억 트림이 나오려던걸 입을 가리고 간신히 참아내며 선배의 말에 오호, 오호, 고개를 끄덕인다.

"히히, 내는 3학년 아이모 안받는다- 중간은 억수로 애매하데이- 고교 왕고정도는 대야제-!!!!"

평소 텐션이라면 성립되지 않을 월월~ 소리를 열심히도 왁왁 내뱉었다.


>>808
네코바야시 히나

느긋하게 처져있던 눈은 옆구리를 비집고 들어오는 짜릿함에 번쩍 뜨며 끄아악 비명을 질러버린다.
한번 꽈악 잡고 비틀어.... 보통 꼬집는 솜씨가 아니라 말랑한 옆구리살이 꾸아아악 제대로 잡혀버렸다.

"머가야아아아아아아아악❗❗❗❗❗❗ 아- 아아아아아- 아프다!!! 아프다아프다아프다!!!! 풍기위원이 사람 잡네에에에에에엑!!!!!!!!!!"

가뜩이나 카랑카랑 째지는 목소리는 술김에 더 거세져서 주변이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댄다.


>>809
조몬 야요이

동급생에게 한껏 꼬집혀선 귀신 같이 든든한 품 뒤로 도망쳐온다.

"헝ㅎ허허유으..... 누나야 누나야- 여바라- 힝아쟝이 요래요래 막 꼬집어가 뜨겁고 찌릿하고 그런다- 내 억수로 아프다아아아아...."

가짜 울음을 펑펑 우아아 쏟아내며 여기 보라고. 소매를 살짝 걷어 살짝 빨개진 옆구리를 가리킨다.
술에 잔뜩 절어 가뜩이나 짧은 혀에 더 뭉게진 발음으로 '혼내도- 혼내도- 혼내도-'를 연신 남발한다.

812 시라카와 유우키 [술판] (qtc806QdZQ)

2024-04-20 (파란날) 16:49:22

>>811 아이자와 히데미

"내년이면 3학년이니까요. 싫다. 싫다. 싫어."

엄청 공부해야하고, 잠도 줄여야 하고... 그런 말을 작은 목소리로 그는 투덜투덜 이야기했다. 그러다 3학년이 아니면 안 받는다는 그 말에 그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히데미에게 다시 제안했다.

"그러면 내년에 바꾸자고 하면 바꿀래요? 3학년 생활?"

저는 또 2학년 할게요. 공평하죠? 또 다시 실없는 소리를 하면서 그는 비어있는 자신의 잔에 술을 채웠다. 천천히 흔들리는 것이 그야말로 작은 파도 같았다.

813 네코바야시 히나 [술판] (qdHi/wDGQU)

2024-04-20 (파란날) 16:54:25

>>811 아이자와 히데미

네코바야시는 방긋 웃으며 한마디를 더했다.

"그러니까 입을 조심했어야지."

마지막으로 소년의 허벅지를 찰싹 때려주려 했는데, 잽싸게 도망쳐버렸다.


>>810 시라카와 유우키

해장에는 바지락 미역국이라고... 하고 중얼거리던 네코바야시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점점 비틀거리는 그를 바라보다, 이내 이어지는 말들에 기함하며 손바닥으로 그의 입을 틀어막으려 했다.

"잠깐잠깐, 다 듣고 있잖아요! 부끄러우니까 사람 많은 곳에서 그런 이야기하지 마라고!"

그에게 얼굴을 가까이하고 그에게만 들리도록 속삭임으로 소리쳤다.

814 네코바야시 히나 [술판] (qdHi/wDGQU)

2024-04-20 (파란날) 16:55:11

>>813
걱정스럽게 바라보다

815 조몬 야요이 [술판] (j4wXXhWw1g)

2024-04-20 (파란날) 17:02:28

>>811 아이자와 히데미

"어디볼까... 너무하네. 정말로."

"유우키군의 여자친구라길래 비슷한 느낌일줄 알았는데 전부터 자꾸 재밌게 해주는구나..."

술이 잔에 따라지는 소리, 아이의 울음소리... 뭐 안아파보이기는 하는데... 모처럼 의지해준거니까 조금은 힘을써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는거얼.

>>813 네코바야시 히나

우와 보고있잖아 노렸던건가. 그래도 우리애는 못주지. 음... 그러면... 심각하지않게... 주변에 사람도 많으니까... 육신에 걸어둔 족쇄를 살짝만 풀어서어...
가볍게 무서워할 정도면 충분하려나.

"쩌는 패기 발싸아아아!!!!"

자리에서 일어나 팔다리를 쫙펴 몸을 크게 만들고 약하게 신력을 날렸다. 종류때문에 공포심이 좀 섞이겠지만.

816 시라카와 유우키 [술판] (qtc806QdZQ)

2024-04-20 (파란날) 17:05:38

>>813 네코바야시 히나

갑자기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두 눈을 깜빡이며 그녀를 조용히 바라봤다. 물론 평소의 그라면 어느 정도 자제를 했겠지만, 역시 술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고 무서운 모양이었다.

부끄러우니까 사람 많은 곳에서 그런 말하지 말라고 속삭이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싱긋, 눈웃음을 보였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그녀에게 속삭이듯 물었다.

"그러면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말해도 괜찮아?"

다 들어도 상관없는데. 난. 해맑게 웃는 모습은 그야말로 진심이었다.

817 네코바야시 히나 [술판] (qdHi/wDGQU)

2024-04-20 (파란날) 17:25:10

>>815 조몬 야요이

네코바야시는 갑자기 오싹- 한 기분이 들어서 지이이- 맹렬한 시선이 느껴지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에 있는 것은... 마치 래서판다처럼 팔다리를 쫙 펴고 있는 조몬 선배와 그 뒤에 숨은 얄미운 아이자와 꼬맹이.
고새 일러바쳤구나.

"선뱃님! 이리 와서 같이 놀아요!"

네코바야시는 그녀를 향해 번쩍 든 손을 흔들었다.


>>816 시라카와 유우키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어요."

사람이 없는 곳이라... 아이처럼 해맑게 웃는 그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며 또 애먼 상상을 한 네코바야시는 황급히 그의 입가에서 손을 떼어놓고 고개를 홱 돌렸다. 얼굴이 화끈해오는 것은 비단 취기 때문만이 아니었다.

"전교생에게 소문내고 싶으면 맘대로 해요."

정말 그러겠어 하는 생각으로 작게 중얼거리며 사케를 홀짝거렸다.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