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0152>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23.인첨공 점보 딸기 팬케이크 :: 1001

세은이가 념념 하는 중이에요 ◆TMmm6tsoPA

2023-12-27 23:25:50 - 2023-12-28 17:50:04

0 세은이가 념념 하는 중이에요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23:25:5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34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237 로운주 (tYDeijDOQ6)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7:28

>>223 질투 수치라는 건 +-식이라... 은우를 얘로 들면

퍼스트클래스 + 10점
특별한 머리, 눈색(머리는 염색이지만 안 물어봤으니 대강 커리큘럼으로 변했겠거니 하고 아는 느낌) + 3점
저지먼트 부장 + 5점
위크니스의 존재 - 15점
기타등증
.
.
.


총합 20점 만점에 3점 같은 느낌!

238 로운주 (tYDeijDOQ6)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7:39

안녕히 주무세요!!

239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7:55

(태오주의 훈련을 보고 깊은 고민에 빠짐)

240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8:06

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241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8:25

캡틴 굿밤

242 성운 - QR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9:09

집으로 가는 길에 음료수를 한 캔 사마시며, 성운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성운은 마시던 음료를 푸웁 하고 뿜어버렸다.

진짜로 QR코드 모양 구름이 떠가고 있잖냐.

.dice 1 6. = 6

243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9:37

>>232 (옆눈)
냐오오옹 (부비쟉)(뒹굴)

캡틴 잘 자

244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9:38

>>2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전에 이것을 보게 되고 그만 웃음이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은우에겐 질투를 안하는군요.

언제 한번 일상을 돌려보고 싶은 캐릭터중 하나에요! 기회가 된다면이지만! 다른 캐릭터들과의 일상도 보고 싶고! 저 질투 수치. 어떻게 나올지가 너무 궁금해!

어쨌건 진짜로 자러 가볼게요! 다들 잘 자요!

245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00:55

>>243 (복복복...) (...복복) ...성운이가 혜우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는 건 내키지 않으시겠죠?

246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03:18

>>245 (골골골골) 흐음
루트만 개연성 있다면? 이름을 직접적으로 듣지 않고 어느 연구소의 어떤 능력자라던가 식으로 흐릿하게라면?
어디 어떻게 알게 할지 말해보시지

247 로운주 (tYDeijDOQ6)

2023-12-28 (거의 끝나감) 02:04:45

안녕히 주무세요~~~!!

248 한아지 (hEvaHRSBUI)

2023-12-28 (거의 끝나감) 02:10:17

아지는 QR코드를 발견했다. 인파 속에서 휩쓸려가느라 QR코드는 커녕 황천길을 구경할 뻔한 아지를 붙잡아준 건 애인이었다.

.dice 1 6. = 5

249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10:41

>>246 으음...
가장 간단히는 그 음악회에 서헌오 박사랑 유호란 소령도 같이 있었다고 하면 될 것 같아요
나름대로 인첨공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연구소 중 하나라, 협업하는 외부 기업의 인사들은 물론 영락이나 데 마레의 인사들과도 오며가며 인사 정도는 나누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서헌오 박사는 성운이의 뇌전단 균열 스캐닝을 통해 성운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그 이름과 첼리스트라는 것까지도 알고 있어요. 혹여나 연주자의 이름이 음악회 팸플릿에 나와있었다면, 단번에 알 수 있었겠죠.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는데.. 👀

250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12:38

흐음
성운주 답레에 완결형 좀 있는데 괜찮을까?
장면을 어설프게 끊기 애매해서

251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13:04

>>250 괜찮아요!

252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18:15

>>251 오케이 땡큐 어디 한번 견뎌보라고 하하

>>249 글쎄- 얼터가 친학생적 연구소였던가? 태오랑 선관 내용이나 지금까지 나온거 보면 안 그래 보이거든
그 연주회의 초대 자격은 데 마레나 영락처럼 친학생적 연구소들이었어서 아마 초대장을 안 보냈을 거 같아
그리고 연주회는 공개적으로 연게 아니라 별도의 팜플렛은 없었고 그날 무대에 오른 사람의 명단도 영락 측에서만 갖고 있었어

253 이름 없음 (vP1I8i13VI)

2023-12-28 (거의 끝나감) 02:21:26

삼십분만
자려했는데

254 혜우 - 성운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22:32

놓치지 마. 나를, 멀어지게 두지 말아.
나를 불러줘. 어디에 있건, 어떤 일이 있건, 갈게.

서로 맞닿을 것만 같던 그 순간이 그토록 빨리 깨질 줄은
나조차도 예상하지 못 했다.
결국 꿈은 꿈이고, 언젠가 깨어져 부서질 환상이라는 것처럼
현실은 내 목을 조여들었다.

단지, 아직 모를 뿐이었던 것이었다.

다시 만나- 라는 그 말을 남기고 먼저 가상현실 밖으로 나왔다.
아마 성운도 금방 나올 터였다.
그 전에 먼저 캡슐 밖으로 나와 아직 누워 있는 성운을 바라보았다.
장치를 쓰고 누워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을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언젠가 상처 입혔을 때, 저 하얀 얼굴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것을 미처 그려보기 전에 성운이 눈을 떴다.

"아, 하하-"

눈을 뜨자마자 삐진 표정을 짓고,
캡슐이 열리자 마자 튀어나와 팔에 매달리는 성운을 보며
나는 마냥 재밌다는 듯이 웃었다.
눈 뜰 적 뒤늦게 놀란 소리를 내는 것도 귀여웠으니.

팔에 꽉 매달린 작고 하얀, 자색 눈동자의 별과 함께 월면 체험 부스를 나왔다.
가지 않겠다고 고집이라도 부리면 어쩔까 싶었지만
잔뜩 토라진 표정과 달리 이끄는 대로 따라와 줬으니 나오는데 문제는 없었다.

뭐, 문제라고 한다면, 다음으로 뭘 할까 말조차도 없는 것일까.

"흐음."

부스 밖으로 나와 잠시 멈춰섰다.
이대로 다른 걸 하러 가도 삐진게 풀릴 거 같긴 한데
그대로 두기엔 너무 귀엽지 않은가.
그러니까 나도 아무 말 않고 성운을 이끌었다.

부스와 부스 사이, 천막과 천막 사이,
절묘하게 생긴 사각지대로
성운이 뭔가 말하거나 행동할 틈도 주지 않고
그 작은 몸을 먼저 밀어넣고서
성운을 가리듯 마주보고 서서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성운의 턱을 잡아 들어올렸다.

더운 공기 속에 입술이 겹쳐졌다.
오늘 중 가장 긴 입맞춤이었다.
말보다 행동으로 토라짐을 달래주겠다는 듯
몇 번이고 입술이 떨어지고 닿고-

성운의 입술이 완연한 꽃잎색으로 물들고서야 고개를 들고
희미하게 혈색이 감도는 얼굴로 성운을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다.

"점심, 먹으러 가자. 조금 일찍 먹고, 퍼레이드 보는게 좋을 거 같아."

그리고 턱을 들어올린 손의 엄지로 천천히 성운의 입술을 쓸어주려 했다.
엷게 그늘진 미소를 지으면서.

255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22:54

쪽잠 실패한 걸 보면 금주인가? 어서오라구

256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23:37

(오늘 잡담 참여보다 팝콘 먹는 게 더 많았군)

257 태오주 (K2IWvTQtPU)

2023-12-28 (거의 끝나감) 02:26:33

성운주 멀 고민하는지 알 수 있을까 (느즈막히 뭐 쓰다가 옴)

258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27:09

>>256 (팝콘에 다이빙 해버리기)(폴짝)

259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27:19

이름없는 자여 어서오라(?)

260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27:52

>>258 (팝콘 뒤집어씀)

탱ㆍ

261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28:09

중도작성 (지끈) 태오주 어서와

262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2:11

>>260 (파바박)(몸 털고 지나가기)

263 철현주 (WfGKTGbBPc)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2:40

너무 달아서 당뇨 걸릴듯..

264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2:53

>>262 (엎어진 팝콘을 망연하게 바라봄) 나는 그냥......팝콘을 먹었을 뿐인데...테엥

265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3:08

>>253 또 시간여행자가 여기에... 어서오세요.

>>252 일단 그러면 이 방법은 어렵겠네요...!
그렇지만 짚고 넘어가자면 알터는 결코 학생적대적인 연구소도 아니에요. 극초기 인첨공에서 퍼스널 리얼리티 이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죽어간 것은 맞지만, 균열장 이론이 정립되고 나서는 많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태오가 합류할 즈음 해서 커리큘럼 과정 정립과 안정화가 크게 가속되었죠. 태오가 탈주한 이후로는 현재의 커리큘럼 과정이 거의 다 정립되었구요.
일단 서헌오 박사 본인부터가 원래는 데 마레나 영락의 다른 인사들처럼 적극적인 학생친화적 인사인데, 인첨공의 상부에서 초기에 서헌오 박사에게 비인도적인 실험을 지속적으로 강요했다고 말씀드렸지요. 데 마레나 영락처럼 적극적인 학생친화적 노선은 아니지만, 학생친화적 성향은 확실히 있어요. 적어도 근 몇 년간, 다른 연구소들이나 학생들이 접하는 알터의 모습은 그랬어요. 성운이는... 좀 많이 특별한 케이스고요.
지금은 다른 연구소에 비해 소수의 학생들만 받지만, 느리건 빠르건 학생을 확실히 2~3레벨로는 키워내는 연구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네요.

266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3: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마음 잘 알지

267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5:14

아직, 다른 연구소들 몰래, 부적격 판정을 받은 스킬아웃들이 알터의 그림자 아래서 사라지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떡하겠어요. 서헌오 박사가 성운이를 살리려면 방법이 그것뿐인걸.

268 금주 (vP1I8i13VI)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5:57

너무 자버려도
몸상태가 좋지 못하네요

269 태오주 (K2IWvTQtPU)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6:32

다들 안녕안녕~ 어서 오라구~ :D

270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7:00

아, 며칠치 잠을 한방에 몰아서 자고 일어나면 오히려 머리가 찌뿌둥하거나 하는 거 있죠... 어서오세요 금주.

271 류애린 - 동 월 (d51m7xlPHA)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7:05

"머야, 왜 읎어여."

당혹스러운건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봄철에 쇄빙기는 멀쩡히 들고 다녔으면서 고작 이런 것들로 놀란다니,
역시 감상의 기준이란 개개인별로 다른 것일까?
...생각해보면 단지 그런 것을 수납할 공간이 없다는게 문제겠지만...

"...낯간지러워여~"

정작 본인이 먼저 말했으면서, 여러모로 모순되는 그녀였다.
하지만 그런 모순됨이 그녀의 본질이기도 했다.
감성적이며 무미건조하고,
지능적이며 무지하고,
유연하며 삐걱거렸고,
철학적이며 현실적이었다.

"ㅖ. 퀸에서 그 사람 있잖아여. 콧수염에 난닝구에 보헤미안 랩소디."

의미를 알수 없는 단어의 나열, 하지만 그정도면 당신도 알수 있었을 것이다.

"그름 어케여~ 하필이믄 정확도가 높은데, 하필이믄 슨배임이 앞에 있었슴다~"

앨랠래, 하는 느낌으로 회피하려던 그녀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뻔뻔한 인물인 것도 아니었기에 당신의 쿨하고 평화적인 협상에 내심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을테다.

"그름 달리 어케 생김까? 즈는 자해 해본적 읎어여."

별 도움 안되는 뜬금없는 설명을 덧붙이는 그녀였을까?
물론 당신이 '조심했어야지,'라고 놀리거나 했어도 웃어보일 그녀이기에 딱히 타격은 없겠지만 말이다.

"......"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당신이 멈추어섰다는 것이다.
만약 분을 삭히기 위해 계속 걸어나갔다면, 분명 그녀도 계속 혼란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몰랐겠지.
게다가 멈춰섰다 하더라도 진중하게 이야기를 꺼내거나 마주보며 다정한 말을 건네주지 않았다면, 다른 의미의 상처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애초에 그런 일엔 익숙해서? 수많은 시선을 감당해야 하는 것보단 나은 처사라서?
당신의 시선이 자신을 탐하려는 추악한 눈빛이 아니어서?
아니,
당신이 그럴 사람이 아니란걸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째선진 모르겠지만, '등을 믿고 맡기는 상대가 된다면 서로를 신뢰해야 하는게 우선이다. 언젠가 절벽에서 떨어져도 상대가 받아줄거라는 당연함을 가질만큼,' 라는 정의에서부터 나온 조금은 엉뚱하고 조심성없는 믿음이었다.

"응, 믿을게요...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언젠간 전부 말할 테니까... 믿어주길 바라고 있으니까..."

혹여 몸을 돌리는 사이 자신이 채일까 천천히, 조심스럽게 움직이던 당신의 시선을 마주하자 그녀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올려두고서 조심스레 말을 이어나갔다.

"대신... 제게도 그런 기회를 주길 바란답니다.
당신이 추스리는동안 지켜주고 지켜볼수 있도록...
지쳤을 때 쉬어갈 수 있도록...
이 품에서 안락하고, 편안하고, 행복함을 느낄수 있도록...
언젠가 위기가 닥친다 해도 그것을 이겨낼, 혹은 잠시 몸을 숨길 수 있는 피난처가 되도록...

...의지할 누군가가 없는 것보다 더 두려운건, 의지해주는 누군가가 없는 거니까..."

그 어떤 거짓말도, 숨김도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으니까,

그렇게라도 자신이 이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어딘가에 소속되었다는 것을,
자신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있음을,
이곳에 있어도 된다는 확신을 얻고 싶었으니까.




"그럼 후식쨩으로도 제격이네여~ 거반 훈제다보니 적당히 소분해두 좋을거 같구여."

물론 그녀라면 그 자리에서 얼마나 시간이 걸리든 느긋하게, 전부 해치웠을 것이다.

"그건 카레두 마찬가지일거 같은데여..."

살짝 경직된 표정.
점보카레를 세그릇이나 먹다니, 당신의 위장에 경의를 표하고 싶은 그녀였다.

"헤에~ 분명 그 애라믄 자기가 먹던거랑 쓰깐다 해도 같이 먹어줄 검다."

제3자의 시선으로 자신을 탐색했기에 내릴수 있는 당연한 결론이었다.

그리고 앞에 놓인 것...
슈퍼엑스트라곱배기라는 이름답게 산더미같은 밥은 물론이거니와 몇겹으로 쌓았는지 모를 고기, 수풀이 우거지는 녹색의 향연, 태양처럼 떠오른 달콤하고 고소함
그것은 분명 1인분은 커녕 2인분도 아득히 넘어선 무언가였다.
그리고 당신은 알고 있으려나?
도를 넘어선 매운맛은,
붉은 색이 아닌 보라색을 띄고 있단걸...

마치 먹으면 곧장 죽는다는 그 돈가스 소스의 색채처럼..

272 애린주 (d51m7xlPHA)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7:33

(념념)

273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8:05

이름없는 자는 금주였구나 어서와

274 태오주 (K2IWvTQtPU)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8:24

야심한 새벽
다갓배틀 해볼사람? =D

오마카세는 아니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지만...

275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9:08

(답레... 단데 단 게 아니야...) (착잡)

276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9:28

나는 질문을 하고 싶어도 할 질문이 없다
관심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정보처리가 늦는 머리라서 그래

277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39:49

>>265 으음 내가 이해하고 있던 건 학생적대적은 아니지만 초기의 강요받은 실험들로 인해 인첨공 초창기 연구소들에겐 그 인상이 남아있을 듯- 이었던지라
영락도 그 중 하나라서 지금의 알터가 개선되고 학생친화적이 되었더라도 영락 입장에서 초대하진 않았을 거란 흐름이었어
그런대 >>267 이거 뭡니까 대체 이 사람아 뭘 숨긴거야!

278 태오주 (K2IWvTQtPU)

2023-12-28 (거의 끝나감) 02:40:17

사소한 것도 괜찮아~ 굳이 떡밥 털 필요 없음 태오 입맛취향 그런 것도 질문거리인걸 모
애초에 무.물이니까 :3

.dice 1 100. = 25 ㅇㅏ무튼 올려본당

279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40:45

애린주도 ㅇ어스와라 뭐 맛나게 묵읏나

280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42:58

>>278 태오 질문권... 스읍...
.dice 1 100. = 67

281 애린주 (d51m7xlPHA)

2023-12-28 (거의 끝나감) 02:43:17

>>279 1호커플 일상이 맛있엉. (념념)(생각생각)

282 태오주 (K2IWvTQtPU)

2023-12-28 (거의 끝나감) 02:43:33

무.물 하세용
비설 관련은 간소하게 주둥아리 각도를 좁힘을 알림

283 애린주 (d51m7xlPHA)

2023-12-28 (거의 끝나감) 02:43:49

>>276 그럼 쓰담받어. (와박!)

284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45:13

의기소침해하는 날 위해 친절하게 말해주다니 고마워 음

태오 지금 능력 말고 다른 능력을 고를 수 있다면 바꿀 의향이 있는지
.dice 1 100. = 14

285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46:09



>>283 (털뭉치는 뽝실해지지 않는다)

286 금주 (vP1I8i13VI)

2023-12-28 (거의 끝나감) 02:47:11


>>273 답레... 곧 가져올게요.

287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47:57

https://youtube.com/shorts/W04-j7bxnqU?si=9AXyvphGI0vQl5f3

이거 커플들로 보고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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