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717 ㅋㅋㅋㅋㅋㅋㅋㅋ하 이렇게 보여도 슬럼 출신이라 사람 잘 줘팬다고~ 마 뜨겁나!(?) 이 양반, 슬림이 아니라 안쓰러울 정도로 깡마른 퇴폐남입니다 기억해주십시오. 중요합니다.(사실 안 중요함) "타고난 신체를 가지고도 또 그러지." 하는데 주먹은 착실히 멱살 부여잡고 줘패고 있고... 티격태격 하면서 건실하게 사람 줘패는 거 어떤데
"저 기기가 나올 때면 내년이나 내후년일텐데, 그때는 내가 저지먼트를 졸업한 후니까 딱히 의심조차 안할걸?"
적어도 네 이름이 나올 일은 없다고 이야기를 하며 은우는 별 문제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세은이 열심히 머리를 굴려서 어떻게든 파악해낸다면 그건 또 이야기가 다르지만, 적어도 자신이 말한 것은 아니니 문제는 없지 않겠는가.
어쨌든 제 말에 대해서 청윤의 대답이 들려오자 은우는 쓴 미소를 지었다. 유일한 가족. 그리고 제일 소중한 존재. 그런 이가 갑자기 어떻게 되어버린다면... 만약 자신이 죽지 않는다고 가정했을때, 자신은 이후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적어도 지금처럼 웃을 수 있는 자신이 없었다. 다시 한 번 은우는 위크니스의 무서움과 잔혹함을 느낄 수 있었다. 죽을지도 모르는 운명이 언제나 함께 하게 되는데, 그게 하필 자신 때문에 벌어진 것이니. 어린 시절. 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손을 놓아버렸던 그때가 떠올라 은우는 저도 모르게 오른손을 떨었다. 물론, 이내 손이 떠는 것을 멈추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제 머리를 긁적였겠지만.
"너도? 의외네. 나는 이래보여도 어지간한 것은 다 오픈했다고 생각했는데."
문이 닫히고 서서히 관람차가 올라가는 것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이어 그는 살며시 고개를 옆으로 돌려 점점 멀어지는 풍경을 바라봤다. 수많은 사람들이 저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서 돌아다니고 있었고, 퍼레이드 차량이 저 멀리, 멀리까지 간 것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풍선이 날아오르고, 하늘에서 에어쇼를 하는 모습까지 보이자 그는 절로 미소를 지었다. 야경이 아니어도 예쁘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공기는 후덥지근하지 않았다. 평소의 배는 되는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습도는 편안한 정도로 머물고 있다. 15주년 행사는 초능력과 과학의 접목에 여름 축제를 이루는 단점은 거의 다 배제된 채 외부인에게 좋은 추억만 남기게끔 설계되었다. 찾아올 의지가 있을 정도로 애틋한 사람이 이 안에 있다면, 외부인에게 이 축제는 많은 안심을 시켜줄 것이다. 제 부모도 이곳 환경이 생각 외로 좋다는 것을 느껴서 이번엔 오지 않은 것일 테니.
축제를 구경할 생각은 없었지만 동아리 선배는 있었고, 저지먼트에 괜한 군기 잡는게 없어졌다 하더라도 요리부는 별개의 문제다. 통감자나 몇개 집어먹으려 슬리퍼 끌고 호기롭게 나왔는데, 부모님 노점 대신 홀로 운영하던 요리부 선배한테 뒷덜미 잡혀 졸지에 경력 없이 취직한 낙하산이 되었다. 경험 없다는 경진의 반발은 선배의 화장실에 향한 집착에 재빨리 수그러들었으니, 강제로 노동력 착취당하는 중임에도 그닥 기분나빠하는 표정이 아니다.
유한이 크레이프를 좋아할지는 모르겠다만, 경진이 홀로 앉아있는 노점은 근처 라이벌 가게들에 비해 굉장히 한가해 보인다. 그도 당연한 것이, 임시점주가 호객행위 하는 꼬라지를 봐라. 혹시나 사람 올까 인파 쪽에 시선도 주지 않고, 애꿎은 딸기만 잔뜩 썰어 통에 담고 있다. 장실 간다고 친하지도 않은 후배 지 자리에 앉혀놓은 선배도 선배지만, 시킨 일만 하는 얘도 만만치 않다.
>>728 이게 슬럼 출신의 깡이구나(코쓱) 안쓰러울 정도의 마름...! 호리호리한 체격이었군요 생각보다... 그럼에도 사람 짱 잘 패는 모습에 혀 내두를것 같고... "내가 타고난게 아니라, 네가 너무 마른거야." 라고 툴툴대고. 이러면서 등 맞대고 싸울 생각 하니까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