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010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20. 어떤 과학의 완전최면 :: 1001

이번엔 여로! ◆TMmm6tsoPA

2023-12-26 11:48:27 - 2023-12-27 00:22:14

0 이번엔 여로!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11:48:2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098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492 수경주 (lGKIGvKo96)

2023-12-26 (FIRE!) 20:57:32

애린주도 어서오세요..

멀티는.. 무산된건가. 그러면 간단하게 게임하면서 찾아볼까 싶네요

493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0:59:49

>>490 데인저 센스는 결국 자신이 위험하다고 판단해야만 발동하는 능력이에요. 말 그대로 사람이 없어서 위험하지 않겠다.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다. 누구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느낀다면 안전하다고 판단해서 능력이 파악하진 못하고.. 어떻게든 나나 다른 이에게 위험하겠다고 느끼면 파악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랍니다.
결국엔 랑이가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겠네요.

494 태진 - 리라 (tYLbr17J5g)

2023-12-26 (FIRE!) 21:00:20

내가 대체 뭘 하고 싶은걸까. 아니, 뭘 하고 있는걸까. 더위를 먹어버린건가? 모르겠다. 누가 좀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 그저 정처없이 거닐고 있다. 그러면서도 연신 욕지기가 올라와 잠깐 멈춰 벽을 짚고서 속을 진정시킨다.

후우, 하고 심호흡을 하고서 다시 걷는다. 나눈 지금 갈 곳을 잃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기분을 느끼며 그저 군종 속의 고독을 겪고 있을 뿐이었다.

거진 비틀거리다싶은 걸음으로, 눈은 초점을 잃은 채 헤메이고 있다. 누군가 말해줘. 나는 지금 뭘 하고 있고 뭘 해야 하는지. 누구도 믿지 못하겠다. 그 누구도...

둔탁한 충격이 얕게 몸을 때린다. 코끝을 간질이는 향기에 잠시 머리 속을 뿌옇게 물든 부정적인 기운에 균열이 생기지만 그것 뿐이다. 여전히 들어 찬 악의는 재빠르게 잠시의 틈을 메웠다.

"...칫."

혀를 찬다. 하필이면 이럴 때. 하필이면. 아니... 아냐. 어차피 같은 저지먼트인 이상 모두와 마주치게 되어 있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아, 최고의 아이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진심으로 응원하던 존재. 하지만 모든 인물에 대한 의심과 증오로 들어찬 지금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오히려 그럴수록 반발심은 더 커졌지.

"실례."

짧게 한 마디만을 건네고, 마치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려 했다. 증오해서? 글쎄. 그리워서. 아니. 무서워서? 어쩌면. 난 이제 인간의 선의에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의 그 웃는 얼굴 뒤에 있는 추악함이 너무나도 두려워졌다. 그래... 한때 추앙했던 그녀의 미소 뒤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과도한 묘사와 발언에 미리 사과를 드리겠읍니다... 얘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예요 이거

495 동월주 (MFY7ULCWHA)

2023-12-26 (FIRE!) 21:01:53

QR코드에 정신이 나간 월이... (흐릿)

496 리라주 (M1fjKy7AQ.)

2023-12-26 (FIRE!) 21:02:08

>>493 호오
그렇구만.............
그럼 안전한 척 위험이 숨어있으면?(뭐)

알겠다!! 답변고마운거야!!

497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1:02:12

은우:도망쳐. 태진아!
은우:그대로 붙잡히면 이제 몇개월간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를 들어!! (확성기)

(안됨)

498 리라주 (M1fjKy7AQ.)

2023-12-26 (FIRE!) 21:03:06

>>497 이 생각 하던거 어떻게 알고
2000자 놀이라고 아니 태진아

499 태진주 (tYLbr17J5g)

2023-12-26 (FIRE!) 21:04:42

태진: 크아아악 크아아악 아이돌의 발성으로 귀에 딱지가 앉는다 도와줘 은우야 크아아악

500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1:04:49

어쨌든 이제 모든 주식이 사라진 모양이니...
캡틴은 여유롭게 일상 구경을 하도록 하겠어요! 솔직히 3호와 4호는 예상을 못했단 말이야! 정확히는 짝사랑은 파악하고 있었지만 상대가 안 받을 거라고 생각한 거지만. (옆눈)

501 강철현 - 퍼레이드 (zml0upWvc2)

2023-12-26 (FIRE!) 21:05:02

.dice 1 6. = 1 = 2

"뭘 찍는거야?"

"QR코드, 넌 몇점이야?"

"난 200점 찍고 귀찮아서 안 했어."

"대단하네."

"오빤 몇점인데?"

"0점"

"지금 시작한거야?"

"어"

"구라즐"

"어떻게 알았냐?"

"너 거짓말할 때 표정으로 드러나는 거 모르지?"

"젠장..."

502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1:05:28

>>499 은우:포기해라.
은우:이미 붙잡힌 이상 너는 2천자 이상의 글자로 이뤄진 잔소리를 듣게 될 거다.
은우:나는 이제 하늘로 도망치는 전법을 생각 중이야. (대충 공기 압축탄 모으기)

503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1:05:46

어서 오세요! 철현주!

504 철현주 (zml0upWvc2)

2023-12-26 (FIRE!) 21:06:14

다들 안녕!! 일상 구해요!!

505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1:06:32

수경주가 아마 일상을 구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506 이경 - 여로 (x7XGMpv3Go)

2023-12-26 (FIRE!) 21:06:54

situplay>1597030104>377

"..네 방."

-사실, 소년이 처음으로, 그런 것을 한다면, 생각해둔 장소가 없지는 않았다. 많은 간접 체험에서 나왔던, 화려한 축제의 한가운데. 노을 지는 바다. 어느 높은 옥상. 방과 후의 교실.... 그 모든 달콤한 풍경들을 보며 소년이 가장 먼저 떠올린 곳은, 그런 곳이 아니었다. 보드게임으로 가득한, 고양이 혹은 여우의 방..

"침대 위."

그 밤. 어두운 날, 여로는 아직 자고 있지 않았고 하얀 소년은 듣고 싶은 것이 있기에 찾아갔었다. 그는 겁을 먹었었고 소년은 조금 한숨을 내쉬었던가...

"우리의 관계가 새로 정립된 그곳."

과거를 교환하고 행복을 약속했던 그 곳에서,
거기에서.

"......그러니까, 잠시 집으로 돌아가서, 소원,을..... 이뤄주고, 다시 나와서..."

하얀 소년은 무척 드물게도 다소 말이 헛돌았다. 그 사실을 깨달은 소년은 고개를 숙였다가, 슬그머니 들어올려 여로를 보았다. 얼굴은 여전히 하얗고 표정은 없다. 그러니 소년은 말로써 전한다.

"아.."

"...어쩌지, 여로야. 심장 박동이 빨라진 것 같아.."

심장은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달리고 소년은 하얀 눈으로 여로의 눈과 마주치려고 한다.

"...너라서 그래."

507 태진주 (tYLbr17J5g)

2023-12-26 (FIRE!) 21:07:06

태진:크아아아악 최은우 이 비열하고 치사한 녀서어어어어어억
태진:역시 인간이 밉다아아아아아아

508 태진주 (tYLbr17J5g)

2023-12-26 (FIRE!) 21:07:22

철현주 어서오세요!

509 수경주 (lGKIGvKo96)

2023-12-26 (FIRE!) 21:08:09

안녕하세요 철현주. 멀티 구하고 있긴 했어요.

뭐 원하시는 상황 있을까요?

510 최현서 - 이벤트 (tnFMA0uR6k)

2023-12-26 (FIRE!) 21:08:26

.dice 1 6. = 6
"그래서 어땠어?"

"어땠냐니요?"

"그런걸 만났으니까."

"글쎄요? 어떤것 같아보여요?"

"...아니 됐다. 이거, 다른 애들이 찍고 다니길래 주워왔어."

"QR코드! ...범죄아니에요?"

511 여로주:3 (U.Le5.jyuU)

2023-12-26 (FIRE!) 21:08:40

다 먹고 이것저것 급한 현생 처리하고 갱신!!!>:3


오마갓 이경이가 나도 죽이고 여로땅도 죽이고 있어.

그 와중에 여로 몰입하려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한 플리 보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GQFVPXWK3jQ

이거 제목.... 제목.... 여로땅 아니냐구..(흐릿)

512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1:09:08

이경주와 현서주와 여로주 셋 다 안녕하세요!

513 현서주 (tnFMA0uR6k)

2023-12-26 (FIRE!) 21:09:18

으아니 챠!!!!!! 다들 안녕안녕이야아아아아아아!!!!!!!!!!!!

여로주 어서오아아아아아아아아!!!!!!! 플리...눈물이...

514 철현주 (zml0upWvc2)

2023-12-26 (FIRE!) 21:09:22

>>509 현재 수경이는 뭐하고 있나요?? 수경이가 가장 즐거워할만한 상황 부탁드려요!!!

515 여로주:3 (U.Le5.jyuU)

2023-12-26 (FIRE!) 21:10:00

할로할로- :3!

>>513 플리 제목이 나도 울리고 현서주도 울리고 여로땅은 울리지 않았다(?)

516 수경주 (lGKIGvKo96)

2023-12-26 (FIRE!) 21:11:06

즐거워할만한 상황이............(한참을 이어지는데)......

어휴.

조금 즐거운 거라면 길거리 노점상같은 것도 괜찮겠네요. 선레는 드릴까요..?

517 철현주 (zml0upWvc2)

2023-12-26 (FIRE!) 21:11:11

현서주 안녕!!!!!!!!
이경주 안녕!!!!!!!!!!
여로주 안녕!!!!!!!!!!!!

518 철현주 (zml0upWvc2)

2023-12-26 (FIRE!) 21:11:51

>>516 오...최고로 즐거워할 만한 상황이 무엇일까 궁금하지만...선레 부탁드려요!!!

519 성운 - QR (czJMOwo9XM)

2023-12-26 (FIRE!) 21:12:01

폐공장에 가만히 앉아있자니 갑작스레 몰려오는 외로움에, 소년은 신발을 신고 출입구로 쓰는 창문 너머로 훌쩍 뛰어내렸다. 인첨공의 밤은 잠들지 않는다. 문득 어디로든 가고 싶었다.
너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dice 1 6. = 2

520 이경주 (x7XGMpv3Go)

2023-12-26 (FIRE!) 21:12:23

반가워요!

>>511 제목이 여로땅이라고요?
이경이도 비극으로 만들려고? 아니라고 해 당장(압박)

521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1:12:28

성운주도 안녕하세요!

522 청윤 - 은우 (g5OvusAQO2)

2023-12-26 (FIRE!) 21:12:58

situplay>1597030098>822
"이럴때면 참 손가락 끝에서만 압축 공기가 나간다는 게 아쉬워지네요."

청윤은 자신의 손으로 레벨1 수준의 공기탄을 모았다 하늘로 쏘며 말했다. 이 능력의 응용도가 확실히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 강했다. 뭐,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니 금세 털어냈지만.

"글쎄요, 평균은 하는 것 같아요. 갑자기 튀어나오면 크게 움찔하긴 하지만.."

공포영화 매니아 급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공포영화 서너편은 봤기 때문에 자신이 아예 없진 않았다. 설명을 주의깊게 들은 청윤은 알겠다는 듯 짧게 네라고 대답하고 가상현실이 시작되자 주변을 둘러봤다. 확실히 진짜 같으면서도 어두운, 공포를 위해 조성된 폐가였다.

"그러게요.. 진짜 같네요.. 장소 준비는 수작업으로 코드를 짠 거겠죠..?"

바닥의 촉각도 진짜 같고, 거미줄도 그렇고 준비를 확실히 잘 해둔 것 같았다. 실제 귀신의 집 보다야 만들긴 쉬웠겠지만 그래도 막 100% 쉬울 것 같진 않았다. 그런 생각만 들었다. 생각해보면 은우 선배랑 단 둘이서 어딘가로 들어가야할 이 상황. 어디서 본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때 병원에서보단 훨씬 긴장감이 덜하다고 해야 하나.. 그때 분명 그림자에 블랙크로우의 리더에.. 알지만 못했을 뿐 진짜 살아남은 게 기적 같네요.."

맞다. 병원이었다. 그때 병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지금은 긴장감이 훨씬 덜했다. 사실 무서운 것을 봤을땐 적당히 긴장하고 각오한 상태가 가장 나은데 이렇게 긴장이 풀려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일단 가볼까요?"

그렇게 말하곤 본인이 앞으로 나가 문을 잡곤 문고리를 돌렸다.

523 태진주 (tYLbr17J5g)

2023-12-26 (FIRE!) 21:13:05

다들 어서오세요!

그리고 비극... 행복을 원했지만... 비극...(눈물)

524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1:13:39

청윤주도 어서 오세요!

525 성운주 (czJMOwo9XM)

2023-12-26 (FIRE!) 21:13:48

계신 분들 모두 좋은 저녁이에요.

526 철현주 (zml0upWvc2)

2023-12-26 (FIRE!) 21:13:54

태진주도 안녕!!!!!!
철현: 리라의 잔소리? 일하라는 3명의 잔소리에 비하면...

527 청윤주 (g5OvusAQO2)

2023-12-26 (FIRE!) 21:14:07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스텔라리스란 게임을 샀는데 너무 재밌고 시간이 너무 잘 가서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528 청윤주 (g5OvusAQO2)

2023-12-26 (FIRE!) 21:14:19

모두 좋은 밤이에요!

529 리라 - 태진 (M1fjKy7AQ.)

2023-12-26 (FIRE!) 21:14:28

situplay>1597030104>494

잠깐 마주친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스치듯 지나간 혀 차는 소리도 확실히 귀에 꽂혀 들어온다. 뭐지? 리라는 짧게 대꾸하고 자리를 뜨려고 하는 태진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너무 멀어지기 전에 걸음을 재촉해 옆으로 다가갔다. 비틀거리는 걸음걸이가 심상치 않다.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데.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건가?

"태진 선배님, 혹시 어디 안 좋으세요?"

몸이 안 좋으면 밖에 있는 것보다는 쉴 수 있는 공간에 있는 게 낫고, 여의치 않다면 걸어다니는 게 아니라 어디 앉아라도 있어야 한다. 리라는 잠시 고민하다가 성큼성큼 걸어 앞으로 살짝 끼어든다. 평소 같았으면 이런 식으로 길을 막는 짓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그야... 어쩐지 말로는 멈춰세울 수 없을 거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행사장 구경하러 나오셨어요? 여기 예쁘죠~ 이것저것 잘 꾸며놔서 눈이 즐겁더라고요. 볼 것도 즐길 것도 먹을 것도 많고~"

만약 피해가려고 했다면 은근슬쩍 몸을 움직여서 교묘하게 막아서려 했을 것이다. 리라는 그대로 말을 잇는다.

"안색이 나빠 보이는데... 정말 괜찮으세요?"

530 수경 - 철현 (lGKIGvKo96)

2023-12-26 (FIRE!) 21:15:06

수경은 머리카락을... 흔히 말하는 단명헤어 식으로 묶고(*혜우의 능력으로 잠깐동안 길어졌었다) 옷도 평소대로 입은 채, 노점상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
금속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만든 장신구도 보이고.. 그냥 쌩으로 만든 것도 보입니다. 그리고.. 한 매대에서 철현을 발견한 수경은..

"...안녕하세요 철현 선배님."
일단 인사를 하려 합니다. 이 노점상이 뭘 차는지도 한번 기웃거립니다. 인첨공인데도 점집같은 게 있긴 할까..? 방향제 같은 거라던가? 같은 게 멀리서는 완전하게는 확인할 수없어서 그런 거겠네요.

531 리라주 (M1fjKy7AQ.)

2023-12-26 (FIRE!) 21:15:08

다들 어서와!!

532 여로주:3 (U.Le5.jyuU)

2023-12-26 (FIRE!) 21:15:48


>>520 구아아아악(압박당함)

하지만 여로땅.... 아니.. 아니... 아니다! 아니라느뇽! 오라가짜!!!!

533 수경주 (lGKIGvKo96)

2023-12-26 (FIRE!) 21:15:51

다들 어서오세요

534 철현주 (zml0upWvc2)

2023-12-26 (FIRE!) 21:15:59

청윤주 안녕!!!!!!!!!!
성운주 안녕!!!!!!!!!!

535 여로주:3 (U.Le5.jyuU)

2023-12-26 (FIRE!) 21:16:50

청윤주 어서와!!!!

536 이경주 (x7XGMpv3Go)

2023-12-26 (FIRE!) 21:18:08

모두 어서오세요!!

>>527 이것이 당신의 시간입니다(텅빔)

>>532 (아이 워칭 유)

537 청윤주 (g5OvusAQO2)

2023-12-26 (FIRE!) 21:19:04

>>536 으아아아 내 시간!!!

538 현서주 (tnFMA0uR6k)

2023-12-26 (FIRE!) 21:19:58

다들 어서와아아아아아아아!!!!!!!!!!!!!!!

539 류애린 - 동 월 (nh7n4zed2s)

2023-12-26 (FIRE!) 21:22:02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벗어날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니까요.
모두 다 그런 부분은 하나쯤 가지고 있는걸요? 그렇게 '자신만의 공간'이 구축되는 거구요."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전 잠깐의 본심.
잠깐 보인 그녀의 시선은 분명 검게 말려들어가고 있었지만, 그 중심은 어둠보다도 더 강한 빛이 비춰지고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생물은 무엇이냐.' 라는 물음에 그녀는 망설임 없이 '인간'이라고 대답했고,
'어째서냐.'라는 되물음에 그녀는 잠깐 생각에 잠기고나서 '자기객관화를 가장 완벽하게 구사할수 있는 생물이니까,' 라고 답했다.

물론 스스로는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세상은 그녀의 대답에 긍정했다.
그렇기에 자제력도 이성도 없는 괴수는 어떻게든 쓰러뜨릴수 있는 존재라고 묘사하지만,
마찬가지로 강함을 지녔으면서도 똑같이 생각을 하며 약자와 강자, 포식자와 피식자를 구분할수 있는 지성체는 경외의 대상으로 곧잘 삼곤 했으니까.

마치 무턱대고 폭력을 휘두르는 범인보다 자신의 기척을 숨기며 트릭까지 만들어 발견되기 전까지 주변에 숨어드는 상습범이 더 대하기 껄끄러운 것처럼...]


이것 또한 당신이 잠깐 의심했던 것처럼, 가면 중 하나였을까?
아니면... 애초에 그 모든 것이 그녀의 본심이었거나, 부족한 자신을 채우기 위해 그리 작동되도록 만들어진 장치였을까?

그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숨는 것만은 특기였을까,
항상 포식자를 피해 숨죽이고 살아가지만, 위기에 처하면 그 포식자조차도 물어뜯거나 농락하는 야생의 토끼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함께 즐거워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데이트의 본질이니까여~"

오직 하나의 대상을 향한다면 잠깐의 시간을 공유하는 데이트(만남),
그것이 구체적이고 장기화가 되면 인간관계,
좀 더 방대해지면 사회생활이 되듯이 그녀는 아주 작은 부속들부터 천천히 조립해나가고 있었을 것이다.

"앗차~ 역시 얘기했던 검까~ 또 까묵엇수~~"

장난스레 자책하듯 자신의 머리를 쥐어박아보이던 그녀는 이내 키득거리는 웃음과 함께 당신의 대답과 되물음에 답했다.

"비슷함다!
'재미'를 찾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자극'도 필요한 법이니까여~!"

540 리라주 (M1fjKy7AQ.)

2023-12-26 (FIRE!) 21:24:34

벌써 9시 30분이 다 되어가네... 시간 왜 이렇게 빠르지
며칠 후면 새해야!

541 청윤주 (g5OvusAQO2)

2023-12-26 (FIRE!) 21:25:37

저랑 로운주도 합법적인 성인이 되는 새해.. 성인이라니..

542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21:25:53

크아악 새해 필요없어어엇
내가...내가 이나이라니 크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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