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007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18.카메라를 주의하세요 :: 1001

글쎄 돈을 먹는다고 하네요. ◆TMmm6tsoPA

2023-12-25 19:41:34 - 2023-12-26 00:54:04

0 글쎄 돈을 먹는다고 하네요. ◆TMmm6tsoPA (QvOHI9UvJU)

2023-12-25 (모두 수고..) 19:41:3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9508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716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00:03:56

>>713 아..저건 봤었지요! 어제!! (엄지척)

717 태진주 (tYLbr17J5g)

2023-12-26 (FIRE!) 00:04:01

혜우우 너무 예쁘군요...

크윽 아무리 봐도 둘은 정말 잘 만났다

718 유한주 (jAYj.Nq89k)

2023-12-26 (FIRE!) 00:04:09

>>711 (다이스가 너무 강합니다 선생님)

>>713 헉
누님........!!!!!!!!

719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0:04:23

커플룩이 이게 맞나싶고 (아직도 어질)

>>712 에베벱 혜우랑 데이트 끝나면 바로 갈아입을거지롱

720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00:04:27

그래서 태오주 계시는가!!

721 여로땅:3 (U.Le5.jyuU)

2023-12-26 (FIRE!) 00:04:28

>>0



여로는 자신의 능력으로 녹음기에 녹음하는 걸 반복했다. 하나의 문장이, 각각 다른 녹음기 안으로 녹음된다.



"....."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던 그는 곧 생각을 접었다. 애초에 이러기 위해 부른 게 아니었던가.

"준비는 다 끝났는데- 어떻게 인사를 건네야 하나- 곤란하네-"

하나도 곤란하지 않은 목소리로 말한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녹음기들을 가방에 담았다. 나갈 시간이었다.

722 애린주 (Uvl9ZqcCp6)

2023-12-26 (FIRE!) 00:04:34

고려장 당할만 했네 성운주 (코쓱)

723 아지주 (Vio.hP6M8M)

2023-12-26 (FIRE!) 00:04:35

>>713 성숙해! 예쁘다! 매혹적이다!

724 유한주 (jAYj.Nq89k)

2023-12-26 (FIRE!) 00:04:39

둘 다 가터입은게 너무...너무...
행복해라...(성불한 순애요정)

725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0:04:51

>>714 첫데이트 커플룩이 이게 맞나싶고오오오오오오

726 여로주:3 (U.Le5.jyuU)

2023-12-26 (FIRE!) 00:05:06

>>713 오!!!!(야광봉)

727 동월주 (AtMJeyM6GQ)

2023-12-26 (FIRE!) 00:05:07

>>713 이것도 어제 봤지만 반응을 못했었지... 혜우우!!!!!!!!!!!!! 성운이랑 둘다 쩐다!!!!!!!!!!!!! (박수222)

728 애린주 (Uvl9ZqcCp6)

2023-12-26 (FIRE!) 00:05:15

>>713 언니다! 완전 언니다!

729 아지주 (Vio.hP6M8M)

2023-12-26 (FIRE!) 00:05:25

>>725 첫데이트 커플룩은 이게 아닌거 같은데
내 마음이 옳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문제 없다(???)

730 유한주 (jAYj.Nq89k)

2023-12-26 (FIRE!) 00:05:45

이게 맞죠
이게 옳게 된 데이트복이지(???)

731 태오주 (lPFyHDSvHI)

2023-12-26 (FIRE!) 00:06:11

나 답레쓰다 등장
머선일인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성운주연성보고불타버리게되.

732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0:06: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들 반응 너무 감사하고 (제리인사)

>>718 팩트 : 혜우는 유한이 후배다

733 유한주 (jAYj.Nq89k)

2023-12-26 (FIRE!) 00:06:38

>>732 몰라요 예쁘면 다 누님이야(?)

734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00:06:38

>>731 그대가 못 본 대충 어린 시절 은우 짤을 다시 올리면 그대는 뭘 해줄수 있습니까? (빤히)

735 청윤주 (g5OvusAQO2)

2023-12-26 (FIRE!) 00:06:47

혜우랑 성운이 커플 너무 좋네요!

736 철현주 (EfxwAk1L6s)

2023-12-26 (FIRE!) 00:06:52

https://ibb.co/9cSYq9M

가슴 속에 큰 꿈을 품었던 중2병 시절,
그러나 중2병이 나으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겨났다.기존의 꿈은? 당연히 부숴졌다.

737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00:07:23

아앗..아앗...가슴의 저 빛이 너무나 큰 것을 상징하잖아요!! 결론은 잘생겼다!

738 여로땅:3 (U.Le5.jyuU)

2023-12-26 (FIRE!) 00:07:39

"나 이렇게 악운이 강했던가-"

여로는 어깨를 으쓱이며 QR코드를 찍으려 했다. 자신의 악운이 이렇게 강했을 줄은 그도 몰랐다.

.dice 1 6. = 3

739 청윤주 (g5OvusAQO2)

2023-12-26 (FIRE!) 00:07:39

>>736 오!! 철현이다!!! 너무 귀여워요!!

740 동월주 (AtMJeyM6GQ)

2023-12-26 (FIRE!) 00:07:49

>>736 오늘 연성들 전부 쩐다.... (오열중)

741 아지주 (L4/mqwSgSM)

2023-12-26 (FIRE!) 00:07:55

>>736 그림체 느낌좋다 멋지다!

742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0:07:58

>>729 아무튼 성운이가 제정신으로 자진해서 저렇게 입을 리는 없고.. 저번 진행 때 혜우랑 같이 폐공장 갔다가 내기게임에서 털려서 저렇게 됐대요 👀

743 여로땅:3 (U.Le5.jyuU)

2023-12-26 (FIRE!) 00:08:21

철현주 어서와!! 철현이 잘생겼다! 금손이네!

744 태오주 (lPFyHDSvHI)

2023-12-26 (FIRE!) 00:08:21

>>734 3가지 선택지

1. 태오주의 AI가챠 (아지주 인장 뽑아준 사람)
2. 캡틴이 원하는 질문이든 독백 리퀘든 받아줌
3. 따로 원하는 것이 있는가

745 로운주 (w2mbeRTtCE)

2023-12-26 (FIRE!) 00:08:32

이얏호우!!!

746 청윤주 (g5OvusAQO2)

2023-12-26 (FIRE!) 00:08:33

그런데 기존의 꿈이 부숴졌다니.. 청윤이를 보는 것 같네요..

747 이혜성 - 윤 금 (4Rq5QphJkE)

2023-12-26 (FIRE!) 00:08:48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은 축제 열기와 여름의 열기에 한껏 격양되어 있었다. 즐겁고 신난 사람들의 틈에 멈춰버린 후배를 향해 돌아서서 그 표정을 혜성은 가만히 바라봤다. 잡고 있는 후배의 손을 바라보다, 자신의 손을 잠깐 떼어냈지만 후배의 손가락만은 조심스레 쥐고 사람들 틈에 멈춰서 있는 후배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왜 나야?"

쓴웃음을 지으며 혜성은 거의 속삭이듯 부드럽게 물었다. 모르겠다는 말에 대한 답은 안될테지만 좋아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는 물음에 대한 되물음 정도는 될 것이다. 이 애가 왜 자신을 좋아하는지, 자신이 뭘 계획하고 있는지 알아도 그 마음은 그대로일지. 인첨공은 혜성에게 답을 내릴 시간을 주지 않은 채 답을 내라고 종용하고 있었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은데 잠깐 앉을까? 그 뒤에 퍼레이드 보던지 하고."

어때? 조심히 손가락을 쥐고 있던 손으로 후배의 손을 잡고 혜성은 후배가 따라온다면 근처에 비치된 벤치로 걸음을 옮겼을 것이다. 후배를 앉히고, 혜성은 잠시 음료를 마시며 후배가 아닌 다른 방향을 바라봤다. 좋아한다는 말은 충분히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친구든, 부모님이든. 경외와 애정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그런 걸로 치부하자니 후배의 표정이 눈에 밟혔다.

"후배님이 날 좋아한다고 했으니 그 말에 대한 정의부터 할까. 나랑 연애하고 싶은 거니? 아니면 그냥 평범한 의미니?"

바닥에 음료수를 내려놓고 혜성은 쪼그리고 앉아 후배를 올려다봤다.

748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0:08:51

>>736 오와 철현이 짤도 멋졍
빛 효과 멋져!

749 여로주:3 (이벤트: 10점) (U.Le5.jyuU)

2023-12-26 (FIRE!) 00:08:53

10점이 생겼다 헤헤.../

750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0:08:54

>>688 항상 행복하시고, 들숨에 건강을 날숨에 재력을 얻으시어 스레를 행복하게 이끌어주시기를 바라요.

751 청윤 - 과거 (g5OvusAQO2)

2023-12-26 (FIRE!) 00:08:54

situplay>1597029129>482, situplay>1597029129>532, situplay>1597029148>180, situplay>1597029490>541에서 이어집니다..

그러던 초등학교 6학년, 내 인생은 송두리째 뒤바뀌고 말았다. 조금 부끄럽지만 아버지께선 유능한 경찰이셨고 빠르게 승진하셨다. 하지만, 승진 시험에 만점을 받으셨음에도 그 해 승진은 없었다. 난 아버지만한 경찰이 왜 승진이 되질 않는 거냐며 이해하질 못했다. 이유를 알고 싶어, 난 경찰서 뒤에 몰래 있던, 나 말고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비밀통로로 기어들어가 경찰서를 조심스래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때, 보고 만 것이다. 연줄도, 돈도 없는 아버지를 비웃는 경찰들을 말이다.

"남을 함부로 비웃지 마요!"

난 무턱대고 경찰들이 하는 말에 끼어들었다. 그러자 입가에 점이 있고, 째진듯한 눈을 가진 경찰이 나를 비웃으며 다가오더니 말했다.

"꼬맹아, 어떻게 들어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이네. 세상은 다 이런거야. 뭔가가 없다면 실력이 있더라도, 아니 실력이 있기 때문에 더 고생하고, 고통 받는거야. 그게 세상이라고. 경찰도 다르지 않아. 그러니까 썩 꺼져!!!"

내 눈앞에서 윽박지르는 남자를 상대로 난 덜덜 떨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눈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눈물과 함께 그날 내 경찰에 대한 꿈은 박살 나고 만 것이다.

봐주겠다며 그냥 적당히 경찰서 바깥으로 나온 나는 집에 도망치듯 왔다. 그러곤 아프다며 일찍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리곤 얼마 안 가 잠들었다. 꿈, 절대로 꾸고 싶지 않은 꿈을 꿨다.

가던 나는 인파에 휩쓸려 부모님을 놓치고 말았다. 난 울면서 부모님을 찾았다. 하지만 인파는 마트 방향이 아닌 큰 길 방향으로 밀려났고 갑자기 물 대포가 뿜어져 나왔다. 사람들은 도구들을 던지며 반항했고 전쟁터와 같은 모습에 나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에게 밀린 건지, 뺏긴 건지, 차 한 대가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위에 있는 대형 물체가 사람들 위로 떨어졌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현장에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경찰들이 앞으로 달려나갔다.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경찰은 어린 나에겐 마치 자신마저 잡아버릴 사신처럼 보였을 뿐이었다. 경찰은 내가 휩쓸렸다는 것을 알았는지 봉지에 쌓인 도넛을 꺼내더니 내게 주곤 지나갔다. 하지만 내가 본 도넛은 도넛이 아니었다. 끔찍하게 찌그러진 시신과 그 시신에서 나온 듯한 피가 묻어 있는, 아니 피에 젖은 도넛이었다. 난 도넛도 내팽개치고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한번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계속해서 달렸다. 천운이 따랐는지 부모님이 보였다. 난 부모님에게 달려가 안겼다.

일어났다. 어느새 울었는지 베개에 눈물자국이 선명했다. 몸은 식은땀에 절여져 있었다.

난 더 이상 경찰의 꿈을 꾸지 않았다. 그저 생각만 해도 화가 나서 눈물만이 나올 뿐이었다. 하지만 모두들 나를 경찰이 되고 싶어 하는 아이로만 기억했다. 그때 알게 된 것이다. 인첨공이라는 곳을.




부모님께선 고심하시더니 인첨공에 가고 싶다는 나의 요청을 들어주셨다. 편지도 자주 쓰겠다고 약속하며 난 웃었지만 눈은 전혀 웃지 않았다.

인첨공에 도착하고도 난 한동안 산송장처럼 살았다. 누구도 신경 쓰지 않을, 조용한 아이로 지냈다. 하지만 커리큘럼이란 고문까지 견디기엔 너무 가혹했다.

"고작 거기서 포기하는 거야? 오늘 강도는 달성하기로 했잖아."

하루가 멀다 하고 전기 충격이 가해졌다. 조금씩 능력의 단서가 잡히자 하루 종일 바람만 쐬다 폐렴에 걸렸다. 강한 바람을 맞다 견디지 못하고 제대로 날아가 넘어졌다. 더 이상 일어날 힘이 없었다.

그러던 언젠가였을까, 중학교 2학년 시절이었을까, 지옥 같은 커리큘럼을 마치고 온 내 눈앞에 어린이를 위한 공리주의 입문서(situplay>1597003086>659) 책이 보였다. 1년 넘게 무시하고 먼지만 쌓이던 책. 그 책을 보자마자 다시 분노가 치밀은 나는 단숨에 그 책을 집곤 찢어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힘조차 없던 내가 책을 찢을 힘이 있을 리가 없었다. 난 책도 찢지 못하는 자신이 싫었다. 이곳이 싫었다. 이 상황이 싫었다.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차라리 책을 창밖으로 집어던지려 했다. 하지만 말했듯이 일어날 힘이 없었다.

난 자리에 앉아 책을 읽기로 했다. 어차피 할 일도 없었다. 책을 읽으며 난 내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경찰이 되기로 한 언젠가, 경찰이 되겠다며 아버지 모자를 썼던 기억, 발표회에서 자랑스럽게 발표했던 기억, 이젠 전부 과거의 의미 없는 한 조각일 뿐이었다. 눈물이 나왔다. 한번 나오니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느꼈다.

"나 자신조차 행복하지 못한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신경 쓰겠어.."

내 꿈은 부서졌다. 그렇지만 이것이 내 인생마저 부서졌다는 뜻은 아니었다. 이제야 일어날 힘이 생기는 것 같았다. 일단 살아가자,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렇게 난 중학교를 졸업했다. 레벨 1이란 칭호도 별 건 아니지만 달았다. 독서 동아리에서도 제법 이름 있는 부원이 되었다. 그렇게 고등학교에서도 독서 동아리나 다니며 졸업하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저지먼트 모집 공고가 나오자 난 손을 들고 말았다. 왜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공리주의를 실천하고 싶어서? 경찰에 미련이라도 있었나? 나 자신조차 왜 들어갔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어쨌든 난 저지먼트에 들어가고 코뿔소 완장을 차고 말았다.

뭐, 어쩌겠나,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열심히 해야겠지. 아무래도 한동안 생각이 많아질 것 같다. 이후에도 수많은 힘든 일을 겪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니까.

/그래서 초반에 청윤이의 순찰 중 냉정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위 당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건 저지먼트가 되고 생각이 많아졌다, 어둡게 살던 버릇이 남아있었다는 약간 끼워 맞추기 식 해석이 되었고요.. 또,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던 독백은 이제 이 생각을 끝내고 100%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752 유한주 (jAYj.Nq89k)

2023-12-26 (FIRE!) 00:08:56

>>736 아니 이거...와....
엄청 느낌있어요...!!!!!!

753 금주 (8sSEX.fGbI)

2023-12-26 (FIRE!) 00:09:26


쓰으으읍.....................

754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0:09:42

오늘 연성에 훈련독백에 무슨일이야 뭐가 자꾸 컨텐츠가 쏟아져서 다 반응할수가 없어

755 애린주 (Uvl9ZqcCp6)

2023-12-26 (FIRE!) 00:09:51

>>736 철현아... 그래도 넌 나에겐 여전히 빛이란다!!!

756 혜성주 (4Rq5QphJkE)

2023-12-26 (FIRE!) 00:10:03

연성이 친절하네요

757 성운주 (qrAIwMe2.Y)

2023-12-26 (FIRE!) 00:10:15

>>753 아이코... https://postimg.cc/47T2HHXj

758 철현주 (EfxwAk1L6s)

2023-12-26 (FIRE!) 00:10:23

>>743 AI 성능이 좋네요!!
>>741 뽑아내는 게 힘들었어요 ㅋㅋ
>>740 고마워요!!
>>739 10대 초반 시절이랍니다! 아직은 큰 꿈이 있었던 시절!
>>737 꿈은 컸던 그 시절! 그리고 목표가 생긴 지금!

759 유한주 (jAYj.Nq89k)

2023-12-26 (FIRE!) 00:10:23

하하하하하 우리 애들 왜 이리 과거사가 맵지
청윤아.......크아아아악........

760 아지주 (FvLQnw0wac)

2023-12-26 (FIRE!) 00:10:32

situplay>1597030077>7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왠지 성운이가 직접 입었을 것 같진 않더라... 살벌한 커플이군 앞으로는 내기에 뭐가 걸릴까...

761 정하주 (0XDzzEgk1c)

2023-12-26 (FIRE!) 00:11:05

철현아ㅏㅏㅏㅏ 저땐 머리를 덜올렸구나!!! 반항끼 미소년 너무좋아!!

762 철현주 (EfxwAk1L6s)

2023-12-26 (FIRE!) 00:11:14

>>757 분명 남자...

763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0:11:22

연성에 훈련에 독백에
단짠맵쓰 다 있어브러 아이고

764 랑주 (eRW3ef./kU)

2023-12-26 (FIRE!) 00:11:44

배불러

765 유한주 (jAYj.Nq89k)

2023-12-26 (FIRE!) 00:11:59

난 성운이 저런 모습이랑 설표가 동일인물이라는게 정말 믿기지 않는다....(?)

766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00:12:04

>>760 내기게임 벌칙 주문 받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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