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하얀 소년은 아이스크림을 할짝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소년의 담담하지만 강력한 진실에 침몰한 여로를, 소년은 하얀 눈으로 가만히 보았다. 소년은 오늘 여로가, 평소보다 반응이 삐걱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아까 긴장된다고 하였고, 귀 끝을 곧잘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것에 문득, 소년이 깨닫는 것이다.
"..."
나를 좋아하는 구나. 정말로.
소년이 제게 내밀어진 손을 보고 손을 뻗다가 멈칫했다. 잠시 고민하듯 턱을 툭툭 치더니 장갑 끝 쪽을 물고 잡아 당겼다. 벗겨진 장갑을 바지 주머니에 집어 넣은 뒤 하얀 맨손으로, 소년은 여로의 손을 맞잡았다. 여름의 열기는 하늘에서 바닥에서 모두 다가오고, 맞잡은 손은 열기를 나누지만 떨어질 생각은 없었다.
"...응.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
사격장이라던가, 다른 어떤 곳이든지 소년에게는 별 상관이 없었다. 어느 곳이든 의미가 담기지 않으려나... 하얀 소년은 조용히 생각했다.
"..아마..."
보라색, 잘 어울린다는 말에 소년은 감사인사를 하지 않았다. 고개 돌린 여로의 모습을 보며 느릿하게 흐르는 말을 건넬 뿐이었다.
"파란색도 잘 어울릴 거야."
소년은 오직 하얀 색이었으나 그는 아니었으니, 그 두 색 모두 소년에게 잘 어울리지 않을까. 여유로운 걸음에 소년의 머리가 살짝, 살랑 거린다.
대답 돌아오지 않는 기계에게 넋 빠진 채 말을 걸던 리라의 눈이 이윽고 가볍게 떨렸다. 이거... 내... 돈... 먹은 거야...? 지금...? 인첨공 기계가? 돈을 먹었다? 그게 말이 되나? 하다못해 기숙사 자판기도 돈을 먹은 적이 없는데 이런 큰 행사에 배치된 기계가 돈을 먹는다고? 수상한데. 누군가의 음모 아니야? 랑이 한번 탕 하고 쳤는데도 감감무소식인 기계를 멍한 얼굴로 바라보던 리라는 잠시 고민한다.
"......기계는... 때리면 고쳐진다는데..."
안됩니다. 이성적이고 문명인적인 방식으로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누가 그렇게 말하며 말리는 것보다 리라가 더 빨랐다. 컨버스화 신은 발이 기계 하단을 냅다 때린다. 쾅!
.dice 1 2. = 1 1 살았다 2 죽었어
1일 경우 조금 전 다이스의 값을 따른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찍힌 건 맞는데 아무것도 안 나오는...]
과연 그 둘도 이곳에 왔을지. 아니. 왔겠지. 필시 그렇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은우는 괜히 주변을 잠시 둘러봤다. 허나, 점점 차오르는 거리에서 아는 사람의 얼굴을 찾기는 쉽지 않은 법이었다. 아니면, 발견하고도 모르는 척 입을 다물었을지도 모른다. 애석하게도 괜히 아는 척해서, 지금 이 시간을 방해받고 싶진 않았으니까. 상대가 그런만큼 자신 역시 마찬가지였다. 모처럼의 휴일. 그리고 단 하루밖에 없는 휴일. 에어버스터로서 크게 눈에 띌 생각은 은우에겐 없었다. 괜히 머리를 염색했겠는가.
"솔직히 자원은 아니긴 하지만... 불렛은 자신이 자원한 것이 맞을걸? 저 애는 이전부터 무대에 오르거나 주목받는 것을 상당히 좋아했거든. 아이돌인만큼, 이런 자리에 함께 하게 되면... 자연히 인기가 오를테니 말이야. 물론 저 애가 퍼스트클래스라는 것을 아는 이는 별로 없지만. 아무튼 그래도 돈이라도 많이 받잖아? 내가 매달 받는 돈이 2천이 넘는데 할 것은 해야지."
어느 정도라면 자신도 협력은 해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살며시 손가락으로 탁, 소리를 내며 저 편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멈추게 만들었다. 이내 연기는 글자 형태로 올라오는 형태에서 일직선으로 쭉 올라가는 형태로 바뀌었다.
"아. 그거 말이야? 가위바위보에서 이겼어. 졌다면 내가 저기 올라갔었겠지. 하지만... 솔직히 저런 곳에 올라가고 싶진 않거든. 그래서 오판삼승제까지 해서 치열하게 했어. 진짜 간신히 아슬아슬하게 이겼지 뭐야. 저 위에 올라갔다면... 끔찍해."
다른 애들도 다 보는 거잖아. 으으. 생각도 하기 싫다는 듯,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어쨌든 퍼레이드는 쭉 이어지고 있었고, 그 뒤로 다른 쇼들도 벌어지고 있었다. 이를테면 초능력을 이용한 저글링이라던가, 공중에서 외발자전거를 타고 노는 이라던가, 인첨공 마스코트 초구리와 초순이라던가... 혹은 악단 연주대라던가. 꽤나 화려한 것의 연속임은 틀림없었다. 이내 바닥이 붕 떠올라 퍼레이드 차량은 물론이고 사람들까지 떠오르는 것은 장관이 아니었을까. 마치 바닥을 강제로 뜯어내서, 공중으로 올랐다가 내려가는 형태의 계단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고, 차량이 움직이는데도 중간에 떨어지는 일이 없었다.
"저건 디스트로이어의 능력이야. ...솔직히 그다지 좋아하는 이는 아니지만, 지금은 적은 아니니까."
탕 소리 나게 쳤는데도 별 반응이 없는 기계, 고장난 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옆에서 기계는 때리면 고쳐진다든데 같은 말을 하며 리라의 발이 기계를 쾅 하고 걷어찼다. 이 정도 세기면 고장이 날 거 같은데.
"켜졌다."
그러나 매가 약이라는 말이 옳았는지, 기계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듯 보였다. 돌아가지 않던 카메라의 타이머가 돌아가기 시작해서 랑은 리라의 손을 잡아당겨 카메라 앞쪽으로 데려온 뒤, 찍힐 때까지 렌즈를 쳐다보았다. 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화면에서는 잠시 기다려 달라는 메시지가 떠오른다. 확실히 아까와는 다른 것이... 작동이 되는 모양이다. 그럼 무슨 결과가 나오려나. 미심쩍긴 해도 일단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가만히 화면을 쳐다보는데.
"?"
작업이 완료되었다며 보여준 사진은 텅 비어 있었다. 잠시 아무 것도 없는 사신을 보면서 뭘까 생각하던 랑은, 10~20년 후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라는 걸 생각하면서 느릿하게 입을 열었다.
내가 새벽에 아마 답레 쓸거같긴 한데 그 이후에 일주일 정도 여행을 해서 답레사 늘어질 것 같은데 괜찮아? 내 마음은 솔직히 늘어지더라도 더 잇고싶긴한데 일상슬롯 하나를 차지한 게 되버리니까 미안해서 성운주랑 정하주의 마음에 따르고 싶어 일주일이 적은 시간도 아니니까 늘어지는게 힘들면 아쉽지만 막레를 가져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