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50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17.QR코드 대란 :: 1001

아. 4 나오란 말이에요! 4!! ◆TMmm6tsoPA

2023-12-25 00:27:04 - 2023-12-25 20:12:54

0 아. 4 나오란 말이에요! 4!! ◆TMmm6tsoPA (QvOHI9UvJU)

2023-12-25 (모두 수고..) 00:27:0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9490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155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3:28:22


하하
하하하하하!

156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3:28:30

>>154 144cm니까 숏팬츠가 용서되는 범주 내에요(?)
성운이 애초에 집에서는 돌핀팬츠 입고 다니는걸..
(성장하면 숏팬츠는 어지간해선 안입습니다)

157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3:28:55

>>155 (몹시 불안)
(동월이에게서 느꼈던 불안을 혜우주에게서 느끼는중)

158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3:30:01

>>152 금주는 보셔도 돼요. (안전인물!)

159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3:30:46

>>1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그냥 기분째져서 웃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순히 벗엇으니 상을 줄 거라구

160 진정하 (79cgpsVplg)

2023-12-25 (모두 수고..) 03:32:17

>>158
나도 안전인물 맞지? 아니며 ㄴ말구

161 수경주 (F9G1O6U3jY)

2023-12-25 (모두 수고..) 03:32:54

금주도 있었지.

금-(기본인상에 가깝다..)
레스주적으로-고양이짤

162 동월주 (NDF/XcFY9o)

2023-12-25 (모두 수고..) 03:33:19

퍼레이드동안 성운이를 꼭 만나야 (안됨)

>>146 (눈질끈)

>>149 크앜 (찌그러짐) 근데 속을줄 몰랐어요. 그러니까 무죄임 (?)

>>153 수경아 우리 얼른 기억찾고 행복재회(?)하자...
분위기가 달라지는건... 아무래도 가라앉은 사람에게 그렇게 대하는게 있기도 하고... 동월이도 어쩐지 뭔가 익숙한 기분이 들기도 하니? 그럴거에요.

그리고 저 까먹고 있었는데... 동월이가 수경이 잊고 있었다는걸 깨달으면 아마 좀.... PTSD 비슷한게 올지도... (옆눈)

163 한양 - 정하 (pL/HzEzS92)

2023-12-25 (모두 수고..) 03:34:31

"대학교 가면 그게 로망이긴 해. 빨리 방 잡아서 여럿이서 자취하고 싶은데."

하지만 흡연자와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자는..미안하지만 같이 못 살 것 같다. 담배냄새를 조금만 맡아도 두통을 호소하곤 하니깐. 금랑이 닮아서 은근 후각이 예민하단 말이지. 어쨋거나 금랑이는 한양이를 슬쩍 보다가 정하에게로 갔다. 금랑이가 정하랑은 구면이라서 말이지. 정하가 꽤 예뻐해주기도 했고.

"엄청 싸보이는 로봇이지? 근데 저런 것도 엄청 비싸다? 레벨 4 되어서야 겨우 할부금을 갚았거든."

한양의 직업이 학생이고 바쁘고 혼자 살고를 떠나서.. 언제 어디로 출동해야 될지 모르는 신분이기에 이런 로봇 하나 쯤은 필수였다. 그런데..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엄청 좋아하고 있네. 누가 보면 이산가족 상봉이라도 한 줄 알겠어.그래도 이렇게 웃음기 가득해본 적은 오랜만이네. 그거면 됐어. 그런데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 정하가 체구가 작아서 그런가? 나한테는 절대 안 하는 몸통박치기를 쓰네??!?!?!?!

"야야..금랑아..얼굴 다 젖겠다. 그만혀.."

한양이는 정하의 얼굴을 핥고 있는 금랑이의 뒤로 간다. 그대로 뒤에서 안아들어서 정하와 떼어냈다. 이어서 로봇은 집으로 다시 돌려보내고, 정하에게는 티슈를 건넸다. 그런데 이거는 능력으로 닦을 수 있으려나? 티슈가 필요없어 보이기는 하는데. 정하는 살짝 지친 금랑이의 몸을 간단하게 씻겨주었다. 물에 잠시 젖은 것 뿐인데 뭔가 아까보다 기세가 더 순해진 느낌이야. 털이 내려가서 그런가? 하지만 말리기 시작하네.

"침 엄청 묻었네..아, 능력으로 닦게? 정하 너도 옷 좀 행궈야겠다. 털 다 묻었어."

에어컨을 쐐는 것마냥 바람을 맞는 금랑이는 기분이 좋은 듯, 눈을 감으며 바닥에 축 늘어지고 있었다. 이게 강아지인지..진짜로 사람인지..

"학교근처 분양센터에 골든리트리버 원한다니깐 얘가 와가지고.."

축 늘어진 금랑이의 머리를 웃으면서 쓰다듬었다.

164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3:35:59

>>159 대체.. 대체 무슨 상인 걸까요 (바들)

>>160 아니요..! (사유: >>147)

>>161 >레스주적으로< 그러게요. 어디서 저런 귀여운 깜장고양이 짤을 쏙쏙 찾아오실까. 셀카시려나? (?

165 수경주 (F9G1O6U3jY)

2023-12-25 (모두 수고..) 03:36:13

수경이는 동월이가 자기를 기억해내면(*수경이가 먼저 동월이를 기억해냈을 때) 한탄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엇쉬 그럼 진짜 머리카락 기르고 안데르랑 퍼레이드 데이트 함가?

안데르: ^^

166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3:36:59

>>162 음.. 그러면 여기를 보시겠어요? (시어 하트 어택)

167 한양주 (pL/HzEzS92)

2023-12-25 (모두 수고..) 03:37:31

성운주

나도 봤어 (뭐인지는 말 안 함

168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3:40:12

>>167 으아아아아아아앙

169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3:41:06

아 (젼나게 햅삐한 햅삐캣)

170 유이지주 (DEpCIacl6U)

2023-12-25 (모두 수고..) 03:45:51

>>0

한 번씩 있는 피디피 군의 세척날이었습니다. 늘어진 부품들을 차례로 닦고 기름칠하며 조립합니다.
스킬아웃씨를 배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거쳐야 하는 일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저의 몸을 챙기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곧 저지먼트에게 아이돌인 불렛씨의 경비 임무도 주어질 것이기 때문에 더욱이 신경써야 했습니다.
가장 원하지 않은 순간에 저의 역할이 짐덩이로 되는 것은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달리 아무런 능력이 없는 제게 이 순간은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피디피 군… 내일도 잘 부탁해요…"

눈을 가까이하여 약실 내부를 들여다보고는 슬라이드를 닫았습니다.

171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3:46:56

>>169 (미간 정수리 복복복)

172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3:47:36

저지먼트 업무에 자신의 존재의의를 얽매는 이지가 안쓰럽기도 한데, 또 소소한 일상이라 귀엽기도 하네요.

173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3:48:15

>>169 지금 양쪽 연성 줄세워놓고 보고 있는데 양쪽이 다 벨트투성이네요
첫데이트 복장이 이게맞나

174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3:50:01

>>171 (골골골골)(안아프게 손깨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구속감이 좋은거지
혜우는 상체 성운이는 하체
초커는 겹치게 해서 묘하게 커플룩 같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5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3:56:14

>>174 정확히 그 생각 하고있긴 했어요.. (목덜미 잡고 들어서 무릎위에 안착) (턱긁긁)

176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4:03:20

>>175 (무릎냥이)(손길 만끽하는 중)
게다가 옷도 느낌 비슷해가지고 ㅋㅋㅋ

일상 중에 각 보이면 성운이 홍조지수 터뜨릴 예정^^

177 천 혜우 - 이벤트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4:04:36

주변을 돌다보니 여기저기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개중엔 아는 얼굴도 제법 있었고.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어쩔 수 없다니까.
앗, 찾았다.

.dice 1 6. = 6

178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4:05:11

그냥 하지 말까... 15주년 다이스...

179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4:10:29

>>176 이미 거진 터졌는데 여기서 뭘 더 터뜨리신다고!!(삐명)

>>177 성운: “우리 그냥 가볍게 경품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하자···.” (토닥토닥)
(성운은 제 4의 벽 안에 있는 캐릭터라서 모른다. 이거 3백점 모이면 모은 사람이 짱쎄진다는 사실을...)

180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4:12:17

>>179 아 그럴 방법이 있다니까요 하하하
3백점은 고사하고 따면 떨어지고 따면 떨어지고 리제로의 루프에서 못 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성운주 안 졸려?
요새 계속 밤샜는데 오늘은 좀이라도 일찍 자라...!

181 수경 - QR (F9G1O6U3jY)

2023-12-25 (모두 수고..) 04:13:48

15주년이라는 것은 기분을 이상하게 만듭니다. 자신이 15년동안 인첨공에서 지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만들고... 이런 것들을 보게 만드는 것이었지요.

아주 오래된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이란.

qr코드는 건물의 손잡이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것을 알아차리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말이지요.

.dice 1 6. = 3

//다이스만 하고 자러 가는 걸까나요.

182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4:14:37

수경이 10점... (질투!)
수경주 잘 자아

183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4:15:22

>>180 (하지만 저녁 9시 넘어서 깼고...) (친칠라는 야행성이에요.)
Q: 님 사람...
A: 찍?

(그러니까, 며칠간 커피를 하루 한두 잔씩 먹으면서 수면시간을 뒤로 미뤄서 정상 생활패턴을 되찾는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한동안 커피도 마시기 겁나는 상태라 평일 되면 검진 한번 받아보고 의사선생님께 여쭈어보려구요.)

184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4:15:58

안녕히 주무세요, 수경주.

185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4:21:24

누워도 잠이 오지 않으니 어쩔 수 없어... 하는 머릿속 궁시렁거림을 잠 못이루고 혜우랑 필로우토크하는 성운이 보고싶다! 라는 욕망으로 변환하는 뇌내의 욕심담당의 유능함

어휴

186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4:25:42

>>183 님 사람이에요 사람! (볼따구 깨물)
평일 되면 꼭 병원 가 절대 가 안 그러면 혜우 훈련에 칼찌 두명 동시에 불러버린다
필로토크하는 혜우성운? 머야 그거 나도 볼래

187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4:43:23

>>186 오갹(물림) 갈거에요 갈거에요 제발그것만은더이상 으아앙 8ㅁ8
음.. 폐공장 파티가 결성되어야 볼 수 있을 그림이긴 한데
추운날 혜우가 -"- 돼서 오거나 여름에 태풍 와서 우르릉쾅쾅하는날 성운이가 8ㅁ8 돼서 왔을 때라던가 이야기일 것 같아요
아무래도 후자가 가능성이 좀 더 높지 않을까요? 서로가 서로의 개인이벤트를 체험해보거나 혜우가 성운이에게 어느 정도 마음을 열었다면 이야기가 더 풍성해지겠네요. 왜 나한테 고백했어? 내 고백 왜 받았어? 나 계속 네 옆에 있어도 돼? 언제까지 내 옆에 있어줄 거야? 그런.. 좀 달달한데 아련하고 쌉싸름한 그런 이야기들

188 혜우 - 성운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4:50:03

아무 것도 모르는 척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긴 했지만
그래, 사실 다 알고 그런 것이었다.

대담한 이 차림새로 어떻게 움직여야 어떻게 보일지,
성운이 왜 이 날씨에 답답해 보이는 후드집업을 껴입었는지,
다 알면서 모르는 척 구는게 제일 얄미움을
내가 모를까.

그럼에도 생글생글 웃으며 다정하게 굴었다.
뺨을 쓸어줄 적에도, 홍조를 식혀주려는 듯
차가운 손바닥을 한껏 대고 살며시 어루만져주었다.
귓가에 속삭일 때도 숨소리 없이 비밀스러운 말만 살짝 흘렸다.

그 결과로 눈가에 눈물 맺힌 성운이 떨리는 목소리를 내었을 때
전에 없던 짜릿함이 느껴진 건, 나만 알 비밀이었지.

나는 그저 웃으며 기다렸다.
이윽고 성운이 행동할 때까지.
기다림 끝에 후드 집업이 열리고
지난 날 내가 벌게임으로 지정했던 옷이 나오자
한 손을 가볍게 주먹 쥐어 입가에 댔다.

자꾸만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가리기 위함이었다.

"...왜, 잘 어울리는데."

겨우 웃음을 참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빈 말은 아니었다.
저 자그마한 몸에 참 잘 어울리지 않은가.
누군가 보기엔 마니악할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내 눈엔 몹시 만족스러움에 틀림 없었다.

"잠깐, 이리 와."

돌연 나는 그렇게 말하며 성운의 한 팔을 가볍게 잡아 내 쪽으로 당겼다.
잡기는 가벼웠으나 당기는 힘은 제법 강단 있었다.
제대로 당겨졌다면 잠시나마 품에 폭 안겼겠지.

그러나 그냥 안기 위해 한 행동은 아니었다.
어쩔 줄 몰라 하는 성운의 근처로 한눈을 파는 사람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그대로 두면 부딪힐 것 같아 당긴 것이었다.
행인이 지나가고 나면 팔을 놓아주고서 다시금 성운의 뺨을 어루만지려 했다.
품에서 떨어질 지는 성운에게 맡긴 채로.

"...아무튼 제대로 입고 왔으니, 상을 줘야겠네. 그럼 이제 눈 감아 봐."

부드러운 손길과 달리 그 말은 제법 흠칫하게 들리지 않았을까.
다시금 생긋 짓는 미소도 그랬겠지.

성운이 순순히 눈을 감았다면 감는 대로,
아니면 내 손으로 가볍게 성운의 눈가를 가리고,
시야가 차단된 사이에 지이익 지퍼 끄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잠시 달그락, 부스럭 소리가 잠시 나더니
성운의 한 쪽 팔이 살짝 들어올려지고
낙낙한 소매 끝에 나온 자그마한 손에 동그랗고 단단한 줄? 같은 것이 닿았다.
약간의 무게가 느껴지는 그것은 스륵 움직여 손목에 딱 걸려 멈추었다.

이것으로 끝일까 싶은 순간,
부드럽고 말랑한 감촉이 깃털처럼 사뿐히
성운의 입술 위를 스쳐갔다.

"...이제 됐어. 눈 떠 봐."

그 말을 듣고 눈을 뜨면, 혹은 내 손을 치워주면.
성운의 손목에 걸린 원석 팔찌를 볼 수 있었을 테지.

검푸른 심해를 담은 듯한 원석과
무색투명하나 기묘한 흑색 결정 같은 것이 담긴 원석이
동그랗게 커팅된 채 줄에 꿰여
다시금 동그랗게 고리를 만든 장신구였다.
원석들 사이로 달과 별을 합친 듯한 은빛 참도 반짝였다.

"저번에 준 머리카락으로 만든 보석이야. 흰 색은 네 거, 진청색은 내 거. 커팅은 기계가 했지만, 엮는 건 내가 했어. 마음에 들어?"

나는 성운에게 준 것과 한 쌍이자 내 것인 팔찌도 꺼내 들고서
성운을 향해 웃으며 물었다.
과연 눈치 챌까- 하는 생각과 함께.

https://postimg.cc/crCd9cCB
https://picrew.me/en/image_maker/141173

189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4:53:00

이걸여기서회수한다고??????????????????????????????????

수면이 아니라 죽겠는데요

190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4:53:24

>>187 성운주 간다 했다 나 지켜볼거다 (으르릉)
오 그런거면 후자가 킹능성이 높지 혜우 추우면 필로톡이고 뭐고 그냥 품에 기어들어가서 골골대기만 할 거라
여름날 바깥 날씨는 궂지만 둘이 나란히 누운, 혹은 겹쳐 누운 채 도란도란 나누는 얘기...
아 근데 이건 진짜 서로 개인이벤트를 겪은 다음에 해야 진국이다 쓰으읍

191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4:53:42

회수? 보석 말하는거?

192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4:56:30

복선이요!
머리카락 가져간 걸 여기서 쓰시는구나 (어질)

>>190 걱정해주시는 것도 죄송스럽고 저도 제몸이 걱정이니까요.......
여름에 다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태풍은 가을에도 오니까 천천히 멀리 봐요.

193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5:02:41

>>192 그래애애 안그래도 연말이라 병원 미어터질테니 꼭 이번주중으로 가봐 (복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응 어쩌다보니 ㅎㅎㅎㅎㅎ
원래는 독백으로 부실 자리에 갔다놨다 할라 했는데
어쩐지 별로 쓰고 싶지 않아서 미루다보니까 응 이렇게 됏네 하하하
연성 다음으로 준비한 한방 알찼다! 뿌듯하다! (기습뽀)
가을 태풍? 오 이거 좋다
가을 태풍이 여름보다 쌀쌀하고 서늘하고 글차나
혜우는 춥고 성운이는 무섭고 딱 그 중간지점 될거 같아 응응 좋다 킵이다 절대 한다

194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5:08:01

>>193 저번에 혈액검사한 것도 내원해서 직접 확인해보려구요.
혜우주의 큰그림 무섭다...... 앟 (기습뽀에 무진장뽝실해져서 온몸을비틀고있음)
우르릉 하고 멀리서 울려오는 천둥소리와 밀도높은 빗소리 커튼 쳐진 창문 불빛은 창문으로 비치는 가로등불 그나마도 커튼에 치여서 흐릿해지고 환절기 이불에서 나는 섬유유연제 냄새, 서로의 냄새 나직이 조곤조곤 나누는 이야기
응... 상상만으로 죽었다 (이런 갬성적인걸 좋아하는 슴슴한 입맛 마치 과하게 달지않은 디저트...)

195 금주 (psEnZe1iB2)

2023-12-25 (모두 수고..) 05:17:12


새벽반들...
자요...

196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5:21:00


>>194 그래 연말이니까 잘 확인하구 건강 챙겨
하하 평상시 이런거 떠오르면 죄다 적어두고 하나씩 맞춰가는 편^^ (와바바박)
음... 상상사 2명이요(?) 나 나 이 썰 보고 이 노래 생각났어
뭔가 분위기가... 뭔가 뭔가라서? (옆눈)

197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5:21:19

>>195 전 저녁 9시 넘어서 일어난 상황이라.. 지금 잠들기에는 무리네요. 좋은 새벽이었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198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5:21:23

>>195 (복복복복) 응응 금주도 잘 자아

199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5:23:47

>>196 키야아아아아아
익숙한 썸네일 어서오고
1절을 특히 좋아해요
근데 이거 이별노래잖아.(땡깡)

200 금주 (psEnZe1iB2)

2023-12-25 (모두 수고..) 05:24:23


전 자다 깨었으니, 여러분에게 자라는 말이었어요.
이이이이.... 그래도 너무 오래 깨어있지 말아요.

201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5:27:06

>>199 (땀땀) 아니 나도 분위기로 떠올렸는데
가사가 그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뭔가 뭔가야... 왤케 찰떡같지... (눈물)

>>200 응응 지금 할거 겸하는 중이라 그래
다 하고 훈련레스만 쓰고 잘 거에오
금주도 개운한 하루 시작하구 아님 조금 더 코낸내 (소곤)

202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5:29:40

>>200 아, 일어나신 거구나...! (일단 혜성주 대신에 솩솩솩이) 네, 너무 무리하지 않고 졸리면 자러 갈게요.

>>201 (분위기로 떠올리신거면 인정이지.)
정말.. 응, 전부터 이런 감성을 좋아했어요. 어쩌면 저 썰도 저 감성에 영향받아서 써졌기에 찰떡일지도요.

203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5:38:25

>>202 음.. 에픽하이 갬성은 10년 더 지나도 그대로일거야 정말...
성운주 좋아하는거 간간히 보이더라 썰이나 일상 훈련 등등에서
나는 어쩌다 한번씩 나오는 감성이라 자주 보여줘서 볼때마다 녹녹해져 매우 행복

204 성운주 (grnVbhC8Ho)

2023-12-25 (모두 수고..) 05:39:10

>>203 (((((엩 보이던가)))))
혜우주가 좋아해주시니 기뻐요.

205 혜우주 (5NP1HO2.J6)

2023-12-25 (모두 수고..) 05:42:48

>>204 예에전에 레그트레인? 올린 것도 성운주 아니었나?
전철타고 방황하는 훈련이었나 독백이었나
그런 분위기가 성운이한테도 잘 녹아있어서 좋드라
그때부터였어요 관캐가 됏던 건 (냅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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