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433>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65 :: 1001

◆c9lNRrMzaQ

2023-12-21 21:22:40 - 2023-12-24 23:29:05

0 ◆c9lNRrMzaQ (f59qv3pDFc)

2023-12-21 (거의 끝나감) 21:22:40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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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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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

53 시윤주 (NlEOfyRd16)

2023-12-22 (불탄다..!) 10:33:26

음~ 나는 사실 말했던데로 괴수형이랑 상대해보고 싶어서 후보들이 다 인간형인게 아쉽긴 한데. 토고주 말대로 3은 다들 공감이 안될 것 같고, 2번도 당시 분위기로 봐선 유쾌할지 모르겠으니까 4번이 가까우려나. 근데 가장 베스트는 뭐 공룡이던 살덩이던 아예 괴수형 보스인듯

54 ◆c9lNRrMzaQ (4.OHVORPrU)

2023-12-22 (불탄다..!) 10:39:22

신화시대 설정이 어딨었지...

55 토고주 (oiWJyrC5Jc)

2023-12-22 (불탄다..!) 10:49:03

크라켄이나 해룡 같은 녀석들은 어때?

56 ◆c9lNRrMzaQ (4.OHVORPrU)

2023-12-22 (불탄다..!) 10:49:20

공룡의 힘은 원시적인 주술에서 나온다...

57 토고주 (oiWJyrC5Jc)

2023-12-22 (불탄다..!) 10:50:36

공룡(주술사)

58 ◆c9lNRrMzaQ (4.OHVORPrU)

2023-12-22 (불탄다..!) 10:53:24

실제로도 공룡의 동종포식은 그 자체로 주술적 상승효과를 본인의 종에 축적하는 형태.

59 토고주 (oiWJyrC5Jc)

2023-12-22 (불탄다..!) 10:56:14

인간으로 따지자믄 식인이라는 행위를 통해 금기를 깨뜨려 자신에게 주술적 리미트를 해제하는 느낌이야?

60 토고주 (oiWJyrC5Jc)

2023-12-22 (불탄다..!) 10:57:04

인간이라믄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하면 안된다. 라는 행위를 어김으로 무의식적인 리미트를 해제! 했다는 느낌인데

61 시윤주 (NlEOfyRd16)

2023-12-22 (불탄다..!) 10:58:02

>>55
해룡 좋지! 나 그런 바다괴수 굉장히 좋아해

62 토고주 (oiWJyrC5Jc)

2023-12-22 (불탄다..!) 11:05:21

그럼 바다괴수... 바다 필드에서도 한 번 싸워보고 싷다

63 ◆c9lNRrMzaQ (4.OHVORPrU)

2023-12-22 (불탄다..!) 11:23:27

의념보 없는 녀석들은 3턴이면 전투불능이고

64 토고주 (oiWJyrC5Jc)

2023-12-22 (불탄다..!) 11:25:22

ㅋㅋㅋㅋㅋㅋ 의념보 있어도 망념 때문에 길게 가면 망념화네

65 라임주 (vrmr9UTMLE)

2023-12-22 (불탄다..!) 11:25:51

으아아 잘잤다 모하모하

66 토고주 (oiWJyrC5Jc)

2023-12-22 (불탄다..!) 11:33:01

라임주 안녕

67 토고주 (oiWJyrC5Jc)

2023-12-22 (불탄다..!) 11:33:29

배나 섬 위에서 싸우는 크라켄 같은 거면 우리도 가능하지 않을까

68 게일주 (vQqRtM1KLg)

2023-12-22 (불탄다..!) 11:34:04

머리가 깨질 것 같습다

69 라임주 (vrmr9UTMLE)

2023-12-22 (불탄다..!) 11:36:24

바다 괴수가 보고 싶은 거라면 꼭 바다 위가 아니더라도. 해안가를 배경으로 해안가 마을을 침공하는 괴수를 막아내는 방어전은 어떠려나?

70 라임주 (vrmr9UTMLE)

2023-12-22 (불탄다..!) 11:37:34

아이고 게일주 약은 먹었어? 기분 좋게 휴가 나왔는데 아파서 어쩌나...

71 게일주 (vQqRtM1KLg)

2023-12-22 (불탄다..!) 11:38:17

아뇨 그냥 어젯밤 숙취....ㅋㅋ...

72 시윤주 (NlEOfyRd16)

2023-12-22 (불탄다..!) 11:39:10

큰 일이라도 난 줄 알았는데 술이었구나 ㅋㅋ 하기사 휴가면 그럴 수 있지

73 게일주 (GbznnGfh42)

2023-12-22 (불탄다..!) 11:41:21

기차역 도착하자마자 납치하듯이 끌려가서 마시고 왔습니다... 천천히 이어드리겠습니다.

74 라임주 (vrmr9UTMLE)

2023-12-22 (불탄다..!) 11:43:49

숙취였구나 ㅋㅋ 물 많이 마시고~

75 게일주 (GbznnGfh42)

2023-12-22 (불탄다..!) 11:46:08

>>17 저도 제가 뭐라고 썼는지 모르겠지만 대충 해석해보자면

'지인들한테 기차역에서부터 붙잡혔더니 좀 마셔서 내일 잇겠습니다, 시윤주 죄송합니다' 정도 적으려 했던 것 같습니다

76 토고주 (oiWJyrC5Jc)

2023-12-22 (불탄다..!) 11:47:56

아무튼 좀 걸린다 미안합니다 시윤주 라는 뜻은 전해졌어

77 게일 - 시윤 (GbznnGfh42)

2023-12-22 (불탄다..!) 11:52:49

"오히려 그렇게 느껴졌다면 이쪽이 미안하오."

상당히 예의를 차리는 말투. 나이에 비해 조금 더 원숙해 보이는 것 같은 태도. 게일은 눈앞의 소년이 꽤 많은 역경들을 견디고 버티며 때로는 넘어서고, 때로는 무너지고, 또 우회하며 단단해졌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다.

"그런 사람들도... 무언가의 계기만 잘 잡는다면, 또 모르오. 예사로 볼 수 없는 단결력과, 각자의 배경에서 우러나오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으니 말이오."

고전 영화... 어X져스였나. 자세한 줄거리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영화에서도 각자의 배경을 가진 영웅들이 반목하다 결국은 하나로 뭉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았었나. 결국 시간과 계기의 문제일 뿐이다.

"UHN도 아니고, UHN으로부터의 의뢰라. 윗선에서 온 의뢰구려. 혹 기사단 활동이라는 것도 게와 관련있소?"

그렇게 물으며 이어지는 말에 흥미롭다는 눈빛을 빛낸다.

"외람된 말이오나, 군에 소속될 정도로 나이가 찬 것 같지는 않아 보이오만."

78 게일 - 시윤 (GbznnGfh42)

2023-12-22 (불탄다..!) 11:54:32

>>77 "UHN도 아니고, UHN" -> "UHN도 아니고, UGN" 으로 정정합니다

79 게일 - 시윤 (GbznnGfh42)

2023-12-22 (불탄다..!) 11:55:00

>>76 다행입니다.

80 ◆c9lNRrMzaQ (4.OHVORPrU)

2023-12-22 (불탄다..!) 12:01:58

1. 가능은 한데, 위력을 장담하기가 애매하네요. 인간 몸으로 중화기 화력은 쉽게 나오니...

없습니다.

81 시윤 - 게일 (NlEOfyRd16)

2023-12-22 (불탄다..!) 12:05:05

"고지식한 사람들끼리 모이면 서로 사과만 하느라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 법이죠. 그러니 그거 받고 끝내겠습니다."

하하, 하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그가 미안해 할 이유는 그다지 없고, 딱히 불쾌했던 것도 아니다마는.
재미없고 고지식한 사람들끼리 모이면 서로 이런 부분의 예의를 차리느라 대화가 잘 진행되지 않는 법이다.

"그럴지도요. 그러길 바래야 할테고요. 다만 최근 반장이 사고를 친 모양인터라, 저희에 대한 평판이 더욱 예민하긴 할겁니다."

솔직히 구체적으로 뭔가를 듣진 못했지만....무슨 헨리 파웰의 묘를 테러한 사건에 휘말려서 혐의를 의심받나 어쨌나...
뉴스에서 봤을 땐 마시던 커피 뿜을 뻔 했다. 아니, 진짜로 무슨 일이야.

"아, 아뇨. 기사단은 제 나름대로 강해지고 싶어서 자체 유학을 간겁니다. 기사재전이라고 아십니까? 기사단의 큰 축제가 오랫만에 유럽에서 열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면 외지인에게도 가르침을 주지 않을까 싶어서 무턱대고 찾아간거죠."

그렇게 말하고 보면 좀 대책없는 녀석 같기도 하군.

"그 부분은 뭐, 개인적인 사정에 속할까요. 별로 숨기고 다니는 것도 아니니 궁금하시다면야 말해드릴 순 있는데."

82 시윤주 (NlEOfyRd16)

2023-12-22 (불탄다..!) 12:08:47

솔직히 특별반에서 뭔가 한거보다 유럽 솔로 유학 기간이 더 긴거 같아

83 ◆c9lNRrMzaQ (4.OHVORPrU)

2023-12-22 (불탄다..!) 12:11:10

옛날에 있었는데 갑자기 탈주하더니 강해져서 돌아온 친구

84 시윤주 (NlEOfyRd16)

2023-12-22 (불탄다..!) 12:18:24

탈영은 안햇어

85 게일 - 시윤 (GbznnGfh42)

2023-12-22 (불탄다..!) 12:22:43

"동감하오."

멋쩍게 허허 웃음짓는다. 하긴, 그런 경험은 꽤나 해 보았다. 미안하오. 아니, 이쪽이 더. 그랬다니 이쪽이... 라는 식으로 서로 상처도 불쾌함도 없었지만 굳이 예의를 차리느라 사과만 몇 번씩 오가는 것. 적당한 선에서 먼저 끊어주는 것에 감사를 표했다.

"아. 그 이야기 들은 적이 있소. 시윤 군도 주강산 군을 아실 거요. 강산 군에게 어느 정도 전해들었다오."

거기에서 약간 음모론과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가 서로 잠시 어색해진 분위기를 겪었던 것을 떠올리며 턱수염을 슬쩍 긁었다. 슬 다시 다듬을 때가 되었나.

"어렴풋이 들어만 본 것 같소. 유럽은 기사단이 아직 남아있고, 그들의 정기적인 교류회다.. 라는 것 정도만 아오."

요약하자면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 아는 것도 아닌, 딱 얕게만 알고 있다, 에 가까운 이야기다.

"괜찮다면 물어도 되겠소?"

86 토고주 (oiWJyrC5Jc)

2023-12-22 (불탄다..!) 12:23:43

특별반이고 나발이고 여기저기 쏘다니며 살려줘 하고 애원하는 나

87 게일주 (GbznnGfh42)

2023-12-22 (불탄다..!) 12:24:17

탈영 하니까... 훈련소에서 갑자기 분대장들이 먹던 밥 그대로 놓고 20~30명이 우르르 몰려나가면서 훈련병들 인원 체크 5번 넘게 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누가 탈영했다더라 하는 썰도 돌았는데 사실 그날 지구병원-> 상급 병원으로 외진 간 인원이 병원 안에서 길을 잃었던 케이스였습니다.

88 라임 - 강산 (vrmr9UTMLE)

2023-12-22 (불탄다..!) 12:27:18

>>40
"정말?"

토끼는 비눗물을 다 써도 된다는 소년의 말에 반색하며 건네받은 비눗물 통을 조심조심 갈아끼운다. 확인차 허공에 대고 방아쇠를 몇 번 당기니 다시금 폴폴 뿜어져 나오는 자그마한 비눗방울. 팔을 앞으로 쭉 뻗고서 좌우로 천천히 흔들면 방울이 넓게 흩날려서 속이 후련하다.

"아하하."

정말 즐거운 듯 웃으며, 이제는 아주 팔을 옆으로 뻗은 채 제자리에서 몸을 한 바퀴 빙글 돌리기까지 한다. 커다랗게 원을 그리는 비눗방울 무리는 한쪽으로 흐르는 바람을 따라 유유히 날아간다.
한 바퀴 두 바퀴 느리게 돌고 있으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아. 세 바퀴 네 바퀴 돌다가 돌부리를 밟고 중심을 잃으면 그대로 풀썩- 하고 폭신한 소리를 내며 파란 풀밭에 사뿐 드러눕는다.

"평화롭네."

토끼는 풀밭에 누운 채로 고개만 옆으로 돌려서 소년을 바라본다. 이렇게 마음을 놓고 있으면 금세 속이 간질간질. 어서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조바심에 갈증이 밀려오지만. 그것이 지금을 조금 더 소중히 여기게 만든다고 생각해 본다.

//8

89 라임주 (vrmr9UTMLE)

2023-12-22 (불탄다..!) 12:32:43

나른한 오후네. 점심 뭐 먹지,,

90 게일주 (GbznnGfh42)

2023-12-22 (불탄다..!) 12:37:02

점심만 먹고 다시오겠습니다.

91 시윤 - 게일 (NlEOfyRd16)

2023-12-22 (불탄다..!) 12:37:22

"아, 산이가.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모르면 봉변 당할만한 소식입니다."

주변에 찍혀서 모난돌이 되어있을 때 행동을 조심하지 않으면, 화를 입을 수도 있는 법이니까.
그렇게 따지면 해외로 나온 나는 본의 아니게 그런 일들에서 거리가 좀 있는 편이로군.

"규모가 꽤 큽니다. 저는 그 중에서 하이젠피우스라는 숲의 기사단의 수련기사 신분이 됬지요. 거기에서..."

나는 그렇게 말하곤 빨래를 잠깐 내려 놓았다가, 발에 의념을 집중한다.
그리고는 바닥이 무척이나 매끄러운 것처럼, 순간적으로 발을 스르륵 미끄러트리는 듯한 짧은 보법을 취해, 반대쪽에 있던 그의 뒤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움직임은 마치 고요한 숲에서 산들바람에 의해 미끄러지는 것만 같아서, 속도에 비해서 나는 소음이 극히 적었다.

"이런걸 배웠죠."

나는 보법을 해제하면서

"최근 기사단 한 곳에서 놀러오거나 지인을 보내보라는 권유를 받았는데, 권할 사람이 마땅찮던 참입니다."

라고 팔짱을 끼고 다소 곤혹스러워 하는 것이다.
사실 내가 갈까 했으나, 요 근래 에브나랑 영 놀아주지 못한 것 같아 마음에 걸렸다.

"아. 제 사정은 뭐....저에겐 1세대 대한민국 군인의 기억이 있습니다. 저격수였죠. 나는 그게 제 전생의 기억이 아닐까 생각중입니다."

92 게일 - 시윤 (GbznnGfh42)

2023-12-22 (불탄다..!) 13:49:58

"아주 큰 일, 이라고 표현합디다. 그 말에 공감하오. 그저 몰랐다는 이유로 넘어가기엔 너무 큰 일이오."

모르는게 죄는 아니지만, 세상에는 몰랐다고 해서 그냥 유도리 있게 넘어갈 수 있는 종류의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는 법이었고. 헨리 파웰 묘역의 테러 사건은 그중 명백히 후자에 속하는 일이었다. 강산에게 듣기로, 아직도 특별반 근처엔 가디언들이 상주중이라던가.

"호오."

부러 보여주기 위함인지, 속도는 실전보다는 조금 느린 듯 했다. 물론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그것마저 찰나에 가까울 정도로 빠른 시간이었으나 게일 또한 순간적으로 자세히 보기 위해 의념을 끌어올려 신속을 잠시간 강화했기에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견문할 수 있었다.

"시윤 군의 포지션은 잘 모르겠으나, 어느 포지션에 있던지 유용하게 쓰일 기술처럼 보이오."

무소음에 가까울 정도이면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기의 역할. 기동성은 어느 포지션에게나 유용한 특성이었다.

"그런 교류의 장이라면... 초대에 응하지 않는 것 또한 결례일 수 있을 테니 말이오. 시윤 군이 고민이 많겠구려."

직접 가도 되는 일이지만 마땅찮다는 소리는 다시 말해 본인이 갈 수 없는 사정이 있다는 소리였으니.

"묘한 설득력이 있는 논리요. 아마 나도 시윤 군의 빨래 개는 실력을 보지 않았다면 뭇 사람들처럼 그렇소, 하고 넘어갈 뻔 했소만. 몸에 밴 기억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니, 시윤 군의 말에 설득력이 붙소."

훈련소에서 갈구더라도 하루아침에 그렇게 칼각이 딱딱 잡히는 것이 아니었다.

93 태식주 (ab3BLg7PTE)

2023-12-22 (불탄다..!) 14:03:21

기사단의 최고참은 기술사 자격증 보유자지

94 시윤 - 게일 (NlEOfyRd16)

2023-12-22 (불탄다..!) 14:07:31

"솔직히 다소 억울한 감도 있습니다마는....반장이 말은 서툴러도 나쁜 사람은 아닌데 말입니다."

나는 그가 헨리 파웰의 테러와 연관이 있다거나, 범죄를 저질렀을거라곤 추호도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뭔가 답답한 짓거리를 했을 가능성은....적지 않다고 봐야겠지. 아마도 그런 일일 것이다.

"저는 랜스입니다. 저격수죠. 역할에 충실한 탓에, 화력 외에 잔재주는 그다지 없는 편입니다만."

어깨를 으쓱이면서도, 가볍게 의념발화를 통해 폭력적으로 끓어오르는 의념탄을 생성하여 보여준다.

"그 만큼 위력은 이 반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할겁니다."

최강이라고 확신 까지는 못하겠다마는.

"음. 뭐라고 해야할까, 범죄자를 추적하는 것이 기원인 기사단이라더군요. 흥미가 있으십니까?"

상대의 진중한 분위기에는 비교적 잘 어울리는 곳 같아서, 나는 고개를 기울이곤 물어봤다.

"뭐, 한 땐 스스로를 아저씨라고 소개할 정도로 동일시 했었습니다만. 이젠 그 정도는 아닙니다. 기억 속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저는 저인 법이죠. 근데 그렇다고 영향을 전혀 안받겠다고 외면하는 것도 이상한 노릇이니, 이런 성격이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95 여선주 (Q8U8b684.s)

2023-12-22 (불탄다..!) 14:24:01

갱시인~ 모하여요~

96 라임주 (vrmr9UTMLE)

2023-12-22 (불탄다..!) 14:38:59

여선주 안녕~

97 린-라임 (P7p42iuglE)

2023-12-22 (불탄다..!) 14:47:28

어느 평화로운 저녁에 잠시 기숙사에 들른 암살자는 작은 의문에 빠졌다.
'분명 우유가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이상해라.'
그녀가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특별의뢰로 바쁘기 때문에 제 몫을 챙기는 것 외로 딱히 냉장고를 건들 일이 없는데 근 며칠 사이에 새로운 음식이 늘었다가 줄었다가 하고 있었다. 방금 전에 언급한 우유도 안보이더니 갑자기 늘었다가 줄어 린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다녔다.

"최근에 복학생이라도 들어온걸까요."
복학생이 들어왔다가 다시 빠져나가는 경우가 최근에 빈번했으니 이번에도 그런 일이라 추측해보면서 아래에 둔 시리얼을 꺼내려고 한다.

//1

98 린주 (P7p42iuglE)

2023-12-22 (불탄다..!) 14:48:01

모두 안뇽

99 라임주 (vrmr9UTMLE)

2023-12-22 (불탄다..!) 14:55:29

린주도 안녕~ 나 잠깐 하던 것만 마무리하고 금방 이어올게~

100 린주 (P7p42iuglE)

2023-12-22 (불탄다..!) 14:59:53

ㅇㅋㅇㅋ 천천히 이어줘

101 게일 - 시윤 (GbznnGfh42)

2023-12-22 (불탄다..!) 15:27:43

"시기와 상황이 안 좋았다고 해 둬야 하지 않겠소."

본인의 의도나 의지와 상관없이, 잘못된 때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다는 것 만으로 사건에 휘말리는 경우를 한두 번 본 게 아니니 말이다.

"랜스가 본연의 화력에 충실하면, 그 이상 바라는 것은 욕심이오."

허허.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눈앞에서 이글거리며 불타오르는 듯한 탄환은 분명 눈앞의 이 청년이 '벽'을 뚫고 일정 이상의 경지를 달성했다는 증표 같은 것이었으니.

"'추적'이라."

흠. 하고 턱수염에 손을 가져가 매만진다. 확실히, 시윤의 말대로 흥미가 생긴다. 게일의 일생일대의 숙원과도 관련이 있는 일이기도 하고. 로마의 저주들을 단신으로 추적하고 있는 그에게 더할나위없는 제안이었다.

"그렇소. 관심 수준이 아니라, 시윤 군이 괜찮다면 이쪽이 가도 될지 여쭙고 싶다오."

그러면서 일순 내비친 눈빛은 진중한 것이라기보단 날카롭게 벼려진 쪽에 가까웠다. 그 역시도 무언가 사연이 있다는 이야기. 따지고보면 모두에게 사연이 있지 않겠소. 라고 한 것 부터가 게일 역시 사연이 있는 사람임을 어필하는 것에 가깝다.

"영향을 아예 안 받았다고도, 그렇다고 받았다고도 하기 애매한 느낌이라면... 테세우스의 배 이야기를 아시오?"

굳이 일일히 설명하기보다는, 상대 또한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 그의 학식을 존중하며 묻는다.

102 시윤 - 게일 (NlEOfyRd16)

2023-12-22 (불탄다..!) 15:36:32

"그야말로."

정말로 그리 말할 수 밖에 없다. 시기와 상황이 안좋았겠지.

"아마 그건 방향성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면, 게일씨는?"

딱히 불편한 점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너무 내 얘기만 한 것 같아서 상대방 쪽으로 화제를 돌리기로 했다.
일방적으로 자기 자랑만 떠들어대는 녀석은 사실 재수가 좀 없는 법이니까.

....흠.
생각 이상으로 관심 있어 보이는군.
범죄자 추적의 기원인 기사단에 저 정도로 관심이 있다는 것은, 대체로는....

나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그의 표정을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유럽 피마 기사단에 들려, 윤 J 시윤이 소개해준 사람이라 밝히시면 될 듯 합니다. 아까는 설명이 번거로워서 신한국식으로 댔지만, 미들네임을 포함한게 제 본명이라서요. 다만, 제가 뭔가 그 분들과 엄청난 친분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들려볼 명분 정도로만 생각해주세요. 하하."

어쨌건 대화를 나눠보니 예의가 있는 사람이다.
이름을 대고 찾아가보라고 권해도 가서 먹칠할만한 폐는 끼치지 않을 것이다.
뭣보다 소개라곤 하지만 말마따나 찾아가볼 명분 정도나 제공할 뿐, 나도 피마 기사단과 친한 것은 아니기에 혜택 같은 것도 없고.

"물론 압니다. 계속 바뀐 끝에 원형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다면, 그 정체성을 뭐라고 규정할지에 대한 딜레마였던가요."

103 라임주 (vrmr9UTMLE)

2023-12-22 (불탄다..!) 15:43:39

돌아왔다! 린주 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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