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433>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65 :: 1001

◆c9lNRrMzaQ

2023-12-21 21:22:40 - 2023-12-24 23:29:05

0 ◆c9lNRrMzaQ (f59qv3pDFc)

2023-12-21 (거의 끝나감) 21:22:40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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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잘자

951 린주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0:54:17

아니야...ㅋㅋㅋㅋㅠ
근데 묘하게 웃긴조합인것 같기도

952 알렌 - 기숙사 (NgM3JpeD5M)

2023-12-24 (내일 월요일) 20:59:59

12월 말 어느날

신 한국이 얼마 남지 않은 성탄절 분위기가 한창 가득할 때 알렌은 방에서 거울을 보고있었다.

"음... 역시 안어울려."

빨간 옷과 모자 그리고 가짜 수염까지 붙인 모습, 그렇다 알렌이 하고있는 것은 다름아닌 산타 분장 그것도 제법 제대로 해보겠다고 각잡고 준비한 느낌이 드는 분장이였다.

계기는 몇주전 평소 자주 찾아가던 연화 보육원 수녀님들과 알렌이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 생각해낸 작은 이벤트

크리스마스 이브날 산타 분장을 하고 아이들과 같이 트리를 꾸미며 놀다가 아이들이 잠들면 선물을 두고 떠나는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를 법한 이벤트였다.

문제는 알렌 나름대로 각잡고 분장을 해보았지만 아무리 보아도 그냥 산타 분장한 알렌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나마 잘어울리면 모르겠지만 그닥 잘 어울려 보이지도 않았다.

"하... 다른 분께 산타 분장을 부탁드리고 나는 루돌프 분장이나 해야하나."

딱히 문제될건 없지만 그래도 모처럼 크리스마스,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특별한 날로 만들어주고 싶은 욕심이 나는건 어쩔 수 없었다.

띠링

"아 도착했네."

그 때 알렌이 미리 주문한 장식 용품이 도착했다는 알람이 왔다.

'기숙사 정문에서 가져와야하는데... 이 차림 그대로 가도 괜찮겠지 이 시간엔 사람도 없으니까.'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산타 복장을 한 알렌은 택배를 가지러 기숙사 정문으로 향했다.



//1

953 알렌주 (NgM3JpeD5M)

2023-12-24 (내일 월요일) 21:00:43

>>950 토끼귀 알렌을 기대하셨나요? 유감 건전한 산타 알렌이였습니다!(아무말)

954 린주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1:04:43

안 그래도 산타복 커플연성 준비했는데 이게 이렇게

955 알렌주 (NgM3JpeD5M)

2023-12-24 (내일 월요일) 21:08:19

>>954 오오..!

956 린-알렌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1:11:41

눈송이가 하늘하늘 점점히 내려오며 어두운 하늘을 장식하기 시작하는 성탄절 전야의 밤이다. 내려오는 눈송이를 그대로 맞으며 린은 학교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있었다. 직업상의 이유로 어두운 시간에 익숙한 것도 있지만 비밀이 많은 그녀답게 다른 이유로 심란해서 찬 바람에 어지러운 마음을 날리고자 함도 있었다.

'음?'
야심한 시각에 학교 정문에 인기척이 느껴져 린은 의아하다는 얼굴을 하고서 정문으로 걸어갔다. 산타의 존재를 믿을 아이들 보다는 세파에 찌든 청소년 내지 성인들로 가득한 학교에 가짜 산타도 올 일이 없을텐데. 눈밭을 사뿐히 걸어가며 소리를 죽이고 가까이 다가갔을 때 익숙한 얼굴에 린의 눈에는 의아함과 호기심이 어렸다.

"알렌?"
그리고

"어머, 그 옷은..."
동그랗게 눈을 뜨다가 이윽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막기위해 손으로 입을 막았다.

"또 무슨 일을 벌이는건가요?"
//2

957 라임주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1:15:23

ㅁㅊㅁㅊ 산타복.... 두근두근이야

958 라임주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1:26:03

나 10시까지 일상 구해봐요! 상추 먹는 토끼 보고싶음??

959 알렌 - 린 (NgM3JpeD5M)

2023-12-24 (내일 월요일) 21:27:07

"이거하고 이거... 좋아 빠짐없이 다 왔네."

산타 분장으로 나왔으면서 그 와중에 물품이 제대로 왔는지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있는 알렌

그렇게 주문한 물품들을 확인하고 고개를 들려던 순간

"알렌?"

어떻게 보면 가장 들리면 안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목소리는...'

삐걱거리듯이 고개를 드는 알렌

그 시선에는 당장이라도 터지려는 웃음을 어떻게든 막으려는 듯 눈을 크게 뜬채 입을 막고 있는 린의 모습이 들어왔다.

"..."

굳이 따지자면 지금 알렌은 딱히 뭐 책잡힐 만한 행동을 하고 있는 건 아니였다.

아마 린이 아닌 다른 특별반 인원들을 만났다면 웃으면서 크리스마스날 있을 이벤트를 말하며 자신의 잘 어울리지 않는 산타 분장에 관하여 소소한 수다를 떨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째선지, 분명히 별다른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린 앞에서 이런 복장을 들켰다는 사실에 사고가 제대로 돌아가질 않았다.

아니 하다못해 알렌의 분장이 조금만 더 잘어울렸더라면 이렇게까지 굳지도 않았을꺼다.

결국 반쯤 마비된 이성으로 알렌이 도출해낸 행동은

"ㅎ..호호호 메리 크리스마스..!"

터무니 없는 무리수였다.

"..."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데는 잠깐이면 되었기에 알렌은 곧바로 쪼그려 앉은채 고개를 숙이고는 얼굴을 가렸다.


//3

960 린주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1:42:35

귀여워 ㅋㅋㅋㅋㅠ
잠시 불려갔다 왔어

961 라임주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1:43:41

일상? 엏ㅅ으면 나 자러간다!!

962 알렌주 (NgM3JpeD5M)

2023-12-24 (내일 월요일) 21:46:37

>>960 천천히 이어주세요~

>>961 안녕히 주무세요 라임주~

963 린-알렌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1:52:07

린의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봤을때 알렌의 산타분장은 크게 안어울리는 편은 아니었다. 다만 연령대가 꽤 안 맞았을 뿐이지...
그나마 다른 특별반 인원이었다면 알렌의 멘탈에 큰 영향도 없었겠고 나름 친절하게 사정을 물어봐줄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린은 두 가지 경우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 인물이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에요."
알렌은 무리수를 뒀다! 금방 부끄러움에 침몰해버린 알렌의 눈높이에 맞게 쪼그려 앉은 린은 눈매를 접어 나긋하게 눈웃음을 그리며 인사를 했다. 하여간 하는 행동이 투명하게 보이니 놀리고 싶다가도 조금은 봐주게 된다.

"산타 할아버지인 알렌군. 저는 나쁜 아이인가요 착한 아이인가요."
어느 쪽을 답하던 결과는 똑같으니 구냥 하고 싶은 쪽으로 선택하시오,,,짓궂게 웃으면서 가까이 다가가 얼굴을 마주하고 생긋 웃으며 물어본다. 이 사람이 또 무슨 일을 벌이는 건지, 보나마나 꽤나 바보같은 일이겠지만 요새는 그에 어울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이상하여라.
그 답을 분명 린은 알고 있음에도 일부러 피하고서 여전히 그를 응시하며 답을 기다린다.
//4

964 린주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1:56:07

>>961 라임주 굿나잇

965 여선주 (V0sxMVoios)

2023-12-24 (내일 월요일) 22:01:25

잘자요 라임주~

966 알렌 - 린 (NgM3JpeD5M)

2023-12-24 (내일 월요일) 22:05:10

"네..."

린의 인사에 개미만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알렌

점점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인기척에 알렌은 앞을 보지 않아도 린이 자신 앞에서 쪼그려 앉는 것을 눈치챈 알렌은 소용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더더욱 고개를 자신의 무릎으로 파고들었다.

"산타 할아버지인 알렌군. 저는 나쁜 아이인가요 착한 아이인가요."

그 와중에 린에게서 질문이 들려온다.

평소라면 자신의 생각을 어떤 식으로 말하면 좋을지 생각하며 말을 고르겠지만 지금 상황에 알렌의 심적여유는 순식간의 0으로 수렴하게 된 상황

"린 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 씨를 지닌 착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얼굴을 가린 알렌은 일단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을 그냥 필터링 없이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끔 너무 짖궂으세요..."

이쯤되면 거의 앙탈이라 봐도 무방할거 같다.


//5

967 라임주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2:09:03

저 아직 안자용!

968 린-알렌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2:12:25

"..."
솔직해도 지나치게 솔직하잖아. 오히려 제가 던진 질문에 당황하게 된 린은 순간적으로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며 부끄러움에 반발하듯 말하려고 하다가 양 손을 들어 뺨을 살짝 가린다. 추운 가운데 약간 열이 오른게 느껴진다. 반발하는 대신 린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며 부드러운 어조로 말을 건낸다.

"계속 이렇게 계시면 아무리 의념각성자라도 감기에 걸릴거에요."
"자, 산타씨 착한 아이에게는 선물을 주어야겠죠. 일어나주세요 그리고 어쩌다 이 옷을 입게 된건지 제게 얘기해 줄 수 있을까요."
너무 짓궂다는 말에 살짝 웃다가도 약간은 찔렸는지 괜히 먼곳을 힐끗 바라보며 딴청을 부리듯 눈길을 주다가 손을 내민다.

"일단 같이 일어나요."
//6

969 린주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2:13:54

>>967 앗, 라임주 좋은밤!(시선회피

970 라임주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2:15:59

"늦었잖아. 그런데 아저씨 왜 이렇게 늙었어?"

감겨가는 눈으로 원망하듯 고마운 듯.

이런 아련한 거 보고싶당

971 여선주 (V0sxMVoios)

2023-12-24 (내일 월요일) 22:18:54

앗.(시선회피)

좋은밤이에오~

972 라임주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2:19:42

왜 다 시선 돌리는데 ㅋㄱ( 나 뭐 잘못했니ㅠㅠ

973 린주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2:22:35

그건 말이야 우리가 라임주가 잠들었다고 착각했기 때문이야()

974 알렌 - 린 (NgM3JpeD5M)

2023-12-24 (내일 월요일) 22:23:05

"후우..."

마치 술도 못하는 사람이 억지로 술을 마셨을 때 처럼 얼굴이 빨개진 알렌은 린의 손을 잡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한 손으로 얼굴을 부채질 했다.

"사실은 평소 자주 방문하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작은 이벤트를 준비중이였습니다."

그제야 조금 진정이 됐는지 진작 해야 했던 말을 꺼낸다.

"트리 장식이랑 선물을 준비하고 산타 복장을 한채 찾아가려고 했는데 생각했던거 보다 잘 안어울리는거 같아서 고민중이였어요."

남들이 보기에는 어떻게 보일지 알 수 없었으나 알렌은 지금 본인의 모습이 영 성에 차질 않았다.



//7

975 라임주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2:23:12

(린주 쓰담쓰담 강아지 쓰담쓰담)

976 알렌주 (NgM3JpeD5M)

2023-12-24 (내일 월요일) 22:23:47

>>967 안녕하세요 라임주~ (모른척)

977 라임주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2:24:36

ㅋㅋㅋㅋㅋ알렌주도 귀엽네.

978 여선주 (V0sxMVoios)

2023-12-24 (내일 월요일) 22:25:17

(다들 귀여워요~

979 라임주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2:28:05

여선주 일상 할래?!

980 라임주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2:33:03

캡틴. 나중에 보면. 옛날에 있던 도기코인 160개 쓸 테니까. 라임이랑 아저씨랑 오랜만에 재회하는 일상 짧게라도. 3번 정도만 돌려줄 수 있을까? 꿈이라도 좋으니까.

981 린-알렌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2:33:37

귀여운데요?

"수염빼고는 괜찮아요."
무의식적으로 필터링을 걸치지 않고 튀어나갈 뻔한 주관적인 답을 밀어넣고 솔직한 감상을 말해준다. 애써 돌려말한다 하더라도 꽤나 당황한 듯한 그가 납득하기는 힘들 것 같았다.

"아이들은 알렌군의 복장이 조금 안 어울렸다는 것보다 그 순간의 따뜻한 방 안과 다정한 대화와 그리고 선물에 대한 설레임에 젖어 잠을 이루지 못하던 그 분위기를 앞으로 더 길게 기억할거에요."
저도 어릴때 그랬으니 틀리지 않을거에요. 여전히 가볍게 한 손을 잡고서 린은 차분하게 제 생각을 그에게 전해준다.

"그러니 당신의 아이들을 위하고자 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정 걱정된다면 저도 같이 갈까요? 이렇게 되어서야 이 상태인 당신을 바로 보내버리는 것도 꽤나 짓궂고 잔인한 짓일 것 같아서요"

눈이 내리는 가운데 투명한 달이 비추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넌저시 장난스러운듯 태연함을 가장하며 물어본다.
//8

982 알렌주 (NgM3JpeD5M)

2023-12-24 (내일 월요일) 22:37:21

'귀여운데요?'

이 한 마디가 진짜...(말잇못)

983 시윤주 (WlaoTbOsc2)

2023-12-24 (내일 월요일) 22:42:41

캡틴 아까 튕긴 타이밍 뒤로 자러 갔나? 절묘한 타이밍에 터져버리는 바람에.

984 여선주 (V0sxMVoios)

2023-12-24 (내일 월요일) 22:42:53

음 저요? 일상 자체는 가능하긴 하네요~
원하는 상황? 그런게 있으실까요~

985 린주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2:45:01

>>982 그런 알렌주는 메이드복 일상을 떠올려보시오()

여하 윤하

986 여선주 (V0sxMVoios)

2023-12-24 (내일 월요일) 22:45:30

시윤주도 어서오세요~

987 라임주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2:45:44

여선이 힐러니까. 저번에 봤는데 신체결손도 복구할 수 있는 거 같던데. 조금 평화로운 상황 말고 심각한 상황인데 팔이나 다리 떨어져 나가서 그거 고쳐주는 쪽으로도 괜찮을까?

988 여선주 (V0sxMVoios)

2023-12-24 (내일 월요일) 22:48:39

괜찮기는 해요~
그럼 음.. 의뢰를 같이 갔는데..일까요 아니면 도움요청인 걸까요?

989 라임주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2:50:34

의뢰보다는.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려면 대규모 전투에서 잠깐 뒤로 빠진 쪽이 떠오르긴 하는데.

990 알렌 - 린 (NgM3JpeD5M)

2023-12-24 (내일 월요일) 22:51:07

"역시 수염은 영 아니였죠?"

수염 빼고는 괜찮다는 린의 말에 알렌은 '역시!' 라는 듯한 말투로 린에게 대답했다.

"저도 수염은 영 아닌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산타하면 역시 수염일거 같아서 때지는 못하고 있었어요."

수염 빼고는 괜찮다는 린의 말에 기운을 차린거 같은 알렌, 단순하기 그지없다.

"린 씨의 말씀처럼 이 작은 이벤트가 아이들이 커서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기억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그렇기에 더더욱 욕심이 났었다.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기억이 되었으면 했기에

"네? 린 씨도 같이 동행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알렌은 자신과 같이 가주겠다는 린의 말에 기쁜 목소리로 되물었다.

"린 씨가 함께 해주신다면 정말 든든할거 같습니다! 아이들도 분명히 좋아할거에요!"

린과 함께 보육원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알렌은 린에게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9

991 알렌주 (NgM3JpeD5M)

2023-12-24 (내일 월요일) 22:51:29

>>985 (눈피하기)

992 여선주 (V0sxMVoios)

2023-12-24 (내일 월요일) 22:53:34

대규모 전투인가요.. 그럼.. 여선은 뒤쪽에서 의료캠프에 있었다. 느낌. 이겠네요~

선레는 제가 드릴까요? 아니면..?

993 라임주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2:57:55

의료캠프 느낌. 맞아~ 내가 먼저 선레 가져와볼게!

994 여선주 (V0sxMVoios)

2023-12-24 (내일 월요일) 23:00:04

그럼 기다릴게요~

995 린-알렌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3:04:45

"나름 아이들은 좋아할 것 같았어요."
보나마나 어울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산타하면 수염이란 생각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며 궁상을 떨었을 것이 틀림없었다. 린은 가끔, 아니 어쩌면 종종 자신이 왜 이 사람을 신경쓰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었는데 꼭 오늘 같은 경우였다. 꽤나 바보 같았다. 그런데 그 바보 같음이 귀여워 보인다는게 문제다.

'바보병이 옮은게 틀림없어.'
흥,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니 속으로만 앙탈을 쓰며 뾰루퉁하게 군다. 그 겉은 티 없게 좋아하는 알렌의 모습에 은은히 미소를 짓게되는 자신의 바보같은 반응일 뿐이었지만. 뭐, 가끔은 내숭을 떨아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린의 경우에 가끔이 아니라 항상이라는 것이 문제지만, 악의를 숨기기 위한 내숭이 아닌 적당히 얌전을 떨기 위한 내숭의 경우에 그는 잘 눈치채지 못하는 것 같기도 했다.

'바보.'

물론 그 바보스러움에 안심하며 이리 저도 얄밉게 알다가도 모를 행동을 하는 것이기도 하니 할 말은 없었다.

"이리도 좋아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그러면 저는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실실 놀려대다가 그가 당황하려는 차에 바로 태세를 전환하여 담담하게 물어본다.
//10

996 알렌주 (NgM3JpeD5M)

2023-12-24 (내일 월요일) 23:07:36

바보병 ㅋㅋㅋㅋㅋㅋㅋ

997 라임 - 여선 (VmrsNq1OPc)

2023-12-24 (내일 월요일) 23:10:34

대규모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강원도 부근. 학교에 들어오고 나서 처음 마주했던 대치동 전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지.
간단한 의뢰라고 해서 갔더니만 중대 규모의 병력이 게이트를 에워싸고 있었고.
거기에서. 갑작스레 튀어나온 검은 짐승을 막아내려다. 오른팔이. 덜렁덜렁.

"아. 저기... 이거. 치료 좀."

스르륵- 의료 캠프의 천막을 밀고 들어온 토끼는 몸을 덜덜 떨면서도 헤실헤실 웃을 뿐이다.
그러게? 으스러진 한쪽 팔을 한 손에 들고서. 입꼬리는 왜 올라가있지.

998 여선 - 라임 (V0sxMVoios)

2023-12-24 (내일 월요일) 23:17:25

한창 치료를 하고 나서 잠깐 한가해진 의료캠프. 밖에서 펑펑이라는 소리나 검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릴 때. 주위에 있던 사람이.

"이야 한가하네요~"
하고 말을 하자 여선도 에. 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 말을 한 사람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말이 끝나고 분위기가 싸해진 순간. 라임이 덜렁거리는 팔을 들고 들어옵니다.

"오. 수술이 필요하겠네요"
"아 역시 그래요~"
치료가 시급하겠네요. 라고 생각하면서 수술대 위로 눕히려 합니다. 웃으면서 들어온 건 전투고양이라던가일지도?

한 사람만을 위해 캠프를 만들수는 없지만 처음 세워놓은 것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상처의 악화는 덜할 겁니다.(*여선의 기술 중 캠프 선언이 있는데 미리 합작해서 세워뒀음)

999 알렌 - 린 (NgM3JpeD5M)

2023-12-24 (내일 월요일) 23:23:06

"리..린 씨?"

갑자기 어딘가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 린을 보자 알렌은 또 다시 자신이 뭔가 실수를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당황했다.

'여..역시 수염 뿐만이 아니라 그냥 분장 자체가 안어울렸던건가?'

그러다 또 다시 안절부절 못하는 알렌의 모습을 보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묻는 린을 보고는

"...?"

상황 파악이 안되어 순간 가만히 있다가

"설마 린 씨 또 저 놀리신건가요?"

뒤늦게 또 놀림당한 것을 눈치챈 알렌이 힘 빠진 목소리로 린에게 말했다.

순간 볼이라도 살짝 꼬집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고개를 흔들며 지워낸 뒤 알렌은 인벤토리에서 산타모자와 산타복 한벌을 꺼냈다.

"아이들에게 씌워 줄려고 준비한 산타모자랑 예비로 준비해둔 제 산타복입니다. 산타옷은 제 사이즈로 맞춰서 클테지만 옷 위에 코트처럼 입으면 괜찮으실 겁니다, 모자 사이즈가 안 맞으시면 다른 사이즈도 있으니 말씀해주세요."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산타옷 정도는 입어주는게 좋을거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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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린주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3:27:08

1년 반 전: n초 눈 마주치기 펌블
현재: 볼을 살짝 꼬집을까<-

1001 린주 (8S8JDjid0g)

2023-12-24 (내일 월요일) 23:29:05

답레는 넘어가서 할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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