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uplay>1597029234>885 “후후, 이런 면은 취향의 차이라 생각하면 무방하겠군요….. “
와작와작 가리가리군을 먹고 있는 히다이를 바라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즈호는 어깨를 으쓱였다. 정확히는 [ 문화의 차이 ] 같은 거겠지만, 확실히 취향은 어느 정도 환경이 반영해주기도 하는 것 같다. 어린 시절에 니시카타 미즈호는 바 종류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적이 없다. 거짓말 같겠지만? 정말로 그렇다. 친구들의 권유로 어쩌다 한번 먹어본 적이 다인 사람. 믿기지 않겠지만 진짜로 그렇다. 여름 길거리에서는 소프트를 먹는 것이 이상하다고? 이상하지….않던데? 진짜로 문화 차이가 맞다. 문화 차이가 맞다고밖에 할 수가 없다 이건.
“자아, 자. 즐거운 아이스크림 담소 이야기는 여기까지. 슬슬 저는 올라가 봐야 겠답니다. 기다리고 있는 요리가 있거든요. “
비록 평소에 향유하던 만큼의 고급 료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곳에서 느낄 수 있는 낭만이란 것이 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니시카타 미즈호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후후, 우유도 Get했고, 아이스크림도 충분히 즐겼으니, 이만 위에서 기다리고 있을 사람을 만나러 가야 겠지요. 가이세키 정식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럼 이만, 히다이 트레이너님도 즐거운 시간 되시어요? “
동행자가 누군지는 이미 짐작이 가니까, 지금은 그 아이를 위해 잠시 물러나 줄 차례. 자아, 슬슬 돌아가 보실까….
>>341 나카야마도 2500도 달려본 적이 없어서 다소 우려가 있기도 했고 개선문 19착, 두선문 출전취소 아키텐 7착 재팬컵 4착...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보니 그런 말이 있었지만 이미 G1 2승을 달성한 강한 말이었으니까 어느정도는 예상된 결과인데치wwwwwwww 이퀴녹스가 나왔다면 또 달랐을지도
>>347 주니어G1 우승 이력도 있어서 진짜로 주인공 타입인 말이 되어버린데스웅 개선문에서 참패했을때 이퀴녹스 각성, 나가야했던 두바이에선 이퀴녹스가 레코드... 다시 맞붙나 했더니 라이벌은 은퇴, 그로인한 부진 후 각성해서 아리마 우승... 말딸 4기 주인공은 뜌스로 결정인wwwwwwwwwwwwwwwwww
츠나센 최고의 트레이너 상으로 받은 온천 여행권은 아무래도 지역 사회의 답례품인 만큼, 1박에 10만 엔이 넘어가는 초호화 료칸의 숙박권까지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료칸은 료칸. 운치 좋은 풍경에 근사한 노천탕이 있고, 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나온다면, 정갈하고 맛있는 가이세키가 기다리고 있다.
레이니는 들뜬 마음으로 노천탕으로 향하는 입구 근처에 설치되어 있는 자판기에 동전을 넣었다.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버튼을 누르자 곧 선택한 음료가 떨어진다. 안으로 손을 넣어 차가운 캔을 꺼내고, 아직 온천의 열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자신의 부드러운 볼에 잠시 가져다 대었다.
“다이고, 다이고도 뭐 마실 거야?”
문제가 하나 있다면 말이다. 이 옥색의 우마무스메, 음료 자판기에서 뽑은 음료가 아사히 생맥주라는 것이다. 자판기에는 딱히 성인인증 시스템이 없다는 허점을 훌륭하게 이용한 패기라고 해야 할까...
>>355 초호화 료칸, 최고의 온천! 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그래도 지역 내에 있는 충분히 좋은 료칸에서 묵을 수 있는 건 당연히 행운이다. 온천여행을 가려면 원래 이런저런 준비도 많이 해야 하고, 이런 추운 겨울철에는 료칸을 잡기도 어려운 만큼 이런 기회에 감사할 수밖에. 온천여행인만큼 노천탕을 즐기는 건 당연한 수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온 몸의 힘이 쭉 빠지는 그런 느낌과 함께 자연스러운 한숨이 입에서 흘러나오는 법이다. 그렇게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나오면 맛있는 음식도 대기중이니. 극락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이런 곳이 극락 아닐까.
모락모락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몸으로(이미 많이 식긴 했지만) 자판기 앞에 레이니와 함께 걸어간 다이고는 복도를 쳐다보다가 레이니의 목소리에 고갤 돌렸다.
"나? 나는... 팥죽 먹을까... 가 아니라! 레이니, 그거 맥주잖아!"
어떻게 맥주를 손에 쥐고 있지?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잠시 자판기에는 어떠한 차단 기제도 없음을 깨닫고 이마를 탁 친다.
"다른 거 뽑아줄게, 뭐 마시고 싶어? 말차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으면 그걸로 할 테니까..."
그건 이리 줘, 하고 손을 내미는 것이다. 올려다보는 모양새가 귀엽긴 하지만, 손에 들린 저 맥주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