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별안간 인첨공에서 거대 괴수로봇들(이하 괴수들)이 날뛰고 있었다. 그 괴수들의 통칭은 '이처고무노프시부'...
그리고 그 괴수들 사이에서 무언가가 두 다리를 사용해 날뛰기도 하고 괴수들을 짓뭉개거나 씹고뜯고맛보고즐기기도 했다.
"이야... 이거 트라우마 씨게 오겠는데여?"
전체적으로 누덕누덕 기워낸듯한 외관, 뼈대 그대로인 앞발과 뒷발, 귀 대신 박혀있는 의문의 액체로 가득찬 한쌍의 테스트 튜브, 마찬가지로 무언가가 가득 채워진 채 등에 뿔처럼 돋아난 실린더들, 붉게 충혈된 눈, 옴질거릴 수 있는 토끼의 구조와 판박이인 주둥이까지... ...사실 그것을 로봇이라 불러도 되는지조차 모르겠다. 외모만 보아선 저기 사악한 괴수들과 견주어봐도 다를게 없는 것 같지만... 그것은 한바탕 난리를 친 뒤 한 연구소 앞에 멈추어섰고, 이윽고 작은 생물체와 대치하게 되었다.
-흥-
가까이 다가가 냄새를 맡는듯한 토끼, 그리고선 날름날름 핥기 시작했다. 아마 그 외관 때문에도 '동족'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그리고 거대한 누더기 토끼의 뒷목에 반쯤 노출되어있던 그녀가 토끼를 향해 손을 흔들어보였다.
"...다 좋은데, 뭐라도 씌워줘야 할거 같아여. 애들 정신건강에 안좋을거 같슴다."
-흥-
"유령보자기는 어때여?"
-흥-
토끼는 뜀박질하며 거대토끼 위를 차근차근 올라서선 마지막으로 제 집사의 품에 쏘옥 들어가버렸다.
동월의 귀차니즘의 효과는 대단했다! 그야 저 단순하게 생긴 노란색 구체 모양의 로봇으로 인첨공을 누비며 착실히 괴상하고 사악한 로봇을 처단하는데에 힘쓰고 있었으니까. 대부분의 로봇들은 그 단순한 생김새에 속아 입 속의 분쇄기로 인해 로봇 찌꺼기로 변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제대로 된 싸움이라고 한들.... 날아오는 공격마저 냠냠 먹어버리고 돌진해오는데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하지만 데미지가 없는건 아니어서 일이 끝나면 투덜거리며 수리하곤 했다.
" 배고파졌다. "
로봇의 엄청난 먹성에 동월도 자극받은 듯이, 조종간에서 과자를 까먹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 와중에도... 노란 로봇은 착실하게 다른 적들을 먹어치우고 있었다.
" 어라... "
그러다가 조종 미스로 인해 무고한 건물을 분쇄기 속으로 갈아넣어버린건... 딱히 비밀은 아니었다.
식재료가 가득 들어있는 수레를 제 옆으로 끌어 온 여로가 눈을 굴렸다. 그의 앞엔 부숴버린 메카의 팔 부분으로 보이는 부품을 입에 물고 환히 웃는 여우 로봇이 꼬리를 흔드는 중이었다. 온통 새하얀 백여우 같으면서 우스꽝스러운 캐릭터 로봇처럼 생긴 것이었다. 귀와 코는 보라색인 것을 보면, 그의 머리색을 본딴 듯 하고 로봇의 눈동자가 파란색인 걸 보면 제 벽안을 본딴 듯 했다. 근데 왜 제 로봇은 립스틱을 칠한 것마냥 여우 입술에 붉은 칠이 된 것이며, 목 중앙에는 푸른 리본이 달린 걸까. 그는 고민했다. 그냥 여우가 아니라, 아무래도 어느 서커스나 마술단에 소속된 여우 로봇 같았다.
"피해는 어쩔 수 없다 싶긴 한데- 블랑카! 그거 지지야-! 지지-!!"
귀를 연신 쫑긋거리며, 다른 메카의 몸체를 해체하는 여우 로봇에게 한 마디 한 여로는 수레를 끌었다.
.dice 1 10. = 1
여로는 수레 내용물을 봤다가 미간을 찌푸리곤 룸메이트들에게 단체 톡을 보냈다.
@정하 @청윤 @이경
[장 봤는데 흙먼지 뒤집어 썼어-!] [(부숴진 건물 잔해 위 수레 사진)] [(깨져서 내용물이 흐르는 계란, 짓무른 대파, 터져서 멋대로 튀어나온 고기, 녹은 아이스크림, 터진 요리용 기름 사진)] [(화내는 고양이 이모티콘)] [(화내는 고양이 이모티콘)] [(화내는 고양이 이모티콘)]
이런 메카물에 정석적으로 따라오는 유능한 박사님이 이것저것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것도 아니고, 폭발에 날려온 메뉴얼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고, 부탁한다, 지구의 아이들이여─ 같은 근엄한 목소리로 사명을 내리는 초월적 존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메카에 타라고 강요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아버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일단 탑승해보는 수밖에는 없나.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애들은 다 큐빅스나 카봇인데, 왜 자기만 에반게리온인지 영문을 모르겠다.
제 3학구의 저 먼 구석에서 하늘 높이 무언가가 날아올랐다. 하얀 안개를 그으며 하늘로 날아오른 그 물체는 이제는 시선으로 쫓아보아도 무엇인지 알 수없다. 그저 태양을 가리듯 고고하게 서있는 그 물체가 '새'의 형태를 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알 수 없었다.
"어디... 이건 이렇게... 오오 맞는가보네!!!"
몸통에 있는 여러개의 배기구에서 새하얀 연기를 뿜어내는 것과 동시에 조금 가녀린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그 거체는... 격돌했다. 바람을 벽처럼 하늘에서 떨어뜨려, 굉음과 함께 이처고무노프시부를 짖밟고 울부짖는다. 충격 완화용 앵커들을 이용해 괴수의 몸통을 꿰뚫어버린채 거대한 날개를 당당히 펼친 그것은, 태양의 색을 몸에 두른 강철의 괴조였다.신장 7m 이상의 거체. 잔뜩 열을 받아 군데군데가 붉게 타오르는 듯한 형상을 한 그것은 입을 크게 벌렸다.
쿵, 쿵 굉음을 울리며 괴조를 향해 달려오는 괴수를 향해 울부짖은 현서와 파트너는 또다시, 전장에 몸을 던지는 것이었다.
그런 일을 생업으로 삼는다니. 그런건 그냥 피하는게 건강에 이롭다. 아니 근데 대체 무슨 척을 지었길래 그런 것들과 만난단 말인가.
" 뭐.... 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하긴 한데. " " 지금 말하기 좀 그러면, 걔들 다 썰고 나중에 말해주던가. "
원래라면 '내가 썰어줄게 데려와!!!' 같은 말을 했겠지만, 저번의 혜우가 말해주길 '복수' 라고 했었으니까. 남의 복수를 빼앗을 생각은 없었다. 동월도 평범하게 수색을 돕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복수'를 이행하는것을 남에게 맡긴다던가 할 생각은 전혀 없었으니까. 그렇게 따지면 사실 아예 신경 끄는게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단검술을 알려준 값. 이라고 하면 너무 염치가 없으려나?
" 예에~ 삽겹살~ "
방해를 덜받을만한 곳이라. 아무래도 사람이 적은 곳이려나. 동월은 식당의 분위기 같은것은 딱히 신경쓰지 않았기에, 그저 혜우가 이끄는 대로 따라갔을테다. 그러면서도 슬금슬금 골목길을 한번씩 살피는걸 잊지 않았다.
" 내가 뭐 맨날 다치면 숨기는줄 아냐. " " 요샌 안그러니까 걱정 말어. "
혜우의 따가운 시선을 스리슬쩍 피하며 말했다. 확실히, 한두번 도움을 받고 난 이후부터는 혜우를 부르는 일이 조금 많아졌다. 일이 끝나면 밥을 사주기도 하고, 나름의 감사 표시는 하고있는중이기도 했다. 그런 동월에게 상처가 있었을까? .dice 1 3. = 3 1. 말끔하다! 2. 자기도 모르는 숨은 상처(작음)가 있다! 3. 며칠전에 난 큰 상처(응급처치 완료)를 잊고있었다!
" 요새 다치는 일도 꽤 적어졌어- "
이건, 사실이긴 하지만 아니기도 하다. 확실히 옛날보다가 다치는 빈도가 줄은건 사실이긴 하지만... 1주일에 7번 다치는 것에서 6번 다치는 것으로 줄었다고 그걸 '적어졌다' 라고 표현하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다른 학생들이 다 무시무시하거나 멋지거나 어디서 많이 본 디자인으로 빔을 쏘거나 격돌하고 있을 때, 희야의 하찮은 브?라키오사?우르스는 오늘도 뚜방뚜방 걸음마에 매진하고 있었다. 움직일 때도 어째서인지 위잉 소리 보다는 삑. 뾱. 소리가 울리고, 희야는 그 안에서 이처고무노프시부 하나가 나타나자 버튼을 눌렀다.
─ 므 아 악
짱 크고 하찮은 브?라키오사?우르스가 울부지저따. 이처고무노프시부가 소리를 이기지 모타고 우수수! 부서졋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