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282>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02.인첨공은 여름입니다 :: 1001

겨울 아니냐고요? 아니요. 여름입니다. ◆TMmm6tsoPA

2023-12-16 23:18:38 - 2023-12-17 19:04:56

0 겨울 아니냐고요? 아니요. 여름입니다. ◆TMmm6tsoPA (s4suXQ.8C6)

2023-12-16 (파란날) 23:18:3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9266

614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5:22:34

왜 태진주는 주말만 되면 낮밤이 바뀌는가
낮에 와서 놀아 이양반아

615 태진주 (8CbCWWWXSA)

2023-12-17 (내일 월요일) 05:25:16

그것은...

평일간 쌓인 피로때문에 하루종일 자고 있음 + 주말이니까 게임 다 뒤졌다 간다

라는 이슈로 그만...

616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5:26:46

태진주는 어장보다 게임이 좋구나
실망이야 (뿌)

617 태진주 (8CbCWWWXSA)

2023-12-17 (내일 월요일) 05:28:14

하지만 어장에서는... 샷건 난사가 안되니까요!(?)

618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5:32:02


몰라 흥이야
퍼레이드에서 실버핸드 하면 용서해줌(?)

619 리라주 (8IDRDaezys)

2023-12-17 (내일 월요일) 05:32:03

>>612 아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흑 주말 낮잠은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졸리면 바로 자러가랏 아니면 해뜰때까지 놀아(?)

>>613 어떻게 하지 장미꽃 하나 물고 올까(?)
판 지나면 잊는게 당연하지 괜찮다 물어볼때마다 답해줄 수 있지롱~~
후우우우우우......
그치..... 페이크.... 가면...🤔 심란하고신경쓰여요. 리라는 이걸 몰라서 마냥 해피하겠지... 이녀석 나는 혜우 보면서 조마조마 하는데 이녀석 아무것도 모르고(??)

620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5:34:43

>>619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혜우 과거사나 현상태나 그런거 리라가 알면 동정하려나

621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5:39:32

아 오늘 훈련 뭐하지

622 금주 (0g.Cib7ilo)

2023-12-17 (내일 월요일) 05:44:44

>>621 금이의 키 1 센치 더 늘려주기. (?)

맞아. 어제 키와 관련된 훈련은 확인했어요. uvu.
나중에 키 재보고 아직 키가 계속 큰다는 것에 금이 기뻐할 것이랍니다.

623 태진주 (8CbCWWWXSA)

2023-12-17 (내일 월요일) 05:48:35

실버핸드...

역시 소형 핵을 구해서 인첨공을 폭파시켜야 용서받는거군요(?)

624 금주 (0g.Cib7ilo)

2023-12-17 (내일 월요일) 05:49:18

>>623 👀

625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5:53:12

>>622 (흐뭇) 금이선배 귀여워

>>623 그럼 다 날아가자나 (찰싹)

626 금주 (0g.Cib7ilo)

2023-12-17 (내일 월요일) 06:01:43

>>625 스킬아웃 때 별명이 큰 쥐였는데 다른 아이들 보다 키가 작았으니 콤플렉스가 되었다네요. 히히. uvu

627 수인주 (i2ZPosjTsw)

2023-12-17 (내일 월요일) 07:25:02

문이 열리네요
3시에 결국 기절하고 만 수인주가 들어오죠
아무도 없으니 이 어장은 저의 것입니다 아하핫(춤추기)

628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7:26:17

(흐뭇하게 바라봄)

629 수인주 (i2ZPosjTsw)

2023-12-17 (내일 월요일) 07:29:04

반자이 🙆 비바🕺 라 카이호 💃사케베야 🌟 보봉가링가 🎶 보봉가링가 🎵 하레라마야 🐘 반자이 🙆 비바🕺 라 카이칸 💃모에로야 🌟보봉가링가🎶 보봉가링가🎵 하. 레. 라.🐘 (it must be‼️)


...
혜우주 저 춤 잘추죠?

630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7:31: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춤 잘 춘다 수인주
(손주를 보는 할미의 흐뭇함)

631 수인주 (i2ZPosjTsw)

2023-12-17 (내일 월요일) 07:38:51

아~ 영광입니다
이 수인주 선임분들의 미소를 위해서라면! 춤 정도야 얼마든지 춰 드릴 수 있지요💃🕺👯‍♂️

632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7:47:25

에이 춤 안춰도 수인주 존재만으로 미소가 나는 걸
시간 날때 >>0레스에 다이제스트 읽어봐바 그게 메인 스토리니까
궁금한거 있으면 이따 북적할때 질문 마구마구 던지라구

633 애린주 (HM6U927SSU)

2023-12-17 (내일 월요일) 07:47:37

으에에...

634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7:51:50

으에에
애린주 굿모닝
아침부터 으디 나가니

635 수인주 (i2ZPosjTsw)

2023-12-17 (내일 월요일) 07:56:04

애린주 안녕하십니까🫡 모처럼의 일요일이니 이불을 다시 덮고 더 주무시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다이제스트는 이미 여러번 읽었지요
사실 계수가 너무 밑바닥이여서 시트 내고 나서 이 수인주 남 몰래 절규했지만 말입니다
철현이처럼 레벨 0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앞으로의 진행 중에 또 있지 않을까 하고 다이제스트를 소중하게 꼭 쥐고 있습니다요

훈련레스 꼬박꼬박 쓸 자신 없어서 이런 말 하는건 아닙니다
에? 정말 아니랍니다😚

636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8:01:37

다이스는 보정 같은 거 해주지 않으니까... (아련)
ㅋㅋㅋㅋ 레벨 5 찍고말겠다! 같은게 아니면 느긋하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3레벨까지는 잘 오르는 편이고 응
수인주도 레벨 0의 활약을 노린다면 그것도 물론 응원해

637 애린주 (HM6U927SSU)

2023-12-17 (내일 월요일) 08:04:18

혜우주 수인주 아녕~~~ (와랄랄랄랄랄랄랄라와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박)
으므므... 다행스럽게도 딱히 어디 나가는건 아니지만 정신은 나갈거 같아... (?)
그러니까 더 뒹굴러야지. (??)

호에... :0c
하긴, 활약이란건 레벨보단 사건에 뛰어드는 적극성에 따라서 갈린다고 그랬으니깐.
하지만 정말 떠오르지 않아서 그러는 거면 몰라도 그냥 귀찮아서 훈련을 게을리 한다면 계.친.자.들이 용서하지 않을 거래...

나요? 난 그냥 꾸준러야... 하루도 안빼먹고 훈련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638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8:06:39


모닝와랄라라니! (너덜해짐)
피곤하면 더 쉬는 것이다 튜-나

639 애린주 (HM6U927SSU)

2023-12-17 (내일 월요일) 08:12:43

>>638 늘 생각하는 거지만 저 고영희...
정돈 안된거 같은 털이라던가 카펫마냥 늘어진 모습이라던가 술 퍼마시고 아무렇게나 벗어던진 밍크코트 같아. (?)

640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8:14: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유 너무 찰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41 천 혜우 - 훈련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8:15:16



>>0

오랜만에-
실로 오랜만이었다.
창문 없이 닫힌 공간, 아늑하면서 답답한 방음 부스에 발을 들인 것은.

그 사이 사용한 흔적이 없어보이는 안으로 들어가
내 자리에 앉아 잠시 눈을 감았다.

휴가로부터 복귀하고 제법 시간이 지났다.
실제로는 보름 남짓 지났지만
그 사이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일 하나 하나 지나칠 때마다
이미 너덜한 나의 일부가 뜯겨 발자국 대신 남겨졌다.
저무는 꽃잎처럼 떨어진 흔적은 곧 바스라졌다.

그런 일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일도 있었다.

뺨과 어깨, 품과 손,
나를 보는 자색 눈동자, 거리낌 없이 와닿는 새하얀 머리카락,
부드럽게 와닿는 체온,
그 모든게 너무나 여린 솜털 같아
차마 떨칠 수 없는 존재 하나도 있었다.

조만간 손 대는 것조차 두려워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뭐하냐?"

방음 부스의 정적을 깨는 목소리에 눈을 떴다.
필수불가결한 불청객의 등장에 눈을 가늘게 떠 흘겨보다가
고개를 홱 돌리고 첼로를 매만졌다.

문 쪽에서 어이 없어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했다.

잠자코 첼로의 조율을 마치고 활을 들고 있으니
뒤에서 피아노 의자를 당겨 앉는 소리가 들렸다.

각자 자리를 잡고난 후, 폰의 영상촬영을 켜서 내 모습이 비스듬히 담기게 올려두었다.
그리고 잡음이 들어가지 않도록 활로 피아노의 그와 소통하고
탁, 탁, 가벼운 발짓을 신호 삼아 연주를 시작했다.



커리큘럼이 끝난 뒤의 일이었다.

녹화된 영상을 한 번 쭉 돌려보고 곧장 한 톡방에 전송했다.
동영상이라 전송에 시간이 걸리는 걸 잠시 지켜보고 있으니
피로에 절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너 그- 15주년 때 뭐 할 거냐."
"약속 있어요."
"누구랑? 그 애인인지 뭐시기랑?"
"그럼 누구겠어요."
"그 X랄을 할 때는 손도 안 대더니."
"미쳤어도 그 정도 구분은 해요."
"뚫린게 입이지 아주."

갈수록 신랄해지던 대화가 강아지 하품 소리에 끊겼다.
오늘도 사무실로 데려와진 아메를 안아 품에 올려주고
작고 따끈한 몸을 살살 토닥였다.

자꾸만, 그 체온을, 그 감촉을 떠올리려는 나를
붙잡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심해 속으로 가라앉히며...

642 수인주 (i2ZPosjTsw)

2023-12-17 (내일 월요일) 08:20:07

크헉
벌써 수면 부족의 부작용이... 고로 수인주 여객선 예상보다 빠르게 침몰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드려요✌️아직은 이것 저것 상상의 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내보겠습니다

643 애린주 (HM6U927SSU)

2023-12-17 (내일 월요일) 08:20:53

왜냐면 내가 지금 그러한 기분이기 때문이지...
하지만 난 밍크처럼 고급스럽진 못하니 꿔다놓은 보릿자루 할래... (?)

캐논 좋아요 캐논
잔잔하게 잠이... (영면 해버림)

644 애린주 (HM6U927SSU)

2023-12-17 (내일 월요일) 08:22:31

수인주가 타이타닉보다 더 빠르게 가라앉고 잇서...???
푹 쉬고 오는 거야~~~ 일요일이니까! 고럼고럼!

645 혜우주 (gBBRdKRnOg)

2023-12-17 (내일 월요일) 08:23:22

이 무슨 캐논효과
수인주 애린주 둘 다 잘 자라

646 랑 - 리라 (rg5W93LsaQ)

2023-12-17 (내일 월요일) 08:40:10

situplay>1597029266>929
성환의 만류(라기에는 정도가 약했지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기구를 다루다가 스스로 다친 부분이고, 피만 멎으면 그만이라는 듯 군 것도 랑 자신이었기 때문에 리라의 오해는 다소 억울한 면이 있었다.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누고 커리큘럼에 대해서도 고분고분 따르게 된 것도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으니까. 게다가 이건 성환과 지낸 시간이 있어서 그렇다기보단 저지먼트 활동을 하면서 심경의 변화가 온게 컸다.

"응."

이러니저러니 해도 완주에 성공했으니 체력은 충분할 것이다. 이런 경우는 오히려 근성이 부족해서 중간에 포기하는 게 대부분인데 한계에 봉착한 게 분명했음에도 끝까지 달리는 걸 보면 오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끈기와 근성은 평소에 대화할 때도 적잖이 발휘되고 있는 것 같고.

"그렇군, 자취하면이라."

생각해 보면 자신이 자취와 유사한 형태로 지내고 있지 않은가 싶다. 잠시 스쳐 지나가듯 찡찡이를 맡아줄 수 있다고 말할까 했으나 그만둔다. 솔직히 말하면 오래 살기 좋은 곳은 아니고... 자신에게 맞춰 정리해 놓은 공간인만큼 새로운 누군가가 오면 건드려야 할 게 꽤 될 것이다.
자신처럼 살게 된다면 적은 지원금으로도 충분히 이것저것 하며 지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거주에 드는 비용이 없기 때문이지만 그만큼 부족한 것도 많아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았다. 아예 스트레인지 내부기도 하고.

그래도 지원금이 필요하다면 좀 도와줄까, 같은 말이나 생각을 이어갔을 것이다. 중간에 날아든 공만 아니었다면.


갑자기 벌어진 일련의 상황에 당황한 듯한 리라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랑은 괜찮다고 대답하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연구원과 학생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의도한 건 아니겠지 가끔 기계는 오작동하고... 직전에 사용한 사람들이 제대로 마무리해 놓지 않으면 그럴 확률은 더 높아지니까.

"여기."

그리곤 바닥에 떨어진 야구공을 집어들어 돌려주려고 했으나 한쪽 손이 리라에게 붙잡혀 있었기 때문에 줍지는 못하고 고개만 까딱인다.
그러자 학생은 공을 집어들고 연신 고갤 숙이며 자리로 돌아갔다. 보건실이라도 데려가야 하나 하는 눈치였으나 랑이 도저히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괜찮아, 봐. 잘 움직이잖아."

그제서야 자신의 손을 붙잡아 살피고 있는 리라에게 시선을 돌린 랑은 손바닥이 빨갛게 된 걸 확인하곤 조심스레 주먹을 쥐었다 폈다 했다.
약간 떨리는 감은 있지만 제대로 움직인다. 궤도를 생각하면 리라의 등이나, 운이 나쁘다면 목 부분에 맞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이 정도로 끝난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두 사람이 휴식 시간이 끝날 때가 되었음에도 오지 않자,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한 듯한 성환은 정인에게 뭔가 이야기를 하더니(아마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으니 훈련을 미루는 것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였을 것이다) 두 사람에게 다가와서 상황을 대강 파악하고 나서 랑에게 물었을 것이다.

"괜찮아? 손이 조금 붓는 것 같은데..."
"문제 없다."

말마따나 살짝 붓는 것이, 인대가 늘어났거나, 관절에 자극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개의치 않는 듯했다.

647 아지-정하 (MnjClyXXNw)

2023-12-17 (내일 월요일) 09:04:13

"응~ 혜성 누나가 내 봄 옷 골라줬어~"
"같이 밥도 먹고 백화점 구경도 했다아"

그때의 기억이 생각나서인지 아지의 얼굴이 포근해진다. 이것은 가족을 생각할 때의 얼굴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마음에 묻고... 라니 그건 너무한거 아닐까아"
"물론 한명 정도는 부모님 곁에 있어주는 게 든든하겠지만~!!"

그렇게 치면 정하도 정하의 부모님의 마음에 묻은 아이가 된다. 인첨공에 들어오는 것을 그렇게 완전히 단절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아지였다.

"눈매만~? 정하랑 눈매가 닮은 남동생이구나~"

성격도 비슷한가 궁금해지지만 언젠가 인첨공에 정하의 남동생이 올 날이 있으면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갈무리된다.

"설마 세은이랑 그런 기술을 쓸 줄은 몰랐어어~"

키득거리는 아지다. 물이 거의 안 줄었다는 말에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도리질을 하는 것이다.

"이거 은근히 힘들다아~"

익숙해지지 않으면 어렵겠는걸~ 정하가 흐트러트리는 물 공이 신기해서 손을 가져가서 대어본다.

"그래도 정상은 갈 수 있지 않을까~?"
"정상에서 인증샷 찍어야지~"

싱글싱글 웃는 얼굴과 정하가 생각한 그대로의 반응이 정하를 두배로 괴롭게 할지도 모른다. 정상에서 야~ 호~ 도 해보고 싶지만 그것은 소음공해고 유행이 지난 것 같아서 말을 아낀다.

"음~ 그래~"

정하는 정상까지 가기가 싫은가~? 이상하다~ 하고 생각하던 아지는 정하가 가볍게 입고 나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역시 정하도 등산복 차림을 하고 나오라고 얘기했어야 했다며 혼자 납득해 고개를 끄덕인다.

"다녀와아~"

정하가 나왔을 때 아지의 손에는 소형 새우 컵라면이 들려있었다. 면발을 집어 먹으려다 정하와 딱 눈이 마주쳐버린 것이다.

".........."
"....마저 올라가자~!!!"

변명은 필요없다!! 아무렇지 않게 아지는 컵라면을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손을 뻗으며 정하에게 웃었다. 맛있는 냄새가 난다. 그리고... 아지는 속으로 라면을 아까워하고 있다.

648 청윤주 (v4ipQqs9pA)

2023-12-17 (내일 월요일) 09:10:08

어제 그대로 잠들어버렸어요.. 정하주 죄송해요..

649 랑주 (nMtX3QoMmA)

2023-12-17 (내일 월요일) 09:11:44

아지주 청윤주 안뇽
추운 일요일이야 감기조심해~

650 청윤주 (v4ipQqs9pA)

2023-12-17 (내일 월요일) 09:12:41

랑주 좋은 아침이에요! 랑주도 조심하세요!

651 청윤주 (v4ipQqs9pA)

2023-12-17 (내일 월요일) 09:13:10

그리고 새롭게 오신 로운주랑 수인주도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652 아지주 (MnjClyXXNw)

2023-12-17 (내일 월요일) 09:15:38

청윤주 랑주 하이

653 ◆TMmm6tsoPA (iyG235F8Vg)

2023-12-17 (내일 월요일) 09:23:29

...날씨가 이게 맞나요?
오후에 나갔다와야하는데... 얼어죽을 것 같은데...(흐릿)

하지만 꼭 갔다와야하는 거라서 미룰 수도 없는데...(흐릿22) 일단 11시까지는 접속해있을 캡틴이에요! 그 이후는 가야만 해서 갔다오고 나서야 또 보이겠지만! 어쨌든 다들 좋은 아침! 안녕하세요!

654 애린주 (HM6U927SSU)

2023-12-17 (내일 월요일) 09:31:17

랑주 아지주 청윤주 캡틴 아뇽~~~ (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와랄랄랄랄랄랄랄라)

이 날씨에 더운건 역시 나밖에 없군... (또르륵)
다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기야!!!

655 ◆TMmm6tsoPA (iyG235F8Vg)

2023-12-17 (내일 월요일) 09:38:25

애린주도 안녕하세요!

656 아지주 (MnjClyXXNw)

2023-12-17 (내일 월요일) 09:39:25

더워...? 애린주 혹시 러시아출신이야...?

657 ◆TMmm6tsoPA (iyG235F8Vg)

2023-12-17 (내일 월요일) 09:42:01

아지주도 안녕하세요!

658 로운주 (JAd3RPxoGk)

2023-12-17 (내일 월요일) 09:47:45

>>651 네! 환영 감사합니다 😊

659 ◆TMmm6tsoPA (iyG235F8Vg)

2023-12-17 (내일 월요일) 09:50:32

로운주 계셨군요! 안녕하세요! 저희 스레 화력에 한번 휘말리셨던 것 같은데... 그..하다보면 익숙해질거예요. (옆눈)

아무튼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어제는 새벽이라서 제가 바로 자러 간지라 인사를 잘 못 드렸는데! 혹여나 질문사항이 있거나 한다면 얼마든지 눈치보지 말고 막 물어봐주세요! 진짜로 진짜로 괜찮으니까요! 안 귀찮으니까!

660 아지주 (MnjClyXXNw)

2023-12-17 (내일 월요일) 09:51:27

캡틴 로운주 하이

661 로운주 (JAd3RPxoGk)

2023-12-17 (내일 월요일) 09:52:45

질문이라고 한다면... 훈련 레스같은 걸 쓰는 팁이 있을까요?! 아직 감이 안 온다고 해야 하나!

662 ◆TMmm6tsoPA (iyG235F8Vg)

2023-12-17 (내일 월요일) 09:54:26

>>661 훈련 레스는 그냥 말 그대로 능력을 갈고 닦는 독백처럼 쓰면 돼요. 보통은 커리큘럼식으로 해서 능력을 활용한 뭔가를 하거나, 아니면 이론 공부를 하거나 하는 식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제가 캡틴을 하기 전에 모카고에 뛸 때는 일부러 막 연산식을 스스로 새로 작성하는 레스를 쓰거나, 혹은 그냥 가볍게 능력으로 놀거나 하는 식의 독백을 자주 썼었어요.

어쨌든 말 그대로.. 능력을 갈고 닦는 내용만 들어가있다면 충분히 훌륭한 훌련레스랍니다! 막 거창하게 뭔가를 할 필요는 없이 말이에요! 길이는 상관이 없답니다!

663 현서주 (/2/HGtIHzo)

2023-12-17 (내일 월요일) 09:54:56

Ai로 뽑은 현서빳따죠 현서!!!!!

신입이!!!! 있구나!!!!!! 안녀엉!!!!!!안녀어엉이야아아아아!!!!!!!!!

664 로운주 (JAd3RPxoGk)

2023-12-17 (내일 월요일) 09:55:49

>>662 아하...!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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