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당분간은 능력 자체의 힘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 안 좋은 버릇들을 고정하는 '교정'과 응용의 폭을 넓히는 '확장'의 과정을 거칠 것이다.
일단 복습을 하자면..'물체를 띄울 때 손으로 잡는다고 생각한다.'라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났다. 염동력은 형체가 없는 힘이라는 것을 되새기며 응용의 폭을 넓힌다. 잡아서 띄우는 방식부터 개선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물체의 대상에 대한 개선.
"생각해보니깐.. 왜 크기가 미세한 것에는 사용하지 않았을까?"
예를 들어서 '모래'라던가. 미세하지만 중량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인데. 한양은 근처의 모래를 한 움큼 쥐어서 띄워본다.
"역시..중간에 흘러내리는 부분이 있네."
오늘부로 이걸 연습한다. 중간에 세는 부분이 없이 깔끔하게 모랫덩이를 띄워서 움직이는 법. 이를 위해서는 모랫덩이의 모든 겉표면에 힘을 빠짐없이 골고루 분배해야 돼. 어디는 강하게 잡고, 어디는 약하게 잡는 부분 없이.. 빠지는 곳 없이 균등하게 말이야. 힘의 낭비가 없어야 된다. 너무 세게 잡으면 모래가 움푹 파들어가며 형체가 붕괴된다. 너무 약하게 잡으면 세기 시작하고.
"....!"
그대로 앞을 향해 최대한 빠르고 강하게 모랫덩이를 전진시키면서 놓는다. 모래는 전방으로 넓게 퍼지기 시작했다. 염동력 모래지옥 완성.
성운과 연결된 연구소는 인첨공의 연구소들 중에서도 몇몇 이름난 연구소들과 함께 설비가 가장 좋은 축에 드는 연구소였고, 연구소에서 지정해준 커리큘럼 서큘레이션 외에도 다른 자유연구를 진행해볼 수 있었다. 진행해본 결과는, 아예 사이코키네시스거나, 자이로키네시스 중에서도 마그네토키네시스 같은 게 아니고서야 물체를 들어올려 발사한다는 발상은 심하게 비효율적이라는 게 검증되었다. 차라리 머리 위에 이미 매달려있던 물체를 떨어뜨리면 모를까. 수경과의 합동공격을 하자면 수경이 머리 위에 뭔가 중량물 혹은 구속용 함정 같은 것을 텔레포트시키면 성운이 거기에다가 과중력을 걸어서 빠르고 신속한 진압작용을 내는 것을 고려하지 못할 것도 아니겠다.
“─정말인걸요!”
비단 자신이 아니더라도 수경의 능력은 다른 부원들과 조화를 이루었을 시 더 강력한 위력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 성운은 너무 길어지려는 생각을 접었다. 수경이 무언가 지목하는 걸, 성운은 고개를 빼어 내밀어보았다. 확실히 무언가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다.
휴대폰에서 울린 생각지도 못한 진동음,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쉽게 파악하지 못하겠지만 저지먼트 부원들마다 각기 다른 진동패턴을 넣어두었던 그녀였기에 지금의 메시지 발신인이 누구인지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다.
"자아~ 또 이상한 것들 까부수는 출동일까여~ 아니믄 그저 심심한 사람의 보채기 일까여~"
토끼와 함께 욕실에서 나왔던 그녀는 아직 물기가 사라지지 않은 손길로 버튼을 눌러 수신된 것을 확인해보았다.
"...아."
>[야] >[15주년에 바쁘냐?] >[15주년이라는데. 같이 놀러 갈래?]
생각이 멈추자 표정 역시 굳어졌다. 하지만 충격이라던가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단지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할 뿐이었다.
자신이 평범한 여자애였다면 아무리 같은 동아리 부원이라 해도 남학생의 갑작스런 어프로치에 온갖 망상과 자중을 반복하며 뇌내회로가 타들어갔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녀에겐 그런 '소녀감성' 같은건 전무했다.
[흐음~ 13주년 14주년이면 몰라도 15주년... 이런 딱 맞아떨어지는 귀중한 시간에 후배시에게 스케줄을 물어보는 대담함... [이거, 데이트 신청임까~?] /표정이 음험한 토끼 이모티콘/ [이야~ 그래두 참 어쩌다 이렇게 됐대여~ 우연찮게두 15주년 행사땐 바쁠 예정이라 말임다~] /머리를 긁적이며 식은땀을 흘리는 토끼 이모티콘/
저지먼트쪽이든 괴이부쪽이든, 별 문제가 없다면 분명 한가한 날일텐데도 정작 그녀는 버튼을 누르며 엉뚱한 말을 입력해보냈다.
['어떤 이상한 슨배임' 좀 미행할려구여.]
아마 당신이라면 그 선배의 정체를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보내진 사진 두 장은 각각 - 화면 너머의 사람을 가리키며 눈을 반짝이는 모습, - 섬뜩한 표정으로 손을 세로로 들어 얼굴을 좌우로 나누는 모습 이었을까? [목 닦고 기다리십셔. 귀는 안닦으셔두 됨다. 특별히 봐드림,]
마지막으로 따로 올라온 사진은 두번째 사진에서 얊게 호를 그리는 눈매와 주먹을 쥐었다는 것만 바뀌었기에 이것만큼은 올바르게 쓰는듯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