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254>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64 :: 1001

◆c9lNRrMzaQ

2023-12-16 01:00:29 - 2023-12-21 22:33:05

0 ◆c9lNRrMzaQ (4unUsFet7k)

2023-12-16 (파란날) 01:00:29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백업용 위키 : https://www.heroicwiki.online/w/%EC%98%81%EC%9B%85%EC%84%9C%EA%B0%8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칼들은 심장을 향하기 시작한다.

798 라임주 (q.Sa0jcBD2)

2023-12-20 (水) 22:49:46

일 년 묵은 응애 뉴비애오...

799 강산주 (x7CKT7p/nM)

2023-12-20 (水) 22:55:10

저번에 진도코인으로 할 수 있는 일 올려드렸던 거 같은데...

간단히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도기코인이랑은 다른 특수재화가 2가지 새로 등장했었어요.
특수도기코인이랑 특수진도코인이 있는데 특수도기는 지금은 안쓰인다 보시면 되겠고...
특수진도가 지난 특수배경 다 이용할 수 있는 건데 그게 지금 다시 풀리고 있어요.

위키에 기여하거나 일상을 돌리시면 특수진도를 받을 수 있습니당.
이번 위키이벤트 관해서 자세한 건 이벤트스레 확인해주시고요....

800 강산주 (x7CKT7p/nM)

2023-12-20 (水) 22:56:49

situplay>1597029254>297

진도코인으로 할 수 있는 일 목록은 여기 있습니다!
저는 야식먹고 다시올게요.

801 여선주 (eL/yWDqKEU)

2023-12-20 (水) 22:59:54

다녀오세요~

802 라임주 (q.Sa0jcBD2)

2023-12-20 (水) 23:02:26

알려줘서 고마워 강산주! 정사편입을 해야한다니까 그것도 잘 모르겠지만... 이름만 보면 '페니뮬릭스, 영광의 성벽 아래' 이쪽 가보고 싶다! 뭔가뭔가 재미있을 것 같아~
야식 맛있게 먹고 와~

803 린주 (ghphmPHeIg)

2023-12-20 (水) 23:08:25

아는 선배가 취업하셔서 한턱 쏘셨어
일상은 좀 있다 이을게

804 여선주 (eL/yWDqKEU)

2023-12-20 (水) 23:20:27

부럽네용...

천천히 이어도 괜찮아요~

805 강산주 (x7CKT7p/nM)

2023-12-20 (水) 23:23:54

>>802
정사편입하는 건 그냥 게이트 해금하는 거라고 생각하셔도 되지만요!!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EC%9D%B4%EB%B2%A4%ED%8A%B8#s-2.1.1

특수일상배경 설명은 여기서 보실 수 있으니 관심있으니면 나중에 보세요. (접혀있는데 누르면 펴져요!)

>>803 그런 거였군요..! 다녀오세요!

806 알렌 - 강산 (6jocatoXQg)

2023-12-20 (水) 23:27:07

"가족끼리 온 분들이 많았으니까요. 아무래도 가족끼리 있는데 이런 몸으로 위압감까지 있으면 싫을 수 밖에 없겠죠."

모처럼 가족끼리 놀러왔는데 불쾌한 경험은 하고싶지 않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었지만 모처럼 시간을 내어 갔다가 그냥 돌아왔으니 허무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른 곳..? 혹시 아시는 곳이 있나요?"

신 한국에 정착한지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많은 알렌

그렇기에 알렌은 강산의 제안을 듣고 기대감에 눈을 빛내며 물어보았다.


//5

807 알렌주 (6jocatoXQg)

2023-12-20 (水) 23:27:34

>>803 즐겁게 놀다 오세요 린주~

808 강산주 (x7CKT7p/nM)

2023-12-20 (水) 23:31:15

...언제부턴가 동생이 치킨은 유독 굽네 오븐바사삭을 고집하던데 과연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동생이 속상한 일 있었대서 같이 시켜먹게 된건데, 어우...저 분명히 저녁을 따로 먹었는데 홀린듯이 들어가더라고요. 저처럼 고추바사삭에 도전하기엔 매운음식에 약하신 분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809 알렌주 (6jocatoXQg)

2023-12-20 (水) 23:31:44

(저녁으로 먹으려고 전기구이통닭을 사왔지만 나갔다오니 다 식어있어서 슬펐던 알렌주)

810 알렌주 (6jocatoXQg)

2023-12-20 (水) 23:33:48

>>808 굽네 맛있죠...(비싸서 거의 못먹음)

811 여선주 (eL/yWDqKEU)

2023-12-20 (水) 23:38:13

굽네 맛있죵~

오븐바사삭 꽤 괜찮더라고용.

812 강산 - 알렌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0:04:59

"어어. 신 한국에 사우나가 그렇게 큰 데만 있는 건 아니니까."

강산은 알렌의 말을 듣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다, 잠깐 고민에 빠진 표정을 짓는다.

"근데 내가 가려는 곳이 좀 예전에 혼자 떠돌아다닐 때 발견한 목욕탕에 있는 곳이라 지금도 있을지는 모르겠군..."

강산이야 외모 때문인지 아니면 저레벨일 때 가서 그런지 당시엔 문제가 없었지만...하루만 그 곳을 다녀갔었던지라 그 곳이 지금도 거기 있을지, 혹은 그가 고렙이 되어 돌아와도 그를 맞아줄지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일단 가봐야 알 수 있는 일일 터.

"거리도 여기서 조금 멀어서 아마 가는 길에 망념이 약간 오를 수 있긴 한데, 그래도 괜찮으면 같이 가보자."

그러니 강산은 벤치에서 일어나서 괜찮냐는 듯 그를 돌아보며 말한다.

"마침 나도 거기가 아직 남아있는지 궁금했어."

알렌이 수락한다면, 강산이 눈을 반짝이면서, 알렌을 어딘가로 안내하는 걸 볼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이 갑작스런 도보여행의 끝에는 알렌이 이용하려다 쫓겨나다시피 했던 곳보다 더 작고 오래된 목욕탕 건물이 있겠지...

//6번째.

813 강산주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0:06:49

>>809 😭...

>>810-811
그죠...저도 처음에 가격보고 놀랐어요.
그래서 걔도 자주 먹진 않지만...이번은 홧김비용이라네요...

814 알렌 - 강산 (buUnhYz2KI)

2023-12-21 (거의 끝나감) 00:13:32

"여부가 있을까요! 당장 출발하죠!"

알렌은 다시 사우나를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찬 표정으로 강산에게 말했다.

허무함에 오랫동안 바깥바람을 맞은 탓에 살짝 얼어있는 몸

"망념도 괜찮습니다. 마침 요 며칠 망념도 거의 쌓여있질 않았으니까요."

그런 지금 사우나를 갈 수 있는데 망념 좀 오르는 것이 대수란 말인가.


//7

815 강산 - 알렌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0:34:25

강산은 기세좋게 "오케이!"를 외친 후 알렌을 데리고 어딘가로 간다.

"건물은 아직 있군. 이 올드한 느낌 여전하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를 지나, 강산이 어느 건물을 하나 가리킨다. 낡은 간판을 달고 굴뚝에서 연기가 솟고 있는 동네 목욕탕 건물을 말이다.

"어우 오늘 날이 하도 추워서 40렙 넘게 먹었는데도 춥네. 얼른 들어가자. 계세요?"

나만 추운가 했더니 알렌도 몸이 조금 굳어가는 것이 보여서 강산은 너스레를 떨며 입장을 시도한다.

//8번째.

816 태식주 (ZaPINVGFmk)

2023-12-21 (거의 끝나감) 00:36:21

난 처갓집 슈프림 순살을 좋아해

817 토고주 (Ig8nn/QM6Y)

2023-12-21 (거의 끝나감) 00:39:23

난 처갓집 구구 두마리 세트 순살 양념이랑 후라이드

818 ◆c9lNRrMzaQ (7J49RPV/nU)

2023-12-21 (거의 끝나감) 00:42:32

나는 굽네 오리지널.

819 토고주 (Ig8nn/QM6Y)

2023-12-21 (거의 끝나감) 00:44:40

아이 앰 구해요 일상

820 태식주 (ZaPINVGFmk)

2023-12-21 (거의 끝나감) 00:46:16

아 연말에 남은 평일 전부 회식인게 말이되나

821 알렌 - 강산 (buUnhYz2KI)

2023-12-21 (거의 끝나감) 00:51:37

강산을 따라 달려가길 얼마 지나지 않아 두사람은 한 오래된 건물에 들어서게 된다.

건물에 들어서니 남탕과 여탕 입구가 각각 보였고 남탕 입구로 들어가자 노인 한분이 카운터에서 TV를 보고계셨다.

"응? 때밀꺼여?"

"네?"

"때 안밀면 70GP 때 밀면 200GP."

굉장히 쿨한 말투의 노인을 보고 당황하길 잠시 때밀이가 어떤건지는 그간의 신 한국생황을 바탕으로 대충 예상이 갔기에 거절하고 기본요금만 낸 채 입장했다.

"오..."

입장하자 보이는 건 노인 몇분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이발소와 캐비닛들 사이에 놓여진 넓은 평상, 그리고 남성용 스킨 냄새가 진하게 났다.

"이런 분위기는 처음입니다."

묘하게 신난듯한 목소리로 알렌이 말했다.


//9

보통 이런곳은 목욕탕 안에 작게 사우나가 마련되어 있죠.

822 린주 (gWZSGS7CHQ)

2023-12-21 (거의 끝나감) 00:52:16

여선주 미안해
알코올에 졌어

823 강산주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0:53:51

모두 다시 안녕하세요.

>>819 모바일이라 한번에 두개는 곤란함다....

>>820 (충격과 공포! I끼야아아악!!)

824 강산주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0:54:37

>>822 앗...조심해서 들어가시고 푹 쉬세요!

825 알렌주 (buUnhYz2KI)

2023-12-21 (거의 끝나감) 00:54:46

>>820 (눈물)

826 알렌주 (buUnhYz2KI)

2023-12-21 (거의 끝나감) 00:55:17

>>822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린주~

827 린주 (gWZSGS7CHQ)

2023-12-21 (거의 끝나감) 00:55:20

나 치킨은 황올...
>>772 하필이면 술 들어갈때 봐서 우는 어피치 되어버림

강산주도 고생이 많아...태식주도

828 린주 (gWZSGS7CHQ)

2023-12-21 (거의 끝나감) 00:55:53

이미 기숙사야

829 여선주 (bVY/qbyVcE)

2023-12-21 (거의 끝나감) 00:55:58

저는.. 치킨은 대부분 좋아하니까요~

앗. 져버리셨군용... 푹 쉬세요 린주~

830 알렌주 (buUnhYz2KI)

2023-12-21 (거의 끝나감) 00:56:56

>>828 푹 쉬세요 린주~ (빠른 태세변환)

831 토고주 (Ig8nn/QM6Y)

2023-12-21 (거의 끝나감) 00:58:48

어쩔 수 없지
내일 구하든가 해야것어 나도 잘래

832 여선주 (bVY/qbyVcE)

2023-12-21 (거의 끝나감) 01:05:10

푹 쉬세요 토고주~

내일 있으면 저도 고려해보실래용? 대련 결승전 같은 느낌으로요~

833 강산 - 알렌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1:08:50

"오...! 오랜만입니다. 아직 영업 하시는군요. 아 저도 기본으로요."

강산도 유들유들하게 인사하며 알렌을 따라 기본요금을 내고 들어간다.

"아마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일거야. 이발소도 거의 그대로 있네."

강산이 들뜬 듯 알렌의 의견을 묻는다.
오늘은 주민들을 놀래키지 않기 위해 적룡공훈장은 진작에 고이 인벤토리에 넣어두었으니...설마 알아보는 사람이 있진 않겠지, 라고 생각해본다.

"형님 목욕부터 할 거야? 필요한 거 있어?"

//10번째.
그랬었죠!
저는 오래 들어가본 적이 없지만요...

834 알렌 - 강산 (buUnhYz2KI)

2023-12-21 (거의 끝나감) 01:20:15

"일단 가볍게 샤워부터 한 뒤 바로 사우나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다만 급하게 오느라 목욕 용품을 안챙겨서 구입해야겠네요."

그렇게 두사람은 목욕용품을 구입하고 탈의를 한 뒤 마침내 목욕탕 안으로 들어갔다.

쏴아아아

가볍게 찬물로 샤워를 마친 알렌

"여기가 사우나군요."

목욕탕 한켠 나무로 된 작은 공간에 들어서자 강렬한 열기와 습기 그리고 함께 벽에 달려 있는 허브 냄새가 풍겨왔다.

"생각 이상으로 좋은데요."

조금 좁긴 했지만 러시아에서 자주 즐겼던 바냐와 꽤나 흡사한 느낌에 알렌은 미소를 지었다.

"강산 씨도 같이 들어가실거죠?"

알렌은 강산에게 물었다.


//11

835 강산 - 알렌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1:38:19

"오키도키."

알렌을 따라 들어가 샤워를 하던 중 그의 등을 본다면 '정말 흉터가 많구만...'하고 생각하긴 하겠지만... 컴플렉스가 될까 싶어 굳이 말하진 않는다.
형님이라 불리는 쪽이 존대를 하고 동생인 쪽이 반말을 하는 이 특이한 관계가 조금 눈에 띌 법도 하지만, 인적이 적어 한적한 곳이라 그런지 아직까진 별 일도 없었고.

"마음에 들다니 다행이네. 흠...좋아!"

사우나실 앞에서 버프 마도를 조금 걸고 들어갈까 했지만, 비각성자들도 이용하는 곳이니 일단은 알렌을 따라 그냥 들어가보기로 한다.

"안 될 건 없지...후끈하구만..!"

//12번째.

836 강산주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1:39:50

토고주 안녕히 주무세요.

837 알렌 - 강산 (buUnhYz2KI)

2023-12-21 (거의 끝나감) 01:49:16

알렌은 어느센가 챙겨온 수건 하나를 머리에 얹은 채 강산과 함께 사우나에 자리잡았다.

아직 저녁시간 전 이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아직 사우나에는 사람이 없었고 목욕탕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후우..."

의념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사우나의 열기와 습기를 받아내자 얼마 지나지 않아 땀이 비오듯이 흐르기 시작한다.

머리에 얹은 수건으로 얼굴에 땀을 닦으며 사우나의 위치한지 30분 정도 지나자.

끼이익

한 중년 남성분이 사우나 문을 열었고

"어이쿠"

알렌을 보고 그냥 도로 나가버리셨다.

"..."

알렌은 한번도 고민한적 없는 흉터제거 시술을 받을까하는 고민을 진지하게 하기 시작했다.



//13

838 알렌주 (buUnhYz2KI)

2023-12-21 (거의 끝나감) 02:03:45

강산주 잇기 불편하시면 레스를 다시적을까요?

839 강산 - 알렌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2:07:10

강산도 알렌 옆에 앉아서 곁눈질하며, 그가 하는 것처럼 의념을 쓰지 않고 사우나에 머물러보지만...
역시 안 들르던 사우나를 들르려니 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땀을 흘리는 것이 조금은 낯선 것이다.
그래도 한번 의념을 써버리면 사우나에 온 이유도 없어지고 무심코 마도를 쓰고 싶어질지도 모르니 참아본다.

"와 어째 여기선 나보다 형님이 더 한국사람 같다."

손부채질을 하고 땀을 닦아가며 속삭여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잠시 후...

"......"

다른 이용객이 알렌 몸의 흉터를 보고 나가버리자 강산도 잠시 입을 다문다.

"...각성 전에 난 흉터면 마음만 먹으면 금방 없어질 거고, 아니더라도 조금 치료받으면 없어질거야."

알렌의 등을 토닥이며 속삭인다.

"아니면 마도로 어떻게 좀 가려줄까? 으으음 사우나 안이라 그것도 좀 그런가?"

//14번째.

840 강산주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2:08:59

아뇨 괜찮습니다!
모바일이라 잇는데 시간이 좀 걸렸었는데 지금은 컴으로 와서 괜찮을 듯 싶습니다!

841 알렌 - 강산 (buUnhYz2KI)

2023-12-21 (거의 끝나감) 02:18:43

"지금은 조금 괴롭지만 조금 있다가 나가서 눈밭... 아니 여기선 안되는군요. 냉탕에 들어갔다 나오면 굉장히 개운할겁니다."

연신 손부채질을 하는 강산이 알렌을 보고 감탄하자 알렌은 별거 아니라는 듯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다 이용객 한 분이 알렌을 보고 나간 뒤

"저는 괜찮습니다. 분위기가 험악한 건 이해하고 있으니까요. 오히려 저 분께 죄송해지네요."

가디언이나 헌터같은 직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어디까지나 얼마 안되는 의념각성자들 중에서도 일부이기에 일반인들 입장에서 흉터가 가득한 근육질의 알렌의 몸이 험악하게 느껴지는 것은 별 수 없을 것이다.

거기다 평화로운 신 한국이니 더더욱 말이다.

"슬슬 나갈까요, 강산 씨?"

알렌은 슬슬 힘들어 하는 강산을 보며 말했다.

아마 다른 사람이랑 같이 왔다면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진다는 쓸데없는 자존심 대결이 될 확률이 높았겠지만 강산은 그런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리는 편이 아니란 것을 알렌은 알고있었다.


//15

842 강산 - 알렌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2:33:31

"어쩐지 익숙해보이더니 한두 번 와본 게 아니었구만. 형님 고향에도 비슷한 거 있었어?"

강산은 알렌이 웃으며 답하는 것을 본다면, 얼굴이 벌게진 와중에도 그렇게 말하며 킥킥 웃을 것이다.
별 거 아니라는 듯 웃으면서 답하는 그 모습을 보고, 이것이 알렌이 꽤 좋아하는 활동이라는 걸 알아차렸기 때문이기도 했다.

"아...티났나. 그럼 형님, 1분만 더 있다 가자."

그러니 강산이 지금 이렇게 말하는 것은 자존심 이 할, 배려 팔 할인 것이다.
익숙해지니 좀 괜찮은 것 같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16번째.

843 알렌 - 강산 (buUnhYz2KI)

2023-12-21 (거의 끝나감) 02:43:00

다소 힘들어 보이는 모습으로 1분 정도 더 있기를 원하는 강산을 보고 알렌은 고개를 살짝 갸웃거린 뒤 싱긋 웃는다.

"힘들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알렌 자신을 생각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강산도 나름대로 자존심이란게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알렌은 느긋하게 사우나의 열기를 즐긴다.

'그래도 강산 씨는 나처럼 미련하지 않을 테니까.'

아마 알렌이 다른 오기있는 사람과 대결이 붙는다면 기절할때까지 안일어났을 것이다.


//17

844 강산 - 알렌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2:53:48

강산은 알렌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천천히 숨을 내쉰다.

"...다른 분들도 여기 좋아할까?"

그러다가 1분이 다 되어갈 때 쯤에 뜬금없이 묻는다.

"시윤 씨라든가 아니면 반장님이라든가...앗 1분 지났다-!"

그렇게 외치며 눈치보고 할 것 없이 기다렸다는 듯 사우나 밖으로 나가 척척 걸어나가서 냉탕에 풍덩, 뛰어드는 것이다.
나노머신 헌팅 네트워크 칩이 이래서 좋다. 게이트 안만 아니면 어디서든지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니 말이다.

"으어어어....냉탕이 이러라고 있는 거였나."

냉탕에서 열을 식히며 중얼거린다. 정말 그냥 들어갈 때와는 다른 각별한 개운함이 있었다.

//18번째.
강산이 말고 다른 캐랑 같이 갔었으면 그런 해프닝이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ㅋㅋㅋㅋㅋ...

845 알렌 - 강산 (buUnhYz2KI)

2023-12-21 (거의 끝나감) 03:06:10

"아마 다른 분들도 좋아하지 않을까요?"

사우나를 싫어해도 이런 분위기에 목욕탕에서 목욕하는 것만으로도 꽤나 재밌는 경험이 된다고 알렌은 생각했다.

이윽고 1분이 지나자 강산이 급히 사우나에서 나가는 것을 보고 웃으며 알렌도 천천히 사우나에서 나간다.

촤아악

알렌은 옆에서 바가지를 챙긴 뒤 냉탕에서 물 한바가지를 머리위로 부은 뒤 천천히 냉탕으로 들어갔다.

"그래... 이 맛이지."

만족스럽다는 듯이 중얼거리는 알렌의 목소리는 평소에는 들을 수 없었던 억양이었다.

"강산 씨도 만족하신거 같아 다행이네요."

상당히 만족하는 듯한 강산을 보고 웃으며 말한다.



//19

아마 알렌이 기절한 상대를 데리고 나오든 기절한 알렌을 상대가 데리고 나오든 하나는 일어났을 것 같네요.(...)

846 알렌 - 강산 (buUnhYz2KI)

2023-12-21 (거의 끝나감) 03:15:13

>>843 앞부분 추가

"네 정말 좋아합니다. 러시아에도 이런 습식 사우나가 있거든요. 나뭇잎으로 몸을 적시고 마사지를 받은 뒤 찬바람을 쐬면 그렇게 기분좋을 수가 없습니다."

빈민가를 빠져나오고 러시아를 돌아다니면서 찬바람을 잊을 수 있었던 바냐를 알렌은 정말 좋아했다.

847 강산 - 알렌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3:21:01

"오우....내가 여기 안 알려줬으면 정말 서러울 뻔했구만."

펑소에는 들을 수 없는 억양으로 중얼거리는 알렌의 모습을 본 강산이 킥킥거린다.
야 너무 좋아한다. 꽤가 아니라 많이 좋아하는구나.

"하하, 그러게. 오랜만에 이러고 와서 쉬니까 좋긴 하네. 혼자 올 때보다 즐겁기도 하고. 다음에도 또 같이 오자고."

강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간만에 특수의뢰다 뭐다 해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취해주는 것도 좋았지만, 이렇게 같이 시간을 보내며 그에 관한 새로운 점을 알게 된 것 또한 재밌었다.

"야 기분이다. 바나나우유 좋아해? 내가 쏜다!!"

목욕을 끝내고 나오면 강산이 갑자기 이렇게 말하며 멋대로(?) 음료수를 사서 쥐어주는 걸 볼 수 있을지도.

//20번째. ㅋㅋㅋㅋㅋㅋㅋㅋ....
막레로 하거나 막레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848 강산주 (wf7YTeY0Go)

2023-12-21 (거의 끝나감) 03:26:21

앗 어떻게 누락된 부분이 들어가도 내용이 잘 이어지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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