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 날은 마침내 밀린 야근이 다 끝난 날이었다. 휴가를 간 것은 좋았으나 일거리가 쌓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아마도 부장과 부부장에게는 한동안 일거리가 쌓여있었을 것이다. 한양은 모르겠으나 은우는 요 며칠간 새벽까지 계속해서 일했다. 그러다가 부실에서 자기도 하고, 혹은 늦게나마 집에 들어가기도 하고... 물론 어디까지나 금요일과 주말 한정이었다. 평일엔 수업을 들어야했으니 밤을 샐 순 없었으니까. 어쨌든 마침내 밀린 일을 다 마치며 은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끝났다!!"
지금 이 순간, 그의 눈동자에는 기쁨의 눈물이 주륵 흐르고 있었을 것이다. 아. 드디어 다 끝났어. 이제 다 끝났어. 난 이제 자유야. 도비...아니, 은우는 자유예요! 라고 이런저런 말을 외치는 것도 모두 지금 부실에는 아무도 없고, 한양만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핫. 부부장. 설마 아직도 일을 다 못 마친 것은 아니겠지? 부장은 이미 일을 다 끝내고 이제 쉴건데?"
그 말은 명백히 놀리기 위한 목적이 가득한 느낌이었다. 한양이는 어제 자유가 돼? 응? 응?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얄밉기 그지 없지 않았을까. 물론 한양에게 카운터를 먹을지도 모르나, 적어도 지금 이 순간, 은우는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Q.혜성이에겐 왜 저런 텐션을 안 보여줬나요? A.애가 너무 힘들어해서 까불지 말라고 정강이 맞을 것 같아서요.
후덥지근한 공기는 일상적으로 풍기는 냄새조차 끈적거리고 불쾌하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평화롭고 깔끔하게 정리된 공간에서도 그런데 하물며 너저분한 뒷골목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스트레인지 골목 어딘가, 마스크를 쓰고 후드를 뒤집어 쓴 남자는 바짓단에 묻은 검붉은 자국을 보며 혀를 쯧 하고 찼다. 얼굴에서 피를 흘리며 바닥에 늘어진 스킬아웃 하나, 안색이 보랏빛으로 물들어 게거품을 물고 쓰러진 스킬아웃 하나. 그리고 얼굴이 부어오른 채 주저앉아서 터진 입술의 피를 문질러 닦고 있는 더 작은 체구의 스킬아웃 하나.
남자는 게거품을 문 사람의 손이 경련하는 것을 멈추자 그 손을 붙잡았다. 잠시 후, 의식 잃은 자의 죽어가던 얼굴색과 흐려져가던 호흡이 조금씩 원래대로 돌아오자 그는 곧바로 주머니에서 소독용 물티슈를 꺼내 손을 닦고 아스팔트에 누운 머리를 발로 툭 차서 모로 돌렸다. 그리고 그대로 옆에서 부러진 코를 붙잡은 채 웅크려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리는 자의 손등을 짓이겼다. 목이 막혀 비명도 나오지 않는 스킬아웃의 움찔거리는 동작이 잘 죽지 않는 벌레를 밟은 것처럼 불쾌하기 짝이 없어 밟은 발에 힘을 주면 우두둑. 하는 소리가 난다. 고통에 고통이 거듭되자 겨우 붙잡고 있던 의식도 기어이 떠나간 모양이다. 비로소 고요해진 골목에서 마지막으로 남자의 시선이 향한 곳은 작은 체구의 스킬아웃이었다.
"괜찮아?" '......당신 누구야? 방금 다 봤어. 왜 이런 데까지 들어와서 이래?' "두명이 하나 죽일 듯 패고 있는 걸 보고 지나칠 만큼 못돼먹진 않아서." '아니, 초능력자가 왜 스트레인지에 있냐고. 보아하니 스킬아웃도 아닌 거 같은데 그렇다고—'
안티스킬이나 저지먼트 같은 분위기도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려는 순간 눈이 마주쳤고, 그 순간 작은 스킬아웃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남자는 다시금 조용해진 공기를 만끽하다가 그림자에 가려진 얼굴을 찌푸린다. 빌어먹을 악취, 더러운 피 냄새. 빨리 여기를 벗어나고 싶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았을 때 꼬르륵, 하는 소리가 침묵을 깼다.
"...배고프니?" '.......x발... 신경 꺼!'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킨 작은 스킬아웃은 바닥을 구르는 비닐봉투를 들어올려 내용물을 확인한다. 재수 없게도, 조금 전 맞고 구른 탓에 음식들이 여기저기로 굴러간 데다가 뭉개지기까지 해서 성한 게 단 하나도 남지 않았다. 작게 욕설을 중얼거리며 머리를 쓸어올리는 스킬아웃을 바라보던 남자의 눈이 곧 신발 자국 찍힌 비닐봉투로 옮겨간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음식. 혼자 먹을 건 아닌 것 같고. 뭉개진 음식들로 더럽혀진 바닥에 떨어진 시선이 유일하게 멀쩡한 크림빵 봉지에 꽂혔다. 그리고 그건 스킬아웃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손이 뻗어오는 것보다 남자의 발이 음식을 뭉개버리는 게 더 빨랐다.
'야! 뭐 하는 거야!' "땅에 떨어진 거 주워 먹는 거 아니다." '허! 참 나, 더럽게 배부른 충고 잘 들었습니다. 야. 무슨 참견인데? 네가 사 줄 거야?' "그렇다면?"
포장도 뜯지 않은 무선 이어폰 하나가 작은 스킬아웃의 눈 앞에 떨어졌다. 그 다음은 지폐 한 장, 두 장... 다섯 장. 경계심 가득한 눈이 새까만 남자를 노려본다.
'무슨 꿍꿍이야?' "바닥에 떨어진 걸 주워먹을 정도로 궁하면서 그런 게 중요해?" '동정하는 거야?' "그렇다면 안 받을 건가?"
높은 체고가 한순간 낮아져 눈을 마주친다. 후드 그림자에 가려진 얼굴은 식별할 수 없지만, 작은 스킬아웃은 한순간 불길한 검은색을 띈 뱀 같은 눈동자를 본 것만 같았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던데." '......원하는 게 뭐야?'
작은 스킬아웃은 깨달았다. 이건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값싼 동정이나 싸구려 적선이 아니다. 이건 거래다. 그걸 깨달은 순간, 마스크 너머의 입술이 호선을 그렸다.
박호수는 불 꺼진 방에 드러누워 휴대폰을 두드린다. 갤러리의 숨겨진 폴더를 열면 같은 얼굴을 한 여자아이의 얼굴이 수십개 수백개씩 저장되어 있다. 편안한 미소를 지은 그는 뒤로가기를 누른 다음 폴더 전체를 선택한다.
[이 폴더를 삭제하시겠습니까?] [네]
[휴지통을 비우시겠습니까? 휴지통의 파일은 30일 후 자동 삭제되며, 삭제 이후에는 복원이 불가능합니다.] [네]
아.아.아. 이런..젠장... 졸업하는 해에 부부장이라니.. 말년에도 업무를 하고 있다니!! 며칠 동안 운동도 못 했다니!!!!!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야. 성적이 떨어진 건 안 힘들어도, 계속 밤새면서 일하는 건 최악이라고! 봐봐.. 점점 늙어지는 내 피부..(멀쩡함) 주말에도 부장하고 같이 등교해서 일하는 심정을 너네들이 알아?!
"뭐요?!"
심영톤으로 외쳤다. 은우의 끝났다는 외침이 들리자, 벌떡 일어나면서 진짜로 끝냈는지 본다. 젠장..나보다 먼저 끝냈군. 마음 같아서는 염동력으로 은우의 파일들을 전부 삭제해버려서 리셋시키고 싶지만..아마 백업을 했을 거야. 저저저 깐족거리는 것 좀 봐봐.
"나도..나도 곧 끝나간다..나도 너처럼 일을 마치고 끝낼 거라고! 서한양 is fxxxin freedom!!"
사실 한양도 거의 다 끝나가고 있었다. 당연히 은우처럼 비슷한 패턴으로 등교해서 계속해서 일을 했으니깐. 다만 은우보다 속도가 조금 느렸을 뿐. 내년에는 사무직 부원 더 뽑아야 돼. 절대 짬때릴 부원을 찾는다는 의도가 아니야.
"하하! 나도 끝냈다! 잠시만..잠시만.."
갑자기 꺼져버린 노트북. 배터리가 방전됐다.
"크아아아아악-!!!!!!!"
노트북 앞에서 무릎 꿇은 채로 포효하는 서한양. 그러게 충전하면서 하지 그랬어. 근데 뭐 한양이 할 법한 실수인지라..
나구나! 체육관도 있고 운동장도 있을걸? 학교 꽤 큰 걸로 안다! 커리큘럼실이 체육관처럼 쓰일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러면 체육관에서 할까! 셔틀런 같은 거 할 수도 있고... 평행봉 같은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상황은 같이 훈련하는 걸로 일정이 잡혀서 체육관 일부를 쓰는 걸로 어때?
>>773 아니 수경주 자꾸 이런거 올려주면 세계제일예술가 밖에 못 돼(?) 링크 열다가 아름다워서 심장 떨어질 뻔 했네 아 너무 예뻐 최고야... 늘 색깔 예쁘게 올려줘서 좋다 눈이 즐거워 헤헤 헤헤헤헤 헤헤 고마운거야 복복~~ 근데ㅋㅋㅋㅋㅋ 네컷 마지막 저건 어떻게 하다가 실수한거야 소품 만지다가 소품만 찍혔나?
“저는─ 꽤 많은 시간을 그렇게 보냈거든요. 제 욕심 때문에 많은 것이 잘못됐던 적이 있으니까요.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다 망쳤어. 나는 이래도 싸. 나는 아무것도 못할 거야, 나 하나 발버둥쳐 봐야 뭐가 바뀌겠어··· 정말로, 질릴 정도로요······.”
이 소년이 생애에서 얼마나 많은 실패를 겪어봤는지 명확히 말할 수 있지는 않다. 그러나 비율로 따지면, 은우보다 더 많은 실패를 겪어봤을 것이다. 은우는 어떻게든 없는 시간까지 쥐어짜가며 커리큘럼에 전력투구한 끝에 결국 인첨공에서 가장 강한 일곱 명 안에 들어가지 않았는가. 이 소년의 절박함이 은우의 그것보다 열등했는가? 그것을 정확히 따질 수는 없을 것이다. 따질 필요도 없다. 누가 더 힘들었느냐 같은 것을 따지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그러나 이 소년이 은우만큼 견뎌낼 수 없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는 모든 것에 실패하고, 절망 속에 버려져 있었으니.
“제가 굳이 각오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그것 때문이에요.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려면 그게 필요했으니까, 전 거기에 익숙해져 있었거든요··· 내 잘못을 만회하고 싶어. 되돌리진 못하더라도 고치고 싶어. 다시 시작하고 싶어. 나를 되찾고 싶어, 무언가 해내고 싶어, 무언가 바꾸고 싶어······ 도망치기 싫어.”
그리고, 원래라면 시선을 비실비실 피하면서 다른 아이들을 피해다니며 괴롭힘당하는 약소자의 삶을 살고 있었어야 할 소년은 저지먼트 부원 중 한 명이 되어 지금 은우의 앞에 서 있다.
“부장님께서는 제 각오가 독선이 될 것을 염려해주셨고, 앞으로는 주의하겠지만··· 제가 어째서 각오라는 말을 썼는지 여쭈어보셨으니, 이게 제가 왜 하고 많은 다른 말들 중에 각오라는 말을 썼는가에 대한 이유에요.”
그는 더 이상 자신의 앞에 놓인 것들에서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 완장을 받아들였고, 그때 완장을 내려놓았으며, 저지먼트를 떠나지 않고, 계속 저지먼트로 남아있고자 한다. 그것은 「해내야만 한다」는 마음은 맞았으나, 사명감이니, 의무감이니 하는 것이 아니었다. 좀더 정확히는 「해내고 싶다」는 열망이었다. 자신의 삶을 되찾고자 하는 열망. 그러나 은우의 지적은 합당한 것이었다. 굳은 의지는 자칫 독선이 될 우려가 있었고, 열망 역시도 그 중 하나였다. 너무 많은 것들을 「열망의 대상」의 범주에 포함시키게 될 수도 있으니까.
“한 명의 저지먼트로서 내 의지를 관철하고 싶다고. 더 이상 겁쟁이처럼 살고 싶지 않다고. 더 이상 그럴 수밖에 없지, 하고 씹어삼키며 살고 싶지 않다고. 그래서, 그것은 의무감이 아님에도 각오였어요. 이제서야 말씀드릴게요. 저는 그런 생각으로 그때 완장을 내려놓았어요. 그러니까, 부장님이 말씀하신 그 악이라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부장님께서 무엇을 걱정해주셨는지는 알고, 저도 부장님께서 해주신 조언을 잊지 않을 거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각오를 조금 고칠 수는 있어도, 버리지는 않을 거에요. 그게 저를 적어도 여기까지는 오게 해줬고─ 저는 앞으로 더 나아가고 싶으니까요. 적어도, 더 이상 그런 시시콜콜한 데에까지 일일이 각오를 할 필요가 없을 때까지요.”
>>773 오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색감 좋다! ㅋㅋㅋㅋ혼자서 뭔가 만지작대다가 이리 된걸까 아니면 스티커 넣는다든가 하다가 잘못 넣었나? 그래서 결국 따로 찍은거까지 완벽한데ㅋㅋㅋㅋㅋㅋ 나머지 셋이 다시 찍으라고 닦달했을 것 같은 느낌이 있는걸... 게다가 옷을 갈아입어야 탈출 가능한 괴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쁜 그림 고마워!
뭔가 엄청나게 분발하더니 갑자기 절망하는 한양을 바라보며 은우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혀를 찼다. 그러니까 지금 꺼져서 절망하고 있는 것일까. 그는 가만히 바라보다가 바로 충전기를 꽂아서 충전을 시키려고 했다. 노트북의 특성상 바로 저렇게 꺼진다고 해서 다 날아가는 일은 없었다. 게다가 요즘 문서파일 등은 일정시간마다 자동 백업이 되기 마련. 그러니까 바로 이렇게 꽂으면 해결될 일이라고 일단 은우는 판단했다.
"오버하지 않아도 돼. 이렇게 바로 충전하면 날아가진 않을테니까. 노트북의 장점이 그런 거잖아. 뭐... 운이 나쁘면 다 날아갔겠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안심해. 그렇게 피식 웃으면서 은우는 한양의 어깨를 조용히 토닥였다. 키득키득 웃는 것은 덤이었다. 그리고 그는 바로 돌아갈 생각은 없었는지, 근처에 있는 안마 의자에 간 후에, 사용기록서에 자신의 이름을 실었고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제대로 안마를 받아보겠다는 듯이 전원을 켰고 안마를 받았다. 아. 내가 산 거지만 너무 좋아.
"어차피 전원이 켜질 정도로 충전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잖아. 우리 잡담이라도 하자. 그러고 보니 너... 15주년에는 갈거야? 퍼레이드...꽤 화려하게 준비한다고 하던데."
이건 그냥 개인적인 호기심이었다. 물론 저 부부장은 그런 거 볼 시간에 운동을 하거나 집에서 뒹굴거릴 것 같은 이미지가 있었지만 혹시 모르는 것 아니겠는가. 재밌는 답이 나오길 바라면서 그는 한양을 바라보면서 으어...좋다. 라는 소리를 하면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