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저번에 같이 갔던 디저트 카페(물론, 쇼트케이크가 커피에 젖어 티라미수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썩 괜찮았다.)를 생각하며, 경사를 기념한다. 아지 얘가 센스 있는 선물을 고를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뭐 부모님이면 뭘 드려도 좋아하시겠지 라는 생각이 같이 든다.
그러고보니 주년 행사때 우리 엄마아빠도 오실텐데. 인첨공 구경... 뭐 시킬게 있나? 거의 8년동안 이제 3학구 근처는 다 돌아다닌거같은데... 왠만한 지역사람만큼 여기 주변 지리를 잘 알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래도 매년 한번밖에 못보니까 기분은 좋지만. 아 그러고보니 레벨 4 되고 나서 처음 보는건가?
가족 생각이 나 나도 모르게 포근한 미소가 지어진다.
그런 잡생각을 하는동안,아지는 내가 한 말을 듣고 뭔가 충격을 받은듯, 얼굴을 굳힌다.
"뭐어...능력은 어떻게 쓸지 잔머리를 굴리는게 좋으니까. 항상 다방면으로 알아보는게 좋아."
거의 굳다시피 한 표정으로 뭔가 곰곰~히 생각하는 아지를 보며 말을 덧붙인다. 하긴, 댄스 챌린지도 대단했지...뭔가 엄청난 기세로 춤을 추다가 거의 10분은 쓰러져있었으니까. 그땐 머리도 짧아서 쓰러져있을때 막 팔다리 가지고 장난도 치고 간지럼도 태우고 그랬는데.
"아, 이레 공예부였지?"
뭔가 희미...한 인상은 아니지만, 오히려 너무 우물쭈물해서 눈에 띄여버리는 한 소녀가 생각난다. 지켜줘야할것같은, 그런 소동물같은 녀석이니까... 이미지적으로는 꽤 잘맞는것같아.
"뭔가, 너 능력 쓸때랑 아닐때랑 갭이 좀 크니까, 현장이 아니라 일상에서 쓰면 조금 놀랄수도 있겠는데?"
당장 나만해도, 표정이 아예 없어진, 싱글벙글이 아닌 아지에 익숙해질 때 까진 조금 시간이 걸렸으니까.
"...그치 해야지."
갑자기 들어오는 아지의 견제에, 갑작스레 할 말이 없어진다. 여로나 이경이 말했다면 '응~ 그래도 너네보다 성적 좋쥬?'같은 말로 반박했을텐데, 아지가 하니까 왜인지 할 말이 없어져... 납득이 되는 톤과 어투야... 정론이구나.
"응, 대충 그런느낌? 중요한건, 그게 실제로 안된다고 해도 스스로 된다고 믿게 만드는거지."
한번 몸이 믿기 시작하면, 그대로 능력은 따라가니까. 무슨 사이비같은소리냐! 싶을 수 있지만, 실제로 이게 초능력 개발의 제 1이론인 퍼스널 리얼리티 이론의 기반이다.
"후우...좀 힘드네, 고마워."
천천히걸어가지만, 에초에 운동 부족인 몸이 거친 산행을 버티기엔 역부족이였다. 슬슬 발목이 조금씩 당겨오니까. 무리가 오는건가? 싶지만, 아직 기분좋은 통증에 가깝다.
...누군가한테 물을 대접받는건 오랜만이네, 그것도 아는사람한테. 나쁘진 않은걸?
그렇게 생각하며 텀블러에 담긴 물을 능력으로 한방울 꺼내, 마치 우주비행사가 물을 마실때 처럼 공중에 띄워 한입에 들이킨다.
물론, 그러고 나서 아지 몰래 물을 다시 능력으로 채워넣었지만. 아지가 눈치 채려나? 배려를 무시하고싶지 않지만, 물을 함부로 쓰는것도 나쁘니까.
"고마워, 그런데 이날씨에 보온병...?"
텀블러의 뚜껑을 닫고, 아지의 백팩 안에 조심스레 넣으면서 가방 안을 확인한다, 정말 말 그대로 꽤나 큰 용량의 보온병과 이것저것 주전부리들이 들어있다. 어두워서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