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17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96.100판이 코앞이라니 :: 1001

◆TMmm6tsoPA

2023-12-13 00:09:17 - 2023-12-13 22:46:19

0 ◆TMmm6tsoPA (oaZYBc6DwA)

2023-12-13 (水) 00:09:1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9155

186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2:47:50

형과 등산복에 스틱까지
너무 완벽해

187 아지주 (tW6Kh3iOIA)

2023-12-13 (水) 02:48:44

>>184 주머니에 선구리도 있음
특: 같이 다니면 부끄러움

188 아지주 (tW6Kh3iOIA)

2023-12-13 (水) 02:50:05

어잇 뭐야 시래기국 언제부터 있었어

189 동월주 (WhxkFW/fT6)

2023-12-13 (水) 02:52:48

현서주 경진주 자러간줄 알았는데 아직 계셨다니 (흐릿) 아무튼 앙영!!!!!!!!!!

>>18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가때는 청춘을 즐긴거죠~~~~ (?) 아니 오라오라면 동월이 죽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기)

190 아지주 (tW6Kh3iOIA)

2023-12-13 (水) 02:53:28

경진주때문에 어제저녁 시래기국밥을 먹었어 나도 모르게 이끌리듯말이야...

191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2:54:32

여기 참치들 다들 은신 만렙이야
무셔

>>189 에이 혜우 주먹으로 오라오라 해봤자 얼마나 아프다구
솜방망이야 솜방망이 안 무섭다 우쭈쭈

192 진정하 - 한아지 (.turr9LIaA)

2023-12-13 (水) 02:58:19

[좋지! 오늘은 어디야?]

한창 심심하던 찰나, 방에서 뒹굴거리던 휴일에 갑작스레 온 연락. 언제나 그렇듯, 아무고토 할게 없던 나는 무심코 내용도 듣기전에 수락해버렸고. 그 결과.

[...알겠어. 안간다고는 안했잖아... 금방 씻고 나갈게, 어디로 가면 돼?]

둘레길 입구에 도착했다. 가볍게 트레킹 하는줄 알고 라운드티, 돌핀팬츠라는 겁없는 복장을 한 나와는 다르게... 아지는 나이를 속일 수 있을정도로 완전한 '준비된'복장을 하고 있었다.

"...손흔들지 말아줄래? 응, 왔어"

아무리 친한 친구고, 순하고 좋은녀석이라지만... 저 패션은 좀 그래. 아는척하기 힘들다.

"뭘 그렇게 차려입었...어?"

가볍게 물으며 앞을 바라보자... 그 앞은 지옥이 있었다.

"...아지야 내가 뭐 잘못했니?"

193 경진주 (wvfyt1Qd1w)

2023-12-13 (水) 02:59:30

동월이 독백 너무 구슬프고 동월주는 피앤헝을 즐겁게 플레이할거 같다고 생갓해,,,, 겨우 마음 열고 마음 줬는데 자기 손으로 그 어린 나이에 짝사랑 상대 죽이다니 맛있지만 아우 이게 아니지 너무 아파,,, 동월이 어쩌다가 무뚝뚝한게 이사들이 났대 동월이도 심리상담 시급해

난 있다가도 없고 어디에나 있다고

>>186 본격적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지 가방에서 엄마가 싸준 김밥이랑 컵라면도 나올거같잖아 하 귀여워 ㅋㅋㅋㅋㅋ

난 사람을 잘 꼬드겨 사실 나도 끌려서 오늘 시래기국 끓였어 우리 커플 (후훗)

혜우 솜주먹이라 해도 명치에 꼽히면 아프다공

194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3:04:43

>>193 쉬이잇 붉은 진실을 말하면 안돼!

195 아지-정하 (tW6Kh3iOIA)

2023-12-13 (水) 03:08:46

[야호~ 응~ 주소 찍어줄게~ o͡͡͡͡͡͡͡͡͡͡͡͡͡͡╮(^ ਊ ^)╭o͡͡͡͡͡͡͡͡͡͡͡͡͡͡]

정하는 은근히 같이 놀자고 하면 피하지 않아주는 점이 좋다!! 어쨌든 간에 정하를 발견하고 반갑게 손을 흔들었더니 손 흔들지 말아달라고 해달라길래 영문을 모르면서 손을 내렸다. 대신 온 얼굴로 방긋거리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것이다. 정하다!! 정하다!!

"에헤헤~"

반가워라!! 물론 휴가 때도, 학교에서도 봤지만 반가운 것은 반가운 것이다.

"차려입었나~? 하지만 등산하려면 이 정도는 입어야 한다고 하던걸~"

자신의 아래를 내려다보며 등산배낭까지 메고 온 완벽한 등산 복장을 살펴본다. (아재로 보이기에) 어디 하나 부족한 게 없다.

"응~?"

뭐 잘못했냐는 말에 영문을 몰라 눈을 땡글땡글하게 뜨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아! 하는 소리를 내며 배낭에서 무언가 주섬주섬 꺼낸다.

"그렇게 짧은 바지를 입으면 어떡해~ 여름 산에 가면 다리에 모기 물린다구~"

정하가 거절하지 않았다면 웅크리고 앉아서 다리에 해충 기피제를 뿌려줬을 것이다.

196 아지주 (tW6Kh3iOIA)

2023-12-13 (水) 03:09:56

정하반응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컵라면 있는거 어떻게 알았지 아지잘알

아니야 우리는 커플이 아니라 그냥 시래기국 같이 먹은 사이일 뿐이야(선긋기

197 혜우 - 정하 (Ibp0cX1dxI)

2023-12-13 (水) 03:17:27

느긋히 걷는 동안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상쩍은 곳으로 몰래 몰래 숨어드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만큼 거리에서 난동을 부리는 스킬아웃들도 제법 있었다.
그들 모두 한 약에 의해 그렇게 변했었다.

샹그릴라, 라는 이름의 검은 알약.
잠긴 내 책상 서랍에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을...
그러나 지금은 불길한 약의 생산처부터 제조자들까지 싹 치운 후였고
그로부터 시간도 제법 지나 거리에도, 뒷골목에도,
더이상 무모하게 흉기를 들고 다니며 폭주를 일으키는 이들은 없었다.

언제까지 유지될 지 모르는 평화가 3학구에 돌아온 것이었다.
적지 않은 상흔과 함께였지만.

...아무튼, 돌아온 평화에 안주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그 골목길로 접어들면서도 성가신 스킬아웃이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있어봤자 가볍게 근육을 뒤트는 정도로 끝나겠지 싶었다.

그런데 그 대상이 아는 얼굴이라면
참 난감한 것이었다.
아무리 나라도 말이다.

"...안녕."

골목 사이에 쭈그려 앉아 전자담배로 보이는 것-
사실 비타스틱인 건 보자마자 알았지만
학생의 신분으로 흡연을 하는 중인 듯한 그녀를 발견하고 멈춰섰다.

나는 딱히 놀라거나 경악하거나, 하물며 경멸하지도 않았다.
평소와 같은 담담한 표정으로 그녀와 그녀의 손에 들린 스틱을 번갈아 보고
가방을 뒤적여 폰을 꺼내고 말했다.

"그래. 부장님과 부부장님에게 보고하기 전에 변명 한 마디 정도는 들어줄게."

지극히 형식적인 말과 행동을 태연하게 하며
이도저도 아닌 표정이 되어버린 그녀는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사실 보고할 생각 따윈 1도 없었지만.

198 금주 (LhBd/Vg2pA)

2023-12-13 (水) 03:20:43

.dice 1 2. = 2
좋은 새벽이에요.

199 아지주 (tW6Kh3iOIA)

2023-12-13 (水) 03:23:32

금주 하이
무슨 다이스야?

200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3:26:54

금주 어서와

201 금주 (LhBd/Vg2pA)

2023-12-13 (水) 03:27:20

예고편만 올리고 쓰다가 만 독백이 나와요. (흐린 눈)

202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3:28:04

우왕!
보고 자야지 (착석)

203 아지주 (tW6Kh3iOIA)

2023-12-13 (水) 03:29:36

잠이 오는군
다음턴만 잇고 자야지(플래그

204 아지주 (tW6Kh3iOIA)

2023-12-13 (水) 03:39:42

정하주 나 먼저 잘게

205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3:41:49

아지주 잘 자

206 아지주 (tW6Kh3iOIA)

2023-12-13 (水) 03:42:17

한아지 조깅 끊겼다가 다시 시작한 뒤로는
3일정도 열심히 나왔다가 며칠 싀고 하루 나왔다가
점점 안가게 더ㅐㅆ을거 같아(작심삼일)

207 아지주 (tW6Kh3iOIA)

2023-12-13 (水) 03:42:28

208 진정하 - 한아지 (.turr9LIaA)

2023-12-13 (水) 03:42:43

"으음... 솔직히, 그정도까진 안챙겨 입어도 괜찮다고는 말하고 싶지만.."

거기까지 말하고, 눈 앞의 등산로를 한번 더 올려다본다.

"...이정도의 산행일줄은 전혀 생각 못했어."

그야, 여기 주변 둘레길이 유명하기도 하고 보통 트레킹이나 이런걸 생각하지. 이렇게 본격적인 산행을 뒷산에서 예상하긴 힘드니까.

그건 그렇고. 용케 이런길을 찾았네... 기를쓰고 찾으려고 해도 동네산행에서 이런길을 찾긴 힘들었을텐데... 한양선배한테 귀띔이라도 받았나?

"당연히 길 다 개척된 동네 트레킹이라고 생각했었으니까."

물론 자외선이나 가지같은건 능력으로 막으면서 가면 된다고는해도...물리적인 산행길부터가 문제야... 이경이한테 멱살잡혀서 런닝 끌려는 다니고 있다지만...

"너...가끔 내가 능력자인거 까먹는거같다?"

이능력 쓸데없이 이것저것 생활엔 편리하니까.

"너도 방충안개 깔아줘?"

209 진정하 - 한아지 (.turr9LIaA)

2023-12-13 (水) 03:44:47

미안 아지주ㅠㅠㅠㅠㅠㅠ많이 늦었다 ㅠㅠㅠㅠㅠㅠ 잘자 ㅠㅠㅠㅠㅠㅠㅠ

210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3:47:06

방충안개라니
댕부럽다

211 성운주 (tdoNQ5qqV6)

2023-12-13 (水) 04:21:08

212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4:24:29

>>211 아이구 왜우러 (복복)

213 성운주 (tdoNQ5qqV6)

2023-12-13 (水) 04:24:43

의식이 훅 꺼지듯 저항도 못하고 잠든 것도 억울한데, 맛있는 썰들과 예쁜 그림까지 다 놓쳤어... 수면패턴이 날 억까해...

214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4:26: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갑자기 사라졌더라
다시 자 다시 더 자고 패턴 원상복구 하자 (토닥토닥)

215 성운주 (tdoNQ5qqV6)

2023-12-13 (水) 04:28:58

>>214 (무릎위에 올라타기)
더 잘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엄청 악몽을 꿔서 으아아아악 하면서 일어났는데, 그런 주제에 또 엄청나게 상쾌해서..

216 錦, Joanna 02 (LhBd/Vg2pA)

2023-12-13 (水) 04:30:59



스트레인지의 골목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상대보다 훨씬 덩치가 큰 남성이 여자아이의 멱살을 잡고서 훔친 물건을 내놓으라 소리친다. 여자아이는 그런 적 없다고 아파하며 외치나, 남자는 날 속일 생각 하지 말라며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이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서 여자아이를 매섭게 땅바닥에 내동댕이 친다. 주먹을 휘두르면, 여자아이의 처량한 비명이 골목에서 선명하게 울려 퍼진다. 여자아이가 아파하며 울어도 남자는 자비가 없다. 각자도생하는 스트레인지에서 여자아이를 도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았다.

그때, 골목 끝에서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남자가 소리에 고개를 들기 전, 그는 달려온 누군가에게 어깨를 강하게 차이며 뒤로 넘어진다. 악 소리를 내며 넘어진 남자는 아파하며 고개를 들면, 쥐의 꽁지처럼 긴 머리 묶은 누군가 서있는 것을 본다.

너 이 쥐새끼들.
                             *

xxxx 년 x 월 12 일, 골목에서 일어난 화재 현장에서 스킬아웃 셋을 체포, 그중 한 명은 안티스킬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살해 용의자로 보이는 칼을 들고 있던 스킬아웃 남성은 그 자리에서 도주했으나, 얼마 가지 못하고 안티스킬에 체포되어 현재 수감된 상태다. 현장의 다른 여자아이는 동료로 추정되는 여자아이의 시신을 끌어안고 있다가 현장에서 순순히 안티스킬에 연행에 따랐다. 현재 화재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이며 살인사건의 목격자로 조사를 받고 있다. 아래의 내용은 자세한 현장 보고서이다.....

거기까지 읽으시죠.

보고서를 읽던 당신은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목소리에서는 분노가 묻어났으며, 그녀의 얼굴에서 위협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ID를 통해 확인된 이름 윤 금. 스킬 아웃 쥐새끼들의 리더 격이면서, 이번 화재 사건의 용의자, 당신이 소속되었던 연구소에서 1년 전 도주한 아이였다.

네가 한 거니?

당신은 금에게 안티스킬에서 제공받은 보고서를 내밀었다. 보고서에는 사건의 현장이 찍힌 사진이 포함되어 있었다. 골목 전체가 검게 그슬리고, 바닥에는 폭발이 일어났을 당시 파인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사진이었다. 금은 그 보고서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당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죽은 여자아이는 무능력자였다. 체포된 남자 역시 동일했다. 이런 반응으로 보아 화재를 일으킨 범인은 금임이 분명했다.

언제부터니? 이런 능력을 쓸 수 있게 된 것이?

당신의 정중한 질문에 금은 더욱 입을 꾹 다물었다. 심지어 이제는 시선조차 마주하지 않으려 했으니,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을 것이었다. 당신은 금에게 사진을 하나 더 내밀었다. 한 달 전에 일어났던 한 도난 사건과 관련된 방법 CCTV의 화면이었다.
건물 내부 쓰레기통에서 화재가 일어나 모두가 대피한 틈을 타, 금전 등록기의 돈을 도둑맞았던 사건이었다. 돈을 훔쳤던 범인인 스킬 아웃은 체포된 상태였으나, 화재를 일으킨 것은 자신이 아니라 극구 부인했다. 사진에는 불이 붙기 전, 쓰레기통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 서 있는 금이 찍혀 있었다.

잡힌 아이가 이야기했다더구나. 자신은 큰 쥐가 계획한 대로 했을 뿐이라고.

푸른 눈동자가 다시 당신에게 향했다.
당신의 입에서 쥐라는 단어가 언급되는 것을 싫어하고 있었다. 금의 주변엔 위험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당신과 금이 있을 심문실 내부가 긴장감으로 채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었다. 당신은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준비해온 다른 서류들을 살폈다.
연구소의 자료에는 금의 신체 상태에 관한 정보들이 적혀 있었는데 붉은 펜으로 밑줄이 쳐진 내용에는 레벨 0이라는 글씨가 적혀있었다. 그 아래 적힌 금의 능력에 대한 내용은 고작 뜨거운 열기를 한곳에 모으는 정도에 불과하다 적혀 있었다.

허나 사건 현장들에 남은 흔적들은 분명히 그보다 한 단계 높은 능력의 흔적이었다. 다시 연구소로 오게 된 금을 담당하게 된 당신으로써, 언제, 그리고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당신은 금의 대답을 이끌어 내기 위해 미끼를 던졌다.

살인 사건이 있었으니, 안티스킬에서 그 구역을 정리하기로 결정했어.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아직 그 구역에 있니? 연락할 방법은 있고?

당신의 말에 눈에 띄게 금은 동요했다. 쥐새끼들의 다른 동료들을 생각하는 듯했다.

네가 내 질문에 답해준다면, 우리 연구소에서 다른 아이들을 받아 줄 수 있어.
..... 모릅니다. 내가 잡히면, 각자 알아서 살길 찾아 흩어지기로 했으니까요.

잠깐의 침묵 후 금은 차갑게 당신에게 말했다. 위협적인 분위기는 점점 사그라 들었다. 금의 안색은 무서울 정도로 어두워져 있었다.

우리를 챙기는 건 우리 스스로뿐이었는데. 이제 겨우 우리끼리 살아갈 수 있게 되니, 당신들이 등장하네요.
지금까지 생사에 관심 하나 없었으면서. 누구 하나가 죽으니까, 데이터 하나가 사라지니 이제야 아쉽나요?

어른들에 대한 금의 불신은 강해 보였다. 표정을 일그러트리며 입술을 꾹 닫았으나, 떨리는 눈빛은 숨길 수가 없었다.

높으신 분들은 몰라도,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다른 아이들을 우리 연구소가 맡겠다고 나선 것도 내가 제안을 낸 거야.
날 쉽게 믿을 수 없겠지. 하지만 난 너희가 더 이상 이런 위험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적어도 너도 이 부분은 동의하잖아?

금은 미간을 찌푸리며 아랫입술을 깨물었고, 한참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나치게 긴 침묵 끝에, 금은 굳게 닫혀있던 입을 열었다.

내가 안내할게요.
                             *

분노한 남자는 칼을 들었다. 달려드는 남자를 폭발로 밀어내려 했으나,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그때였다. 제일 발이 빠르던 네가 자신과 남자 사이를 막고 선 것은. 말릴 새도 없이,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진 것은. 떨어지는 네 피가 내 손을 적셨다. 너는 나를 보며 웃었다. 도망가. 그리고 살아. 먼 길을 떠나는 것처럼, 다시는 영영 보지 못할 사이가 될 것처럼 말하는 널 보며 나는 비명을 질렀다. 마음속 끓어오르는 감정이 불꽃이 되어 눈앞의 모든 것을 불태웠다.

217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4:31:23

>>215 (전용빗으로 빗질 샥샥)(복복마사지)
얄궂게도 너무 잘 자버렸구나 그럴때 있지 가끔
개운해도 다시 누워서 눈 감으면 잘 수 있을걸?
무리하지 말라구

218 성운주 (tdoNQ5qqV6)

2023-12-13 (水) 04:34:24

>>217 일단 더 누워는 보려구요. 나만 새벽1시까지 못있는거 인정못해ㅔㅔㅔ
나만... 나만 혜우 그림 놓쳤어........

>>216 아아... 이제 겨우 우리끼리 살아갈 수 있게 되니 당신들이 등장했다는 저 말, 사전공개라고 해야 되나 일부 본 적이 있었는데, 이런, 이런 비극이 있단 말이냐... 88

219 금주 (LhBd/Vg2pA)

2023-12-13 (水) 04:35:34

>>215 악몽이라니 00.. 괜찮아요? 그리고 상쾌하다 해도, 애매한 시간인데. 졸리시진 않을지 걱정이에요..

220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4:36:38

>>216 와... 브금이랑 같이 순식간에 읽어내렸다
묘사도 감정표현도 몰입도 장난 아니네...
이후에는 저 사람을 따라가서 연구소에서 지내게 된 걸까
저 사람이 조안나? 일려나
금이 한자는 비단이며 아름다운 사물이란 뜻인데, 인첨공에 와서 이름이 빛바래었고 그 과정을 천천히 보는 것 같다
이제 다음편 존버해야지

221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4:38:43

>>2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성운주만 놓친거 아니니까 너무 분해하지 말어 (복복와바바바바바바바박)
이따 낮? 저녁? 쯤에 다시 올려주께

222 성운주 (tdoNQ5qqV6)

2023-12-13 (水) 04:38:46

>>219 어디까지나 꿈이니까 괜찮아요. 자캐에게 못되게 군 벌인가 시한부 선고를 받는 꿈을...
더 졸릴지는, 일단 깨어있어봐야 알 수 있는 거죠. 아직 졸리다 싶으면 다시 자러 갈 생각이에요.

223 성운주 (tdoNQ5qqV6)

2023-12-13 (水) 04:40:03

>>221 (매우복복와바박당하는중) 꾸꾸꾸꾸꾸
그때에는 시간이 맞았으면 좋겠네요.

224 성운주 (tdoNQ5qqV6)

2023-12-13 (水) 04:44: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단 돌려봤는데 진단이 성운이 명치때림)

225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4:45:34

시한부 선고? 포상인데?(?)

>>223 아 댕귀여워 진짜 (데굴데굴 굴려버림)
잇을 때 올려줄테니 걱정마러
맛보기로 대사 먼저 봐라 situplay>1597029155>787

226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4:45:49

뭣 명치 때린 진단 (팝콘)

227 성운주 (tdoNQ5qqV6)

2023-12-13 (水) 04:46:42

>>225 연어하면서 보다가 달달해서 다시 혼절하는 줄 알았는데 다시 봐도 혼절할 것 같아요............(혈당과다)

228 성운주 (tdoNQ5qqV6)

2023-12-13 (水) 04:46:56

아니 그게 명치도 웃기게 맞은게 첫질문이 딱 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만요

229 성운주 (tdoNQ5qqV6)

2023-12-13 (水) 04:49:10

"키가 그 정도밖에 안 돼?"
서성운: “내 키가 뭐. 말을 왜 그렇게 하는데, 내 키에 뭐 주식 투자라도 했어?💢” ((긁힘))

"악마를 만난다면?"
서성운: “몇 명, 만나봤어.”
“앞으로 몇 명 더 만나게 될 것 같고.”
“······나는 어쩌면, 내가 하리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을 해야 할지도 모르지.”

"난 너 때문에 슬퍼진다고!"
서성운: “···저기.”
“왜 그러는 걸까.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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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운:
303 상하체 비율
“보기보다 다리가 긴 편이긴 해요. ···전체적인 키가 작아서 노쓸모긴 한데.”

327 가지고있는 외투의 종류와 개수는?
“음, 야구점퍼 한 벌, 항공점퍼 한 벌, 야상 한 벌이네요. 이 후드집업도 환절기에는 나름 외투고요.”

123 머리가 어느정도 길어지면 어떻게 하나요?(ex 묶기,자르기)
“네, 보시다시피···”
성운은 고개를 살짝 돌려보인다. 그 서슬에, 성운의 머리 뒤 높은 곳에 질끈 묶인 머리카락 타래가 한들한들 흔들린다. 다른 이들의 머리카락보다 가볍고 부드러워 비단실 같은 머리카락이라, 작은 움직임에도 티가 나게 흔들리곤 한다.
“여기서부터는 잘 안 길어지고, 더 길어지기 전에 빠지거나 하는 게 보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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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4:56:08

아 첫질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단 너무하네 어떻게 성운이한테 그럴 숰ㅋㅋㅋㅋㅋㅋㅋㅋ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마... 인첨공 어른들은 다 악마야... (먼산)
>>"난 너 때문에 슬퍼진다고!"<<
진단 왜 그래 나까지 양심이 아픕니다...

성운이 비율 좋구나 그치만 키가 작지 응(나쁨)
...성운아? 왜 겨울 겉옷이 없니...? 너 대체 겨울에 뭐 입고 다니는거야
ㅋㅋ 나중에 성운이 머리 또 길러버려야지 부실에서 졸다 걸리면 또 봑실해지는거야

231 금주 (LhBd/Vg2pA)

2023-12-13 (水) 05:02:09

uvu, 모두 반응 고마워요. 쓰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니, 엄청 기뻐요.

>>218 이런 이야기가 있었답니다. 응. uu
괜찮다니 다행이에요. 졸리면 무리하지 말고 꼭 자요. (복복)

>>220 금이는 일단 잡혀왔으니, 다른 아이들은 글쎄요. 다음 독백에서 확인할 수 있을지도요. uu. 조안는 금이의 세례명인데. 혜우주의 말씀을 보니 연구원 이름을 안라로 정해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첨공에 와서 빛바래는, 아 생각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제 반대로 다시 아름다워지는 과정을 밟을지. 그대로 먼지투성이가 될지, 그런 생각들도 드네요. uu

여담이지만 비단 금자는 사람 이름에서 쓰지 않는 한자라고 하더라고요. 한자의 사주가 실패하고, 고생하고, 고독과 고난을 가져온다네요. uu

232 성운주 (tdoNQ5qqV6)

2023-12-13 (水) 05:02:16

시작부터 다짜고짜 훅들어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밤중에 터질뻔했어요
키가 작아 슬픈 생물... 하지만 성장은 어지간해선 없다

성운: “야상 정도면 충분히 겨울 외투 아니었어? 👀”
“안에 스웨터를 받쳐입으면 셋 중에 뭘 입어도 안 추우니까, 걱정 마.”

사실 저는 이번 개울가 일상에서 또 자라나라 머리머리 당할 각오 했어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게 있었고...... (무릎위에서 친칠라세수)

233 금주 (LhBd/Vg2pA)

2023-12-13 (水) 05:11:57

첫 진단부터 성운이를 긁는 질문이 나왔네요.
화난 성운이의 대답이 귀여워서, 미소 짓게 되어요.

그리고 머리카락 이야기가 나와서 그러니, 누가 슥슥 성운이의 머리카락을 빗질 해주고 묶어주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혜우주 보기)

234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5:13:38

>>231 앗 아 다른 아이들은 같이 간게 아니었구나... 다음편 기다리는게 벌써부터 쫄깃한데
아 세례명이었어? 이거 말한 적 있었나? 있었으면 미안 하도 휩쓸리는 경우가 많다보니 다 기억을 못해...
그치만 그렇게 내 뻘소리 참고해주면 그저 감사합니다 (넙죽)
당연히 반짝반짝 빛나는 금이로 돌아가야지! 저지먼트에 들어온 이상 먼지 쌓일 틈 따위 없어
절대 가만 안둘걸... ㅋㅋㅋㅋㅋㅋ
오 난 그냥 한자 이뿌다 히히 이랬는데 사주팔자가;;; 그런 깨알 설정 넣은 금주도 리스펙이야 마히다 (쩝쩝)

>>232 키가 작아 슬픈...
하지만 그 덕에 혜우 품에 쏙 들어오쥬? 과연 성운이가 이거 포기할 수 있을까 몹시 궁금해

혜우(겨울) : (뚠뚠패딩)(니트)(기모)(모카신)(귀도리)

겨울이 오면 성운이는 애착인형에서 인간난로가 될 예정입니다
각오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일상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성운주가 메모리얼 안 줬으면 그냥 자라나라 머리머리 하고 말았을 걸
근데 그런 쩌는 삽화와 브금과 묘사 가져오면 급발진 못 참는다고 아 ㅋㅋ 그 덕에 나는 매일 머리 싸멘 토기가 되지만...

235 혜우주 (Ibp0cX1dxI)

2023-12-13 (水) 05:14:14

>>233 원하는 헤어스타일 주문하십셔 (빗 척)

236 진정하 - 천혜우. (.turr9LIaA)

2023-12-13 (水) 05:22:00

옛날에 그런 노래 있지 않았나?

그 있잖아.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응. 유X브에서 많이보던 그상황. 정확하게 그 상황이다.

노을을 등지고 골목에 들어온 혜우는 나를 보며, 인사를 건네주었다.

이거. 친해지고 먼저 인사를 건네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건 진심이엿지만, 진짜 이런상황에서 이렇게 되는건 싫었는데...

아무튼. 다행히 혜우는, 바로 말하거나 이 안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는것같다. 그 증거로, 나에게 부장과 부부장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것. 이건 혜우 나름대로 치는 장난...이라고 생각한다.

3개월동안 말은 잘 안섞었지만, 그렇다고 아예 등지고 산건 아니니까. 친해지려는 노력도 어느정도 했으니 이정도 의중은 알아차릴 수 있다!

...물론 검증되지 않은 뇌피셜이지만.

일단 한숨을 쉬고, 그 다음 말을 고른다... 무슨 변명을 해야하지..?

비타스틱이 압류품중에 있어서 추억에 피웠다...?

이게 무슨 변명이야. 그냥 자수잖아. 근데 이것보다 더 나은 변명도 없어.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자. 그게 낫겠다. 그럼 구질구질해지진 않으니까.

"말은 그렇게 했지만, 딱히 변명거리도 없네. 그냥, 레벨 낮을때 옛날생각 나서. 압류품중에 비타스틱 하나 있는거 꺼내서 놀아봤어."

그렇게 말하며 비타스틱의 전원을 끄고, 침을 대충 슥슥 소매로 닦아 가방에 마저 넣는다.

"...아! 이거 압류품 가방이야! 봐봐!

그렇게 이야기하며 이것저것 가방 압류품칸의 내용물을 보여준다. 압류물의 내용은 담배, 캔맥주 등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아무리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도. 확대해석은 막아야하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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