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렇게 그녀가 나오지 않은 날. 몇 시간이고 기다렸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누군가가 그랬던가. 그 누군가가 한 말이 끔찍히도 절망스러웠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거절당했더라도 원래 그랬던 것 처럼... 다시 친구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니까. 그런 바램은, 소년에겐 너무 큰 바램이었나보다.
첫날은 그렇게 집에 돌아갔다. 둘째날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셋째날에는, 체념했다. 그녀는 더이상 자신을 보고싶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다. 문자를 짧게 남겨놓았다. 넷째날은 집에 찾아가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다섯째날....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때부터 소년은 잠을 줄여가서 그녀를 찾아다녔다. 그녀가 살던 곳을 기준으로 점점 넓혀가며 찾아보았지만 단서가 너무 없었다. 오히려 단서가 없다는 것이 단서가 되었을까, 그 때부터 그는 괴이를 이잡듯이 뒤지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빠지기 쉬운 공사장부터, 빠지기 가장 어려운 휴양지까지. 끼니는 건빵이나 육포로 때우며 몇날 며칠을 그렇게 괴이 속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것은 과연 희망을 쫓으려는 것이었을까? 슬프게도, 그의 의도야 어찌되었던간에 절망으로 돌아왔다.
퀭한 얼굴로 한숨을 푹푹 내쉬며 수색을 이어나가는 중에, 그녀는 소년의 앞에 나타났다. '움직이고 있는 것' 을 '살아있다' 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녀는 분명히 살아있었다. 그들은 과연 서로를 알아봤을까? 글쎄. 그건 알 수 없다. 동월은 그저 그녀를 보고 가만히 서있었고, 그녀도 동월을 보고 서있었다.
https://youtu.be/bDDMv6mPk2o?si=0CQEzBTtZhFo8x2S 뭔가 브금 이거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네요.
당신은 1번 규정을 어겼습니다. 당신의 곁에 있던 하얀색 명찰의 학생 뿐 아니라 전원이 당신을 쳐다봅니다. 그 눈이 기묘한 일렁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계속 어기시겠습니까? 1. yes 2. no
1.yes 선택 하얀색 명찰의 학생이 당신을 보면서 당신의 명찰과 본명을 혼용하며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합니다.. 말투가 휙휙 바뀌는군요.
아직은 돌이킬 수 있습니다... 아직 학생이 당신에게 깜찍한 칼빵을 놓지는 않았다고요? 당신은 2번 규정도 어겼습니다. 당신을 도울 자가 누구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당신 스스로가 당신을 구해야 할지는.. 아직은 모를 일이지요. 그 방 안은 따스한 분위기의 햇빛이 비치는 공간입니다. 방의 주인은 간단한 식사를 하려 했는지. 토스터기에 식빵이 구워지고 있고, 계란이 익어가도 있네요. 커피머신도 파랗게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넘어가질 않네요. 지글지글. 이후에 타버리지 않아요.
....당신. 뭔가 몸이 둔해지는 것 같나요? 누군가 팔을 붙잡은 듯..
창가로 향하면.. 창 밖은 보이지 않습니다. 닫힌 공간이란... 여기는 잘린 공간일까요? 너무 둔해지기 전에 다시 돌이킬 수 있도록. 로벨은 당신께 나름의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섬에 다녀오고 며칠이 지났을까. 합법적인 휴가 이후엔, 언제나 지루한 일상이 기다리고있다. 매일 똑같은 일상. 매일 똑같은 사람과 매일 똑같은 커리큘럼. 매일매일 달라지는걸 느끼게 하는건... 방과 후다. 언제나 그렇듯 약간은 불법에 걸친 취미생활(있잖아. 버스킹이나, 그래피티같은거)를 즐기러, 번화가에서 약간 떨어진 골목길로 향한다.
"그래도, 약쟁이들 없으니까 훨 낫네."
뒷골목에서 떠도는 양아치라고 해도 저지먼트, 특히 목화고 이름을 들먹이면 금방 협조해 주는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들만 남았다.
그야. 머리가 안도는 녀석들은 죄다...처리했거든. 절대 범죄적인 의미는 아니지만, 디스트로이어와의 사투 이후 약 3개월. 절대 놀고있기만 한건 아니니까. 다행히 약이 남긴 상처들은 얼추 정리됐고, 뒷골목의 생태계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결과적으론 좋나?
오늘 오는길에 만난 친구들도, 매우매우 협조적이였으며, 비행 장면을 직접적으로 걸려서 그런지 그럴 목적이 아니였는데도 제 발로 찔려서 이것저것 꺼내기 시작했다.
그것들중 하나인, 비타스틱을 백팩에 넣으려다 다시 쳐다본다. 이건 또 오랜만에보네, 실물 담배나 전자담배같은것도 아니고. 이런걸 쓰는 불량아들이 아직 남아있다니.
나름 정감이 있다. 그야 저능력때는 물의 응집력을 이기고 물을 잘게 나눌 수단이 없었으니까. 가습기나 이런걸 썼었지. 근데 언제나 휴대용 가습기를 들고다닐 수 는 없잖아? 옛날 생각이 나서 새삼 그때가 더욱 그리워진다.
뒷골목 사이에 쪼그려 앉아, 노을이 지는 거리를 바라보며 추억에 젖어. 포장을 뜯은다음, 숨을 쭉 빨아들이고, 수증기를 한번 내뱉어본다.
"옛날 생각 나네~"
내뿜은 연기를 가지고 이리저리 놀다가 , 어느새 골목 사이로 들어온 한 사람을 본다.
아주 익숙한, 그리고 최근에 추태를 부려버린, 어딘가 어른스러우면서도 장난스러운. 크로스백을 기워매곤 정처없이 떠도는 차가운 친구를.
situplay>1597029155>880 "뭐 일단 방금 했던 말은 나중에 천천히 듣는 걸로하고..."
한양이에게서 빙수봉지를 받아들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 처럼 되었지만 그래도 친구의 기대를 배신할 수는 없는 노릇. 너를 대신해서 내가 이걸 내 뱃속... 아니 냉장고에 넣어두도록 하마.
"이 뒤는 맡겼다!!!"
등 뒤에서 들리는 기묘한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러니저러니해도 6년이나 저지먼트 활동을 해온 레벨4니까. 알아서 손속을 두겠지. 나중에 가서 과잉진압이니 뭐니 히더라도 레벨로 찍어누를 수 있을거야 아마.
나를 막는 사람이 없으니 저지먼트 부실까지 도착하는데에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분명 방금 나와서 가게앞까지 걸어갔을때는 제밥 시간이 걸렸던것 같은데 역시 비행이 가능하니까 시간이 다르잖아. 다행히 그 짧았던 시간 사이에 사람이 찾아온 것 같지도 않았다.
조금 시원해진건가? 해가 지고 있다는 것은 시각적으로 알 수 있었지만 육체적으로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내가 느끼는것에 큰 차이가 없었다. 다행히 드라이 아이스덕에 녹지는 않았지만 이대로 빙수 그릇에 손을 대고 있으면 언젠가는 녹아내리긴 하겠지. 손끝이 살짝 붉어진 것을 확인하고 난 뒤에야 손을 떼고 봉투 째로 냉동실에 넣고 녀석이 올때까지 가볍게 서류정리나 좀 해둘까 했다.
"슬슬 끝날것같기도 하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방금 봤던 두 불량배녀석들의 징계에 관한거지만. 미래예지정도라고 할 수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