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이 흰 얼음 위에 촘촘하게 꽂힌 갈색 샹그릴라(?)들을 보아라. 이 달고 달은 샹그릴라들을 먹으면 능력은 모를까, 도파민 수치는 퍼스트클래스를 능가할지도 모른다. 정말 샹그릴라처럼 일시적일 뿐이지만.
"근데 내가 언제 먹는다고 했어?! 팔려고(?) 했단 말이야. 잠시만 기다려봐..어휴..내가 샹그릴라를 먹는다는 오해까지 받고.."
한양은 핸드폰을 꺼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어,나다." "약 좀 하나 사줘야겠다." "원가보다 절반에 판다고." "안 된다고? 너 사람의 머리뼈가 몇 개인 줄 아냐?" "23개? 그거 내가 230개로 만들어줘?" "뭐? 저지먼트 단속이 심해서 안 된다고?" "그럼 너가 약쟁이지, 약사냐?! 단속은 당연히 있지!" "아잇 싯팔!! 파는 사람이 저지먼트라서 괜찮다고!!" 그러다가 전화가 뚝뚝 끊긴 모습을 보인다.
"워워- 같이 갈 필요는 없겠어. 안 사겠대."
한양은 진정하라는 듯, 손짓을 하며 말했다. 물론 빙수봉지는 손에 쥔 채로.
"체포는 하지 말아줘. 너도 이걸 복용하는 거야. 절대 후회하지 않을 정도라고. 너도 같이 공범이 되는 거라고."
근데 어디서 먹게. 다시 부실로 가야 될까. 귀찮으니깐 얘까지 띄워서 순식간에 이동해야겠네.
자각하고 있다거나, 하는 말에 성운은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그러다 엑, 하고 귀가 빨개져 고개를 도리도리 내젓는다. 그냥 이게 편하다고 내어보인 제스쳐일 뿐인데- 이경의 말이 갑작스러워 어안이벙벙하다. 그냥 천성이 이런 모양이다. ─자각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긴 하다. 리라를 필두로 성운을 소동물 대하듯 하는 이들이 몇몇 있기는 하니까. 그것이 딱히 싫지도 않았고. 이경이 사과를 하자, 성운은 손까지 후다닥 내저었다.
“아, 아뇨, 죄송할 것까지야···”
하고, 성운은 화제를 빨리 돌렸다.
“양궁을 정말 좋아하나 보네요- 저도 그런 취미 같은 거 마음껏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하늘에서 전자드럼 한 세트 뚝하고 안 떨어지려나요···.” 하고 실없는 소리를 한 성운은, 이경의 말에 이경에게로 몸을 빙글 돌려서 이경을 바라보며 비스듬히 뒤로 걷기 시작했다. “1학년 아이들은 다들 서로 사이가 좋은 것 같던데, 다른 1학년 아이들한테 말해보는 건 어때요? 여럿이서 가는 것도 좋겠네요.”
이경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말을 하며, 성운은 웃어보였다. 저지먼트 전원도 이렇게 단체로 휴가를 갔는데, 1학년들끼리 같이 축제를 가지 못할 게 무에 있을까. 그러다가 별생각 없이 훅 들어오는 질문에, 성운은 눈을 깜빡이며 이경을 바라보다가 다시 몸을 앞으로 샥 돌려 시선을 앞에 두고 똑바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그만 목소리로,
별거 아닌 첫만남이었다. 그저 평범하게 소개했고, 딱히 대답은 안했다. 소년은 어쩌면 불신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관계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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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아, 낚시 할 줄 알아? " " ..... "
절레절레.
" 엥? 한 번도 안해봤어? 진짜? 너넨 애 데리고 낚시도 안가보고 뭐했냐!! " " 아니 우리가 뭘!!! "
하지만 그녀는,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년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더라도 끈질기게 그의 마음을 두드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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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걔들 또 자기들끼리만 오락실 갔어! " " 걔들은 안지겹다냐. " " 어? 말했다. " " 사람이 말을 하지 그럼. " " 야!! 그게 말이야!? 나 네 목소리 처음 들어봐! " " 방금은 말이라며. " " 이게 진짜.... 어쨌든. 목소리도 좋으면서 왜 말 안하고 있던거야? " " ..... " " 아, 또 입 닫았다. "
그야 당연한 일이었다. '너를 믿지 못했거든' 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담이 크던 소년이 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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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왜 또 다쳐왔어!!? " " 별로 안다쳤는데. " " 별로 안다쳤긴!!! 팔뚝이 완전히 찢어져서 피가 철철 흐르는구만!! " " 대충 붕대 감으면... " " 으유, 이리와. 치료해줄게. " " 됐어. 능력 쓰면 머리아프다며. " " 아 괜찮네요! 이 정도로는 울리지도 않아. "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녀의 등쌀에 못이기는 척 팔을 내어주었고, 그녀가 그의 상처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동안 그는 열오른 얼굴을 들키지 않으려 일부러 고개를 돌렸다.
" 이제 됐.... 어디봐? " " 저기 오리. " " 사람이 치료를 해주는데 오리나 보고있냐! "
당신의 말에 생기라고는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지만 자신이 당신의 앞을 막고 섰을 때, 미소 한 가닥이 당신의 얼굴에 떠오르는 것에, 금은 그 미소가 어떤 감정을 담고 있을지 헤아려본다. 자조적인 제 답이 썩 마음에 든 건지. 같은 동지인 건지. 뭐든 멍한 표정보다는 그런 표정으로 있는 것이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
"천사가 싫으면 해바라기는 어떱니까? 맨날 하늘만 올려다보니까, 해바라기."
언제 그만둘 거냐는 그 말에 답은 없고, 다른 별명은 어떻냐고 금은 태연하게 답한다. 최근의 사건 이후로 그 궤도가 달라지었을 언정,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때의 그 다정한 모습을 잊지 못했을까. 그러니 우연히 벤치에 앉아 있는 당신을 보게 되었을 때는 어딘지 쓸쓸해 보이는 모습에 말을 걸어오게 된 것이었고, 그 뒤로는 당신이 늘 그 자리에 있을지 살피게 되는 것이었다.
"그렇습니까."
여전히 당신에게 시선을 두고 있던 후배는 그 말에 고개를 돌리며 다시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러나 그 곳에는 여전히 자신에게는 지루한 풍경만 펼쳐져 있을 뿐이라. 심드렁한 표정을 짓던 후배는 들고 드론의 조종기를 잡는다. 벌소리가 가까워지면 후배는 벤치에서 일어나 앞으로 걸어가, 매를 부르는 매잡이처럼, 내려오는 드론을 아래서 조심히 잡아들고서 당신을 향해 돌아선다.
"전 하늘 위에서 다른 풍경을 많이 보지, 평소에 올려다보는 일이 잘 없어서요."
어떤 부분이 좋은지 알려주시렵니까? 덧붙이며 금은 다시 벤치에 앉으며 등받이에 편히 몸을 기댄다.
어..근데 이렇게 있다가는 녹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안에 드라이아이스 있어서 괜찮을려나. 부실에 희야 있으면 좀 얼려달라고 해야겠다. 그것보다 지금 내 몸이 더 녹아서 미칠 지경. 더운 거는 괜찮은데..땀 나는 건 정말 싫단 말이야. 슬슬 땀 나기 전에 빨리 가야겠다.
"수직하락한 성적과 무더위가 지금의 나로 만들어버렸다..이 세상이 썩어빠진 탓이야!!"
성적이 떨어진 건 본인 잘못이고요. 블랙크로우와의 싸움 와중에도 성적을 유지하거나 올린 부원들이 많습니다. 공부를 잘하게 생긴 외모면 외모값을 합시다, 서한양씨. 입학했을 때 당시 한양의 외모만 보고 판단한 학구파 학생들의 호의가 생각나는군. 스터디그룹에 가입하라며.
"1/3을 줘도 2/3가 남는다. 입막음의 대가로는 나쁘지 않아. 싸게 먹히는 셈이지. 그 녀석도 같이 공범이 되는 거야."
작전명 '부실에서 몰래 팥빙수 먹기'. 사실 몰래는 아니지. 이런 걸 제한할 정도로 빡빡한 집단은 아니니깐. 하지만 몰래 먹는 것처럼 해야 스릴이 있는 걸.
"그럼 빨리 가자. 슬슬 땀 나려고 해."
한양은 본인과 현서의 몸을 공중에 띄우려고 한다..그리고는 마치 제트기처럼 학교의 방향으로 질주한 뒤에 옥상에 천천히 착지하려고 한다. 이륙부터 착륙까지 정말 순식간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