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 가타부타 얘기를 하지 않고 묵묵부답입니다. 언제 부를 수 있을지.. 알기 어려운 행동이군요.
모래사장 위에 도착하고 나서 아지에게 단톡방에 올란 건 탈출했다고 알려야 하지 않냐는 말을 합니다. "찾으러 오면 폐니까요.." 라는 말을 했을지도요? 그리고 아지의 제안을 듣고는.. 고개를 젓습니다.
"....아니요.. 괜찮습니다." 저는 그것보다는 소금기를 씻어내고 자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라고 말은 하지만 많이 지치긴 한 것인지 마시거나 먹을 거라는 말에 미미하게 반응을 보이긴 하면서, 점점 말소리가 작아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수경이 보통 다른 외진 데에서 잤으니까 지금 저 방 안에 자는 거 아닐 텐데.
situplay>1597029129>106 아지는 자기가 항상 생각하는 것 결국엔 모든 일은 좋은 쪽으로 돌아가게 되어있단다 이런 힘든 일도 지나고 보면 예쁜 추억이 되어있단다 같은 것
... 이지만 자식이 생길때쯤이면 아지도 많은 일을 겪어서 두번째 것은 자식이 조금 힘든 일 겪고 있을 때는 말해줘도 첫번째 것은 <결국 모든 일은 좋은 쪽으로 돌아갈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덕분에 진짜 좋은 쪽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단다> 정도로 바꿔서 말해줄듯
일단 대충 다 털어진 것 같은 가방을 내려놓고서, 금이 건넨 드론을 조심스레 받아 천천히 살펴본다. 구조는... 음, 전혀 모르겠다. 설명서를 보고 조립하는 것 정도야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이렇게 완성된 것을 겉에서 살펴보는 것 정도로는 알 수 있는게 없는 것이다.
" 어... 조종법은 금방 배우는거야? " " 나야 날려보게 해주면 고맙지만. "
사실 잘 날릴 자신은 없었다. 그 흔한 RC카도 한번 잡아본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비행이라니 미리 공부를 해놓는 편이 좋을것 같았다. 작은거라도 값이 꽤 나갈텐데, 바닥에 꼬라박아서 항공 사고를 내고싶은 마음은 없었다.
" 뭐야. 생각보다 튼튼하네? "
벽에 부딪힌다는게 스치듯 부딪힌 것인지, 아니면 카미카제 마냥 꼬라박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부딪히고도 살아남았다면 튼튼한 것일테다.
" 잘하면 이것도 무기로 쓸 수 있지 않을까...? "
드론의 프로펠러도 꽤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았겠지만, 폭탄을 장착하고 카미카제 작전을 쓴다던가 (근데 아마 금이 굉장히 싫어할 것 같다) 아니면 자신의 능력으로 강화하고, 적들의 옆을 스치듯이 지나가며 크고 작은 자상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것 같다. 금이 조종을 얼마나 잘하는진 모르겠지만, 괜찮은 작전 아닐까?
" 에.... 일단 다 털긴 했는데, 나중에 세탁은 한번 해야할것 같은데. "
아무래도 모래가 가방의 미세한 틈까지 파고들어간지라, 손이나 에어 스프레이로는 털어지지 않는 부분이 꽤 있었다. 별로 보기도 안좋고, 위생적으로도 별로니까 세탁은 필수적일것 같다.
몇분 전 아지는 울고있는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의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왜 울고있는지 묻자 아이는 놀다가 집에 가는 중에 길을 잃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구나아~ 괜찮아~ 형아가 집 찾아줄게에~ 혹시 집 주소 알아~?"
집 주소는 모른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그러나 엄마의 전화번호는 안대서 아지가 다행히 아이의 엄마와 통화할 수 있었다. 일하는 중인 아이의 엄마는 당장 올 수 없으니 일이 끝날 때까지만 잠시 아이를 봐달라고 하였다.
"사례는 꼭 할게요. 미안해요..." "아아~ 괜찮아요오~ 저도 마침 심심했고~ 건우 잘 달래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렇게 전화는 끊겼다. 그러자 건우라는 이름의 아이가 훌쩍거리며 묻는다.
"우리 엄마 온대...?" "응~ 조금 이따 데리러 오신대~ 건우는 형아랑 기다리고 있자~" "싫어... 엄마 보고 싶어..." "씩씩하게 기다려야 엄마가 빨리 오시지~"
그렇게 아이를 달래며 주변을 살펴본다. 어딘가 실내에 들어가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그러고보니 이 근방이 여로네 자취방이었나? 아지는 여로의 새 자취방 주소를 얼핏 들었던 기억이 났다. 이곳이 맞는지 긴가민가하면서도 벨을 눌러본다. 넷이 같이 산다고 했으니 그중 한명이라도 문을 열어주지 않을까?
>>0 생각에 잠겨 있어도 식사가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식사조차 휴식이 될 정도로 생각에 잠겨 있기 때문일까. 어슴푸레한 방이 있다. 입구는 열려 있었으나 창문에는 커튼이 쳐져있는 어느 작은 연구소였다. 규모는 크지 않았고 안에서 나는 인기척이라고는 둘밖에 없었다. 그중 한 사람은 실험실 입구의 테이블에 앉아 식어버린 빵을 씹고있는 오렌지색의 여학생이었고, 나머지 한 사람은 작게 마련된 주방 한 켠에서 냄리를 앞에 두고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초로의 남성이었다. 남성은 냄비를 젓던 국자를 멈추고 여학생에게 말했다.
"현서양, 휴가는 끝난거 아니었나?"
질문을 받은 현서는 주방을 바라보며 빵을 뜯던 손을 멈추었다.
"서류 정리정도는 휴가중에 해뒀으니까요."
"근면하네."
글쎄요. 현서는 목구멍 안으로 말을 삼켰다. 금방이라도 말이 튀어나올것 같아서인지 그녀는 입에 마개를 차듯 빵을 뜯어먹었다.
"뭐, 3학년 한 사람이 하루 빠진다고 무너질 정도의 저지먼트가 아니니까요. 사람이니까 가끔은 리프레쉬가 필요한거에요." "네가 말이지."
한숨을 쉬는 남자에 맞추듯 안그렇냐며 동의를 구한 뒤 그녀는 의자에 눕듯이 늘어졌다. 현서는 떠올렸다. 아침, 일을 나가려는 부모님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그것은 자신에 관한 일이었다. 넌더리가 난다. 벌어들이는 돈이 많은 만큼 나에게 나가는 돈 역시 많다. 밑이 빠져있는 독. 지금의 내 꼴은 딱 그런 것이었다. 그렇다고 대놓고 이제 필요없다고 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말한다 해도 본심이 아니리라.
"그러면 온김에 오늘치 커리큘럼은..."
"하루쯤은, 안해도 되겠지."
남자는 현서의 말을 끊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처럼 그녀의 앞에 뜨거운 스튜를 한 그릇 떠서 내놓고는 자리에 앉아 오래된 신문을 펼쳐들었다. 서투른 사람이구나. 예전부터 지금 이 시점까지.
"그래도 해야죠."
현서는 손가락을 들고 앉은 자리에서 실험용 암실의 벽에 달린 표적을 맞추어 보였다. 짧은 순간 선이 점멸하고 벽에는 타버린 듯한 흔적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