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10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92.그 여름날의 추억 :: 1001

◆TMmm6tsoPA

2023-12-10 18:58:49 - 2023-12-11 13:21:23

0 ◆TMmm6tsoPA (AUL/rPUDx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58:4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9088

900 동월주 (tcJEIlSerI)

2023-12-11 (모두 수고..) 01:52:19

수경주 캡틴 주무십셔!!!!!!!!!!!!!

다들 자요!!!!!!!!!!!!!!!!!!!!! (그래놓고 자긴 안잠)

901 수경주 (VjoBk46mkg)

2023-12-11 (모두 수고..) 01:53:25

아. 이어주시면 내일 잇겠습니다. 진짜 자야겠군요. 다들 잘자요

902 아지주 (vGrlcbtsbk)

2023-12-11 (모두 수고..) 01:54:31

응? 수경이 답레 올라왔었어?
잘자

903 아지주 (vGrlcbtsbk)

2023-12-11 (모두 수고..) 01:55:42

올라왔었네 이어둘게

904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1:56:04


이래도 안잘테냐

905 동월주 (tcJEIlSerI)

2023-12-11 (모두 수고..) 02:03:02

오히려 저것 때문에 자기 싫어져써.... (우울)

906 아지-수경 (vGrlcbtsbk)

2023-12-11 (모두 수고..) 02:05:10

"말도 안돼애~ 우리 다 걱정했을 거야아"
"하루종일 찾았을 걸!!"

수경을 발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밤까지 계속 이 상태로 있었다면 수경이는 지금처럼 흐늘흐늘한 정도가 아니라 녹아버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까지나 비유지만 말이다.

"남동생같은 사람이 있구나아"
"하지만 그 사람... 소형이 말은 틀렸어어"
"2도 아니야~ 잘 생각해봐아아"

1로 정정하기에 그래도 제정신이 조금은 남아있구나 생각해버리고 만다. 하나이면 한아지 둘이겠느냐...

"돌고래는... 돌기를 잘해서 돌고래가 아닐까~?"
"고래는 무거우니가 돌기를 못해서 고래~"

엉뚱한 소리를 아주 당당하게 해놓고는 수경에게 말한다.

"나... 돌아갈 수 있으려나~"

그때서야 수경과 다를 바 없는 자기 처지를 인식한 것 같다. 하지만 수경을 붙들고 외치려 하는 것이다.

"그치만 수경이를 두고 갈 순 없어어어~"
"너 많이 지쳤잖아~"

의리는 나름대로 있는 것인지 그래놓고서는 수경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수경이가 혼자가 아니라서 다행인 거 아니야~?"

왜... 주어가 나지~? 모두가 알 것 같은 정답을 혼자만 모른다. 아지는 돌고래에게 말을 걸고 있다.

"돌고래야~ 우리 조난당했어~ 혹시 할 수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조난당했다고 알려주지 않을래~?"

돌고래는 높은 소리를 내더니 물 속으로 사라진다. 알아들은 건지 아닌 건지...

"수경아 햇빛 뜨겁지 않았어~? 내 집업이라도 걸칠래~?"

어쨌든 누군가 구하러 올 때가지 버텨야 한다! 아지는 줄을 붙잡고 있느라고 불편한 상태로 밍기적밍기적 집업을 벗어서 수경에게 내민다.

907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2:06:50

>>905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그래도 자야해 (토닥)
훈련 쓰는 중이라면 얌전히 기다려주지

908 아지주 (vGrlcbtsbk)

2023-12-11 (모두 수고..) 02:07:28

>>905 봄
혜우주 책임져

909 동월주 (tcJEIlSerI)

2023-12-11 (모두 수고..) 02:08:11

>>907 훈련.... 🤔🤔 (딥다크한 내용이다)
쓰고있긴 한데 올리고 잘지, 봉인해뒀다가 자고 일어나서 올릴지 고민중...

910 한아지 (vGrlcbtsbk)

2023-12-11 (모두 수고..) 02:08:44

>>0

새로 조깅하기 시작한 아지다. 조깅하는 팀원이 늘어서 기분이 좋다. 상쾌하게 달린 후 마시는 물은 어느 때보다 달다.

911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2:09:42

>>9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에엥 내가 뭘 했다구
아 참
아지주 날다람쥐 혜우 봤어?

>>909 이따 올릴 시간 될거 같으면 이따 올리고
아님 지금 올리는거지 머

912 윤 금 - 동 월 (cf8npbYLtY)

2023-12-11 (모두 수고..) 02:10:02

"하."

금은 당신이 숨겨둔 가방을 꺼내는 모습을 보며 헛웃음을 짓는다. 진심으로 그러나 싶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다행일까. 정말 입으로 불자고 했던 것이었으면 지금 당장 대장을 찾으려고 했으니까. 비싼 드론 맡기기 어려운 것은 자신도 같은 마음이라, 금은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 옆에 자리 잡아 앉는다.
드론의 암대를 펼치며 살피면 모터가 돌아가는 사이, 프로펠러를 끼우는 곳, 배터리를 장착하는 곳 모두 모래가 조금씩 끼어 있다. 흔들어서 어느 정도 털어냈지만 남은 것들은 에어건으로 불어야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이었다.

"!"

그때, 큰 소리에 놀란 것은 금 역시 마찬가지라. 이번엔 또 무슨 짓을 한 거냐며 고갤 휙 돌리며 노려볼 적에, 꺼내든 것을 보고서 무슨 그런 것도 가방에 다 있는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에어 스프레이를 받아 들면 고맙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니, 에어 스프레이를 통해 모래를 털어내는 것에 집중한다. 모래가 전부 빠져나갔는지 유심히 살피는 것을 보면, 금이에게 드론은 상당히 소중한 것인 듯 보인다.

"카메라가 달린 짐벌은 문제가 없으니, 모터의 모래만 빼면 괜찮을 것 같군요."

잠깐 에어 스프레이를 내려놓고, 드론을 이리저리 살피며 말하니 가방을 잘 털어내고 있을까, 금은 고갤 돌려 동월을 바라보며 그리 말한다.

913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2:11:10

금이가 아까 취기 넘치는 현장을 봤다면 무슨 생각 무슨 말을 했을까

914 아지주 (vGrlcbtsbk)

2023-12-11 (모두 수고..) 02:12:04

날가람즤? 아니
아까 그 터쟈있던 링크인가

915 아지주 (vGrlcbtsbk)

2023-12-11 (모두 수고..) 02:12:29

즈ㅓㅓ

916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2:12:59

>>914 아마 그거일걸
근데 아지주 많이 졸리구나 오타가 장난 아닌걸
얼른 자자 (이불덮덮)(토닥토닥)

917 동월주 (tcJEIlSerI)

2023-12-11 (모두 수고..) 02:13:18

앚이주 당장 주무셔야 할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11 일단 써보고... 쓰다가 잠들지 않으면 올리고 자야죠... (퀭) 혜우우주는 오늘도 새벽 늦게 주무시나요?

918 아지주 (vGrlcbtsbk)

2023-12-11 (모두 수고..) 02:13:41

>>916 줘!

919 아지주 (vGrlcbtsbk)

2023-12-11 (모두 수고..) 02:14:16

암잘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여줘
보고잘거야(÷[-ㄷ

920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2:15:31

>>917 무리하진 말라구 (복복복복)
나야 뭐 늘 그렇듯이 그렇지

>>9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것도 아닌데 뭘 볼려고
https://ibb.co/Qp1mjC4

921 아지주 (vGrlcbtsbk)

2023-12-11 (모두 수고..) 02:16:08

귀여워!!
가오리핏의 최종진롸버전

922 유이지주 (hMx2O2VPsE)

2023-12-11 (모두 수고..) 02:17:34

다시 봐도 귀여워요.

923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2:19:28

>>921 봤으면 자라! 오타가 차고넘치는구나 아지주!

>>922 ㅋㅋ 이지가 입으면 열배는 더 귀여울거라구

924 아지주 (vGrlcbtsbk)

2023-12-11 (모두 수고..) 02:19:29

이지주다 벗봇복

925 아지주 (vGrlcbtsbk)

2023-12-11 (모두 수고..) 02:19:51

[>923 spf

926 동월주 (tcJEIlSerI)

2023-12-11 (모두 수고..) 02:21:33

앚이주 정신을 잃어가는거같은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0 눼에에엥... (북실북실) ㅋㅋㅋㅋ오늘도 숙제하러가요?

>>922 이지주 어디있다 튀어나오신거야ㅋㅋㅋㅋㅋ 어섭셔!!!!!!!!!

927 동 월 - 윤 금 (tcJEIlSerI)

2023-12-11 (모두 수고..) 02:26:24

뭐 아무튼, 에어 스프레이는 제대로 전해줬으니 동월은 자신이 할 일을 계속했다. 겉부분에 있는 모래는 거의 털려나간 것 같으니 이제 가방을 뒤집어보는데... 아무래도 모래에 잠겼던 것이 타격이 큰 듯, 모래가 우수수 떨어진다.

" 으엑, 모래 좀 봐. "

이 정도면 모래성 하나는 나오겠다. 중얼거리듯이 말하곤 이젠 드론도 안에 없으니 거리낌 없이 팡팡 치며 모래들을 털다가, 금이 이쪽을 보고있다는걸 깨닫곤 자신도 가방을 털면서 그쪽으로 슬금슬금 움직여본다.

" 오. 나 가까이서 드론 보는거 첨인데. "

그가 드론을 보는건 날려지고있는 것이었으니까. 그마저도 멀리서 불빛을 내는것만 간간히 봤더랜다.

" ....내가 날리면 바로 땅바닥에 꽂히려나? "

드론을 날리는게 꽤나 어렵다고 어디선가 주워들은 적이 있다.

" 이거 튼튼해? "

알아서 뭐하게.

928 금주 (cf8npbYLtY)

2023-12-11 (모두 수고..) 02:26:28

>>913 촬영해서 흑역사 팔아먹을 생각....?
다들 미쳤습니까? 술 마시고 이게 뭐 하는 겁니까. 하면서 타박하나 행동은 열심히 촬영 중이겠네요.

929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2:26:52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지주 잘 자라구

>>926 숙제는 거의 다 했고
답레 쓰고 훈련 쓰고
쓸데없이 시간죽이기 좀 하고
그러면 해가 떠서 그 때즘 슬슬 기어들어가겠지...

930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2:28:07

>>9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분명히 외압(한양이나 은우나 아무튼 부원들 중 누군가)에 의해서 매수당할거 같은데

931 유이지주 (hMx2O2VPsE)

2023-12-11 (모두 수고..) 02:29:03

안녕하세요.

이지가 입으면…
날으는 돼지가 될 것 같아요.

932 경진주 (u83xlc8Kmk)

2023-12-11 (모두 수고..) 02:31:02

날다람쥐 내가 리퀘했어 잘했지 제군들

혜우우 너무커엽다 프리허그 당장받앙야지 장경진 얼굴가죽 쓰고 내가 받을고다

고양이입으로 웃으늎거 너무 귀엽당

933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2:35:05

>>931 에 무슨 소리야
짱짱 귀여운 날다람쥐가 될건데!

>>932 경진이(얼굴)로 오면 혜우 당장 날개 접고 도망간다

934 윤 금 - 동 월 (cf8npbYLtY)

2023-12-11 (모두 수고..) 02:47:34

가방을 잘 털어내고 있는 모습을 만족하며 바라볼 때, 가까이 드론을 본 적이 처음이라며 가까이 다가온 당신에게 금은 살펴보라는 듯 드론을 당신 가까이 내밀어 보인다. 아무리 기술력이 좋은 인첨공이라 하더라도 개인이 드론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별로 없었을 테니까, 하더라도 도심이니 저 멀리에서 날고만 있는 걸 보았을 테니. 신기해할 법도 하다. 이어지는 당신의 물음에 금은 어깨를 으쓱인다.

"조종법만 알고 위험하게 조종하는 게 아니면 추락할 일은 없을 겁니다."

어떻게 나중에 이 드론 말고, 작은 드론 한 번 날려 보시렵니까? 덧붙이며 물은 금은 튼튼하냐는 당신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다.

"튼튼합니다. 이것도 골목을 비행하면서 몇 번 벽에 부딪친 적 있지만 아직도 잘 날아다닙니다."

하며 손가락으로 드론의 몸체를 짚으니, 거기엔 추락해서 긁힌 것으로 보이는 자국들이 있는 것이다. 금은 다시 에어 스프레이를 들어 배터리를 넣는 부분에 쏘아대니, 모래가 먼지를 일으키며 빠져 나오면 잠깐 드론을 들어 내부를 살핀다.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서 나머지 부분에도 에어스프레이를 쏜 뒤, 펼친 드론의 암대를 다시 접으며 말한다.

"모래 속에 묻혔던 것치고는 다행히 그렇게 많이 들어가진 않았네요. 드론은 끝났는데, 가방은 어떻습니까?"

935 금주 (cf8npbYLtY)

2023-12-11 (모두 수고..) 02:49:15

다른 아이들이 동물 잠옷을 입는다면, 어떤 동물일지 궁금해졌어요.

>>918 금 : 영상을 지우고 싶으면 돈을 내시지요. (😗)
외압에 포기하지 않을거에요. 후후후...

936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2:50:24

>>935 혜우 : ......얼마면 되는데? (블랙카드)(?)

혜우는 이미 고양이 잠옷을 풀었어!
금이 풀어주시지!

937 금주 (cf8npbYLtY)

2023-12-11 (모두 수고..) 02:55:38

>>936 👀 그 블랙카드로 신형 드론을 사달라고 할 지도 몰라요...?
금이의 잠옷이라 🤔 나무늘보요...?

938 유이지주 (hMx2O2VPsE)

2023-12-11 (모두 수고..) 03:01:24

이지는… 양이나 닭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939 금주 (cf8npbYLtY)

2023-12-11 (모두 수고..) 03:05:32

양! 00 이지의 곱슬머리와 잘 어울리네요. 귀여울 거 같아요.

940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3:05:45

>>937 산 다음에 저지먼트 경비로 청구해버릴지도
나무늘보...?
흐음 뭔가 이미지적으로는 아르마딜로나 천산갑 느낌인데
외강내강 같아보여서

>>938 이지는 양 하자 양
북실북실 양

941 금주 (cf8npbYLtY)

2023-12-11 (모두 수고..) 03:14:48

>>940 귀찮아 느릿느릿 행동할 걸 생각하니 나무늘보가 생각났어요. 🤔
아르마딜로나 천산갑, 잠옷으로 입은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잘 안 가지만...

어울리네요. 응. 말씀하신대로 외강내강인 아이니까요.

942 유이지주 (hMx2O2VPsE)

2023-12-11 (모두 수고..) 03:16:01

감사합니다.양 쪽이 좋을까요?
메에에- 해야겠어요.

943 혜우 - 성운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4:25:02

어느샌가 누구도 말이 없었다.
눅눅히 젖었던 물기마저 바싹 마른 발끝을 보며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생각했다.

그러다
뭐라도 말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오랜만이란 걸 깨달았다.
말 없이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이
오랜만이며 편한 것은 처음이라고 느꼈다.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베푸는 배려가
의도를 설명하지 않은 접촉이
어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을 넘어...

그 때였다.
옆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
왼쪽, 이라 지칭할 것도 없이,
성운이 그 쪽에 있었으니 자연스럽게 그 쪽을 보았다.

"...!"

원두막의 낮은 난간과 높은 지붕 사이로
차고 넘치는 밤풍경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밤하늘을 빼곡히 채운 별빛이, 그 별들의 강이,
해수면에도 오롯하게 비추어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고,
해변조차 별빛을 반사해 또다른 별의 강이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

하늘에도 땅에도
별이 한가득이었다.

넋을 놓고 풍경을 보고 있는데 어깨 위로 몽실한 것이 폭 닿았다.
뭉근한 온기를 품은 접촉이 다시금 몸에 퍼졌다.
아까는 손, 지금은 어깨,
간질간질, 감질맛나게.

"...서성운."

이번엔 내가 불렀다.
천천히 눈을 깜빡이고 시선을 내려 어깨에 기댄 성운을 보았다.
스르륵, 가디건 자락 흔들리는 소리가 났다.

"그거 알아?"

몸을 역으로 기울여 성운에게 기댔다.
사뿐히 어깨를 짚은 손이 부드러이 내리눌러 성운의 등이 바닥에 닿게 되겠지만.
내가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형상이 되었겠지만.

"별을 찾으려는 자는, 하늘만 바라본다."

이 상황이 무슨 문제냐는 듯
태연한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검푸른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성운의 주위로 반쯤 장막처럼 드리웠다.

"고개 숙였을 때 보이는 지면도 또한, 별이다."

천천히 한 손을 들어올려
성운의 얼굴을 한 손 만큼 감쌌다.
그 손의 엄지로 둥근 눈매의 가장자리를 쓸어내었다.

"그리고 여기 있는 빛 역시, 별이네."

미지근한 밤바람이 불어와 타래의 장막을 흔들었다.
어스름한 밤빛이 수면 아래에서 보는 빛무리처럼 일렁거렸다.
그 검은 일렁거림 안에서도 희게 빛을 흘리는 얼굴이
천천히 성운을 향해 다가왔다.

반쯤 감긴 푸른 눈이
저문 꽃잎의 색을 바른 입술이
점점 가까워지나 싶더니-

"...후."

어쩌면 생각했던 것일지 모르는 것 대신
옆으로 기울어 귓가에 서늘한 입김을 짧게 내쉬었다.
그리고 아주 작게 웃는 소리가 뒤를 이었다.

944 천 혜우 - 훈련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7:08:23

>>0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일주일 간의 휴가가 끝났다.
남은 건 세탁하고 정리해야 할 짐과 지쳤지만 나름대로의 기억을 채운 나 자신이었다.

드르륵 드르륵-

섬에서 인첨공으로 돌아와, 큼지막한 캐리어를 끌고 내 거처로 돌아가는 길.
무의식중에 학교 기숙사로 가는 바람에 돌아오는 시간을 조금 낭비하고 말았다.
중학교 시절부터 기숙사를 다녔으니 자연스럽게 가는 것도 당연했다.

어쨌거나 이제는 기숙사가 아닌 주택에 거주하게 되었지만.

연구소의 보호자 자격을 빌어 얻은 새 거처는 지은지 얼마 안 된 신축 빌라였다.
제법 층수가 높고 평수도 여럿이라 원하는 크기를 고를 수 있었다.
어느 층을 하고 싶냐길래 제일 윗층을 고르니 미심쩍은 눈빛을 받긴 했다.

하지만 어쩔 텐가, 내가 거기에 살고 싶다는 걸 그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느냔 말이다.

그렇게 구한 집에 급히 짐을 옮기고 가구를 들이고 하다가
제대로 누워보기도 전에 저지먼트의 휴가를 가게 된 것이었다.

그런 우여곡절로 구한 집에 돌아가던 중이었다.
어느덧 오후를 넘어 슬슬 저녁이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저멀리 빌라 건물이 보이고, 곧 들어가서 쉴 수 있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혜우야-"

누군가 내 쪽으로 뛰어왔다.
내 이름을 부르며, 해맑게 웃는 얼굴로 크게 손을 흔들면서,
가까워지는 얼굴을 보며 누구지, 라고 생각하던 찰나였다.

"왜 이제 와- 기다렸잖아-"

그녀, 아니 그인가?
성별을 알 수 없는 상대가 나를 거리낌없이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누군지 몰라도 이런 식의 접촉은 불쾌했기에 일단 밀어내려고 했는데,



하고 느껴지는 차가운 금속의 감촉이 복부에 선명했다.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지 몰라 혼란에 빠진 내 귀로 킥킥대며 하는 말이 들렸다.

"움직이지 않는게 좋을 거야. 애써 급소는 피했는데 움직여서 치명상이 되면 나 혼나거든?"

아.
아!
내가 왜 이걸 잊고 있었을까.
어떻게 이걸 잊어!

병원에서의 일이 뒤늦게 떠올랐다.
다음에 보자던 그 말, 그 목소리.
하지만 이 상대는 체격도 느낌도 그 때 그 인물과 달랐다.

나를 노리는게 한 사람이 아니야?

갑작스러운 부상과 정신적 혼란에 빠진 나를 깨운 건 상대의 목소리였다.

"흐흥. 반응 보니 이제 생각났나 봐. 어쩜 서운해라. 그렇게 깜빡 잊어버릴 정도로 재밌었어? 섬에서의 휴가놀이가?"

내 일정을 꿰뚫고 있었던 듯한 말투에 다시금 소름이 돋았다.
아니, 새로 구한 거처도 이미 알고서 대기하고 있었으니 그 정도는 모르는게 더 이상했다.
침착해지려 하는 내게 상대는 계속 재잘댔다.

"원래는 이럴 계획이 아니었는데- 네가 너무 재밌게 놀고 오는 바람에 계획을 살짝 수정해버렸잖아. 그렇지만 상관 없어. 하루이틀로 끝날 일도 아닌데 너무 뻔하면 재미 없잖아?"

나는 알아듣지도 못 할 얘기를 늘어놓는 것을 보니 딱히 들으라고 하는 말은 아닌 듯 했다.
그 짜증을 고스란히 표정에 담아 상대에게 드러내니 뭐가 그리 좋은지 키득대는 소리가 들렸다.

"표정 귀엽다 얘. 이 다음도 내가 하면 좋겠는데 아니라는게 너무 아쉬운 걸? 그래도 다음은 우리 막내니까 같이 재밌게 놀아줘야 해?"

내가 왜, 라고 반박하려고 했으나 입을 열자 튀어나오는 건 붉은 핏물이었다.
거칠게 기침하며 각혈하는 나를 보고서 상대는 아차차, 하고, 마치 그제야 깨달은 듯 말했다.

"내가 너무 오래 꽂고 있었구나! 미안해라. 이제 뽑아줄 테니까 얼른 회복해야 해? 자, 하나 둘-"

셋은 없었고 빠르게 뽑혀나가는 금속의 감각만 남아있었다.
찔리고 뽑힌 후유증으로 주저앉아 기침을 연달아 내뱉는 나를 상대는 연신 웃으며 지켜보았다.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상대를 노려보았으나, 그 얼굴도, 나를 찌른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환부를 움켜쥐고 가능한 최대로 회복시키는 것 뿐이었다.

"음, 음, 그래. 급소는 피했지만 출혈은 꽤 있으니까 너무 움직이지 않는게 좋아."

내 행동마저 다 예상한 듯 말한 상대는 웃으며 그런 말도 했다.

"그런데 혜우야. 그거 아니? 세상에 가해자 없는 사건은 있어도, 피해자 없는 사건은 없다?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모를 리가 있을까.
이 일을 사건으로 키우지 말라는 교묘한 협박인 것을.

"표정 보니 잘 알아들은 것 같네. 그럼 다음에 우리 막내, 잘 부탁해-"

안녕, 이라는, 마치 동급생에게나 할 법한 가볍디 가벼운 인사를 남기고 상대는 떠나갔다.

느긋하게, 천천히 걸어가는 그 뒷모습을 보며 나는
날카로운 자상이 남은 배를 움켜쥐고 회복시키며
목에 걸린 기침을 뱉어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945 성운주 (FvpyQJW2..)

2023-12-11 (모두 수고..) 07:18:17

일어나자마자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

946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7:25:48

왜 왜
아무일도 없는데
성운주 굿모닝

947 성운주 (Ao.tqaiHSU)

2023-12-11 (모두 수고..) 07:28:16

혜우가 휴가복귀하자 칼침을 맞은게 아무일도 아니면 이세상은 아무 사건도 없는거에요!!! (아침부터 우럭)
성운이네 공장, 보안시설 업글때려야겠네요..

948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7:30: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아침부터 이렇게 싱싱한 우럭이(츄릅)(?)
글쎄... 보안시설을 강화한다고 될까나

949 성운주 (Ao.tqaiHSU)

2023-12-11 (모두 수고..) 07:34:30

물론 시작일 뿐이죠
전원 호떡으로 만들어 주겠다

950 혜우주 (0BLWRGpPmM)

2023-12-11 (모두 수고..) 07:36:22

오옹
하지만 만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걸? (갠이벤 할까말까 아직도 고민중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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