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08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91.바다의 마지막 날 :: 1001

◆TMmm6tsoPA

2023-12-09 23:28:28 - 2023-12-10 20:13:37

0 ◆TMmm6tsoPA (KOkOSyWHx.)

2023-12-09 (파란날) 23:28:2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8096

바다 이벤트:situplay>1597026085>541
어둠 냄비 이벤트:situplay>1597027178>435

747 ◆TMmm6tsoPA (AUL/rPUDxs)

2023-12-10 (내일 월요일) 17:12:31

디스트로이어:.......(빤히)
디스트로이어:안 먹어! 임무 수행중이야! 저리 꺼져! (으르렁)

748 혜우주 (ALf0dSDCfw)

2023-12-10 (내일 월요일) 17:19:14

츤데레 아조시라니 맛있다

749 ◆TMmm6tsoPA (AUL/rPUDxs)

2023-12-10 (내일 월요일) 17:21:28

ㅋㅋㅋㅋㅋㅋㅋ 이...이게 츤데레인건가요...(흐릿)

750 수경주 (fHb1HXPQKs)

2023-12-10 (내일 월요일) 17:39:03

수경 TMI 주세요! 우리 수경...
날씨에 따라 기분이 변하나요?
변합니다. 아마도 공기 중 수분함량 같은 거 때문일것 같습니다.

게임은 좋아하나요?
그다지...입니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가요?
당연하지만 양호합니다(*본인주장)

#님캐TMI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84363

블랙아웃 수면만 해도 본인주장하는 양호가 좀...

751 유이지 ― 강철현 (4Dt7xRQ.ec)

2023-12-10 (내일 월요일) 17:42:52

>>744

"저의 즐거움 같은 건……"

고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그렇게 말하려 했습니다.
말하려 했습니다만. 선배님의 순식간에 늘어 놓으시는 묘사가 너무나 자세해서 빵의 모습이 상상되고 맙니다.
상상하지 않으려 해도 오히려 상상하고 맙니다.
예를 들어 와사마요란 무엇일까요. 와사비와 마요네즈를 섞은 것일까요. 그건 무슨 맛이 날까요.
저는 그런 생각해 본 적 없는 발칙한 발상에 점점 궁금증에 빠져들고 있던 것입니다.

"……"

잠깐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의 저를 객관적으로 분류하자면 부상을 당한 상태에 해당할 것입니다. 결함이 있는 컨디션 미달 상태에서 강제적으로 과업을 강행시키는 것은 효율이 떨어지는 판단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세상의 인류에게는 적절한 휴게시간이 배정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인류와 구조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금 제가 다음 경계를 위해 잠시 정비를 갖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알겠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부터는, 귀환에 집중하겠습니다…"

절대로 절대로 빵이 기대되어 이탈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음을 막레로 부탁드릴게요.

752 ◆TMmm6tsoPA (AUL/rPUDxs)

2023-12-10 (내일 월요일) 17:45:03

>>750 ....본인 주장이라는 것이 너무 걸리...는데요...(흐릿)

ㅋㅋㅋㅋㅋㅋㅋ 이지...빵에 넘어갔어! ㅋㅋㅋㅋㅋㅋㅋ

753 랑 - 세은 (j1D/HefN52)

2023-12-10 (내일 월요일) 17:46:15

"글쎄."

그게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는 당사자들도 아마 모를 것이다. 둘 중 한 명이 사라진다고 해도 관계가 정말 사라질지는...
그저 언젠가 따로 살 뿐이라고 대답하며, 자신이 그런 부분에 관심이 있을 줄은 몰랐다는 말에 랑은 어깨를 으쓱였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다면, 서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을 뿐이야."

그게 가능한지 불가능한지가 중요한 건 아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파고들어가면 이 장소에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있을까, 티끌 같은 확률이라고 해도 상상 정도는 해볼 수 있지 않은가.
그러나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세은과 은우의 이야기였기에 랑은 무어라 덧붙일 말이 없었다. 당사자는 두 사람이다, 위크니스라는 어두운 진실을 공유하게 되었지만 그뿐. 그 사실을 알았다고 해서 뭔가를 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여기에 있을까?
자신에게 향하는 시선을 보지는 않은 채로, 못 들은 걸로 하라는 말에 귓가를 만지작거린다.

"그 때도 네가 위험하다니까 바로 나타났었고, 남매란 건 원래 그런가 궁금하기도 해서."

뭐 때문에 자신이 쫓기고 있었는지는 그 때 당시엔 잘 몰랐다.
그리고 어째서 거기에 세은이 있었는지도. 그러나 그 때의 기억은 선명하게 남아있어서. 한 발자국 옆에 서서 보던 두 사람의 모습이 지금에 와서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에 호기심이 동했을지도 모른다.

754 랑이 - 아지 (j1D/HefN52)

2023-12-10 (내일 월요일) 17:50:22

"그러냐."

자신이 되는 대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꽤 알차게 지냈구나 싶어, 아지의 말에 고갤 끄덕인다.
어머님께 자랑까지 할 정도면 만족스러운 여행인가보다.

"뭐 그렇지, 할 게 없으니까."

되돌아오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저녁이 무슨 맛일까 기대하는 목소리에 어깨를 으쓱인다.
미리 알았다면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대답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저녁 때 어떤 요리가 완성되어 있을지 알 방법은 없다...
아무튼 발코니로 향하니 뒤따라온 아지가 난간을 붙잡은 채로 머리카락을 바람에 날리게 내버려 두는 걸 보다가 바다 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휴가가 어땠냐는 질문이 들려왔다.

"글쎄... 그럴지도. 여긴 내륙에서 보는 바다랑은 다르니까."

색다른 경험이긴 했다.

"너는?"

755 랑주 (j1D/HefN52)

2023-12-10 (내일 월요일) 17:51:56

다시 왔다!
씻고 나오니 졸리군... 얼른 잠을 깨야!

756 성운주 (.rxM/h5gK.)

2023-12-10 (내일 월요일) 17:52:55

(그리고 백화점 주차장 최상층에 갇힘..)

(어째서 명절 고속도로가 백화점 주차장에 펼쳐져있는거지)

757 세은 - 랑 (AUL/rPUDxs)

2023-12-10 (내일 월요일) 17:54:39

"아. 진짜! 오늘 오빠에 대한 변호를 하게 하려고 작정한 거예요?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된다고 해서, 걱정을 하지 않을 사람이면... 선배들을 내버려두고 혼자 가려고 그랬겠어요?"

왜 자신이 이런 변호를 해주는 것인지, 세은은 도저히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표정을 살짝 찡그렸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지금 이 상황은 이상하게도 자신이 필사적으로 변호를 해주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 애초에 자신이 왜 이런 변호를 해줘야 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세은은 이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괜히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정리하면서 후우, 하고 숨을 내뱉었다.

"다른 남매는 몰라요. 하지만 우리 남매는 그래요. 세상에 수많은 남매가 있을테니까 한 케이스로 구분지을 순 없잖아요? 3학년이 우리 오빠 같은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선배같은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닐테고요."

남매라는 것이 원래 그런가라고 하면 세은도 대답할 수 없었다. 어디까지나 자신이 아는 것은 자신들과 같은 케이스일 뿐이었으니까. 다른 남매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겉보기와 속을 제대로 아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이어 그녀는 팔짱을 낀 후에 조용히 눈을 감았다.

"애초에 그 문제는 제가 아니라 오빠에게 묻는 것이 낫지 않겠어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제가 그런 짓을 당하지 않았어도, 딱히 오빠와 연을 끊고 지낼 생각은 없어요. 그리고 그건 아마도 오빠 역시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런 사람이니까. 답답할 정도로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니까. 그런 말을 중얼거리며 세은은 눈을 살며시 감았다.

/어서 오세요! 랑주!

758 ◆TMmm6tsoPA (AUL/rPUDxs)

2023-12-10 (내일 월요일) 17:55:02

성운주 화이팅...(토닥토닥)

759 여로주:3 (qzFSk.HOo2)

2023-12-10 (내일 월요일) 17:57:17

저녁 먹고 갱신:3!! 오랜만에 낙지볶음 먹으니 맛있구만:3

다들 안농농!!!

일상을 다시 구해본다!(그아없)

760 ◆TMmm6tsoPA (AUL/rPUDx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00:27

지금 시간대에 저는 일상을 구하기에는 애매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7시 30분부터 또 이벤트 진행을 해야하니..(토닥토닥)
아무튼 어서 오세요. 여로주!

761 수경주 (fHb1HXPQK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02:23

하지만 비교적 최근이 여로였어서....

다들 어서오세요

762 아지-랑이 (66ZiwG08l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02:30

"에헤헤... 랑 누나도 같이 피구 했으면 재밌었을 텐데~"
"누나는 피구 잘 해요~?"

랑이 있었으면 승률이 더 높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왠지 들기 시작해서 그렇게 물어보는 것이다. 할 게 없다는 말에는 충격을 받은 얼굴이 된다.

"할 게 없다구요~?"

도통 내가 지금 뭘 들은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즐길 거리가 얼마나 많은데!! 거기다 마지막 날인데!!

"랑 누나 이따가 저녁 먹고 저랑 놀러 나가요~!"
"밤 바다 보면서 불꽃놀이도 하고 모래 뺏기도 하고 놀아요~!"

랑이 이곳에 있는 동안 할 게 없다는 말을 다시 하지 못하도록 만들기로 결심한 듯한 얼굴이다. 어쨌든 랑이 거절하면 말짱 도루묵이지만 말이다.

"누나는 뭐 넣었어요~? 알려주면 저도 누나한테만 알려줄게요~"

목소리를 작게 해 속닥이는 아지다.

"그렇죠~ 섬에 올 수 있을 줄은 저도 몰랐어요~"
"내륙에서 노는 것보다 색다르고 재미있네요~"

랑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 너는 원없이 즐겼냐는 말에 아지는 네~ 하고 밝은 얼굴로 대답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하나 못 했어요..."
"모래 하트샷 찍기..."

763 아지주 (66ZiwG08l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02:55

situplay>1597029088>756 빨리 바져나와 ㅋㅋㅋㅋㅋㅋ

764 철현 - 이지 (N1OPVhEEZo)

2023-12-10 (내일 월요일) 18:03:04

>>751
귀환에 집중하겠다는 그녀의 말에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래~!! 배불리 먹고 치료한 후에 생각해보자!!"

철현은 이지를 데리고 주방으로 향했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저지먼트를 타락시키기 위한 검은 흉계는 아무도 모르게 척척 진행되고 있었다.

/수고했어요!! 이지주!!! 캐릭터 설정이 독특해서 계속 묻고 분석하는 게 재밌어서 저도 모르게 시간을 너무 끈 것 같아요.. 같이 돌려줘서 고마워요!!

765 ◆TMmm6tsoPA (AUL/rPUDx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04:23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766 여로주:3 (qzFSk.HOo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04:41

두 사람 일상 고생했따!

767 ◆TMmm6tsoPA (AUL/rPUDx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05:20

모래 하트샷을 찍는다고...?

역시 하렘마스터 아지가 맞다. (진지)

768 아지주 (66ZiwG08l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10:24

아니 아째서!
평범한 사진이라구!

769 서 한양 - 훈련 (k8/8zPALck)

2023-12-10 (내일 월요일) 18:13:30

>>0

어디선가 들려오는 비명소리. 한두 명의 비명소리가 아니다.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사오던 한양은 위험을 감지하고, 당장 그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 현장은 인적이 드문 골목길.
안티스킬 대원들이 쓰러져 있다. 그 중에서는 한양이 아는 대원들도 있는 듯. 한양과 친분이 있는 듯한 대원은 권총을 든 채로 자세를 잡고 있다.

"여기서 뭐 해요..! "

"탕!탕!탕!!!"

권총을 쏜 방향은 바로 여유롭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한 남자. 덥수룩한 머리에 잘 빠진 근육질 체형의 남성이었다. 구릿빛 피부와 근육을 드러내는 런닝은 야생성을 강해보이게 만들었다. 대원이 쏜 탄을 여유롭게 피해내는 남성. 어느샌가 대원 앞에 접근해서 순식간에 기절시켜버린다.

"...당신 뭡니까..?"

"나? 인첨공에서 계수가 두 자리대인 레벨 4 강자라고 말해두마. 저 양반을 보니깐 너하고도 구면인 것 같은데, 어서 데리고 꺼져."

"...안티스킬이 잡으려는 걸 보니..당신 좋은 양반은 아닌가보군요. 제가 꺼지겠어요?"

한양은 능력을 활성화시켜서 남성을 잡으려고 한다.
하지만..잡히질 않는다.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계속해서 남성을 잡으려고 했지만, 염동력이 마치 어디로 오는지 아는 것처럼 빠르게 피하는 것이었다.

"내 능력은 신체 내 전기신호를 조작해서 감각과 근육을 강화시키는 능력이야."

"연산이 단순해서 그런가? 다른 녀석들이면 진작에 잡혀서 매달렸겠군. 하지만 나는 아니라서 말이지."

남성은 그렇게 사람의 눈으로는 절대 보기 힘든 스피드로 한양에게 다가와서 안면에 주먹을 꽂는다. 그대로 쓰러져서 기절하는 서한양.

'분명..안면을 박살낼 기세로 친 건데.. 기절에서 끝났다. 무언가 나를 붙잡아서 위력을 막아냈다. 이 녀석이 능력으로 내 몸을 잡아낸 것이군.'

'눈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어떻게 잡은 것인지? 설마.. 내가 앞에 올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냐? 놀라운 센스군. 능력은 나보다 훨씬 약하다마는.. 순수한 감각 만큼은 칭찬해주마. 이제 전투도 끝났으니..연산을 풀어야겠군.'

그렇게 뒤를 돌아서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남성.
하지만 곧이어 약한 신음소리를 내며 한쪽 무릎을 꿇으며 쓰러져버린다. 오른쪽 무릎이 아예 돌아가버린 것.

방금 기절한 듯한 서한양은 자신의 턱을 마사지 하듯이 만지며 일어난다. 이어서 남성의 왼쪽 무릎도 돌려버린다.

"끄아아악!!! 너.. 기절한 것 아니었냐?!"

"기절한 뻔했지. 엄청 아프더라. 예측방어를 안 했으면 진짜로 뇌사상태가 됐을 수도 있지."

"비겁한 자식...!"

"야. 내가 왜 너랑 정직하게 싸워. 정직하게 싸워서 이길 확률도 극악일 뿐더러, 엄청나게 다치잖아. 방심한 너가 잘못이지."

서한양은 짧은 시간에 녀석의 방심을 유도하는 작전을 본능적으로 짠 것이었다.

"연산..연산을..!!"

한양은 녀석이 연산을 하기 전에 잡아서 벽에다가 박아버린다. 하지만 어찌어찌 연산은 됐는지, 한양의 염동력을 풀어버리려고 하지만..

"능력이 관절까지는 커버 못 하네."

하지만 계수의 차이가 크다. 근력으로 어찌어찌 한양의 염동력을 풀어낸다. 다시 한 번 스피드를 올려서 공격을 하려고 하지만.. 아까보다 스피드가 훨씬 줄어들었다. 아무리 근육이 강화된다고 해도, 관절이 베이스가 되어주지 않으면 위력은 훨씬 떨어지는 법. 한양은 그 점을 이용해서 양 무릎을 먼저 공략한 것이었다. 사실 지금 이렇게 움직이는 것도 기적에 가까운 셈.

한양에게 빠르게 돌진하여서 주먹을 뻗으려는 남성.
어차피 염동력으로 잡아도 풀어낼 것이라 예상한 한양은 주먹이 피해서 녀석의 턱에 카운터 펀치를 던지려고 한다.

'흥. 스트레이트군. 내 눈에는 보여. 저 앞으로 곧게 뻗은 어깨. 바로 피해주..젠장.. 반응은 했지만 다리가 안 따라줘..!'

하는 수 없이 두 손으로 한양의 주먹을 받아내서, 악력으로 부수려는 남성. 하지만 한양의 주먹은 남성의 손에 잡히지 않았다. 분명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남성의 턱을 노릴 거라고 예측했지만, 정작 타격한 곳은 관자놀이었다. 머리가 어지러워지며 그 자리에 쓰러지는 남성.

"놀랐냐?"

이것 역시 서한양의 작전. 앞으로 올곧게 뻗는 어깨의 움직임을 보여줘서 직선으로 카운터를 칠 것임을 고의적으로 보여준다. 감각이 발달된 남성은 이 움직임을 당연히 읽어서 본인도 방법을 준비했겠지. 하지만 한양은 주먹을 뻗는 도중에, 팔을 완전히 다 피기 전에 어깨와 허리를 왼쪽으로 튕기듯이 돌려서 펀치의 궤도를 바꿔버린 것이다.

"하아..하아..나의 패배다..어서 잡아가라."

"어. 잡아가려고 했어. 잠시만."

서한양은 염동력으로 남성의 목을 조른다.
남성이 정말로 기절할 때까지 목을 오랫동안 조른 뒤에, 정말로 기절을 했는지 확인한다.

"..완전히 기절했네. 아저씨 일어나봐요~"

한양은 쓰러진 안티스킬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하아..고딩 앞에서 쪽팔리게..너..진짜로 저 녀석을 잡은 거냐? 강한 거는 알고 있다만.."

"강한 것과 이기는 것은 다르죠. 이긴 자가 강하다~ 이런 말이 아니예요. 저는 여전히 저 양반보다 약해요."

"근데 잡긴 잡았네요. 나중에 다시 붙으면 제가 깨지겠지만."

770 ◆TMmm6tsoPA (AUL/rPUDx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13:37

혼자서 저렇게 찍는 것을 의미하는거였나!
그렇다면 착각한 것이 맞다! (사르륵)

771 ◆TMmm6tsoPA (AUL/rPUDx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14:18

어서 오세요! 한양주!

772 아지주 (66ZiwG08l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15:52

혹시 이런가 생각한건가

773 여로주:3 (qzFSk.HOo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16:02

한양주 어서와!!

774 유이지주 (XTJkoIQVy.)

2023-12-10 (내일 월요일) 18:16:47

먹을 걸로 낚기 쉬운 이지…
철현주 수고하셨어요.

775 ◆TMmm6tsoPA (AUL/rPUDx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20:41

일단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다들 조금 있다가 봐요!

776 한양주 (k8/8zPALck)

2023-12-10 (내일 월요일) 18:22:13

다들 안녕인겨-!

777 수경주 (fHb1HXPQK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22:53

다들 다녀오세요

778 유이지주 (XTJkoIQVy.)

2023-12-10 (내일 월요일) 18:23:51

캡틴 다녀오세요.
저도 조금 쉬다 오겠습니다…

779 랑 - 세은 (j1D/HefN5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24:49

"그런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걱정이 생각보다 많은 건 사실인 거 같고... 어쨌든 부원들도 소중하게 여긴다는 건 알겠지만.
애초부터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면 어땠을지는 모르는 것 아닌가. 생판 남에게까지 걱정을 할 정도로 사람들은 여유롭지 않으니까. 그보다 랑은 세은이 은우를 변호하는 상황을 의도한 건 아니었기에 세은의 반응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일 뿐이었다.

"뭐 그렇겠지."

100% 완벽하게 똑같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다. 그건 도플갱어라고 하던가.
완벽하게 같은 존재를 보면 불쾌함을 느끼리라 생각했기에 도플갱어를 마주치면 죽는다는 말이 도는 게 아닌가 싶다. 어정쩡하게 닮은 것만 가지고도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 것 같으니까.
그뿐만 아니라, 세은과 은우가 서로 연을 끊고 살 생각은 없을 거라는 말에도 랑은 동의하듯 고갤 끄덕였다. 완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건 아니었지만, 피로 이어진 관계라는 건 그렇지 않은 관계보다 끈끈할 수밖에 없다고 하잖나. 피가 이어지지 않은 관계에서도 좀처럼 잊거나 끊기 어려운 게 잔뜩인데 말이다.

"여기엔 자주 오는 거냐?"

어쨌든 반은 섬 주인이라니 몇 번은 와 봤을 것 아닌가. 그렇다면 섬을 방문하는 게 새롭거나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지도.

780 랑이 - 아지 (j1D/HefN5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28:26

"피구라, 그럭저럭."

공을 던져서 사람을 맞춰 퇴장시키는 스포츠 아닌가. 맞추는 거야 자신있다.

"그럴까."

정확히는 혼자서 할 게 없다는 이야기였으므로, 아지의 제안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물론 갑자기 졸리다거나 피곤해지면 그만 하자고 하고 들어오겠지만, 지금은 뭐 어떠냐 싶은 느낌이다. 그 때 되면 아지가 다른 녀석들이랑 노느라 까먹을 수도 있는 거고. 그리 생각하면 약속일 수도 있으나 부담은 덜 된다.

"두부."

그러다가 냄비에 뭘 넣었냐는 질문이 들려오자, 랑은 별 망설임 없이 두부를 넣었다고 대답하곤 아지를 잠시 쳐다보다가 다시 수평선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게 뭔데."

내륙보다 재미있게, 원없이 놀았으나 모래 하트샷이라는 걸 찍지 못했다는 말에 처음 듣는다는 듯 묻는 것이다.

781 랑주 (j1D/HefN5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28:44

캡틴이랑 이지주 다녀와!~

782 한아지 (66ZiwG08l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31:00

>>0

"아하하하~ 하하하하~"

해변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는가 싶어 가보면 한아지가 돌고래들과 헤엄을 치고 있다. 아니... 헤엄을 치는 게 맞나? 잘 보면 아지는 한 자리에서 물만 튀기고 있고 돌고래들은 주변을 맴돌면서 아지를 툭툭 건드리고 있다.

"아하하하~ 나도 너 잡을 거야아~"

어쨌든 아지도 돌고래들도 행복해 보였다.

783 수경주 (fHb1HXPQK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32:29

다들 잘 다녀오세요

784 여로주:3 (qzFSk.HOo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33:33

이지주 캡틴 다녀와!!!

785 이리라 (UwV4qdsDw6)

2023-12-10 (내일 월요일) 18:34:30


>>0

바다에서만 논다고 폭포 쪽에는 거의 와 보지 않았는데, 그래도 있는 건 즐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마지막 날에라도 와 봤다. 리라는 떨어지는 폭포수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얼마나 좋을까. 원래는 여기에다가 코뿔소 동상을 하나 세우려고 했는데 막상 떨어지는 물소리를 듣고 있으니 이 풍경을 깨고 싶지 않아졌다. 리라는 들고 온 스케치북을 내려놓고 계곡 한켠에 앉아 케이스에서 우쿨렐레를 꺼낸다.

멜로디가 물가를 맴돈다.

786 수경주 (fHb1HXPQK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36:26

리라주도 어서오세요

787 리라주 (UwV4qdsDw6)

2023-12-10 (내일 월요일) 18:38:05

모두 안녕~ 졸았어... 과연 게임 중에 잠들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저녁 먹었니!!

788 수경주 (fHb1HXPQK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40:07

일상... 구하고는 싶은데(솔직히 이일상은하기힘드니까이럴때를 빌어야하는데)

시간이 애매하네요.

저녁 먹어야 하긴 하네요.

789 아지-랑이 (66ZiwG08l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46:29

그럭저럭, 애매모호한 답변이었으나 아지는 느긋하게 생각하다가 혼자서 납득하는 것이다.

"저도 그럭저럭 해요~ 똑같네요오~"
"다음에 피구 하게 되면 제 편 해주세요오"

일단 같은 팀에 랑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든든할 것 같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둘의 그럭저럭이라는 표현 사이에 갭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마지막 날까지 알차게 즐기다 가자구요~"

랑에게 잊지 못할 휴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아지는 환하게 웃는다. 이전에 블랙 크로우와의 결전이라는 힘든 일도 있었으니 피로를 풀고 갔으면 하는 것이다.

"두부~! 전골에 넣으면 맛있죠~! 뜨거워서 매일 입천장 데이지만요~"
"랑 누나 두부 좋아해요~?"

싱글거리며 묻고는 랑이 자신을 바라보자 웃는 눈을 하고 털어놓는다.

"저는 버섯을 넣었어요~ 팽이버섯~!"
"버섯 중에서도 전골에는 표고버섯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건 누군가 넣었을 것 같아서~!"

겹치면 안되니까요~ 라고 하면서 무해하게 웃어 보이는 것이다. 랑을 따라 수평선을 본다. 태양이 붉게 떨어지고 있다. 일렁이는 바닷물 또한 붉은 기가 돈다.

"예쁘다아"

난간에 찰싹 달라붙어서 자기도 모르게 이런 소리를 하는 거다. 랑의 질문에 현실로 돌아온 듯한 아지다.

"모래 하트샷은요~ 일단 모래를 하트 모양으로 파내서요~"
"그 안에 핸드폰을 넣어서 사진을 찍는 거예요~! 그러면 하트 모양으로 사진 안에 하늘이 담기거든요~"

아지가 머릿속의 칩을 사용해 눈을 통해서 공중에 모래 하트샷을 검색한 이미지들을 띄운다.

"이런 거예요~ 해보고 싶었는데 늘 카메라를 두고 가서~"

아지의 머릿속 칩에 단점이 있다면 거울이 있지 않은 한 셀카가 어렵다는 것이다. 연동되는 카메라를 챙겨들고 다녀야 하는데 아지는 카메라를 가져와서는 늘 갖고 다니길 까먹는 거다.

790 아지주 (66ZiwG08l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47:08

situplay>1597029088>788 한정 일상이야?

791 수경주 (fHb1HXPQK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48:02

플로트형 튜브에 탔다가 쭉 밀려서 한계선에 걸려서 굳어있는 일상은 이런데에서만 가능하지 않을까요(?)

792 수경주 (fHb1HXPQK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48:11

한정일상인 셈이죠

793 아지주 (66ZiwG08l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49:23

>>791 헉 재밌겠다 찌르고 싶다
근데 아지가 수영을 못해...

794 아지주 (66ZiwG08l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49:33

둘이 같이 조난당할듯(?

795 류애린 - ?? (8qqYPgor9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49:40

>>0
이제 쉬는 것도 마지막 날이려나?
그다지 한건 없지만 (실제로도 없지만) 꽤나 간 휴가였다.
돌아간다면 무엇을 먼저 얘기하고 무엇을 먼저 보고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되겠지여~"

그녀는 이번에도 망치를 들고서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들을 하나하나 해체하기 시작했다.
자연에서 만든 것들은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법,
각자 벤치였던, 커다란 코뿔소였던 것들이 조각조각 분해되어 떠밀려왔던 유목의 본래의 형태로 돌아갔다.
...물론 자르고 깎은 흔적은 어쩔수 없지만,

나중에 누군가 이 나무더미들에 관심을 가진다면 조각난 퍼즐들을 맞춰주거나 하지 않을까?

"...어떻게든 되겠지여~"

길고 긴 휴식이었다.

이제 일상으로, 해야할 것을 마저하러 돌아가야겠지.



situplay>1597028096>889
어둠 그 자체의 냄비전골, 다만 비주얼과는 다르게 맛은 나쁘지 않았다.
아무렴, 안에 벌레들이 들어가있다 해도 맛있게 먹을 그녀였으니 말이다.
얼마전엔 타란튤라를 먹기도 했고,

"음... 먹을만 하네여. 너무 달고 짜긴 하지만여."

796 수경주 (fHb1HXPQKs)

2023-12-10 (내일 월요일) 18:50:59

이제 줄줄이 엮여서 한계선조난을 당하고.

디스트로이어가 구출해주는 건가요(?)

797 아지주 (66ZiwG08l2)

2023-12-10 (내일 월요일) 18:51:05

애린주 하이
근데 타란툴라를 어쩌다 먹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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