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8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줬는데 안먹냐구 ^-ㅜ 초코우유도 동월이가 한입 하고 줬답니다~~ >>893 미쿡이라니! 가서 스카이다이빙도 하고 자유의 여신상으로 떨어지자!!!! (안됨)
>>894 헤헤헤 푹신푹신 애린주다!!!!! (털속 다이빙) 근데 또 어케보면 매일이 깊은 생각을 하는 날일지도.. 🤔 평소엔 행복(재미)을 위해 생각하고(결과는 깽판), 우울할땐 자기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어떻게보면 굉장히 진지한 녀석... (끄덕) 아닠ㅋㅋㅋㅋㅋ 흥. 이거라두 가지시던가요. (월월이 던져줌)
와사비를 넣으면 대체로 어느 음식이든 맛있어집니다. 이른바 무적의 향신료라고 할 수 있겠죠.
"도라에몽…?"
저에게는 도라에몽에 대한 정보가 없어 그 정확한 의미는 모르고 있었지만 맥락으로 파악해보면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있는 사람따위로 통용되는 말 같아보였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아주 편리한 말 같습니다. 유명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밥 기계…"
말을 들은 저는 초밥을 자동으로 만들어 뱉어내는 기계를 상상해봤습니다. 정말 무한으로 쏟아냅니다. 재료 여분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나옵니다. 시간은 아주 잠깐이었지만 조금 행복감에 젖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초밥은 좋습니다. 제조공정에서 와사비가 기본으로 포함되는 대표적인 음식이니까요. 이렇게 완성도 있는 음식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것이… 저의 역할이라면…"
그래서 그런 것이 있다면 꼭 한 번 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서 저는 저도 모르게 가슴 사이의 손을 꾹 쥔채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수경은... 커리큘럼이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런 종류를 바로 말하기엔. 대부분의 존재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기 때문일까요.
"명줄이 짧다니.. 그..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동월이 명줄이 짧다거나. 그런 걸 들으면 놀라긴 하면서 어째서입니까? 라고 물으려 합니다. 명줄이 길어서 아직도 여기에 있기에. 자신같이 좀 길어도 문제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뒤.. 필요로 한다거나 삶의 의미를 말하는 동월을 가라앉은 눈으로 바라봅니다.
"저를 말입니까?"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믿기 힘든 것처럼. 수경은 고개를 기울입니다. 물론.. 아직은 친구도 있는 편이니까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직 남아 있다. 라고 들이밀어져봤자.
"좋은 걸로 생각하려고 해본다면..." 받아들이는 것처럼도 보이지만. 생각해봐도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안타깝군요. 분홍색 조개껍데기를 보네요.
은우가 더이상 쿠키에 손을 대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쿠키를 야금야금 쪼개서 입안에 넣던 혜성은 장난을 그만둘 생각이 없어보였다. 장난보단 상대 반응이 재밌기 때문에 계속하는 것에 가까웠지만. 장난스러움이 가득한 표정을 하고 있던 혜성의 표정이 금방 부드러워지고 혜성은 웃음을 터트린다. 원래 이렇게까지 장난칠 생각은 없었는데, 워낙 반응이 재미있어야지.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원래 사람 대 사람으로 알고 싶은 법인걸. -뭐.. 농담이지만. 은우 네 반응이 너무 좋아서 좀 장난쳐봤어."
미안해. 하고 사과하며 혜성은 미소를 지은 채 쪼갠 쿠키를 입안에 넣었다. 정말 궁금해서 연애 이야기를 꺼낸 건 맞지만 솔직한 심정은 잘못하면 자신이 지금까지 꾹꾹 눌러놓은 채 끌어안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들을 이야기할까봐 일부러 그런 것도 없잖아 있다. 원래 마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에게 말하기 어렵다 하지 않나.
"그거야-맞지만 너무 고민도 없이 안할거라고 하는 거 아냐? 비밀로 할게. 근데 희야나 철현이는 이해하겠는데, 한양이도? 한양이는 절대 안그럴 것 같은데. 진짜로 한양이가 그래?"
내가 말을 많이 안해봐서 그런가. 혜성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마지막 쿠키를 쪼개기 시작했다. 좋은 애라는 건 알고 있지만 왠지 자신은 한양이가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에 더욱 은우의 말을 믿기 힘든 걸수도 있었다.
"그렇게 말하니까 확실히 그건 맞지만-"
할말 없게 만드네 정말. 혜성은 은우를 흘끗 곁눈질했다. 맞는 말이기 때문에 할말이 없었다. 쪼개놓은 쿠키를 집어들어 입안에 반정도 넣었던 혜성의 눈이 은우에게 향했다.
"왜 갑자기 변명해?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이상하다- 그렇게 말하면 그런 애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왠만하면 그런 말은 붙히지마. 잘못하면 오해하겠다."
대학생 때는 수업을 전부 원하는대로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자유롭다고 한다. 대부분의 대학교는 신입생 때 필수적으로 들어야 되는 필수교양 수업과 학년마다 있는 전공필수 수업이 있다고 한다. 그런 것들만 제외하면 고등학생 때에 비해 자유롭다고 한다. 그때는 생활패턴이 좀 바뀌지 않을까? 체대생활은 군기가 세서 단체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흠..X까. 내가 더 센데.
"딱히 그걸 계산하고 시킨 건 아니야. 그냥 맛있어보이고 인기가 많다고 해서.."
서한양이 이런 것까지는 계산하고 시키지는 않는다. 맛있으라고 먹는 것을 제조시간까지 계산하는 로봇은 아니었던 것이다. 평소 공적인 모습만 보여와서 그런가, 후배들에게 꽤 로봇 같은 이미지가 있구나 생각했다.
"오늘 하루가 압권이었잖니. 이거는 놀라지도 않을 수 밖에."
위크니스 사건 앞에서 이 그래피티는 잽도 안 됐다. 오늘 하루가 어떤 하루였는데. 인첨공의 어둠을 알게된 하루다. 이런 그래피티는 그저 귀여운 후배의 취미생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몇 천만원의 금액을 투자했다지만, 오늘 위크니스의 충격은 수천 억 이상이다.
정하는 여기에 남아서 계속 작업을 할 건가보다. 한양은..아무래도 귀가를 할 모양인가보다. 아무래도 예술계열에서는 그다지 큰 자극을 받지 않는 모양이었다. 한양은 남아서 작업을 하려는 정하에게 인사를 건넸다.
"나는 이제 가보려고. 정하 너도..슬슬 쌀쌀하니깐 조금만 하고 들어가. 큰 싸움도 얼마 안 남았으니깐 컨디션 관리 잘 해야지. 조심히 들어가."
한양은 성공적으로 끝난 블랙크로우와의 결전을 앞두고 건강관리를 잘 하라는 말과 함께 떠났다.
“그래도 그렇게 화려한 메달인데, 충분히 굉장한 대회가 아니었나 싶어요. 양궁이나 국궁은 잘 몰라서, 메달만 보고선 어떤 대회인지 모르겠지만요···”
그렇게 말하며, 문득 성운은 자신이 얼마나 무모하고 미련했는지 자각했다. 무언가 하나씩은 갖고 저지먼트 일에 뛰어들고 있지 않았는가. 얼마 전에 만난 어느 후배는 권총을 수족처럼 다루었고, 이경은 하품하면서 쏴도 정중앙에 맞추는 실력. 블랙 크로우 토벌전 당시 이경이 기억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더라면, 폭탄화살을 정확하게 꽂는 그 모습에 성운은 하마터면 이경의 능력을 투사체의 궤적을 뜻대로 변경할 수 있는 종류의 텔레키네시스나 궁술에 크게 도움되는 인핸스드 컨디션인 줄로 착각할 뻔했다. 굳이 무술을 익히지 않아도 좋은, 산천초목이 벌벌 떠는 4레벨 능력자인 한양 역시도 면허개전을 바라보는 수준의 무예를 갖추고 있지 않은가.
그에 반해 자신은 아무것도 없이, 0레벨이면서, 기초적인 진압 장비가 지급되는 줄도 모르고, 그것도 타고난 체격이 크거나 힘이 좋은 것도 아닌데, 심지어 목화고에서 아마 가장 작을 체격으로 저지먼트의 일선 순찰에 뛰어들었으니······.
“그러고 보니 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다들 이능력 외에도 뭔가 믿을 만한 재주 하나씩 갖고 저지먼트 활동을 시작했는데, 전 그런 것도 없이 무턱대고 저지먼트 첫 순찰을 나갔다가 고생을 좀 했거든요. 그때 나 참 바보같았구나 하고. 그날 이후 부부장님께 칼리를 추천받아서, 저도 도장에 등록하랴 운동 시작하랴 하다 보니 그런 좋은 소모임이 있다는 건 몰랐네요.”
하고 잠깐 삼천포로 빠질 뻔했던 화제의 고삐를 다시 원궤도로 올린 성운이었으나, 이경이 말끝을 흐리자 성운의 얼굴도 덩달아 조금 흐려졌다. 어디 살았는지는 모르는데요, 하는 이경의 말에 성운은 납득이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이경이 이야기하는 송낙조라는 사람이 자신이 아는 낙조가 맞다면, 확실히 그랬을 테다.
“응, 걔가 제가 아는 낙조가 맞다면, 그런 건 쉽게 말 안했겠네요······.”
차이가 날 만도 하다. 낙조는 과거를 내버려두고 미래로 일점돌진해 현재에 다다른 반면에, 지금 눈앞의 이 작은 소년은 과거의 어느 지점에 못박혀있는 것만 같았으니까. ─낙조의 이야기는, 낙조와 다시 만나면 하기로 하자. 만날 수 있을 거야. 그 낙조가 내가 아는 낙조가 맞는지.
“─낙조는 나중에 직접 만날 수 있겠죠. 조깅 소모임에 등록하고 싶은데. 혹시 입부희망서 같은 걸 써야 하나요?”
에헤헤, 하며 순한 웃음을. 아마도, 한아지에게서 배웠을 그런 말랑한 웃음을 만들어 꺼냈다. 본인이 실제로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칭찬에 너무 담담하게 반응하는 건 좋지 않다는 것을 소년은 경험으로 취득했다. 잘난 척 하는 거냐는 말까지 들었었지. 누군가 소년의 궁술 실력을 능력과 관련되었던 것으로 착각했다는 것을 모르는 체 그는 그냥, 방긋방긋 웃었다. 단지 어딘가 자조적으로 흐르는 것 같은 성운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다.
"오히려 그 쪽이 평범한 거 아닐까요?"
하얀 소년은 정말로 모르겠다는 듯 물었다. 말 꼬리의 소리를 의식적으로 높이며 질문하는 방식을 취했지만, 딱히 대답을 바라지는 않았다.
"당장의 아지만 해도 말랑이였고, 여로는 말빨 말고는 아직도 말랑하고~ 아세요? 저 선배 중력 다루는 거 진짜 멋지다! 하고 감탄했는데."
예전부터 싸우고 다녔던 인물들이나, 무언가 다루는 것에 특출난 재능을 지닌 쪽이 이상한 것이다. 겨우 열일곱 열여덟, 많아봐야 열아홉. 이 나이에 진심으로 위험한 전선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대체로 그렇다. 그저, '하고 싶다'는 의지 하에 걸어 들어온 것이다.
"내일을 모르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봐요! 우리가 오늘 만날 걸 어제는 알았을까요?"
하얀 소년은 팔을 쫙 펼치며 방긋 웃었다. 부슬부슬한 순백색 머리카락이 바람에 흔들린다. 낙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소년은 팔을 내리고 으음, 소리를 냈다. 그야 그런 말 이전에 제대로 대화를 해본 기억이 많지는 않아서였다. 무엇보다 마주치면 대련을 위해 끌려갈 거 같아서 반 정도는 고의로 피하고 있기도 하고. 아무튼 성운은 낙조를 잘 아는 모양이니 나중에 만나서 회포를 알아서 풀겠지 하는 느낌으로 넘어갔다.
"그렇죠? 아 소모임이라고는 해도 뭐라고 할지, 그냥 '여기서 같이 조깅하자~'는 느낌이거든요~"
특별한 입부희망서는 없었다. 기껏해야 카톡이나 게시판에 참가하겠다고 하는 정도? 키득키득, 소년은 휴대폰을 꺼내며 다소 장난스럽게 말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