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어느 지점에서 이 여행이 끝날까. 마침내 그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모두의 여행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모두의 여행이 행복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소년의 여행은 행복을 바라는 것이었으나 아직까지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소년은 사막을 오래도록 떠돌았다. 보고 싶은 이가 있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다. 그것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따뜻한 마음이 이끌어온, 갈가리 찢어진 사막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는 그를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방황케 했다. 두 가지 소원이 있었다. 하나는 잘못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다른 하나는 이 사막을 벗어나는 것. 그리고 소년은 무언가를 발견했고, 그것을 따라가기로 선택했다. 어쩌다 보니 그 소년은 저지먼트라는 한 조직 안에서 혜우의 탐탁찮은 동행자들 중 한 명이 되어있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보이고는, 뜬금없이 혜우의 손을 들어올려 자기 볼을 혜우의 손등에 기댔다. 뜨겁고, 건조하며, 삭막한 그 모든 사막의 바람들 가운데서도 그는 가장 좋은 것들을 갈무리해 옆의 사람에게 하나씩 하나씩 나누는 것이었다. 그것이 이질적이거나 낯선 것이라고 할지라도, 밀쳐내지 않는 이상은 계속. 그리고 성운은 계단을 오르는 혜우의 손을 조심스레 잡아주었다. 성운이 한 계단 먼저 앞서가는데 키가 한 계단쯤 작아놓으니 팔이 부자연스레 딸려올라가거나 하는 일은 없다. 성운은 흔들리는 손을 보곤 혜우를 보며 웃더니, 크록스를 발에서 톡 털어 벗어두고는 원두막의 한쪽 난간에 기대어앉은 다음 자기 옆에 앉으라는 듯 자기 옆의 바닥을 톡톡 쳐보았다. 나무로 지어놓은 바닥은, 누가 미리 닦아놓은 것인지 모래알 하나 없이 말끔했다.
실제로 그러하였다. 오히려 소년과 같이 대회에 참가했던 사람들에게 재해였지. 하품하면서 쏴도 정 중앙에 맞는 21세기 인첨공의 호크아이와 겨루게 된 일반 학생들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란다. 이미 다 끝난 일이지만. 하얀 소년은 그저 말갛게 웃는 낯으로 부끄럽다는 듯 뺨을 긁적거릴 뿐이었다.
"아- 게시판에 오래 붙어있던 건 아니고, 최근 시험이다 까마귀다 해서 시끄러웠으니까요."
한 번 모집을 한 뒤에는 있는 파티원으로 계속해서 이어갔다. 딱히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해진 위치에서 같이 조깅을 하는 것 뿐이므로 크게 사람을 모을 생각이 들지도 않았었다. 그저 체력이 부족한 주변인 (특히 성여로 진정하)의 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주요한 목적이었으므로. 하지만, 소년은 성운을 보며 한 번 더 모집 글을 올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 네. 근데 최근 못 뵌 것 같긴 하네요."
분명 하겠다고 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드물었다. 아마 바쁜 일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런 모임이 없다 해도 낙조는 알아서 자기 운동을 잘 할 사람이기도 해서 소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름 송낙조 맞고, 머리 길고, 인상 사납긴 하고, 어디 살았는지는 모르는데요....."
친한 사이가 맞았나보다.. 하얀 소년은 주소 까지 입에 담는 성운을 보며 눈만 깜빡거렸다. 둘이 나란히 두면... 대비 되는 게 좀 큰데.
처음부터 그랬던 사람들이 모여서. 리라는 그 말을 가만히 곱씹는다. 인천첨단공업단지의 생태는 바깥과 다르다. 학원도시라는 특수성, 치안 유지에 적극 참여하는 미성년자들, 초능력과 과학력을 기반으로 한 스케일 큰 범죄들... 확실히 무뎌질 만 한 환경임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게 부상이 익숙해져도 된다는 말은 아닌데. 문득 속이 시끄러워져 바다로 시선을 돌렸다.
이어진 대답에 그 오묘한 심정도 금세 가라앉고 말았지만.
"팬덤명까지 알고 계실 정도면 꽤 많이 좋아하셨나 봐요! 어떤 노래 제일 좋아하세요?"
두 눈이 반가움으로 반짝인다. 알고 있었던 것과 별개로 본인 입으로 듣게 되는 건 또 다른 느낌이라, 리라는 태진을 가만히 바라보며 말을 잇는다.
"뭔가 반갑네요. 온더로드 자체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플랫폼을 저지먼트 안에서 만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었거든요. 여긴 바깥 아이돌을 잘 모르는 사람도 꽤 있는 편이고요."
그건 분명한 장점이었지만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갈망하는 천성을 타고나서 이런 식의 만남을 가지게 되면 조금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서 어떤 게 제일 마음에 드세요? 역시 1집? 그때 좋았죠, 공식적인 첫 활동이라서 다들 기합 잔뜩 들어가 있었으니까. 무대 반응도 좋았고~"
나 왜 리라 반응 이제봤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라 쫄아버린거 너무 귀엽잖아 경진이 그거 보고 뿌듯한 미소 지었을거 (나쁜놈) 떠다니는 해파리인형도 주다니 리라 너무 아낌없이 준다 너무 귀여워,,,,,,,, 경진이 그거 신기해서 좍좍 잡아 늘려보다가 조금 찢어서 당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