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어쩐지 학교에 있을 때보다 여기에서 더 다양한 걸 많이 그려보는 것 같다. 리라는 혜성의 등 뒤에 찰싹 붙은 채 은빛으로 반짝이는 리본을 손에 들었다. 부드러운 리본은 혜성의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촘촘히 땋아지고 매듭 지어져서 그럴듯한 장식이 된다.
"완성!"
두 가지 색상이 섞인 머리는 땋아놓으니 훨씬 더 예뻐 보인다. 이 색깔이 어떻게 변했을지 추측하다 보면 마음 한구석이 조금 무거워지지만... 티는 내지 않는다. 그 대신, 리라는 노란 포스트잇에 별 모양을 몇 개 그려낸 다음 실체화 시켜 그대로 혜성의 양 뺨에 콕콕 붙였다. 선배는 이름부터 별이니까 별 장식이 필요하다.
—솨아아아아...
"응?"
그렇게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어딘가에서 불길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마 동월이의 작전이 시작된 거 같다. 오늘은 잠수하는 게 무서워서 설치까지는 못 따라가고 물건만 건네주었지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는 봐 두고 싶어서, 리라는 혜.꾸(혜성이 꾸미기)를 마무리 한 뒤 문제의 장소로 향했다.
"어풆."
그리고 안전거리 조절 미스로 자기 꾀에 자기가 당하고 만다. 바다에도 빠졌는데 땅에서도 빠지다니 이게 무슨! 역시 세상에 안전지대 따위는 없는건가! 모래투성이가 된 리라는 땅을 손으로 휘저었다. 당연하지만 못 올라간다. 두더쥐 잡기의 두더쥐 꼴이 됐다...
하지만 남들한테 이렇게 매일매일 장난치려면 한번쯤은 이래야죠? 언제까지 혼자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필살! 업보 빔!
당연히 수학여행 같은 걸 가본 적은 없고 그 이유가 일 때문이었다는 말에 랑은 리라를 잠시 쳐다보다가 바다로 시선을 옮기며 입을 열었다.
"나도 마찬가지야."
게다가 엄밀히 따지면 이번 여행이 수학여행은 아니었으니 수학여행 자체는 아직도 가보지 않은 게 되겠지만... 앞으로 수학여행을 어디로 갈 수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지금을 그런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학교 전체가 가는 것보다 이렇게 저지먼트 부원들끼리만 모여서 가는 게 좀 더 나을 거 같기도 하고. 반지에 박힌 보석을 톡 하고 건드리는 감각에 손을 내려다보던 랑은, 지금은 아픈 데 없냐는 물음에 느릿하게 고갤 끄덕였다.
"지금은 괜찮다, 신경 안 써도 돼."
보기에 별로 좋지 않은 상처자국 정도는 몸에 있지만 보기에 그럴 뿐 이미 다 아문 것들이라 바다와 닿아도 문제는 없었고, 그 때는 사실상 거의 부상을 입지 않았기 때문에(큰 부상을 입을 뻔하긴 했지만 리라의 팔찌 덕에 실제로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통증이야 신경 쓰이는 부분도 아니고) 아주 멀쩡했다. 그러다가 연주하는 자신의 모습이 멋지다는 뜻이냐며 물어오는 리라에게 무어라 대답을 하기도 전에 어깨에 머리를 부비던 리라가 몸을 바로 세우고 우쿨렐레 케이스를 가까이 끌어오자 그 과정을 눈에 담았다.
"그럴까."
들어줄래요? 라는 질문에, 랑은 고민 없이 그리 대답했다. 어쩌다 보니 노래도 듣고, 이번엔 연주도 듣는 거구나. 그런 감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