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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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했지만, 피해갈 수 없었다. 그렇게 조심하고 또 조심했지만 끌려갔다. 그나마 무기로 쓸 수 있는게 많아서 다행이었을까.
" 하아.... "
그래도 몸 성히 돌아왔다는 것이 다행일까. 하지만 완전히 성한 것도 아니었다. 너무 편하게 놀면서 마음이 풀어진 탓이었다.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는 동안 생긴 상처는, 동월이 혼자 어떻게 할 수 있는것이 아니었다. 음.... 다친건 그냥 숨기기로 할까. 어차피 응급처치 도구 정도야 가지고 있고, 다같이 놀러왔는데 분위기를 망치고 싶진 않았다. 죽을만큼 아프다거나 생명에 지장이 갈 정도는 아니니까. 바다에만 안들어가면 어떻게든 될 것이다.
" 지겹다. "
행여 누가 볼세라 후드를 뒤집어쓰고 해변가를 느릿하게 걸어다녔다. 그런 와중 정하가 보낸 메세지를 확인하고서, 피식 웃는다.
" 맛있겠네. 아마 못먹겠지만. "
이런 모습으로 돌아가긴 좀 그러니, 근처 화장실에라도 들려서 붉은색 핏자국을 지워내고 가야겠다. 그 정도의 시간이면 아마 라면은 이미 모두의 뱃속으로 사라져있을테다. 못먹는건 아쉽지만, 그래도 다들 라면에 정신이 팔려있을테니 현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없을것이라는게 불행 중 다행이려나. 한숨을 푹 내쉬며, 얼굴을 일단 대충 슥 닦아본다.
오늘은 얼떨결에 연구소에 들리게 됐다. 이능력과 관련있는 연구소가 아니라, 엉뚱맞게도 신소재 개발을 주로 하고 있는, 대학 내부의 연구소였다. 중력조작 능력자가 있다면, 서로 비중이 다른 원소를 무중력 환경 하에서 합금화하는 실험을 할 수 있다나. 수당과 별개로 커리큘럼으로 인정받도록 서류도 써주겠다는, 좋은 조건이다.
이러나저러나 이능력 개발에 도움이 되긴 했다. 안전 유리 너머에 있는 녹은 금속이 부어져들어가는 도가니에 능력을 적용해야 했는데, 투명한 무언가로 가로막힌 물체 너머에 능력을 발현해보는 것은 생소한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실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는 듯하다. 온 얼굴이 피곤에 찌들어있는 것만 같은 대학원생 형이, 그 피곤한 얼굴로 저럴 수 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한 환한 얼굴로 손을 잡고 흔들어주는 게 꽤 뿌듯했다.
"티도 커리큘럼 받기 싫지?" "나 안 받고 싶어... 할 때마다 너무 괴롭단 말이야." 커리큘럼을 받고 한참을 숙소 침대에 뻗어 앓던 소형이 자신에게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세상에. 커리큘럼을 안받겠다니. 그런 거 외부 인사들이 들으면 욕할걸?" "걔네들은 다른 데 커리큘럼만 알잖아!" 큰 소리를 낸 소형이 무심코 냈다는 듯이 스스로 입을 막았고. 저는 체념과 애석함으로 눈을 내리깔았다.
"규칙은 지켜야 해. 그래야..." 그마나.. 라는 말만 남겼지만. 아직 개화하지 않은 소형은 모르는 게... 나을거라 생각해요.
"취침시간이니까 잘 자. 내일은 학교 가는 날이니까." "티...." 무어라 웅얼거리는 소리를 놓고 일어나 개인 숙소로 가는 발걸음이 무거워.
"네가 잘하지 못해서, 규칙이 조금 바뀔수도 있다는 것 같단다." 그 눈이 자신을 똑바로 바라볼 때마다. 작아지는 것만 같을지도 몰라요? 실제로도 무릎을 꿇고 있었을 거에요.
"우리가. 해주는. 노고도. 모르고. 아프다고. 싫다고?" "감히? 열심히. 해도. 제로잖아?" "걔는 말이지 네가 감시가 있는 걸 안 알려준 걸 더 싫어할텐데? 응?" "아. 그래. 그것도 걔네들이 티라고 부르는 네가 원인이었잖아?" 어절마다 끊을 때마다. 아득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아니 진짜로 아득한 게 맞겠지만요. 그런데. 정신을 놓으면 소용이 없다고 해서. 정말 그렇게 생각하겠지요?
"저...열심히 할게요.. 네?" "네 의사같은거 물은 적 없어. 어디서 말대꾸야?" "......" "왜 대답이 없어? 이거 안할 거야? 나약하잖아?" 머리채가 잡혀 끌려올려진 것 같은데. 감각이 안 느껴지고 눈앞이 가물거려요. 아프지는 않아서 장점?
"....." 꿈인가. 꿈이 아닌가. 꿈이 아니라면 많은 사람이 머무는 곳은 안된다. 그런 곳은. 질량에 취약하니까. 하지만. 여긴 바닷바람이.
저는 침묵했습니다. 선배님이 말씀하시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현재의 저는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감정에 대해서 완전히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도 이 필요 없는 경계를 서며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혹은 이 일을 포기하면 전에 없던 즐거움을 새로이 느끼게 되는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그것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제 기분같은 게 저지먼트 부원분들의 안전과 공익보다도 우선시 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감히 무어라 대답할 수 없어서 거기서는 그저 가만히 있었습니다.
"빗나가면… 안 돼요."
저는 조금 강하게 말해봅니다. 탄이 하나 빗나가면 기회를 하나 잃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것은 곧 저의 실책으로 이어집니다. 쓸모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사격에만 해당 되는 말은 아닙니다. 제가 만에하나 초능력을 얻게 되더라도 같은 것입니다.
"저의 능력 성장에 관련 있는지는… 알 수 없어요."
레벨 0이 계수를 얻게 되는 것은 굉장히 드문 경우라고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평생 기대할 수 없을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느 날 레벨이 올라가 하나의 초능력자로서 기능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일은 조금 기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