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7027112>601 아 ㅋㅋㅋ 나 17일 이후엔 널널한데 일일이 검색하고도 시간 남거든 ㅋㅋ? 할수있다 경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진이 졸지에 혐관 컬랫터가 되었어 (좋음) 🤔 동월이 병원 트라우마 달리 이겨낼 방법은 역시 사이보그 후배가 되어서 힐링 스프레이 몸뚱이 안에 장착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팔을 왜 돌려!!!! 인간아 사지절단은 본래 몸으로 충분히 하지 않았나(?) 아니 드롭킥은 낮가림이 영역이 아니잖아요 (응수준비
동월을 필두로 한 그 모든 난리 부르스를 넘어, 마침내 이른 저녁에 푹 잠이 든 어느 그 다음날 아침이었다. 밖에서 짹짹거리는 새 소리에, 성운은 부시시 눈을 떴다. 유월의 태양은 부지런하여, 핸드폰이 알려주는 시각은 이제서야 다섯 시 반인데 온 사방이 환하게 밝았다. 평소 버릇처럼, 턱이 빠져라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켜려던 성운은 지금 이 자리에 잠들어있는 게 자기 자신뿐이 아님을 한박자 늦게 깨닫고서는 급히 입을 닫고 기지개만 주욱 하고 늘어지게 폈다. 난리대장인 동월이도 (포박당한 채로) 곤히 잠들어있었고, 2학년 동기들도, 3학년 선배님들도, 1학년 아이들도··· 옆자리에 누워있는 아지의 머리를 괜히 한번 복복해본─ 혹시나 뭐라 그러지 말라. 아지가 잠들어있는데 머리 한번 복복해보지 않을 사람이 어딨단 말인가. 여하간─ 성운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는 혹여 다른 사람들이 잠에서 깨지 않도록 조심스레 자기 몫의 이불을 개어 자리에 올려놓고는 침대에서 슬그머니 나왔다.
그리고 자기 몫의 가방을 조심스레 열어서는, 트레이닝복 바지를 챙기고서는 화장실로 향해 돌핀팬츠에서 트레이닝복 바지로 갈아입고는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운동용 텀블러와 후드집업을 챙겨 나온 성운은 인퓨즈 워터를 텀블러에 채운 뒤에 총총 소리없이 현관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환경이 환경이라, 운동화보다는 크록스를 신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신발끈은 발등 위에 두지 않고, 발꿈치 쪽으로 젖혀서 신었다. 밑창이 성운의 발 모양에 맞게 약간 닳아있는 크록스가 편안했다. 그리고 성운은 가볍게 톡 튕기듯 일어나, 현관에서 몇 차례 스트레칭을 하고는, 좋아! 라고 하는 듯이 현관문을 열었다.
최대한 소리를 줄이고 나온 별장 너머 해안선에서, 떠오르고 있는 태양이 참으로 절경이었다. 이런 아침을 원했어. 성운은 흐뭇하게 웃은 뒤에, 가볍게 제자리에서 몇 번 톡톡 뛰어서 몸을 푼 다음 거침없이 해안선을 향해 자박자박 달리기 시작했다. 공기가 다르니 조깅할 맛이 난다. 여름이다. 청춘이다. ─정말이지, 그 모든 고생을 할 가치가 있었다고, 이들의 뒤를 따라올 가치가 있었다고 성운은 생각했다.
>>609 ㅋㅋㅋㅋㅋㅋ 응 경진이도 올때는 멘탈 좀 흔들린 상태였으니까 그냥 사람이랑 붙어있고 싶었을걸 그 피해자는 이경이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경이 배려(아님) 보고 경진이도 면상에 철판 깔고 발표 계속했을듯(그리고 오타쿠라고 평생 까임) 😔 피해 안 가게 거리 두는거 너무 착한데 이러면 경진이 이경이 학폭 눈치 챘을듯,,, 뜻 존중해줘서 이경이가 학교에서 선 긋거나 하면 ㅇㅋㄷㅋ 이러고 떨어져 주긴 했을듯 (뭔가 더 말하고 싶지만 티엠아이임) 그치만 방과후엔 얄짤없다 이경아 동물원 가자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경진이 하숙집(중딩때 어디서 살았을지 상상도 안댐) 가서 게임하자 키우던 고양이도 보자
>>6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긋하게 써도 된다는 의미로 알아(??) 힐스프 맞으면 ptsd 없어지고 상처도 다 낫고 피부도 좋아지는데 1% 확률로 대머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월주도 이런 취향이였구나 팔갖고 장난치면 롸벗경진 손가락에서 빔 쏴줄게(???) 동월주 존대 쓰면서 드럽킥 갈기는거 너무 대비된다고 생각하지 않(롤링 캔디!!!!!!!!!!!!!)
그래, 원래라면 그게 맞다. 하지만 여기에서 제 4의 벽을 넘어서 나레이터로서 한 가지 사실을 알려주자면, 성운의 모티브가 된 캐릭터인 히로세 코이치 역시 스탠드 Act. 3에 도달하고 나서는 성격이 상당히 더러워졌다. 물론 지금의 성운도 울상이 될 때가 없는 것은 아니다만, 이런 얄팍한 괴롭힘으로 울상이 되기에는······ 그림자의 붉은 머리 여자나, 블랙 크로우와의 설전을 통해서 성운이라는 소년이 어린 마음 그대로 내적 성장을 너무 많이 이루어버렸다. 혜우의 빽빽거리는 소리가 잠깐 멈추자, 성운은 그 해사한 웃음을 띈 채로 혜우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날 괴롭힐 의도였다, 고 자백하신 거다. 맞죠, 후배님아.”
혜우의 궤변에 뒤지지 않는 궤변! 모든 궤변이 그렇듯 마냥 거짓말은 아니었으나, 문제는 그 궤변이 정곡을 찔렀다는 점이다.
사실 성운은 여기서 6분의 1 정도의 약중력만 부여해서 좀 천천히 떨어질 생각이었다. 보통 남이 싫어할 일을 남에게 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운이라, 혜우가 온 몸으로 공포를 표현하는 모습에 동정심이 안 든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행여나 혜우가 사과를 한다면 더 천천히 떨어지지 못할 것도 없고. 그러나 그럴 일은 전혀 없었고, 사과 대신 나온 것은 하필 성운의 컴플렉스를 정통으로 찔러버리는 폭언이었다. 허공에서 정곡을 한 대씩 주고받았다.
문제는 상대방의 홈그라운드에서 한 대씩 주고받았다는 점이려나.
“저는 키가 작다는 말이 좋아요. 사실이거든.” “하지만 나를 보고 키가 작다고 하는 것은 참을 수가 없네요.”
무··· 무슨 소리야! 하고 외쳐야 할 것 같은, 정신이상자의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자행한 성운은······ 그대로 허공을 착착착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성운이 한 발짝 한 발짝 걸을 때마다, 세상이 일정 각도로 조금씩조금씩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분명히 지금 성운의 품에 안겨 매달려 있는 지금은 마치 정상적으로 땅 위에 서서 성운에게 매달려 있는 것과 같은데, 성운의 양팔은 혜우의 몸을 놀이기구 안전바만큼 굳게 붙잡고 있는데, 혜우와 성운의 머리카락은 푹 젖어서는 성운의 발끝을 향해 늘어져있는데, 하늘이 발 아래 놓이고 수면이 머리 위에 놓였다.
잘은 모르겠지만 어제는 상당한 소란이 있던 모양이었다. 잠에서 깨어나 상체만 흐느적 거리는 채, 멍-하니 침대 위에 앉아있던 소년은 조금, 정신을 차린 뒤 생각했다. 섬을 거니는 것으로 하루를 거진 날려먹었던 그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 지는 모르나 동월이 어떤 난장판을 벌였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세계를 지배하자며 목소리를 높이던 모습이 떠올라 잠시, 손등으로 입가를 가렸다. 날이 좋은 해변가, 들르는 이 없는 섬. 운 좋게도 구름 없는 나날이 지속되고 있으니 모두 신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지. 동월을 마주치면 활대로 약간의 제재를 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소년은 움직였다. 아침 공기가 좋다. 잠이 떠나갈 생각을 하지 않으니 언제나 처럼 새벽 바람과 만나는 편이 낫겠거니 싶어 그는 옷을 갈아입고 나섰다.
팔을 반대쪽 팔로 감싸고 쭉쭉 당기며 가벼운 스트레칭. 이후 흘러나오는 하품을 손등으로 가로막은 뒤 천천히 걸었다. 처음은 걸음, 그러다 점차 속력을 높여서 기분 좋은 속도를 유지하며 땅을 박찬다. 모래가 밟히는 감각이 어색하다. 사실 소년은, 바닷가에 온 적이 많지 않았다. 해변과 인접한 인천에 살고 있기는 하였으나 평소 다니는 루트는 고정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물놀이를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기에.
그래도 해변을 달리는 건 썩 기분이 좋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런 소년의 시야 끝에 희고 긴 머리카락이 보였다. 소년이 처음 한 생각은, 리라 선배인가?였다. 블래 크로우에 관련한 일이 끝나고 다시 재개된 조깅 파티에서 저 정도로 희고 긴 머리카락은 리라 선배 하나였으니까. 최근 아지의 머리도 길어졌지만 저런 색은 아니었다. 하지만.. 리라 선배보다 키가 작은데.
하얀 소년은 조금 속력을 올리고 나서야 그 머리카락의 주인을 알아챘다. 분명, 중력을 다루던.. 2학년.. 2학년? 별로 크지 않은 자신보다도 한참 작은 그를 바라보았다. 실례되는 생각이라 금방 비운 잡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