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오늘의 서성운) 수면에 수평으로 누워서 둥실둥실 떠다니는 중 원래 사람의 몸이 수평으로 뜨는 것은 염분 농도가 엄청나게 높은 사해의 물에서만 가능한 일이나, 성운의 능력으로 체중을 적당히 줄이면 부력 대비 중량이 줄어들어 소금물은커녕 민물인 개울가에서도 수면에 마치 선베드 튜브라도 된 것처럼 붕 뜨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131 이지주, 이 레스를 막레로 받을게요. 성운이와 만나주셔서 고마웠고, 이지와 만나보는 것 정말 즐거웠어요! 이지... 레스 하나마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줘서 걱정도 되지만, 생각이 깊은 아이라서 앞으로 이지가 어떻게 변해갈지, 아니면 변함없이 있을지도 기대돼요.
답 한번 명확하다. 경진은 한 손으로 문자를 보내고선 아지 쪽을 지긋히 보던 고양이 쪽으로 손을 뻗어, 쪼그려 앉은 자세 그대로 고양이 눈가만 지분거렸다. 때문에 더 못생겨진채 한쪽 눈 가늘게 늘어진 채로 아지를 보고 야옹거리는 고양이를 잠깐 쳐다보다 손을 뗀다. 이어지던 문자에 풉, 웃음이 짧게 터져나오고 고양이는 그 소음에 고개를 경진 쪽으로 돌린다.
[반말 써도 신경 안 쓰실걸] [걱정 말어] [평생 반말 까도 돼]
의도치 않게 자신을 너무 부모 의존적인 놈 마냥 묘사한게 아닌가 싶어, 경진은 이제서야 놀리듯 답하던걸 그만둔다. 이후 뭔갈 더 쓰는듯 엄지의 움직임이 보이지만, 아지의 다급한 움직임이 시야 한 구석에 잡혀 자연히 동공은 그걸 쫓는다.
“안 울어.”
목소리에 물기 하나 없는거 확인시켜 주려 일부러 육성을 내었다. 뽀송한 낯짝 훤히 보이게 고갤 들어주더니 그 와중에 온 문자에 속눈썹이 다시 내리깔린다.
[귀엽지] [( ˙ü˙ )] [속상한거 아니야 ㅋㅋㅋ]
아까 쓰던 문자는 지우고 달래려는 것만 보낸다. 아지한테는 이런 장난 치면 안되는구나, 아까의 반응을 보고 경진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안해야겠다는 짧은 감상으로 속내를 갈무리하는 것으로 혼자 종지부를 찍었다. 머리카락을 자른다고 뭔 일이 일어나나? 아지의 뒷말은 묻힌채 어째 그 부분에만 꽂혀, 그 문장만 내려다본다. 그걸 따르는
[너 머리길이 갖고 욕하면 낙조선배 얼굴에 침 뱉는 꼴인데] (경진이 이 문자를 보낼때는 저지먼트에 다른 장발 남학생들이 있다는걸 잠시 잊었다. 조깅팟 덕에 그래도 안면은 튼 낙조가 제일 먼저 생각난 것.) [난 그 선배랑 싸우기 싫다야] [농담이고 멋있어 ㅋㅋ] [잘 어울려. 솔직히 내가 뭐라 하든 아지만 만족하면 됐지]
>>141 아지한테 손 흔들어보이다가 응? 했을 때에는 이미 된통 쏘여서, 아차 하고 역중력으로 수면 위로 붕 날아올랐지만 한쪽 팔 전체가 빨간 촉수자국에 뒤덮인 채로 마비... 성운, 한쪽 팔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로 오늘 하루는 약이 해독작용을 하는 동안 물놀이 금지...!
situplay>1597027112>5 다른 누군가에게 여기에 누가 빠질 것이다. 라는 말을 했다면 무슨 헛소리냐며 무시했겠지. 상식적으로 평화로워 보이는 바다에 누가 빠질 거다 라는 애매하기 짝이 없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네가 빠트리려고? 라는 말을 듣지나 않으면 다행일까. 그리고 그런 느낌이 든 자신조차도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까? 하고 의심하게 되는 터무니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개월 간의 경험으로부터 랑은 자신의 머리에 울리는 경보가 단 한 번도 틀리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즉 다음에 느껴질 불길한 감각 역시 자신이 그 원인을 제거하거나 문제가 생기기 전에 막지 않으면 무조건 나쁜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듯이, 첨벙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까 전처럼 머릿속에서 청각적 신호가 발생했던 게 아니라 진짜 소리다. 랑은 소리가 난 쪽으로 시선을 돌리다가 물결 위로 슬리퍼 한 짝과 그보다 좀 먼 위치에서 새하얀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걸 확인했다. 나머지 슬리퍼 한 짝인가 싶었으나 거리를 생각해 보면 저만한 크기의 형상이 튀어오르는 건 이상하다 싶었을 때.
"이런 ㅆ...!"
긴가민가하던 상황에 쐐기를 박은 건 하얀 색의 형상...아니 사람이 들어올린 손이었다. 게다가 파도 소리에 섞여 들려오는 희미한 목소리까지. 랑은 상대가 누군지 파악하기 이전에 위에 걸치고 있던 얇은 점퍼를 벗어 던진 뒤 바다로 달려가며 머리에 얹어두었던 고글을 내려 썼다. 모래사장을 박차 달리느라 모래를 흩뿌리며 발자국을 남기던 랑은 바닷물이 발을 적시기 시작하자 있는 힘껏 검푸른 바다로 뛰어들었다.
풍덩, 하는 소리와 함께 랑은 고글 너머로 일렁이는 바닷속을 잠시 쳐다보다가 물 밖으로 고갤 뺐다. 어느 쪽이지? 뛰어들 때 방향은 확인했지만 지금도 그 자리에 있을까?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며 머리를 밖으로 뺀 채, 물을 마시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랑은 차근차근 앞으로 헤엄쳐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