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언제부터 그런 것이 중했던지요, 결국 이것이 저것이요 저것은 이것이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당신께서 알려주시지 않았습니까. 시작과 끝이 서로 맞닿아 있듯이, 뱀이 제 꼬리를 물고 돌듯이, 불타 재가 되고서는 다시금 싹이 틔여 오르듯이... 달라붙어 서로를 문 검과 비늘이 기묘한 균형을 맞추어 언뜻 둘로 갈라진 한 생명처럼 느껴져 오려고 할 때, 여무는 용린이 밀어내는 힘에 기대 검을 챙 놓치고서는 앞으로 나려타곤을 취했다. 그렇게 용왕의 뒤를 잡아낸 짧은 순간, 수면과 부딪힌 강한 힘에 빙글빙글 돌던 검을 잡아채고서는 앞으로 뻗은 제 팔목을 가차없이 찢어 피를 취하는 섬뜩한 소리와 함께 그 검로 그대로 당신에게 폭발력을 담은 찌르기를 내질렀다.
혈검팔초 - 붉은빛 칼날 혈검팔초 - 비혈
촉수가 노리던 곳은 용왕의 팔에 검을 겹쳤던 여무의 위쪽과 뒤쪽, 그렇다면 자리를 바꿔 용왕의 뒤쪽을 점함으로써 자신의 뒤를 노렸던 촉수에게는 인간 형태의 방패를 마련하고, 용왕과 거리를 결코 넓히지 않음으로써 위에서 날아드는 촉수는 치려거든 두 사람 모두를 치게끔 하는 유도였다.
당신이 귀를 열어두었더라면 그가 날카롭게 중얼거리듯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참으로, 여전하게도 짓궂으십니다...!" 머지않은 날에 이 같은 난전은 몹시 질리도록 겪으리라, 그러한 길한지 불길한지 모를 직감이 들었다.
폐관을 나와 가장 먼저 그를 맞이한 것은 제 본처였다. 맞이했다고 해야할지, 어떻게 알고서는 자신을 기다렸다고 해야할지. 그 후, 극적으로 제 본처의 용서를 받아낸 후에 그는 조금 쉬고자 했다.
...곧 전쟁도 참여해야 했으니, 제 두번째 아내에게 자신이 나왔음을 알리고 채비를 할려고 했지만...
문득 살기가 느껴져 조용히 시선을 돌린다. 그가 그토록 바라 마지 않던 전투였다. 허나 이상할 정도로 가슴뛰지 않아 그저 무표정하게 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제 목을 스치는 따가운 느낌과, 시야를 가리는 벚꽃. 붉은 피가 흘러내리며 벚꽃들을 응시하자 보인 것은 가면을 쓴 손님이었다.
"그럴지도 모르지요. 저는 그 누구도 믿지 않으니, 부처의 손이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피가 흘러내린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른다. 절정고수의 살의가 담긴 공격이란 그런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걸 알면서도 피하거나, 하다못해 막으려고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제 목에서 조금씩 피가 흘러내리는 자리를 꾸욱 손으로 누를 뿐이었다.
폐관을 나와 가장 먼저 그를 맞이한 것은 제 본처였다. 맞이했다고 해야할지, 어떻게 알고서는 자신을 기다렸다고 해야할지. 그 후, 극적으로 제 본처의 용서를 받아낸 후에 그는 조금 쉬고자 했다.
...곧 전쟁도 참여해야 했으니, 제 두번째 아내에게 자신이 나왔음을 알리고 채비를 할려고 했지만...
문득 살기가 느껴져 조용히 시선을 돌린다. 그가 그토록 바라 마지 않던 전투였다. 허나 이상할 정도로 가슴뛰지 않아 그저 무표정하게 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제 목을 스치는 따가운 느낌과, 시야를 가리는 벚꽃. 붉은 피가 흘러내리며 벚꽃들을 응시하자 보인 것은 가면을 쓴 손님이었다.
"그럴지도 모르지요. 저는 그 누구도 믿지 않으니, 부처의 손이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피가 흘러내린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른다. 절정고수의 살의가 담긴 공격이란 그런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걸 알면서도 피하거나, 하다못해 막으려고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제 목에서 조금씩 피가 흘러내리는 자리를 꾸욱 손으로 누를 뿐이었다.
그는 무미건조한, 아니, 어쩐지 씁쓸한 표정으로 가면 쓴 이를 바라보았다.
"당신이 누군지 모릅니다. 그리고 알고싶은 생각 또한 없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이 처음은 아니라서 말입니다."
심장이 뛰질 않는다. 이곳이 그의 무덤이라 말하는 것 같았다. 우스운 소리였다. 전장에서 죽길 그리 바랬는데, 정작 내 몸이 정한 내 무덤이 집 안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