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708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85.어떤 과학의 신격탐지 :: 1001

이번에는 혜성이! ◆TMmm6tsoPA

2023-12-04 00:51:39 - 2023-12-05 13:56:44

0 이번에는 혜성이! ◆TMmm6tsoPA (hSukAmABKY)

2023-12-04 (모두 수고..) 00:51:3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6085

바다 이벤트:situplay>1597026085>541

645 애린주 (7O1BtkxxMQ)

2023-12-04 (모두 수고..) 23:46:02

>>635 그-렇군아~ 그럼 '애스트라'로 할개오~ >:3~

>>636 고마어 이지주~ (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

뭐라도 기념으로 독백을 갈겨야 할거 같은데... (뒹굴)

646 철현주 (kvwcjTmdGM)

2023-12-04 (모두 수고..) 23:47:20

>>643 거절한다! 모바일이어서 불가능하다! 양해하라!

647 은우 - 철현 (hSukAmABKY)

2023-12-04 (모두 수고..) 23:47:30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말이야."

키득키득 웃는 모습이 아무리 봐도 일부러 그렇게 웃는 것이었다. 약 좀 올라보라는 듯이 일부러 메롱을 하는 것은 역시 3학년들에게 보이는 작은 짓궂음이었다. 이어 들려오는 말에 은우는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서 철현을 바라봤다.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겠냐는 물음에 은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피식 웃었다. 역시 너라면...

그런 생각을 잠시 하지만, 아직 그는 특별히 무슨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좀 쉬라고 이야기를 하는 그 말에 그는 괜히 손으로 부채질을 하다가 자신 쪽으로 바람이 솔솔 불게 능력을 사용했다. 땀이 식는 것을 느끼면서 은우는 철현에게 이야기했다.

"지금 충분히 쉬고 있잖아. 일 안하고, 이렇게 한가롭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쉬는 거야. 적어도 내 기준에는 말이야."

서류 작업도 없어. 퍼스트클래스로 해결해야 할 일도 없어. 그렇다고 순찰을 도는 것도 아니야. 얼마나 편한데. 그렇게 말하는 그의 말은 적당히 둘러대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 가득했다. 지금 이렇게 있는 것도 얼마나 편한지. 그만큼 지난 샹그릴라 사태가 그에게 있어서는 많이 피곤하고, 지치고, 힘들었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실제로 심어지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더라."

참을 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 순간을 떠올리며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잠시 말을 망설이는 듯 하다가 괜히 뒤로 홱 몸을 돌렸다. 그리고 철현에게 이야기했다.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렇기 때문에 너희들보다는 내 동생이 더 소중해. ...너희들이 소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중요성을 따져보면 역시 세은이가 압도적으로 높아. 그렇기 때문에... 정말로, 언젠가... 언젠가는... 진짜 최악의 경우에는 너희들과 대립해서 싸워야 하는 일이 있을지도 몰라. 그때는..."

이어 은우는 고개를 살며시 옆으로 돌리면서, 철현을 바라보면서 피식 웃었다.

"역시 네가 때려줘라. 나. 레벨5 퍼스트클래스를 때리는 레벨0. 엄청나게 유명해질걸? 아마 퍼스트클래스보다 더욱 말이야. 최강을 때려눕힌 최약. 괜찮잖아. 타이틀."

648 경진주 (ZkOSoXeG8s)

2023-12-04 (모두 수고..) 23:47:43

>>639 점례는 쎄져도 점례군아 :0 피터파커다운 한결같음이야 엑윽겍 베어허그라니 호상이네 (맞꼬오옥)

649 서성운: 훈련 레스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23:47:50

>>0

큰 마음을 먹고 질렀다. 플레이스테○션 5. 그것도 상급기종.
끝끝내 입금된 활동지원비를 보태서 사버린 것이었다.

인첨공 내부의 특성상 온라인 플레이가 크게 제한되기는 하지만, 싱글 게임을 하거나 부원들끼리 패드 여러 대를 연결해놓고 같이 게임을 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이다. ······명분상으로는 저지먼트 비밀 초소라고 세워놓고 이런 걸 들여오는 것은 초소라는 명색이 흐려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주머니 사정과 함께 성운이 이런 걸 사지 못하도록 막는 내적 명분이었으나 주머니 사정은 이제 소매넣기로나마 지원금을 받게 되었으니 결국 트이게 되었고, 그리고 지금까지 아지트에 몇몇 사람을 초대(?)해 본 결과 이 아지트에 가장 필요한 건 컨텐츠(??)라는 결론이 나온 이상 어쩔 수 없다.

·········본체와 별개로 모니터로 쓸 TV를 따로 마련해야 한다는 걸 성운이 깨닫고 머리를 싸쥔 것은 그날 저녁이었다.

650 ◆TMmm6tsoPA (hSukAmABKY)

2023-12-04 (모두 수고..) 23:49:20

>>645 적용했습니다! 김에 묻는건데...무슨 의미인건가요? 그 이명은?

651 아지주 (ftjWOLEHtY)

2023-12-04 (모두 수고..) 23:50:47

situplay>1597027084>646 장난이었으니까 괜찮다구(복복복)

근데사실 나도 모바일이야

652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23:51:24

>>650 라틴어로 별들을 뜻하는 말로 알고 있어요. 무슨 의미로 그 단어를 선택하셨는지는 저도 궁금하지만!

653 애린주 (7O1BtkxxMQ)

2023-12-04 (모두 수고..) 23:51:32

>>648 점례파커~~ >:3
모두의 털뭉치지! (?)
잌ㅋㅋㅋ 그게 왜 호상이얔ㅋㅋㅋ 죽지마~~

654 정하주 (sSs6NCAScw)

2023-12-04 (모두 수고..) 23:51:32

Picrewの「五百式全身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ueOiQ98hb5 #Picrew #五百式全身メーカー

진짜 자려했는데... 정하 태닝폼! 서핑폼은 따로있다...!

655 이레 - 여로 (OtTIXmS.s6)

2023-12-04 (모두 수고..) 23:51:38

얌전히 설명을 다 들은 후에야 고개를 끄덕인다. 요컨대 운과 속이는 것이 합쳐진 게임이란 것 같다. 솔직하게 둘 다 제가 자신이 있는 분야는 아닌지라 걱정은 된다만...

"으응. 아, 알 것 같아. 여로는 설명 잘하는 구나."

카드에서 눈을 떼고 설명을 해주던 이를 본다. 설명을 듣던 도중 생겨난 의문을 곧장 입밖에 낸다.

"그, 계속 들키거나 해서 아무도 못 끝내면 어떻게 해? 음... 카드가 적은 사람이 이기나...? 그, 그리고, 또 누가 먼저 시작하면 돼? 가위바위보...?"

모르는 게임이다 보니 질문이 잔뜩일 수밖에 없다. 막상 묻고 나니 너무 폐를 끼치는 것 같은 생각에 급히 덧붙인다.

"귀, 귀찮게 해서 미안해... 내, 내가 잘... 잘 몰라서..."

656 정하주 (sSs6NCAScw)

2023-12-04 (모두 수고..) 23:51:59

>>654
이제 진짜 자러감 다들 잘자아~

657 혜우 - 성운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23:52:42

블랙 크로우와 샹그릴라 사건으로 어수선했던 것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3학구에 평온한 일상이 돌아왔다.
더는 샹그릴라로 인한 폭주 사건도, 블랙 크로우의 횡포도 들려오지 않게 되었다.
물론 인첨공이 바뀐 것은 아니었으니 방심할 수 없겠으나
당분간은 마음 놓고 일상을 만끽해도 될 터였다.

나는, 그럴 수 없었지만.

그러는 와중에 계절이 바뀌어 어느새 하복을 입는 시즌이 왔다.
무더운 날씨는 누군가에겐 괴로울지 몰라도 내게는 몹시 편안했다.
남들에 비하면 쾌적한 일상을 보내는 중에 갑작스런 휴가가 잡혔다.

저지먼트 부원들만, 부장 소유의 섬으로 일주일 간 놀러가자던가.

적당히 핑계를 대고 빠질까 하다가 변덕 한 번 부리기로 했다.
어차피 다짐한 대로 행동하면 어울리지 못 할 것도 없었다.
나름의 준비를 갖추고 첼로도 챙겨서 떠나는 배에 합류했다.

도착해서 간단히 짐을 풀고 좀 놀아볼 생각으로 옷을 꺼냈는데-

...이 하얀 건 뭘까...
나는 분명 이런 걸 산 기억이 없는데...?

하얀 수영복 아래로 팔랑 떨어지는 쪽지 한 장.
Good Luck! 이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과 낯익은 필체.
쪽지를 손 안에 구기며 생각했다.

돌아가면 옆구리에 무릎을 찍어주겠어.

"...하."

어쨌거나 원래 입으려던 옷 대신 그게 들어 있었으므로 그걸 입는 수 밖에 없었다.
흰색 홀터넥의 비키니를, 입고 보니 더 열받는게, 위아래 사이즈가 어떻게 딱 맞을까?
이건 소장님한테 보고해야 할 사안인가 아닌가 한참을 고민했다.
그러다 그것도 나중에 돌아가면 생각하기로 하고 밖으로 나갔다.

새로 산 샌들이 조금 어색했지만 걸음이 가벼우니 괜찮았다.
바닷물은 별로지만 구경이나 한 번 하고 가야지 하는 생각에 해변에 먼저 갔다.
반짝이는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파란 튜브 하나를 옆구리에 끼고 풍경 구경을 하다가 문득 한 사람을 발견했다.

하얀 꽁지머리, 아담한 키,
그런 사람은 저지먼트에 한 명 뿐이었다.

산책을 하는 건지 노는 중인 건지 모를 작은 뒷모습을 빤히 응시했다.
그리고 조용히 튜브를 내려놓고 살금살금 그 뒤로 다가갔다.
어차피 소리가 잘 나지 않는 모래사장임에도 조심히, 아주 조심스럽게,
그 뒤로 접근해 팔이 뻗으면 닿을 사정거리에 들어가자마자 확 하고 달려들었다.

냅다 성운의 몸통을 붙잡고
무릎 정도는 잠기는 물 쪽으로 내던져버린 것이었다!

어찌나 대차게 던졌는지 내 몸도 잠깐 휘청일 정도였다.
그러나 주춤거릴 새는 없었다.

성운이 물에 푹 빠져 잠긴 걸 보자마자 뒤돌아 숲 쪽으로 뛰었다.
가는 길에 튜브 챙기는 것도 잊지 않고
평소 연구소에서 다져진 지구력과 달리기 실력으로
진짜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쳤다.

성운에게는 아마 저멀리 숲길로 사라지는 검푸른 머리꽁지만 살짝 보였을 터였다.

658 ◆TMmm6tsoPA (hSukAmABKY)

2023-12-04 (모두 수고..) 23:53:28

>>652 아. 그거였군요!! 정말로 그거였어!! 가르쳐줘서 감사해요!!

>>654 >>656 안녕히 주무세요! 정하주!! 그리고 픽크루는 아주 잘 봤습니다! 예쁜 수영복이로구나!

>>655 어서 오세요! 이레주!

659 여로 - 세은 (YidrsftVOo)

2023-12-04 (모두 수고..) 23:53:28

"아하-? 그래? 다행이네-"

여로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그러네- 너무 심하게 다치지 않았으니까. 걱정된거면 솔직하게 말해도 되는데 말이지-"

세은의 말에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을텐데- 라고 말하듯 그는 헤실 웃었다.

"고마워- 마침 달달한 게 당겼거든-"

여로는 세은이 건넨 사탕을 받아, 포장을 뜯어서 바로 입에 넣었다. 메론 맛이 감돌자, 그의 입꼬리가 부드럽게 올라갔다.

"고생하고 먹는 사탕이 제일 달달하더라- 그럼 부장님은? 그대로 병원?"

바로 병원으로 가는 건가?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갱신..... 후우....!!!!

660 ◆TMmm6tsoPA (hSukAmABKY)

2023-12-04 (모두 수고..) 23:53:39

여로주도 어서 오세요!

661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23:54:11

홀리 갓
정하 수영복과 서핑룩이라니 동시에 이러시면 버틸 수 없 (성불)
정하주 잘 자

662 아지주 (ftjWOLEHtY)

2023-12-04 (모두 수고..) 23:54:11

정하 옷 예쁘다

이레주 여로주 하이

663 경진주 (ZkOSoXeG8s)

2023-12-04 (모두 수고..) 23:54:27

>>653 👻
친절한 이웃집 토깽이구나!! 와이어 타고 스파맨처럼 슝슝 날아조~ (안됨)

664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23:54:44

그아아아앗 섬광탄
잘 자요 정하주



혜우도 기대해도되나요?

665 혜우주 (WDa.fs/nM.)

2023-12-04 (모두 수고..) 23:55:09

여로주 어서오고
월요일 고생 많았어

666 경진주 (ZkOSoXeG8s)

2023-12-04 (모두 수고..) 23:55:10

정하주 잘자 눈호강 지대로 시켜줘서 고마와~

667 애린주 (7O1BtkxxMQ)

2023-12-04 (모두 수고..) 23:55:42

>>650 >>652 성운주가 말해준 그 의미도 있구~
불특정 다수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유명 해커의 이름이기도 해오. :3

>>654 정하야 나 주거...
점례도 죽었대... x3...

668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23:55:45

>>>흰색 홀터넥의 비키니를, 입고 보니 더 열받는게, 위아래 사이즈가 어떻게 딱 맞을까?<<<

유준씨를 위한 코뿔소행동 2스택

669 경진주 (ZkOSoXeG8s)

2023-12-04 (모두 수고..) 23:55:57

여로주 수고했고 어솨~

670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23:56:14

>>667 (지식이 늘었다!)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671 아지주 (ftjWOLEHtY)

2023-12-04 (모두 수고..) 23:56:22

유준을 메워야

672 세은 - 여로 (hSukAmABKY)

2023-12-04 (모두 수고..) 23:56:25

"누, 누가 걱정했대?! 딱히 걱정 안했거든?! 아니..안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굳이 말을 할 정도로 걱정하고 그러진 않았거든?! 이상한 말 하지 마!"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다는 그 말에 세은은 움찔하더니, 마치 고양이가 털을 바짝 세우는 것처럼 날카로운 목소리로 툴툴거리면서 고개를 홱 돌렸다. 물론 당연하게도 그녀는 걱정했다. 딱히 여로만이 아니라, 모두를. 일단 무사해서 천만다행이라고 얼마나 생각했는지. 그와 동시에 다시 한 번 미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세은은 아랫입술을 저도 모르게 약하게 깨물었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미안" 이라는 말을 조용히 여로에게 남겼다. 물론 들렸을진 알 수 없지만.

"...일단은."

그래도 사람이 저렇게 되었는데 병원에 가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듯이 세은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일단 살아만 있으면 어떻게든 목숨을 붙여줄 것이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래. 레벨5니까 어떻게든 살려주겠지. 그것이 인첨공이니까. 그런 씁쓸한 표정과 감정을 속으로 삼킴녀서 그는 숨을 후우 내뱉었다.

"너도 병원 가. 다쳤을 거 아니야. 안 다쳤다는 말 하지 말고."

꽤 큰 싸움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안 다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여로에게 톡 쏘아붙이듯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673 이리라 (XrIgGGF5eo)

2023-12-04 (모두 수고..) 23:57:17

규칙적인 파도 소리는 마음을 안정시킨다. 포말이 굵은 모래 알갱이 사이에서 보글거리다가 서서히 사그라드는 걸 지켜보는 시선이 곧 달빛 내린 밤바다의 윤슬로 옮겨졌다. 소금기 섞인 공기가 얼굴을 기분 좋게 스치고 간다.
리라는 슬리퍼 신은 발을 질질 끌며 해안선을 따라 걷고 있었다. 손에는 우쿨렐레 케이스와 텀블러를 든 채 은우의 펜션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성큼성큼 걸음을 옮긴다. 이곳은 공기가 맑았다. 도시의 불빛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별들이 검은 비단에 박힌 보석처럼 총총 빛나는 게 참 절경이다. 물과 하늘과 땅을 번갈아가며 마음껏 눈에 담은 리라는 해변가의 한 바위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우쿨렐레 케이스를 열었다. 다양한 스티커가 붙은 우쿨렐레 위에는 약봉투들이 겹쳐져 있다. 리라는 개중 하나를 뜯어낸 다음 입안에 털어넣고 물과 함께 꿀꺽 삼킨다.

"으익, 써."

이 맛은 어떻게 해도 적응이 안 된다니까. 오만상을 쓴 리라는 케이스 뚜껑을 대충 덮고 그 옆에 텀블러를 세워둔 뒤 물가로 다가갔다. 이 시간에 혼자 나온 이유는 세 가지였다. 첫번째는 밤바다 풍경이 궁금해서. 두번째는 바다를 보며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로망을 이루기 위해서. 세번째는,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이유인, 약을 먹기 위해서.

"아~ 시원하다! 밤에도 예쁘네!"

발끝을 바닷물에 적시자 슬리퍼 아래로 젖은 모래가 들어왔다. 음, 벗어둘 걸 그랬나. 발가락 사이로 까끌한 감각이 느껴지는 게 별로 좋지는 않다. 리라는 허리를 숙여 슬리퍼에서 발을 빼냈다. 동시에 세찬 파도소리가 밀려와 고개를 들면 갑자기 강해진 물살이 무릎 위까지 덮어온다.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 치고 상황 파악을 하는데 손 안에 슬리퍼가 없다. 어, 하고 수면 위를 바라보면 그것들은 어느새 종이배처럼 둥실둥실 떠 있다.

"아, 뭐야!"

옷까지 적실 예정은 없었지만 이미 방금 전의 파도로 젖어버린 데다가 저걸 떠내려가게 둘 수도 없어서, 리라는 한숨을 한번 푹 내쉬고 원피스 끝자락을 살짝 묶은 다음 물속으로 걸음을 옮겼다.

"잡! 았... 아니, 움직이지 말라고! 제발...!"

하나는 비교적 쉽게 잡혔지만, 다른 하나는 잡힐락 말락 약올리듯 넘실대는 물결을 타고 조금씩 멀어져 간다. 정강이 정도 오던 물은 벌써 허벅지 위까지 차올라서 이걸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머뭇거리던 찰나,

무심코 한발 더 옮긴 발밑이 훅 꺼졌다.

674 성운주 (rJaZynh8cM)

2023-12-04 (모두 수고..) 23:58:01

.dice 1 9. = 2

1~3: 그냥 밤바다가 보고 싶었어
4~6: 동월이랑 리라 등쌀에 피난나왔어
7~9: 그냥 갑자기 외로웠어

675 수경주 (8Nc5gill8Y)

2023-12-04 (모두 수고..) 23:58:10

잘 준비 완료.

아무래도 새로 시작하는 건 무리죠..
시간도 늦었으니까요.

관전 좀 하다가 자야겠네요. 다들 잘자요

676 리라주 (XrIgGGF5eo)

2023-12-04 (모두 수고..) 23:58:46

동월이랑 리라 등쌀에 피난나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친칠라야ㅋㅋㅋㅋㅋㅠㅠㅠ

677 이레 - 훈련 (OtTIXmS.s6)

2023-12-04 (모두 수고..) 23:59:20

>>0

필사. 책의 내용을 베껴 직접 손으로 쓰는 일.

현대, 그것도 바깥보다 과학이 훨씬 발달한 인첨공 안에서 굳이 그런 궂은일을 하게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사실 제가 하는 건 필사보단 깜지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벌이라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그쪽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아. 잘못 썼다... 으..."

잡생각을 하다 보니 신경세포라는 단어 옆에 벌이라는 단어가 섞여 들어갔다. 지우개를 들어 글씨를 지우며, 생각했다. 이 논문을 수기로 전부 옮경적으려면... 적어도 오늘은 잠을 자기는 글렀노라고.

678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0:00:13

>>664 뭘 기대합니까 튜나?
피난나왔는데 내던져졌어
성운아 미안

679 여로땅의 훈련:3 (5QwG4RqmaI)

2023-12-05 (FIRE!) 00:01:55

>>0

"흐음-"

여로는 오늘 새로운 녹음기를 켰다. 당분간은 다른 자기 암시를 걸 예정이었다.
그러니까-

내일은 줄넘기를 해보자.

적어도 쓰이기 좋은 패가 되기 위해선 다른 쓰임새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여로가 씩 웃었다.

"체력 증강- 체력 증강-"

680 ◆TMmm6tsoPA (hdff.veS52)

2023-12-05 (FIRE!) 00:02:09

아이고. 안녕히 주무세요! 수경주!

681 리라주 (0C8lVfsopk)

2023-12-05 (FIRE!) 00:02:09

이레주 어서오고 애린이 4렙이야????? 세상에 완전 축하해!!!!!😚😚😚😚😚

682 리라주 (0C8lVfsopk)

2023-12-05 (FIRE!) 00:02:36

여로주도 어서오고! 수경주는 잘자라!

683 애린주 (55gCJ2/isM)

2023-12-05 (FIRE!) 00:03:24

여로주 고생 많았서~ 어솨~ (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

>>663 사슬팔 주면 가능할지도 모른대~~~~ (?)

>>670 기여어... 햄쥐는 언제나 최고야... (복복복복복복복복)

684 여로땅의 훈련:3 (5QwG4RqmaI)

2023-12-05 (FIRE!) 00:03:30

수경주 잘자!!! 애린이 4렙 축하해!!!!!
다들 안녀엉~ :3c 오늘은 뭔가 피곤하네.. :3c

685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0:05:10

>>676 >>678 아아, 정사로 가시겠다는 거군요...
혜우우, 개빡친칠라 조우 예정...!!

686 이레주 (rHPUx9xUCY)

2023-12-05 (FIRE!) 00:05:15

다들 안녕안녕~ 애린주는 4렙 축하해🎉🎉🎉

그리고 바다 배경이라 수영복 이야기가 나왔었구나👍 나중에 안 피곤할 때 정주행하면서 찬찬히 읽어볼 것...

687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0:05:43

(그러고 보니 점녜 4레벨 됐다고 축하를 드렸던가?) (다시한번 더드리지 뭐) 축하해요, 점례!

688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0:06:14

>>683 (복복이당함)

689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0:06:44

https://picrew.me/share?cd=IjaNWzeXLq

반투명한 가디건이 없는 픽크루를 탓하시오
하하하하하

690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0:07:16

>>685 친칠라가 빡쳐봤자 친칠라지! (깐족)

691 한아지 (NYRZFF.o0.)

2023-12-05 (FIRE!) 00:07:24

혜우 귀엽고 대담해!

그리고 저 넝마 투명하게 만들고 싳어!

692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0:07:46

>>689 답레도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죽는 성운주를 용서하세요.
그래도 이 정도면 호상이야. (산화)

693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0:08:21

>>690 그 친칠라, 하나냥한테 단련받은 친칠라임을 기억하라......

중력 2.5배수 걸릴 텐데 괜찮나요

694 아지주 (NYRZFF.o0.)

2023-12-05 (FIRE!) 00:08:24

누구를 훈련에 빌려가지(??)

695 애린주 (55gCJ2/isM)

2023-12-05 (FIRE!) 00:08:28

수경주 미리 잘자는 거야! (와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박)

>>681 고마어~ (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
리라리라도 어서 짱세지는 거야! >:3
더 강한 그림친구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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