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60 그거 개로군요. (어?) 냄새를 맡아서 찾는 것이라면 모를까. DNA를 분석해서 그 DNA의 소유주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까지는 조금 힘들 것 같네요. 현 레벨로는 말이에요. 뭔가 좀 과학적인 것을 넘어서서, 그러니까 이론적으도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초차원적인 것들은, 아무래도 레벨5급은 되어야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실전도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서태휘, 그 이상한 녀석이 부족한 점을 하나하나 짚어주며 보완해주는 것이 가려운 곳을 긁는 것처럼 시원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너는 보통 아이들보다 약해. 힘도, 내구성도, 운동능력도. 다른 아이들처럼 호신술을 배우든, 격투기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니 위기에 직면하면 가장 먼저 표적이 될 수도 있어." "알아요." "그런데 그거 아냐? 오락실에서 게임할 때 고인물은 패턴이라도 읽는데 상대가 재밌어 보인다고 아무렇게나 누르는 어린애면 속수무책인 거." "인터넷 뒤적거리다 들어본 적은 있어요." "네가 딱 그래. 그런데 그 패턴 뒤로 네가 무얼 해낼지 그림을 그린다는 게 다르더라."
당시의 태휘는 자신의 팔을 툭툭 두들겼다. 오늘 훈련으로 하여금 생긴 상처는 저번보다 깊었다.
"그리고 너는 약한 대신에, 특기 때문인지 지나칠 정도로 정교해. 레벨 3이라고 하기엔 그 섬세함이 지나치단 뜻이야. 다른 아이들은 창의성을 발휘해서 이것저것 해내고 즉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향이 있는데, 너는 그 다음 수를 계속 찾아서 퍼즐을 직접 만들어낸다고."
희야는 침묵했다. 얼음 채찍으로 거리를 벌리고, 벽을 세워 또 거리를 좁히고. 눈보라를 보조해서 시야를 혼란하게 만들고, 구석으로 몰아가며 남몰래 세워두던 고드름으로 하여금 종국에는 감옥 비슷한 것에 가둔 것이 오늘의 첫 성과였다. 믈론 그 기이한 힘 한 번에 또 기절했다마는, 태휘가 줄줄 읊을 정도로 잘한 일인 듯싶다.
"좋게 말하자면 너는 현실적이되 비현실적인 전투를 하는 녀석이야. 자연재해를 현실의 격투기로 대응하기엔 어려운 법이니, 영화에서나 볼 법한 전투 방식이지." "그럼 나쁘게 말하자면요?" "남들이 당연히 지켜줄 거라 믿는 전술이지."
희야는 저도 모르게 움찔 떨었다. 선글라스 너머 붉은 시선이 온전히 희야를 향해 꽂혀있었다.
"남들이 언제까지고 널 지켜주진 않으니 호신술 정도는 필요해. 그나마 가능성 있는 게…… 너희, 비살상 산탄총 있다며. 총 쏘는 법 정도는 알려주마." "……." "그건 싫어?" "희야 총 못 쏴." "응? 알려주면……."
태휘는 입을 딱 다물었다. 처음 보는 희야의 반응 때문이었다. 제 한쪽 팔을 꽉 붙잡고는 애써 시선을 돌리거니와, 입술을 한참이고 자근자근 깨무는 것을 유심히 보던 태휘는 희야의 머리 위에 손을 턱 올렸다.
"……너도 나랑 다를 바가 없구나? 애새끼." "……." "아이스크림 먹을래? 민트초코." "……응." "이건 싫다고 안 하네.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