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녀는 조용히 메신저를 켜고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은 자신의 개인 메신저. 딱히 모두와 함께 사용하는 공용 메신저는 아니었다. 그 톡방에서 세은은 누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를 ...비... 간이.. 려.] 정확한 메시지는 아마 리라의 위치에서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창문이 두들기는 소리와 함께, 세은이 깜짝 놀라면서 창을 꺼버리기도 햇으니까.
"....?"
이어 그녀의 머리 위에 물음표가 가득 떠올랐다. 그리고 이내 보이는 표정은 '왜 언니가 거기서 나와' 라는 표정이었다. 아니. 저 사람. 저기서 뭐하는거야. 그보다 저거 뭔데? 알라딘이야?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세은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 창문으로 다가간 그녀는 활짝 창문을 열고 가만히 리라를 바라봤다.
"일 아니에요. 그냥 개인 볼일이에요. 조금 이것저것... 그보다 뭐예요. 선배. 문으로 안 오고. 이제는 알라딘이 되기라도 했어요? 자스민은 누구에요?"
참고로 전 자스민 안할 거예요. 말 그대로 그 양탄자에는 타지 않겠다는 일종의 의사표현이었다. 이어 그녀는 살며시 고개를 옆으로 돌린 후에 다시, 자신의 자리로 천천히 걸어갔다.
뭐지? 리라는 화들짝 놀라 창을 꺼 버리는 세은을 잠시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뭘 치고 있었던 것 같긴 한데... 들키면 안 되는 건가? 의아함도 잠시, 열린 창문을 사이에 두고 마주친 얼굴은 보다 선명해서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서프라이즈!"
왜 언니가 거기서 나오냐고 하는 듯한 표정에는 그렇게만 대답했다. 그 의문을 해소해 줄 만한 단어가 없었기 때문이다. 떠다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지도 않았고.
"알라딘 맞아요! 최근에 커리큘럼 하면서 알라딘 영화 봤는데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이건 다른 사람도 같이 탈 수 있고~ 누울 수도 있고~ 훨씬 편해요! 그런 의미에서 세은 후배... 님... 이......"
오늘의 자스민이 되어주겠냐고 하려고 했는데, 말해보기도 전에 거절당해 버렸다. 0고백 1차임을 몸소 체험한 리라의 얼굴이 조금 시무룩 해진다. 하지만 세은은 이미 본인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고 있었고, 타지 않겠다는 사람을 억지로 태울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다. 리라는 세은이 열어준 창문을 가뿐히 넘어 들어온 다음 양탄자를 끌어와서 돌돌 말아 부실의 벽에 세워두었다.
"안전한데... 아마도..."
...사실 잘 모르지만 일단 리라는 떨어져 본 적 없다. 빗자루에서는 떨어져 본 적 있지만 적어도 양탄자에서는 아직 없으니까 빗자루에 비해서는 안전한 거 아닐까? 물론 세은은 빗자루도 본 적 없을 테지만. 아무튼 이건 물 건너갔다. 리라는 세은의 뒤를 졸졸 따라가며 새로운 주제를 입에 올린다.
"그래서~ 개인 볼일은 뭐였어요? 친구랑 대화하고 있었어요? 아니면 썸?"
분명 전에 그런 소리를 들었으면서도 굳이 이런 말을 입에 올리는 걸 보면 그냥 놀리고 싶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