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1115>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43 :: 1001

하란주◆tAmEvu6UqY

2023-11-29 01:52:24 - 2023-12-03 00:11:13

0 하란주◆tAmEvu6UqY (Jb5/ennXzM)

2023-11-29 (水) 01:52:24

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02072/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971 여무 - 하란 (XAD5Q8OUs2)

2023-12-02 (파란날) 20:24:34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다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슬리므로 물결을 인하여 고난을 당하더라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제자들이 그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예수께서 즉시 일러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저를 붙잡으시며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무당은 남들에게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듣지 않는 것을 듣는다고 전한다. 직접 보고 듣지 못한 일을 귀신이 귀에 대고 일러주어 깨치기도 하는데, 이는 오롯이 인간의 그릇으로 감내하여야만 하는 일이다. 머릿속이 꽹과리 치듯 시끄럽더라도 토씨 하나 놓치지 않고 받아 삼키고 앞날과 뒷날 그리고 인간이 보지 못하는 것을 예언하는데, 그래서 이야기야 너는 어찌하여 내게 흘러들어왔는가.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우아한 양 허리를 숙이며 한 발짝 발을 딛으면 그곳이야말로 수면, 무너지는 배로부터 훌쩍 떠난 여무는 허리에 찬 검을 무희처럼 뽑아 들었다. 뽑으며 베어간 손바닥은 상흔이 져 피가 흐르고 칼끝에 맺힌 피는 똑, 똑, 바닷속에 스미어 들어간다.

"이것도 꽤나 오랜만의 일이지 않습니까, 꿈인 것이 자못 아쉬울 정도로....."

흡혈공 - 혈검기상인
혈검팔초 - 붉은빛 칼날

고니와 무녀. 양자의 손바닥에 새겨진 상흔. 여무는 그 산중에서의 만남을 아주 오래된 일처럼 추억하듯 쯧, 하고 가볍게 혀를 찼다. 병상은 길었고, 마치 시간의 허리를 반절 접고서 그 반절 만치의 공백을 그저 떠안은 듯했다. 그것은 그리 유쾌하지 않은 일이다. 여무는 꼭 안경을 쓰고 글자를 더듬어가듯한 사람 같았다. 그러고 보니 그랬구나, 그때도, 성은이 망극하옵다고.

"복기에는 둔 바 관심이 없으신지요, 전하."

"선법仙法은 사뭇 다른 듯 싶으나, 그 주인이 같기에 아무러한 장애라고는 없지 않겠습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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