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아직도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한껏 붉어진 얼굴로, 삿대질까지 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려는 덩치. 이에 호응해 판을 지켜보고 있는 손님들도 한 두 마디 끼어들기 시작한다. 그러한 소란 속에 야견은 살짝 표정을 찌푸리더니, 자신을 향해 눈을 샐쭉 휘며 웃어보이는 소녀를 본다.
잠시 무표정을 유지한 야견은 느긋하게 패를 내려놓고, 두 손을 움직인다. 그러자 왼쪽 옷 소매에서 번뜩이는 비도가 날아가 남자의 손가락을 스치고 벽에 박힌다. 아니, 더 정확히는 남자의 손톱 끝만을 매끄럽게 자른 것이다. 그 사이 나머지 오른손은 어느새인가 자련의 손목을 단단히 감싸쥐고 있었다. 무림인인 자련이 아니라면 쫒아가기 어려운 속도. 깨끗한 탁자 위에 남자의 손톱 조각이 떨어진다. 소란스러웠던 도박판이 한순간에 정적을 되찾는다.
“거 알겠으니 잠시만 조용해봅시다. 네?”
야견은 덩치에게 보란 듯이 한쪽 눈을 깜빡이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그리 말한다. 이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소녀의 미소에 맞장구치듯 짐승을 닮은 흉악한 미소를 띄며 말한다.
야견은 긴장 풀라는 듯이 자신의 기를 갈무리하고 손을 위에서 아래로 휘적휘적 젓는다. 말 그대로 알려주기만 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정파에는 사파라면 이를 박박 갈아대는 무인들이 많으니 소식이 알려지면 알아서들 찾아오겠지. 강하지 않다면 패를 강탈할 수도 없을거고.
“핫, 이래놓고 대회에서 한심하게 깨져서 뒤꽁무늬도 안 보일수도 있수다. 킥킥. 여튼 다음에 볼 때까지 건강하쇼 절강대협 나으리.”
야견은 지원의 손이 꽈악 쥐어지는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터벅터벅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간다.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지원을 뒤로 한 채. 그리고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허억―!, 허억―!, 허억―!”
숲속에 들어간 야견은 나무에 기대 식은땀을 흘리며 거센 숨을 몰아세웠다. 여유만만하게 대화를 하는 보기좋은 허세였을 뿐. 무공을 쌓아올려 왠만한 일에는 정신이 미동하지 않는 그였지만, 그럼에도 애송이였을 시절 깊이 각인된 절강대협에 대한 공포까지 잊혀지지는 않았다. 일부러 민초가 휘말릴만한 조용한 곳을 고르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지..! 야견은 입술을 깨물으며 분한 듯이 혼잣말을 한다.
1. 대회 진행 방식 1) 정규전 - 참가대상: 총 20인 ▸정규전 참가 대상은 ‘절정’ 까지의 무림인. 그 이상의 경지는 참가 불가 ▸흑천성에서 ‘군’의 칭호를 받은 20명(6대 명문사파 포함) 대표에게 초대장을 받은 무림인 ▸흑천성주 호재필의 추천을 받은 무림인, 신원은 패배 전까지 비밀, ‘무명’으로 칭함
- 대회내용: 다음의 3차전으로 나누어 진행 ① 사천왕전(四天王戰) - 참가자 20인을 다음의 4조로 나누어 각 조에서 1인이 남을 때까지 난투 진행 ▸지국천(持國天): 야견, 금봉파, 흑천성 3인(서열: 2, 5, 9) ▸증장천(增長天): 팔룡방, 혈검문, 흑천성 3인(서열: 3, 6, 13) ▸광목천(廣目天): 매리곤문, 흑기린, 흑천성 3인(서열: 4, 7, 11) ▸다문천(多聞天): 파계회, 흑천성 4인(서열: 1, 8, 10, 12) ② 인왕전(仁王戰): 사천왕전 승자간의 준결승전 ③ 독존전(獨尊戰): 인왕전 승자간의 결승전, ▸정규전 우승자에게는 호재필이 결정한 포상이 수여됨.
2) 특별전 ① 개막전: 아비규환(阿鼻叫喚) - 20인의 사파 참가자들을 경기장에 풀어놓고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난투. - 1·2·3류 경지별로 나누어 진행, 2·3류 승자에게는 상금을, 1류 승자는 흑천성 입성권 배포 ② 종막전: 아수라장(阿修羅場) - 흑천성 소속 ‘군’ 2인의 특별 대결(캡틴이 선정함)
3. 대회 규정 1조. ‘군’은 초대장을 받은 직후, 참가자에게 배포한다. 2조. 초대장의 배포에서 대회 개최까지 일주일의 유예를 둔다. 3조. 비무 중 경기장에 제삼자가 난입하는 것은 그 어떤 경우에도 금한다. 4조. 승패는 어느 한쪽이 전투를 지속할 수 없거나 항복하는 것으로만 판단한다. 5조. 경기장에서 일어난 각종 피해는 ‘비무 중의 사고’로 여기고 책임을 묻지 않는다.
4. 기타 - 대회의 운영, 홍보, 도박 등으로 인한 수익은 전부 흑천성에서 주관함 - 한한백가 삼녀 백시아를 통해 교국 측에 대회 정보가 전달됨 - 남궁세가 차남 남궁지원을 통해 정파 측에 대회 정보가 전달됨
깊은 물속에 자신을 내맡기기로 결정했는데, 마침 바다를 숙명으로 삼는 배에 올라탄 것은 기연이고, 해남이자 팔룡방의 권역에 있을 리가 없는- 저 해협의 주인 되시는 물의 여왕을 꿈에서나마 뵌 것은 더한 기연이다. 당신이라면 색칠되고 녹아드는 길을 택해 물속에 잠겨 들어간 나를 이해해 주실런지요, 그리 덧칠되듯 흔들리다 보면 어느 순간 굳은살도 박혀 있어서 이 자리는 더 이상 아프지는 않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는 사실까지...
"그렇다면 나의 배움의 길은 더욱 아득히 머나멀 터입니다. 나는 모르는 것이 아주 많거든요... 깊은 바다의 광활함도, 갖은 괴물의 존재도, 이 몸이 떠내려 갈 향방까지도. 그래서 문득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길을 함께할 자가 있는 것 같아서..."
물에 잠긴 가엾은 저 괴물도, 앞으로는 부르튼 몸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할 것이다. 설령 돌아간다고 해도 한때 몸이 부르텄다는 사실까지 결코 지워낼 수는 없다.
물길이라는 것은 항해로처럼 그닥 상냥한 것이 아닌 것이다. 잠긴 자를 사정없이 제 것으로 만드는 것이 물로, 그는 일찍부터 물속에 잠기도록 종용되었다. 그것도 아주 오래 전 일로... 이제는 몸이 다 문드러져서 뒤늦게 물 밖으로 나와도 숨 쉴 방도조차 찾을 수 없다.
그리하여 악惡 속에서 선善을 부르짖는 것도, 혈血에 녹아들기를 두려워하는 것도 전부 그만둔 것으로, 오랜 미몽迷夢에서 또 무언가 덧칠된 무녀는 그러므로 지금 당신을 보며 채 가지 않은 쓴맛을 삼켜내듯 역으로 해사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깊은 비애 따위 아주 오래 전 진작 물거품으로 섞어 보냈지만 때로 물살에도 남아 잔류하는 미련이라 부르는 것이 있었다.
"앞으로 물속에 잠겨 있어도 외롭지 않겠구나, 하고 말이에요."
물에 깎이어 무디어져도 태생이 인간이라 홑몸으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다, 그러니 자아, 붙잡아 주시겠어요? 그렇게 운을 떼며 그 혹은 그녀가 꼭 떨어질 듯이 난간 아래로 바다를 내려다보았다.
//말 그대로 정말 떨어지는 걸 붙잡아 주셔도 바다에 같이 잠겨도(꿈이니까 10가능) 아니면 여무야 그게 무슨 소리니? 해도 괜찮아용(???) 아무튼 가르침 받아야 하니까........ 용왕 전하를 갑판으로 끌어 올릴 수도 없고 말이에요(아무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