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72 ㅋㅋㅋㅋㅋㅋ혜우주도 혜우우한테 끌려다니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때 공포 장르 걸린게 신의 한수였군.... 계획중인 장르들 중에 거의 유일하게 물리력 행사 못하는게 공포였는데... (옆눈) 물리는것도 동월이의 업보... (끄덕) 얌전히 물리고서 치료해달라고 뻔뻔하게 말하겠지 (??)
그는 드물게 조용했다. 정확하겐 혼자 있으니, 무언가 할 게 없었던 것이다. 같이 마피아 하기로 했던 시간은 여즉 오지 않았다. 고양이 한 마리가 가볍게 뛰어, 그가 누운 침대 위로 올라왔다.
「순대, 안녕-」 앵.
대답이라도 하듯 짧게 운 고양이가 그의 손등에 헤드번팅을 여러 차례 했다. 그는 가만히 팔을 들어, 고양이가 제 품에 들어오도록 했다.
「부장님도 그렇고 경이도 그렇고. 부부장님도 그렇고.」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는 고양이의 턱을 가볍게 긁으며 다른 손으로 턱을 쓸었다. 간단하다.
「다 걱정이네. 패로 쓸 수 있는 것은 쓰는 게 옳은 데 말이지. 저지먼트의 다른 부원 보다는 내가 하는 게 더 값이 싼데.」
어째서 그들은 그걸 모르는 걸까. 그의 미간이 좁혀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이해가 안 가」라고 말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 정말로 더 화낼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마피아에서도 시민들은 가끔 능력 없는 시민을 수상하다는 이유로 죽인다. 마피아들 역시, 꼬리를 자르기 위해서 혹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같은 편을 찌른다. 가장 만만하거나 능력이 없는 쪽이거나 수상한 쪽을 먼저 서로 쳐내는 방법이다.
「그러면 이유가 두 가지 뿐인데....」
쓸모 증명을 못 했거나, 다른 쓸모를 찾지 못했거나다. 거기까지 생각한 그는 결정을 내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쓸모를 찾으면 되는 거지. 그는 웃었다.
「부장님이 어떻게든 막는다 했지만, 눈치채지 못하게 하면 내 쓸모도 인정 받을 수 있는 거 아니야?」
이경이 동월의 기억을 건들여서, 그의 기억을 들여다본다면 어떻게 될까? 괴이의 실존여부는 둘째치고서라도, 옛날 병원에서 당한 일들을 이경이 본다면.... 아니, 동월이 그것을 보도록 허락하지는 않을테니. 그리고 이경도 거부하는 사람의 기억을 함부로 볼 것 같지는 않으니까. 일어나지 않을 미래를 걱정하지는 말자.
" 내가 제과 좀 해! 세은이의 입맛도 만족시켰다!!!! "
만?족 틀린 말은 아니었다. 세은에게 무려 레시피를 달라는 이야기까지 들었으니까. 그 정도면 성공을 넘어 대성공이 아닐까? 물론 경진의 서포트가 있긴 했지만, 아무튼 성공은 성공이다. 나중에 이경에게도 꼭 불쇼 디저트 만들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 부장님이라면 이해해주지 않을까? 우리의 원대한 세계 정복을 위한 자금이라고 하면.... "
될리가 없다. ...언젠가 동월이 앞바다에 담궈진다면 사유는 횡령일테지. 이렇게 그들의 꿈(?)은 시작도 하기 전에 스러져버리는 것인가...!!!
" 크으윽.... 두고봐라! 너도 언젠가 세계 정복을 원하는 날이 올테니!!!! "
과연 있을까? 말하자마자 머리에 날아드는 활대에 이번에도 꽁! 하고 맞아버렸다. 대장이 이 정도 리더십(?)은 있어야지! 암!!!
" 맡긴게 아냐!!! 그리고 나 혼자만의 꿈도 아니고!!!! " " '우리의 꿈' 을 이끌어가기 위한 남자는 나보다 네가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남자는 배포가 커야 하는 법. 동월은 아까의 대화에서 이경에게 자신보다 거대한 무언가를 마주했다. 그렇기에 이경을 대장으로 추대한거겠지.
>>283 앗~ 뇌세포 일합니다요 자낮은 자낮 겪어본 사람이 안다고 척 보면 알지~😎 농담이고, 은우가 리라랑 일상할 때나 다른 애들이랑 일상할 때 내가 보기엔 자신이 레벨 5라는 사실에 대해 '과하게 미안해 한다'고 생각했거든. 막 레벨 5인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내가 할 말이 아닌데, 내가 ~라서 같은 그런 거. 그리고 꾸준하게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하는데 그게 되게 사소한 부분이었단 말이야.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응? 이게 이기적일 수 있나? 싶은데 자존감 낮은 사람들은 내가 이런 걸 하는 것 자체로도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사고방식에 기인한 게 아니었나 생각했지용🤔
아... 그랬던가, 수술용 마스크를 쓴 외관과 일상에서의 직업군을 교차시켜보면... 필시 저게 '의사'라는 괴이였을 것이다. 하필이면 처음 길이 연구소로 이어져있던 것도, 하필이면 사람이 덕지덕지 붙은 모양새의 융합체가 있는 것도 기분이 썩 좋지 않았거늘.
괴이만큼 불규칙적이고 불합리한것도 없다지만, 그래도 설마 병원을 마주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우리를 마주보는 그것은 더이상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이쪽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
점점 매말라가는듯한 숨결이 한번에 터져나오는 당신을 바라보던 그녀는 조금 가라앉은 표정과 함께 미소짓는 것인지 울상짓는 것인지 모를 애매한 입꼬리를 걸치고 있었다. 숨이 트이자마자 더욱 크게 떨려오는 몸, 자신의 품에 완전히 파고들어선 얼굴을 묻고있는 당신을 그저 토닥여주는 것 말고는 달리 할수 있는게 없었다. 당연히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겠지만...
무의식적으로 뱉어내는 말들은 품속에서 뭉뚱그려져버렸지만, 그래도 그 떨림이 전하고 싶었던 두려움은 확실하게 들려왔다.
"응, 내가 있으니까... 여기 있을테니까, 괜찮아질 거에요... 괜찮아질 때까지, 이렇게 있어도 돼..."
그녀는 누군가를 위로할 수 없었다. 스스로의 감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타인의 감정이라고 오죽할까, 하지만 그럼에도 공포에 떨고 있는 당신에게서 그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내주고 싶었다. 떨려오는 당신의 몸을 진정시켜주고 싶었다.
다행히도 당신이 금방 받아들였을까, 끊임없이 흘러나오던 감정이 느릿하게 잦아들었지만 당신을 토닥여주는, 푸른 머리칼을 천천히 쓸어내리는 손길은 그대로였다.
그러던 사이 서서히 속도가 줄어들던 수레는 어느새 출구를 알리는 간판쪽에서 멈추어섰다. 수동적인 화면전환, 잠깐 눈을 깜박이니 처음 보았던 장소인 폐건물의 한가운데였음을 아는데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
다만 당신은 아직 진정이 필요했는지 품속에 파묻혀있는 그대로였다. 어차피 시간은 많고, 그녀는 당신에게 줄곧 말해왔듯 당신이 원할 때까지 마주안고 있을 뿐이었다.
품에 안겨있는 당신에게 살짝 머리를 기대었을까, 그녀의 시선은 초저녁의 파도처럼 낮게 깔린 빛무리를 흩어내고 있었다.
...이게 누군가를 걱정하는 마음이구나, 분명 그리우면서도 어딘가 생소한 기분이었다. 예전에도 누군가를 이렇게 안아주었던 것 같은데...
"이젠 괜찮은 건가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건지 스스로 안정을 찾은듯한 당신이 품에서 떨어져나오자 그녀는 차분하게 웃어보일 뿐이었다.
당신은 여전히 약간의 불안감을 품고 있었고, 얼굴에선 약간의 열감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그 머뭇거림 속에서 고맙다는 말만큼은 빼놓지 않았으려나?
완만하게 호를 그리는 눈매, 푸스스 흩어지는 웃음과 함께 살짝 고개를 돌린 당신을 가볍게 한번 끌어안고선 다시 놓아주었다.
"...호헤~ 이거이거, 이래가지곤 아침 먹을 체력이나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여~"
그러고나니 방금 전의 온화한 모습은 마치 꿈속이었던 것처럼 사라지고, 평소의 그녀가 당신이 돌아온 것을 반기고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