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류화의 경우라.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상황, 전기나 가스 공급 중지를 알리는 예고문, 찾아오는 빚쟁이들. 그런 걸 볼 때마다 지긋지긋한 집구석을 불 태우버리고 싶던 생각. 그 외에 증오나, 후회, 살의같은 감정들에 폭발하듯 화를 자주 냈던 것. 겨울에 출생했으니 사주팔자라 불의 기운이 필요하다고 지어진 이름. 흐를 류에 불 화. 따뜻하고 평온한 곳을 바랐던 것.
그런 것들이 지금 류화의 능력이 되었답니다. 외적으로는.... 지키고 보호하는 저지먼트와 맞지 않게 파괴적인 것을 원했어요. uu
>>163 미안해요. 스레를 정주행 할 기력이 없다 보니, 많은 아이들의 서사를 놓치고 있어서... uu 그렇군요. 그 바람대로 절대로 버려지지 않을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 다행이에요.
아지가 팔을 활짝 벌리자, 성운은 고개를 반대방향으로 갸우뚱한다. 팔을 활짝 벌리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게─ 성운은, 아지를 바라보더니 달라는 팻말은 안 주고 엉뚱하게도 아지에게로 한 발짝을 더 내딛고는 팔을 벌려서 아지를 꼭 끌어안아 버렸다. 오늘 오전 내내 많은 사람들과 허그를 나눈 탓인지, 성운의 몸에서는 오전보다 더 다양한 냄새가 나고 있었다. 꽃냄새, 파우더리 냄새, 비누냄새··· 그래도 그 사이에서, 익숙한 숲 향기는 여전히 고개를 들고 아지를 반겨주고 있었다. 체온은 아까보다도 좀더 높았고.
오해다만, 사실 그런 오해가 발생할 만도 하다. 오늘 오전 내내 팔을 벌리고 다가오는 사람들을 꼭꼭 끌어안아주다 보니, 유감스럽게도 아지의 사인은 성운에게 있어 마감 허그를 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만 것이다.
···그리고, 그게 팻말을 달라는 뜻이었다는 것은 아지를 더럭 끌어안아버리고 나서야 들었다.
“앟.”
본인이 거하게 오해를 해버렸음을 깨달은 성운의 귀가 빨개졌다.
“아, 간판. 미안해요.”
하면서 성운은 (아지가 마주끌어안아줬다고 하면 아지가 포옹을 푼 뒤에)후다닥 물러서고는, 황급히 피켓을 벗어서 아지에게 내밀었다.
“「들어간다」고요?”
그런데 여기서 조금 이상한 리액션이. 성운과 아지가 아직 같은 기숙사에서 살고 있다면, 「우리」와 「들어가요」를 섞은 말을 이해하지 못할 리 없다. 그러나 아지의 생각과 달리 성운은 얼마 전에 거취를 바꾼 상태였고, 기숙사에서는 한번 만났을 뿐 아지와 같은 기숙사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한 박자 늦게 떠올랐기에, 성운은 눈을 한두 번 깜빡이다가 그제서야 헉 하고 누가 봐도 도둑이 제발 저린 표정을 온 얼굴로 지어버리는 것이다.
“─아, 그게, 아직 선배 한 분 빼고는 아무한테도 말을 안 한 거긴 한데······.”
사실, 도둑 제발 저린 표정 지을 것도 없이 저 기숙사 나가서 살고 있어요- 하면 되는 것인데 굳이 이런 표정을 지어버리는 건, 어쨌건 다른 애들에게 비밀로 나온 거라서. 하지만 이 상냥한 후배한테라면 그 정도는 이야기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집어치운다는 말엔 도대체 그런 계산이 어디서 나왔는지 더욱 알 수 없을 뿐이다. 류화는 그런 네 말에 찔린다는 듯 앓는 소리를 낸다. 남의 도움 따윈 필요 없다고, 동정 따윈 필요 없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이었는지. 힘들 땐 잠깐 남들에게 기대어도 된다는 것을 너희들의 도움으로 다시금 깨닫는 것이었으니. 류화는 또다시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인다.
"다들 같은 말을 하는구나. 응. 그럴게."
하며 샹그릴라에 관한 것은 태연하게 넘어가 다시 돈 이야기를 하는 것에 류화는 너 역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다, 이어진 뒷말에 어리둥절한 표정이 된다.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했으니, 자취를 하고 있던 것인데. 매달 나가는 월세가 안 그래도 부담이었던 참에 쉐어하우스라. 청윤의 이름까지 나옴에 류화는 살짝 고민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