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436 ? 점례 키워준다구여. 아이구 당연히 드려야져~~~~~~ 앗... 아아... (말잇못)(옆눈) 글쎄~~~~~~~ 만약 그렇게 되면 무서운 속도로 몸을 뒤집으면서 쫒아온 다음 바짓가랑이 확 잡아땡겨버리지 않을가... (??) 하지만 다들 오락실에서도 문방구 앞에서도 즐겼다고 하던데... 🤔🤔🤔🤔🤔🤔🤔 겜튜버가 없을 시절부터 존재했던 퍼포먼스들...
억울한 동월을 가뿐하게 무시한 소년은 진지하게 부탁했다. 이 사람은 타인의 부탁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아닌 듯하였다. 동시에 안심하고 함께 있기도 힘든 부류라는 점에서 하얀 소년은.... 같은 반의 보라색 머리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그쪽이 고의적으로 낚싯대를 흔든다면 저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낚시대로 후려치는 정도의 차이려나.
"... ?"
표정 이야기가 나왔을 때 소년은 표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을 썼다. 방싯방싯 동그란 웃음이 비교적 어린 얼굴에 결렸다. 그가 고민 끝에 질문을 투척 했을 때도 웃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었다.
"동월 선배가 사람 버퍼링 걸리게 만드는 거 아닐까요~?"
아주 태연하게 역공을 가하는 것도 가능했다. 그렇게 틀린 말도 아니라고 소년은 생각했기에 양심이 아프지도 않았다.
"생계를 무시하시는 건가요."
자신만 사용하는 화살의 비용을 청구하는 것도 좀 그래서 소년은 틈틈이 사비로 구입하고 있었다. 가능한 만큼은 회수하지만 능력에 당하거나, 내구도가 다 해서 망가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애시당초 화살을 소모품이므로 지속적인 보충은 필수였다.
"아닌데요?"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하고, 소년은 방긋 웃는 얼굴로 말했다.
"자신의 단련이 아니라 더욱 강한 병기를 갈구한 그 모습에 실망했습니다. 저는 당신의 편이 될 수 없습니다."
어쩐지 소년 만화에 등장하는 흑막이나 선역으로 전향하는 악역 같은 대사였지만, 그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적당히 어울려주자'하는 마음으로 말했다.
서한양의 머릿속은 짧은 시간에 여러 번 변해갔다. 처음에는 녀석들과 어떻게 싸울까. 패러사이트는 어떻게 대처하고, 샹그릴라 능력자는 어떻게 처리할까. 하지만 이것은 잠시 뿐이었다. '안 되면 어쩌지'가 머릿속에서 반복된다. 목숨이 걸린 싸움. 일개 고등학생이 낄 싸움이 맞는가. 지금이라도 안 싸운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 생각은 곧 꺼지기 시작했다. 서한양은 생각 이상으로 체면을 중시하는 인물이었다. 부원들이 전부 싸울 의지를 다지는데, 부부장이 발을 빼면 체면이 서질 않았다. 그렇게 생각의 폭풍이 몰아치는 머릿속. 서한양은 리라가 가까이 와서 인사를 함에도 바로 알아차리지를 못했다.
리라가 가까이 와서 손을 흔들었을 쯤일까? 그제서야 리라의 존재를 알아차린 한양이었다.
"어..어? 아, 왔어요?"
한양이 후배에게 어벙하거나 순진한 모습을 보인 적은 거의 없었다. 물론 본성이 정말 순진하고 어벙하긴 했다. 후배에게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을 꼽자면 정하와의 식사였을까. 이 부실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것을 보면, 서한양 역시 평소와 다름을 알 수 있었다.
마스크로 하관이 가려졌다. 그러나 머리색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리라였다. 흰색머리에 딱 봐도 리라라고 알 수 있는 눈. 그리고 한양에게 가까이 와서 손을 흔들 수 있는 후배가 몇이나 있다고. 리라가 맞았다.
"네네.. 그럭저럭요.. 컨디션은.. 조금 나빠요..하하.."
한양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사실 조금 나쁜 것은 아니었다. 엄청 나빴다. 본인도 본인이 상태가 나쁜 걸 아나보다. 어차피 괜찮다고 말해봤자, 지금의 모습이 절대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래서 조금 나쁜 정도로 낮췄다. 엄청 나쁘다고 하면 리라의 성격상..걱정할 수도 있으니깐.
"리라양. 이거 마셔요."
한양은 리라의 어두운 눈밑을 눈치챘나보다. 컨디션이 안 좋냐는 질문이 아닌, 냉장고에 본인이 대량으로 사둔 비타민 드링크를 염동력으로 리라에게 건넬 뿐이었다. 조금 뜬금 없다고 해도 상관은 없었다.
"장비요?"
이제서야 책상 위의 장비박스를 인지한 서한양. "아-"라는 소리와 함께 장비박스를 정신없이 더듬었다. 아마 어떻게 여는지 몰라서 그렇겠지.
"아아- 당연히 봤죠- 근데 아직 안 열어봤어요..헤..고마워요, 리라양. 이렇게 부원들도 생각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