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평범한 안식이란 말은 충돌하는 두 단어가 모여 그럴싸한 뜻을 지닌다. 보통의 대다수에 일어나는 경우를 말하는 평범은 시간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질 지언정 그 의미는 지독히 지루함을 말한다. 그러나 안식이란 대부분의 이미지 속에서 마침을 말하니 어떤 사람이 평범하게 죽었다는 것을 상상이나 해보겠나. 그런데 그 평범한 안식이란 것을 상상하게 할 법한 일이 있었다.
모든 것이 잠든 시간에도 두 개의 시선이 깨어 있다. 서로를 마주 보고 긴 시간을 잠들지도 않은 채 단지 폐의 미약한 온기들이 뒤섞여 두 개의 향이 정체를 모를 하나의 향이 되었다. 야릇하게 두 개의 시선이 섞이는 중임에도 두 시선은 다른 것들은 탐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나는 단지 소유욕에 동해서 그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눈을 정렬적으로 쏘아냈다. 그리고 그 눈짓을 받아들이는 다른 눈짓은 그 눈빛을 받아들였다. 소유욕의 대상임과 소유함의 대상임을 받아들이면서 기꺼이 그 눈빛에 자신만을 새기고 싶어했다. 재하는 그 어둠 속에서 눈을 감았다. 그렇게 눈을 감으면 지금 눈앞에 있던 것들이 허상처럼 사라질 것 같았다. 지독한 행복을 가지기에 너가 옳은 것 같냐고 과거의 자신이 묻고 있었다. 그러면 재하는 눈을 뜨고 자신을 향하는 시선을 어떻게든 쫓으려 했다.
하란: 복건해협의 용왕. .................동경하고, 사모하고, 참 손에 쥐고 싶다, 라고. - 설정 tmi 용龍 중 발췌. 하란이는 여무에게 있어서 두 은인 중 한 명이에용. 다른 한 명은 천혈공자인데, 약간 의미가 다른 은인임... 하여튼, 여무를 괴롭히던 가장 큰 번뇌 중 하나를 사악 걷어준 은인이라서 사모하고 욕심내게 됐어용. 물이라는 키워드와 용이라는 키워드가 여무의 이런저런 복잡한 심리(나중에 위키에 올라감 커밍쑨)에 겹쳐서 눈알수집으로 대표되는 예의 그 소유욕이 하란 한정으로 증폭되는 지경에 이르렀어용 그야 드래곤 덕질까지 하게 될 수준이면........(땀) 이름을 알려 받지 못한 걸 내심 안타까워하고 있으며 이렇게 된바 꾸준히 용왕을 증빙할 작은 하사품이라도 받아내겠다 벼르고 있어용. 언젠간 용안도 뵐 거래용(???) 이런 예비 무녀지만 이래봬도 충직하고 멍청하고 착?하니 가끔씩만 얀데레버튼 삑 눌려서 삑 돌아버리는 귀여운 애로 봐주십사.....(막무가내)
"말하지 말아주십시오." 더 이상 빼앗길 시간이 없었다. 재하는 입술을 지원의 입술 위에 포개었다. 깊은 밤 몇 번이나 이어졌을지 모를 입맞춤이었다. 그러나 한 번 한 번이 재하에게는 특별한 첫 입맞춤이었다. 스스로 여자아이라 생각하고 살았고 스스로 여자아이라 받아들여 살았다. 기루의 기녀들이 머리를 올리듯 지원에게 기대어진 머리는 분명히 올려졌다. 그것으로 재하의 처음은 지원에게 쥐여졌다. 기억하는 사랑이란 저급한 것이다. 기꺼운 욕망의 분출에 자신을 놓는 것은 그것이 사랑하는 방법이어서이다. 기녀의 사랑이란 하룻밤 불처럼 지나갈 사랑이다. 그 뒤에는 자주 찾아지는 것과 한 번으로 잊혀질 것으로 나뉘어질 뿐이다. 그래서 이 몸 모든 것을 바쳐 기억에 남고 싶었다. "왜 말하지 말란 것이오." "이 시간에 말하는 것으로 입술 닿은 온기가 흩어지지 않사옵니까." "왜 온기가 날아감을 두려워하시오." "이 밤 기억할 수단이 짧아질까 두렵습니다."
이거 제가 다 올리기에는 그 뭐라하지. 제가 분쟁어장 끌려갈 법한 그런 제 욕망의 분출인지라 조금만 말하면 그. 재하 손목과 손바닥으로 이어지는 그곳을 지원이가 가볍게 깨물면서 당분간 불편하겠지만 그것이 내 흔적이 될 것이오. 하고 재하가 이것을 언제까지 찍어주실 심산입니까? 하고 물으면 소저가 아름다울 밤마다. 하고 웃는 모습에 재하가 입술 깨무는 그런 거...
>>526 당신에 비하면 련은 지극히 아둔한 자라, 당신이 무엇을 깨달았는지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저 당신이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을 바탕으로 파악할 뿐입니다. 말하자면 표면이고 피상이지요. 그러나 때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게 느낄 수 있는 것도 있는 법입니다.
예컨대 당신은 기어코 본인을 나쁜 사람이라 칭하지만, 기저에 친절함이 묻혀있음을.
길거리를 굴러먹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어떤 치들을 피해야 하는지. 반대로 어떤 사람에게 붙어야 하루를 넘길 수 있을지. 없던 지능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래도 눈치는 생기게 됩니다. 저에게 해가 될 자와 아닌 저를 구분하는 눈은 기막히게 생깁니다. 따지면 당신은 후자입니다. 적어도 지금은요...
"그건 그래요."
모든 말을 묻어두고, 련은 간단히 대꾸합니다. 당신에 대한 판단은 미룬다 해도 세상에 대해 한 말만큼은 옳기 때문입니다.
"그런 말도 있잖아요. 나한텐 저주를 퍼붓고 싶을 정도로 악한이어도, 누군가에게는 그 사람이 지극한 선인일 수 있다고."
모순적이고 다면적이죠.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요... 목소리 끝이 흩어집니다. 말을 하는 본인도 애매모호한 표정입니다. 아주 씁쓸한 것 같기도 하고, 더없이 분노하거나 경멸하는 것 같기도, 슬프거나 웃긴 것 같기도 합니다. 그도 아니면 그 외의 감정이 담긴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당신이 그 안을 샅샅이 파헤치기 전에 련은 생글거리는 웃음으로 얼굴을 덮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그대로 적용하면, 원 대협도 나쁘기만 한 사람은 아닌 거 아녜요?"
명랑한 목소립니다. 장난치는 것 같기도 한 어조입니다만, 진심으로 하는 소립니다. 왜냐하면...
'달 뜨던 날 보았던 인연. 가까이 올 적 동질감 느낀 뒤 동생으로 여기는 아이. 여타 동생으로 여기는 아이 많다마는 이 아이는 다르다. 이지러진 속내가 여실히 눈에 담겨있으되 네 나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실로 아끼는 아이. 그만큼 신뢰하지만, 같은 길 걸을 수 없으니 안타까운 자.'
라네용!
>>573 가끔은 누군가의 머리를 들여다볼 수 없는 인류의 한계가 실로 원통할 때가 있는데 지금이 딱 그 순간이에용...................... 역시 낭만을 아는 분은 달라도 뭐가 다릅니다용 진짜루 하.............. 저 요망짜릿텐션에 소저라고 칭하는 것까지 미쳐버리겠음 젠장젠장~~~~~~~~~~ 따봉 받으세용 아니 쌍따봉. 텤 마 머니....
생각나서 적어놓는 사족... >>495에서 자련이 말한 '잘났다거나 선하다거나 옳다거나'의 이야기는 전부 앞에 (실제로는 악하지만) 정도의 괄호가 들어가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앞에서는 멀쩡한 사람인 척 하고 뒤에서는 험한 곳에 아이들 팔아치우는 일을 한다거나... 신념이라기보다도 본인의 경험에서 비롯된 지식... 지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