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이그잼플 「캡틴...! 안 돼요! 그 드립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탕야오 도라하치 「요즘 86이라고 하면 라노벨 생각하지 누가 그걸 떠올린단 말이냥!!」
조용히 해──!!! 늬들이 두부 맛을 알어──?!
텐 스트로크스 「K... Kansei Drifto...!」
【겨울 피리어드】 1턴: 11/27 ~ 12/10 매일 아침 침대의 발치에 추위가 엄습해 오고, 털옷 없이는 밖에 나가지 못하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특히 북쪽에 있는 츠나지에 추위는 더욱 가혹하게 다가오겠지만, 눈꽃을 기대하고 있다면 한 해 중 어느 때보다 기다려지는 계절이겠죠.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2/2)
【연말고사】 11/27 ~ 12/3 (>>1)
절대 피할 수 없는 세 가지. 죽음과 세금, 그리고 시험입니다. 한 해의 레이스도 점점 클라이막스로 치달아 가고, 마구로 기념을 코앞에 둔 지금, 달리기가 아닌 마지막 장애물이 우마무스메들의 앞을 가로막는군요...! 【링크】
레이스 이론의 이츠무 선생은 알코올 소독제 냄새가 풍기는 손을 마주 붙이고 난처한 표정으로 부탁했다. 2미터나 거리를 두고 있는데다가 방진 마스크 수준으로 두꺼운 마스크를 끼고 있어서 뭐라고 웅얼거리는지 듣지 못할 법도 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었다.
"죄송한데, 제가 좀 전부터 열이 나기 시작해서 빨리 보건소에 가 봐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에 제가 출제한 문제를 검수만 좀 해 주실 수 있나요?! 다음에 제가 스시 살게요! 비대면으로 사 드릴게요!"
그 말을 남기고 이츠무 선생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그대로 음압병실에 격리되고 말았다. 당황한 교직원들과 트레이너들 앞에 남겨진 것은, 이츠무 나나 선생의 1년간의 레이스 이론 강의를 집대성한, 약 30페이지 분량의 논술형 시험지였다.
우마톡으로 연신 「죄송하다」, 「이 죄는 죽음으로 갚겠다」, 「긴자의 참치 초밥 전문점을 섭외하겠다」, 「인연 토큰을 마구 뿌리겠다」는 내용이 날아왔지만, 병석에 누운 이츠무 선생은 지척도 분간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자는 오타로 얼룩져 알아볼 수 없었다. 어찌됐든 시험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트레이너들은 이마를 감싸쥔 오즈 학원장이 실신하기 전에 다 함께 달려들어 돕기로 했다.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교실의 우마무스메들은 교과서에 머리를 박고 비명을 지르는 중이었다.
"으아아아아아악─!! 우리 외할아버지한테 받은 유전자 비율을 내가 어떻게 알아!!!" "피치 주법이 있으면 마리오 주법이랑 쿠파 주법은 없나요─?!"
하여튼 이번 시험을 넘기고 유급을 면하면, 시니어 시즌에는 사실상 유급 걱정 없이 철밥통처럼 지낼 수 있다. 일본 각지의 트레센 학원은 단순한 기초교육기관이 아니라 성년이 되고서도 속할 수 있는 레이스 에이전시를 겸하는 단체이기에, 상위 학년으로 진급해야 한다는 압력에 비해 졸업에 대한 압박은 느슨한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우마무스메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