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수경은 지도를 확인합니다. 여기가 2층인...가? 방이 4개 정도 있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지도를 블랙 크로우 넷을 제압한 다른 이들에게도 보여주려 합니다.
"3번 방.. 그러니까 여기를 기준으로 앞으로 가면 세번째 방 부근에 붉은 표시는 되어 있는데요." 샹그릴라를 제조한다기엔 너무 좁은 것 같아요. 다른 정보를 얻은 분은 계신가요? 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보통 이런 건 지하나 옥상 쪽인가. 같은 생각은 있지만 확신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그러다가 목소리가 들리자...
"...." 대화를 나눈다고는 하는데. 이거. cctv같은 게 있다면 곤란한가? 라고 생각하면서 주위에 cctv같은 게 있는지 뒤져보려 합니다.
구원을 받으면 어떻게 되느냐라는 질문에 짧게 대답했다. 아마 자신의 옆에 있는, 구원을 외친 이에게 미움을 살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이를 짖밟으면서 구원을 바라는 이에게 해줄 말은 이것 하나 뿐이었다.
"샹그릴라 P.."
고통을 느끼지 않게 되며, 피곤함도 느끼지 않게 된다. 또한 능력 계수가 상승하여 일종의 슈퍼 솔저가 될 수 있다. 능력계수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효과처럼 보인다. 얼핏보면 꿈의 약과 같지만 실상은 마약과 다름없다. 피곤함과 고통은 몸이 위협을 경고하는 신호다. 그런데 이 약은 그 신호를 무시해버리는 약이다. 따라서 복용자를 광전사처럼 날뛰게하다가 몸이 한계를 맞아 영문도 모른 채 죽어버리게 하는 약일 뿐이다.
"이성을 잃게하고, 적은 확률로 영구적인 뇌손상, 능력계수 상승..."
만약 이 약의 부작용을 모두가 안다고 해도 많은 이들이 약을 먹을 것이다. 그만큼 인첨공의 학생들에게 레벨의 상승은 간절하니까. 놈들은 그런 학생들의 마음을 이용했다. 이런 부작용이 보고되었다는 것은 해당 부작용을 관찰했다는 뜻이다. 동물에게 능력계수 상승을 실험했을 수는 없다. 그들은 능력을 얻지 못하니까. 그렇다면 이 녀석들은 이것을 사람에게 실험했다는 뜻이다.
놈들은 레벨이 낮은 이들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레벨을 올려준다는 감언이설로 실험용 쥐새끼처럼 위험한 약물들을 실험하고 있었다. 그래, 강요한 것은 아니겠지. 결국 모든 것은 그들이 선택한 것이니까. 그러나 놈들은 명백히 이를 알면서도 일부로 방치했다.
청윤이 건네어주는 말에 성운은 짧게 대답했다. 그 조우는, 아마 자신의 격리절차가 끝나기 전에 있었던 일일 테다. 자신에게는 정보가 없다. 청윤이 제공해주는 정보를 귀담아들으며, 성운은 아지를 따라 문 너머로 향했다. 일단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예의주시하고는 있었으나, 정말 제대로 이야기가 하고 싶으면 우리가 보는 앞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아지의 뒤를 따라들어가서, 혹시 문 너머에 블랙 크로우 인원이 있다면 과중력을 적용해 땅으로 짓눌러 제압하려 시도한다.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렸을 때, 희야는 새하얀 칠이 되어 아무런 표정도 보이지 않는 고개를 돌렸다. 익숙한 소리지만 늘 그렇듯 무시할 수 있는 소리였다. 저지먼트라는 직위를 새로이 얻었거니와 뜻 함께 하는 사람들도 그 사실 정도는 인지하고 있으니 더 심하게 굴지는 않겠다마는. 희야는 구원이 무엇이냔 소리에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섰다.
"빛무리야, 두려워 말고 들어보아요. 구원 받으면 만인이 평등할 수 있답니다. 같은 하늘 아래에서 누가 다른 취급을 받고 사나요, 우리의 구원은 이상향이자 끝, 그리고 시작이랍니다…… '얼어죽을' 구원이라 한다면 실제로 행할 수 있지만 그걸 바라나요? 스스로 구원을 찾고 싶진 않나요?"
당장이라도 얼려버리겠다는 듯 두 사람의 주변 온도를 낮추려 하면서도, 브리핑과 방송을 듣곤 슬쩍 눈을 흘겼다. 이야기를 한다는 존재라, 우스운 일이다. 대화로 풀 수 있었다면 세상 만사가 뜻 대로 되었겠지. 모든 사람들이 구원 받았겠고, 우리가 나서지 않았겠지. 방송을 무시하려 하며 나지막이 물었다.
"너희와 뜻을 함께 하는 자는 현재 얼마나 있을까요? 있다면 지금 무얼 하고 있지요? 이런 연락을 받았나요?"
방송은 타인이 알아서 할 것이다. 인물도.
"나는 '저 방송' 말고 '너희'의 이야기를 듣고 싶답니다. 어찌 너희의 발언이, 가장 높은 자 아래에서 묵인 당할 수 있을까요. 그렇죠? 레벨로도 차별 받던 '우리'가 '단체'에 들어가서도 똑같이 '계급 아래'에 놓이는 건 슬픈 일이잖아요……."
블랙크로우가 총을 떨어뜨린다. 리라의 시선이 잠시 그쪽으로 쏠렸다. 총. 잠시 머뭇거리던 리라는 이윽고 포스트잇에서 끈끈이풀이 담긴 물풍선을 꺼내 바닥에 떨어진 총을 향해 던진다. 저게 붙어있는 이상 다시 들어올려서 공격할 순 없겠지. 그리고 수첩에 그려진 클레이건을 꺼내들어 적들을 향해 쏘기 직전, 무언가가 강하게 부딪히는 듯힌 소리가 귀를 찔렀다. 과격한 소음에 리라는 인상을 찌푸리며 몸을 살짝 움찔했다. 그리고 곧 마주친 소음의 근원은—
"그러는 그쪽은 뭐 하는 놈이세요?"
검은 옷이 아닌 남자. 군복 같은 차림새. 안대. 화상 자국. 화상 자국. 전혀 상관 없는 곳에서 발견한 흉터는 자연스럽게 같은 특징을 지닌 사람을 연상시키고, 그건 곧 조금 전 목격했던 장면을 머릿속에서 재생시키게 만든다. 리라는 이를 악물었다. 그러니까 저게 그 놈이구나. 류화가 발견한 이름. 은우 선배님이 또다시 혼자 무언가를 짊어지게 할 뻔한 존재. 번개를 내리고 돌을 바윗덩이만큼 키우고 사람을 보드에서 추락시키고 불을 피우고 폭발을 일으켜서 친구들의 신체와 정신에 피해를 입힌 씹어 먹어도 모자랄 놈들이 자신들을 도와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남자. 살벌한 눈빛을 그대로 마주하던 리라의 입꼬리가 문득 비틀린다.
"액면가만 봐서는 나이도 충분히 드신 것 같은데 학생 하나 붙잡고 목숨줄로 협박질 하는 모습이 졸렬하기 짝이 없네요. 어린 애들이 혈기에 미쳐 돌아서 무모한 짓 하는 건 열정이라는 단어로 치장할 수라도 있지, 다 자란 어른이 더러운 일 하는 범죄조직 뒤에서 빝붙을 자리가 되어주고 있다는 건 무슨 단어로도 치장하기 어려운 부끄러운 일 아닌가요?"
리라는 남자의 손에 잡힌 정하를 바라보다가 슬쩍 손을 올렸다.
"정하 후배님 놓으시죠."
개자식아.
입으로는 온갖 말을 뱉어도 당장 행동할 수 없는 건 괴로운 일이다. 눈으로만 그를 노려보고 있던 리라는 곧 들려온 스피커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엔 또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려고? 이야기 할 기회는 이전에도 충분히 있었을 텐데요. 그 많고 많았던 기회를 같잖은 폭력사태로 더럽힌 게 누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