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하루 전이다. 블랙크로우와의 결전 말이다. 누군가는 목숨을 걸어야 될 내일에 대한 긴장을 풀고 있다. 누군가는 방금 말한 이와 반대로 평소처럼 신나게 놀고 있다. 또 누군가는 결전에 대한 철저한 정비를 하고 있다. 서한양은 어느 쪽에 속하는 사람인가. 서한양은 그 셋에 포함이 안 됐다. 서한양은 목숨이 걸린 결전 하루 전에 순찰을 도는 사람이 됐다. 오늘이 마침 순번이어가지고..
"아앗..잠시만! X발..."
한양은 화장실 세면대에서 혼자 욕을 작게 뱉고 있다. 왜냐고? 렌즈를 반대로 꼈다. 끼자마자 알 수 있는 불쾌한 이물감. 심지어 빼려고 해도, 잘 빠지지가 않았다. 겨우 왼쪽 눈의 렌즈를 빼낸 서한양.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다.
"아잇..젠장..반대쪽 뺏다.."
렌즈를 잘 못 낀 쪽은 오른쪽이었다. 괜히 멀쩡히 낀 왼쪽렌즈부터 빼버린 서한양. 마치 삼국지의 화타가 팔에 독이 퍼지는 관우를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서, 마취도 없이 팔의 근육을 가르고 뼈를 들어낸다. 이후에 뼈에 스며든 독을 긁어낸다. 이를 참아내는 관우를 보고 감탄하다가 화타는 놀라면서 말한다. "아. X벌 반대팔에 했네." .. 마치 이 기분이다.
우여곡절 끝에 렌즈를 낀 서한양이었다. 아직 시간은 늦지 않았다. 부실에 들어갔다. 결전 하루 전에 순찰을 나가는 불쌍한 사람이 한 명 더 있거든.
사실은 은우가 결전을 앞두고는 비번지시를 내렸다. 한양은 은우의 의도가 결전을 앞두고 모두 푹 쉬거나 싸울 준비를 할 여건을 보장해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양의 생각은 달랐다. 목화고 저지먼트가 결전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3학구에서 범죄가 멈추는 건 아니었다. 큰 싸움을 앞전에 둔 것은 우리의 사정이지, 범법자들은 우리의 사정을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한양 혼자서라도 순찰을 돌기 위해 나선 것이었다.
"네네. 어디 아픈 곳은 없죠?"
순찰을 돌기 전에 항상 한양이 묻는 질문. 몸상태의 이상여부. 능력의 강함을 떠나서 컨디션이 안 좋으면 임무수행에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게다가 상태가 안 좋은 부원을 억지로 순찰을 하게 만드는 것도 싫었다. 적어도 은우와 한양이 간부로 자리잡은 저지먼트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 한양의 마음이었다.
한양은 수경이 준비가 된 것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뇨. 잘 준비했어요. 이제 가자고요."
서한양은 순찰을 돌기 위해 자동문 출구로 다가간다. 하지만 다가가는 도중에 무엇인가 생각이 난 듯, 뒤를 돌아봤다. 이어서 수경에게 질문을 했다.
"맞다. 은우가 최근에 비번지시를 내렸어요. 저는 자발적으로 나가는 순찰이고요. 수경양은 원하지 않으면 귀가해도 괜찮아요. 어떻게 하실래요?"
수경은 순찰을 앞두고 가방을 자신의 방으로 이동시키려 합니다. 주머니에 든 건.. 별로 없네요. 순찰할 때 몸을 가볍게 만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프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연산이 복잡한 편이라서 컨디션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런 다음 부부장님은 괜찮으십니까? 라고 되묻고는 고개를 끄덕인 수경입니다. 그리고 한양이 가자는 말을 하고 일어서자. 수경도 일어섰습니다. 그러다가 한양의 질문을 듣고는 멈칫합니다.
"저는.. 일정이 있어도, 기본적인 루틴을 지키려 노력하는 터라 괜찮습니다." 비번지시 자체는 들었겠지만, 수경은 한양이 없었더라도 순찰루트를 돌긴 했을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