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1607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72.다가오는 디데이 :: 1001

◆TMmm6tsoPA

2023-11-22 21:39:16 - 2023-11-24 02:07:53

0 ◆TMmm6tsoPA (m7N4aUtvV2)

2023-11-22 (水) 21:39:1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15097

869 여로주:3 (oFmY8vxGOE)

2023-11-24 (불탄다..!) 01:01:21

딱히 질문도 없어보이니.... 나는 이만 자러 가겠다!! 다들 늦지 않게 자!!!

870 류화주 (uHaWRVGYb.)

2023-11-24 (불탄다..!) 01:01:32

>>863 응. 다짐한 것과, 리라와 한 이야기가 있었으니까요. 정말 현생만 아니었다면 일찍이 모두를 만나서 미안하다고 했을 텐데.
너무 바빠서 전-혀 그러질 못하고 있으니.... 이러다 일상으로는 무리일 것 같고. 게시판에 올리고 퉁치기도 그렇고 으으으으 n-n

현생이 밉네요.

871 희야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1:01:33

>>868 성운이도 인형 줄까?! >:3

872 성운주 (FWunNfg5yA)

2023-11-24 (불탄다..!) 01:01:48

앗 고양이 인형이었네요 👀💦

873 마지막 날 ◆TMmm6tsoPA (xb.uQlrrqU)

2023-11-24 (불탄다..!) 01:02:17

리라와 저녁을 먹고 아마 조금 이야기를 나누다가 은우는 돌아가보겠다고 하면서 먼저 자리를 떴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향한 곳은 집이 아니었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천천히 걸어가던 그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검푸른 바다가 보이는 높은 언덕 위였습니다. 근처에 사람이 하나도 없는 이유는 일반적인 루트로는 절대로 올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길을 따라서 천천히 올라오려고 해도, 중간에 오르는 길목이 너무나 험하고 가파르기에 절대 일반적인 사람의 걸음으로는 오를 수 없었습니다. 허나 에어로키네시스 능력자라면, 혹은 제 몸을 띄울 방법이 있는 이라면 날아서 오를 수도 있겠지요. 은우는 풍압을 이용해서 그 끝에 올랐고 절벽에 다리를 살며시 걸치면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아무도 오지 않는 그만의 휴식처. 이곳은 제 동생인 세은이도 데리고 온 적이 없는 곳입니다. 그냥, 정말 말 그대로 그가 혼자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자 할 때, 생각을 정리하거나 할 때, 기분이 울적할 때 찾아오는 곳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이곳에 오는 이는 오직 자신뿐일 것입니다. 적어도 은우는 누군가를 이곳으로 데리고 올 생각은 없었으니까요.

달빛이 파도에 일렁이며 서서히 그 모습을 깨뜨리고 있었습니다. 저 검은 하늘이 바다에 그대로 담겼는지 별빛마저 바다에 그대로 떠올랐습니다. 하늘에 우주가 있고, 바다에도 우주가 있으니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이곳이 시골이었다고 한다면 저 풍경은 더더욱 아름답지 않았을까요? 허나 이곳은 인첨공. 어쨌건 첨단 도시입니다. 저 정도의 풍경으로 만족하기로 하며 은우는 하늘을 가만히 올려다봤습니다. 하늘 위에 떠 있는 저 보석들을 잡을 수 없는 것은 어린아이도 아는 상식이지만, 은우는 굳이 그 하늘을 향해 손을 조용히 뻗었습니다.

"엄마. 아빠. ...나 말이야. 내일, 아주 큰 싸움을 하러 가. 그것도 내가 이끄는 애들이랑 말이야. 웃기지 않아? 진짜. 내가 내 입으로, 죽을 각오를 하고서 따라오라고 했지 뭐야. ...나 진짜 나쁜 녀석이야. 그렇지?"

하늘 위에 떠 있는 저 별은 엄마.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이는 아빠. 그렇게 그의 눈에는 비치는 것일까요. 특별히 더 아름답게 보이는 이름 모를 별을 바라보는 은우의 눈동자에 아련함과 그리움이 조용히 녹아내립니다.

"...나 말이야. 진짜 못되먹은 사람이야. 세은이도 그렇게 만들어버렸고, 이제는 내가 이끄는 애들까지도 위험한 곳에 데리고 가. ...그런데, 아무도 날 꾸짖지 않아. 아무도 나쁘다고 해주질 않아. 되게 나쁜 애인데 말이야. ...이건 내가 퍼스트클래스이기 때문인거야? 아니면... 그만큼 내가 인생 헛살지 않았기 때문인거야? 역시 난 잘 모르겠어."

저지먼트 부원들을 은우는 당연히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전면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다른 이들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한 사람을 아무런 의심도 없이, 전면적으로 그 모든 면을 다 믿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적어도 은우에게는 말이죠. 결국 자신이 퍼스트클래스이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그의 가슴 속에 깊게 박혀 빠지지 않는 말뚝이 되었습니다. 어쩌겠나요. 지금 저지먼트 멤버 중에서는 '퍼스트클래스가 아닌 자신'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는 것을. 모두가 다 자신이 퍼스트클래스가 된 이후에 만난 것을.

"2번째야. 엄마와 아빠는 모르겠지만... 나... 2번째로 세은이를 위험하게 만들었어. 그 날 말이야. 엄마와 아빠가 막아서면서, 도망치게 했던 그 날... 세은이 손을 잡게 하고 무조건 뛰라고 한 그 날 말이야. ...나, 사실은 세은이 손을 중간에 놓았었어. 사람들 사이에 섞였을 때... 이대로 가면 붙잡혀서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놓고 뛰었었어..."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이요, 세은이조차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살기 위해서, 살고 싶어서, 사고인척 위장하고 제 동생의 손을 놓아버린 그 감각과 기억은 은우의 머릿속에서 사라질 수 없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기에 그 누구도 탓하지 않고, 욕하지도 않은 자신만의 작은 죄는 아마도 작은 말뚝이 되어 심장에 깊게 박혔고, 그 어떤 도구로도 뺄 수 없을 것입니다.

아니.
애초에 그것을 볼 수 있는 이가 있긴 할까요.

"있잖아. 엄마. 아빠. 살아있으면 나를 꾸짖을거야? 아니면... 꾸짖지 않을거야? 난 모르겠어. 잘 모르겠어. 이게 옳은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내 이기적인 마음인지, 그냥 혼자 죽고 싶지 않아서 또 내가 이기적으로 구는건지 전혀 모르겠어. 하지만, 아무도 나에게 답을 말해주지 않는단 말이야.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도 없잖아. 이렇게 물어서, 애들이 '그래. 넌 나빠'라고 할 리도 없잖아."

분위기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닌지 하는 불안함은 그 어떤 바람에도 날아가지 않았고, 그 어떤 빛도 정화시킬 수 없었습니다. 제 속으로 감춘 작은 죄가 가슴 속에 박힌 탓에, 결국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제 자신이 또 한심하고 웃기다고 생각하며 은우는 조용히 눈을 감고 숨을 몰아쉬었습니다.

"...알고 있어. 다들 착한 애라는 거. 좋은 애라는 거. 그래서 말이야. 이번에는, 이번에는...용기 내보려고 해."

봄의 마지막 기운을 가득 담은 봄바람이 그의 등 뒤에서 앞으로 강하게 불어닥쳤고, 파도는 그에 따라 철썩였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다 죽지 않게 해볼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동생도 위험하게 만든 참 한심한 나지만, 그래도 퍼스트클래스라잖아. 이치를 비틀어버리는 최강의 능력자라고 하잖아. ...이 정도 문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해결할 수 있는 존재라고 하잖아. 그러니까 말이야... 그 힘으로 이번에는 손을 놓지 않고 쭉 잡고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곳으로 그 애들을 던져볼게."

만일의 경우에는...
정말로 어쩔 도리가 없는 만일의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면... 그땐...


"엄마. 아빠. 날 원망해줘. 못된 이라고 생각해줘."
"...하지만, 내일 일을 별탈 없이 잘 끝내면 조금은, 조금은 잘했다고 해줘."

"그걸로 충분해."


거친 바람이 밤하늘을 조용히 가르고, 풀밭을 흔들며, 파도를 울리며, 달을 흔들었습니다.
소년이 앉아있던 장소에는 더 이상 아무도 없었습니다. 마치, 공기 너머로 사라져버린 것처럼요.

/그런고로... 공식적으로 이 금요일이... 블크 전날이라는 설정이 되겠네요! 세은이도.. 돌려볼 수 있으려나... 못 돌려도 상관없지만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삘 받아서 써보는 무언가.

자. 지금의 화력이면 묻힐 수 있어! 힘내! 참치야!

874 성운주 (FWunNfg5yA)

2023-11-24 (불탄다..!) 01:02:25

>>871 많이 만나서 안면을 쌓는다면 좋은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875 혜성주 (In42.FtohE)

2023-11-24 (불탄다..!) 01:02:42

좋아 더이상 질문이나 궁금한게 날아오질 않으니 나도 흐뭇하게 구경 해야지(팝콘)

876 혜우주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1:03:41

>>862 모든 코뿔소의 미래가 양지가 된다면
고려해보겠읍니다

>>866 오... 이것은 가능성인가 아니면...
반응은 오늘자 훈련레스에 추가할테니 나중에 생각나면 봐줘

>>867 그렇게 잡고 물어보면 맞는데요 하고 불어버림
그리고 잘라도 되는데 자른거 혜우 달라고 함
혜우 : 아니면 여기서 잘라드릴까요 (메스)

안주면 다시 늘려놓는ㄷ다고 협박함(?)

877 성운주 (FWunNfg5yA)

2023-11-24 (불탄다..!) 01:03:45

>>873

878 혜성주 (In42.FtohE)

2023-11-24 (불탄다..!) 01:04:09

>>876 그걸 내가 해달라고 부탁을 못하는데......

879 희야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1:04:42

응 나 다 봤어
은우 진짜 하
은우야........... 은우 각오 다지는 부분에서 자기가 나쁜 아이라고 자책하는 부분이 너무 쓰다... 생존을 위해서 자기도 모르게 했던 일이 어떻게 죄가 되겠어... 그래도 자신에게 큰 상처가 됐다는 부분이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서 안아주고 도담도담 해주고 싶다... 누구라도 그랬을 거라고 잘못 아니라고 하고 싶은데 진짜 하............. 어른들과 인첨공을 그냥 싹 메워버리고 블랙크로우 사고로 위장해서 계단 얼린 뒤에 밀쳐버려야만

880 혜우주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1:05:43

>>873 (운다)
(오열한다)
(통곡한다)

881 ◆TMmm6tsoPA (xb.uQlrrqU)

2023-11-24 (불탄다..!) 01:05:52

(어째서냐)
(맨날 조금만 눈 돌려도 레스 20개씩 쌓여서 순식간에 올라가서 내 레스도 몇 번 씹힌 적 있었는데...)
(왜 이런 것은 항상 안 묻히는건데!)
(인정 못한다)
(인정 못한다)

(끌려감)

882 성운주 (FWunNfg5yA)

2023-11-24 (불탄다..!) 01:06:16

아무리 은우와 세은이가 둘 다 살았어도, 그게 잘못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지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사실이지만 분명히 은우에게는 그게 평생을 갈 죄책감이자 부채가 될 테고요. 그 누가, 심지어 세은이가 용서하더라도요.

그렇지만 그 부채가 은우 스스로를 몰아붙이다 못해 사경으로까지 밀어넣는다고 한다면, 그때는 이런 성운이라도 분명히 손을 뻗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883 혜성주 (In42.FtohE)

2023-11-24 (불탄다..!) 01:06:16

(>>873을 보고 말을 잃어버린다)

884 성운주 (FWunNfg5yA)

2023-11-24 (불탄다..!) 01:07:21

>>881 이런 볼륨으로 써놓고 묻힐 거라 생각하셨습니까 휴먼

885 청윤주 (vjaynV2GPk)

2023-11-24 (불탄다..!) 01:07:26

은우야.. 힘내라고 하고 싶은데 어떻게 위로할지.$

886 혜우주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1:07:39

아무리 원작보다는 낫다지만
그래도 인첨공 또한 개강아지다
다 부숴버려야만

887 혜성주 (In42.FtohE)

2023-11-24 (불탄다..!) 01:07:40

투톤의 끝내주는 네카픽크루를 찾아봐야하나

888 희야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1:07:59

.dice 1 2. = 1
1. 성 붙이고
2. 성 떼고

2일 경우 매워?
.dice 1 2. = 1
1. 당연하지
2. 아니

889 ◆TMmm6tsoPA (xb.uQlrrqU)

2023-11-24 (불탄다..!) 01:09:15

에...위로를 하려고 해도.. 위로를 실제로 하면 은우는 오히려 당황해서 무슨 말이려나? 난 잘 모르겠는데...라고 넘어갈 가능성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 (옆눈)

딱히 저 이야기는 캐릭터들에게는 하지 않을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

890 성운주 (FWunNfg5yA)

2023-11-24 (불탄다..!) 01:09:16

>>876 성운이 아마 주기는 주겠는데 어디 쓸 건지 물어봐도 되냐고 물어볼 것 같아요..
성운주 생각으로는 왠지 혜우라면 미리 세포배양 같은 거 준비해놓으려는 거 아닐까 하는 섣부른 추측이 되기도 하지만 성운이는 이런 섣부른 추측도 안할 아이고

...야심한새벽입니다만 호옥시 찔러도될까요

891 혜우주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1:10:46

>>890 혜우는 외과시술에 지대한 관심이 있지 생명공학에는 관심이 없다 합니다
찌른다는건 일상? 손 비었으니 상관없는데 시간상 한번 핑퐁하고 텀 늘어질걸

892 리라주 (MOmmgCdgrQ)

2023-11-24 (불탄다..!) 01:11:22

>>873
이거봐 은우도 애라고 높으신 분들아 보고 있냐고....... 이 아기를 어떡할거야 아... 진짜 완전 껴안아주고 토닥토닥 달래주고 싶어 마음이 많이 무겁구나🥺 그럴만도 하지...
과거 일은 사실 인간의 생존본능이 있는 이상 잘못한거라고 볼 수 없는 건데 그걸로 스스로 자책하는게 마음 아프면서도 이해가 돼서 뭐라고 말할 수가 없네 가만보면 은우... 참 많은 걸 껴안고 있는거 같아 언젠가 조금은 더 가벼워지면 좋겠다...

893 철현-류화 (9/6CdgJ95c)

2023-11-24 (불탄다..!) 01:11:57

하교 시간, 도서관에 가기 위해 짐을 챙긴다.
이제부터 지루한 복습의 시작이구나 싶어 한숨을 쉰다.
특히 오늘은 특히 더 싫은 날이다.
특히라는 말을 두번이나 할만큼 오늘은 특별히 더 하기 싫은 날이다.
평소라면 이런 때도 억지로 도서관으로 향했겠지만 간혹 핑계라도 하나 생기면 자기 합리화를 하며 공부를 땡땡이친다.

교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그 순간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누군가 올라가는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옥상 또 누가 문 딴건가?"

보통의 학교에서는 옥상은 잠궈놓는다. 그러나 이곳은 다르다. 순간이동 능력자와 공간을 찢는 능력자들이 넘치는 곳이다.
굳이 공간관련 능력자가 아니어도 대놓고 잠금장치를 자르고 복구하는 사람도 있고 잘라버리고 몰래 도망치는 사람도 있다.

대체 이런 걸 왜 달아놓는걸까?

다수의 학생들이 담배를 피는 등의 일탈을 위해 옥상을 이용한다. 평소 같았으면 자기 폐를 본인이 망가뜨린다는 데 어쩌겠냐며 그냥 넘어갔을 테지만 지금 이순간 그가 애타게 원했던 핑계거리가 생겼다.

학생들을 바르게 지도하는 게 저지먼트의 일 아니던가? 저지먼트의 선배로서 도저히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
라는 웃기지도 않는 핑계를 대며 옥상으로 향한다.

미소를 지으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어떤 말로 훈계를 해야할까 어떤 방식으로 행동해야 애들이 돌아갈까 혼자만의 상상을 한다.

그리고 누군가의 깊은 숨을 내뱉는 소리. 이상하게 담배냄새는 안 나지만 이 발칙한 녀석은 옥상도 아닌 옥상 아래 계단에서 당당하게 담배를 피는 모양이었다.

이제 곧 있으면 널 만나러 간다.

그리고 철현은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류화를 보고 어리둥절했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라는 표정을 지으며 대체 얘가 왜 여기있나 의문을 가졌다.

딱히 사적인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그녀는 분명 저지먼트다. 저지먼트로서의 순찰을 하러 올라 온 걸 오해한 것일까?
그냥 단순히 옥상에 올라 온 후 힘들어서 한숨 쉰 것을 오해한 것일까?
뭐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이제 핑계거리가 사라졌으니 얄짤없이 공부하러 가야한다는 것이다.

아니다.

후배에게 인사를 건네고 이야기는 나눌 수 있지 않을까? 그것도 선배로서의 일이지 않을까?
그렇다. 공부하기 싫으니 별 핑계를 다 대고 있다.

"후배! 순찰 돌러 온거야?"

894 성운주 (FWunNfg5yA)

2023-11-24 (불탄다..!) 01:13:23

>>891 아.. 이건 제 크리피 발상이 잘못했네요
머리카락 DNA를 바탕으로 예비 부속지 같은 걸 미리 배양해놓고 있다가 부상자 생기면 예비 부속지를 붙여버리는 걸 상상했거든요..
저는 킵돼도 상관없지만 어디까지나 혜우주가 괜찮으시다면, 이니까 피곤하시면 나중에 생각해주셔도 괜찮아요!

895 철현주 (9/6CdgJ95c)

2023-11-24 (불탄다..!) 01:14:08

>>873 퍼스트 클래스라고 해도 결국 인간이라는 말이 맞았군요!

896 류화주 (uHaWRVGYb.)

2023-11-24 (불탄다..!) 01:14:14

아직 성인도 못 된 학생인데. 무슨 죄가 있다고 세상은 이렇게 가혹하기만 할까요? 이런 일들을 겪어서는 안 되는데, 그런 말들이 나와서는 안 되는 것인데. 고통 같은 건 없어야 할 텐데. 안타깝네요. 정말.. 인첨공에는 불행을 끌어오는 블랙홀이 있으니. 찾아서 메워버려야만 해요... 불태워야만 해요...

897 리라주 (MOmmgCdgrQ)

2023-11-24 (불탄다..!) 01:14:17

>>856 >>857 후......
🙃🔫🙃🔫🙃🔫

>>860 죽을 일은 없으니 시도해도 되지 않을까(?)
그럴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898 애린주 (8t39cdCNoQ)

2023-11-24 (불탄다..!) 01:15:01

>>864 이잌... 고양이는 토끼 안먹어~~~~~~ (?)
>>806 낙원이라... 흐음... 🤔🤔🤔🤔🤔
어떤 장소인가, 전에도 말했지만 인첨공이야말로 낙원 아닐까~
점례는 인첨공에 오지 못했다면 그게 곧 배드이자 새드엔딩이니깐,
어떤 의미인가, 최소한 이곳에선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긍정해준 사람들이 있거든!
더욱이 인간으로서 가져야할 아주 기본적인 감정인 희노애락도 여기서 배웠구!
얼마나 열망하나, 사실... 그렇게까지 열망하는 편은 아니야!
기대를 하려면 믿음이란게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는데... 점례는... 엄...
얼마나 노력하나, 그거야 뭐... 지금껏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증명 가능하지 않을까! >:3c

>>873 은우야!!!!!!!!!!!!!!!!!!!!!!!!!!!!!!! ;;;;;;;;33333333cccccccc (우럭 100마리)

899 혜성주 (In42.FtohE)

2023-11-24 (불탄다..!) 01:16:15

(스르륵)
(팝콘)

900 애린주 (8t39cdCNoQ)

2023-11-24 (불탄다..!) 01:17:14

생명공학... 🤔

901 ◆TMmm6tsoPA (xb.uQlrrqU)

2023-11-24 (불탄다..!) 01:17:47

사실 과거의 일은 인첨공에 오기 전의 일이기 때문에 인첨공과는 상관이 없긴 하지만...(옆눈)

그래도 기본적으로 은우는 평소 여러분들이 보는 조금 실없고 조금은 짓궂고 아. 저거 부장 맞나? 싶을 정도로 가벼운 면이 있는 사람이니까..괜찮은 것이에요! 그냥 속으로는 저런 생각도 한다..정도인지라!


이제 은우에 대한 것은 진짜로 없다는 것이에요. 더 나올 것도, 털릴 것도 없어.

902 혜우주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1:18:42

>>894 그런거보다 레벨 올려서 회복력 높여버리면 그만이래
배양액 일일히 들여다볼 애가 아니지...
음... 성운주 서사상 필요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니 돌리지 뭐
대신 선레를 써줘야 할 것이다

>>897 에헤이 여기 공식으로 데플 없는 어장입니다
아무튼 나는 응원한다는 것

903 성운주 (FWunNfg5yA)

2023-11-24 (불탄다..!) 01:19:59

>>902 아뇨 사실 진짜로 막 필요한 부분은 아니긴 한데..
그냥 혜우랑 만나보고 싶었다는 마음이 👀
써오겠습니다

904 애린주 (8t39cdCNoQ)

2023-11-24 (불탄다..!) 01:20:24

>>901 진중하면서도 찌통있고, 그럼에도 장난끼 다분한?
이토록 입체적인 부장님 또 없습니다. (야광봉)

905 희야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1:20:45

어렸을 적, 도수 맞지 않는 안경을 써본 적이 있었다. 희야의 것은 아니었다. 다리 부분에 A자 각인이 새겨져있는 은테 안경은 한때 동경의 대상이었다. 눈이 좋지 않았지만 저 안경을 쓰면 삼촌과 똑같아질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어 안경을 쓰고 싶다고 떼를 쓴 적도 있었다. 그런 희야가 귀엽기라도 했는지, 아니면 골려주고 싶었는지. 자신의 안경을 벗겨줬을 때 희야는 뒷일은 생각도 않고 대뜸 뒤집어 썼다가 아찔한 시야를 겪고 한참 멀미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눈앞이 핑-핑 돌아! 한 글자씩 또박또박 비명처럼 내지르자 삼촌은 껄껄 웃으며 당연히 그렇지! 라고 말하면서도 사탕 하나를 줬다. 속을 진정시키란 뜻이었다. 사탕이라면 사족을 못 쓰던 희야였지만 안경 때문에 속이 울렁거린 나머지 먹지도 않았으면서 으, 너무 달아요. 같은 말 같지도 않은 단어를 툭툭 뱉고 말았다. 삼촌은 그날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고, 희야는 안경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 너머의 눈을 다시금 마주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실은, 아직도 눈을 마주하지 못 하고 있다.
눈앞이 아찔한 동경의 맛을 어찌 다시금 곱씹고 헤아릴 수 있을까.
【 안희야 】

단어: 안경
문장: 으, 너무 달아요.
분위기: 새벽의 고독과도 같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427004

906 동월주 (.z29o8qsOI)

2023-11-24 (불탄다..!) 01:20:46

(나는 아직 살아있) (지 않다)

집와서 눕자마자 잠시 기억을 잃었다... 참취의 여파로 인해 오늘은 일찍 사라질듯 합니다....

제 답레는 기더리지 말고 주무십셔 다들 좋은밤 좋은 꿈입니다....... (사죄의 공중제비 돌다가 쥬금)

907 수경주 (IwXH7NfgmM)

2023-11-24 (불탄다..!) 01:21:57

수경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의_향수_브랜드
들고 있을 때 그림이 되는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메종 마르지엘라
메종 프란시스 커정
조 말론(투명한 라인보단 검은보틀 라인 그쪽이나 상자가 어울릴 것 같다)

약간 이런 느낌 어울릴것 같은 느낌으로.
https://ibb.co/RhPYC8T

독가시에_찔린_자캐의_반응은
낭만적인 이야기로는 장미가시에 찔려 죽었다는 시인이 있었지요.
원인은 좀 달랐다고는 하지만. 타인의 시구를 빌리는 게 개별적인 건 없게 마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묘비문을 작성했다고 하지요?
Rose,
oh reiner Widerspruch, Lust
Niemandes Schlaf zu sein unter so viel Lidem.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기쁨이여,
그 많은 눈꺼풀 아래에서 그 누구의 잠도 아닌 잠이여.)

...대충 말하자면 독가시 찔리면 치유의지가 없어보이네요.

자캐이름_이렇게_지었다
수랑 경 둘 다 별과 관련된 한자를 찾았고.. 성도 흔히 쓰이면서 한자로 보면 금이잖아요?
하지만 이름이 그렇게 밝기에 밤하늘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908 애린주 (8t39cdCNoQ)

2023-11-24 (불탄다..!) 01:22:50

>>906 지칠 정도로 마셨으면 그럴만도 하지~~~~~~ (복복복복복복복복)
월월주 얼른 따땃하게 하고 자는 거야~~~~~ 쫀밤~~~~~

909 성운주 (FWunNfg5yA)

2023-11-24 (불탄다..!) 01:24:23

>>907 밝고 익숙하니까 낮하늘이 더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밤하늘 역시 밤하늘만의 매력이 있고, 낮보다는 밤에 속해있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지요. 수경이는 특유의 머리색이 오히려 더 수경이를 밤하늘에 가깝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고고한 모습, 좋아합니다.

910 성운주 (FWunNfg5yA)

2023-11-24 (불탄다..!) 01:24:38

동월주는 편안히 주무세요...!

911 ◆TMmm6tsoPA (xb.uQlrrqU)

2023-11-24 (불탄다..!) 01:24:43

>>905 (팝그작작)(팝그작)

>>906 저런...어서 주무세요! 동월주!! (토닥토닥)


아무튼 요즘 스토리가 3학구의 문제에 집중되어서 그렇고, 여러모로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많아서 그런 것 뿐이지... 평소 부원들이 디폴트로 보는 일상은... 다음과 같다구요!

.dice 1 5. = 4
1.정말로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는 최고의 부장님
2.아니. 부장님. 대체 언제 일할거예요. 채찍질 좀 당해볼래요? 어?
3.의외로 존재감이 정말로 없는 부장님. 일은 확실하게 하는데 존재감이 없어. 퍼스트클래스 맞아요?
4.꽤나 사교적이고 장난끼가 넘쳐서 조금 짓궂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부장님.
5.사실 세은이가 다 하고 있습니다. 세은이가 진짜 부장님.

912 류화주 (uHaWRVGYb.)

2023-11-24 (불탄다..!) 01:25:10

위키가 바뀌었어요?????

913 혜우주 (frBk.FaJuU)

2023-11-24 (불탄다..!) 01:25:32

>>903 그 마음 접수해드렸씁니다
천천히 써

>>905 삼촌의 눈에서 뭘 본 건가?
동경의 맛이라... 짜릿하지... 못잊지...

>>907 향수 질문이 제일 대답 좋다
이미지도 딱이네

914 류화주 (uHaWRVGYb.)

2023-11-24 (불탄다..!) 01:25:41

아니에요. 그냥 제가 바보였어요. 잊어주세요. (널부렁)

915 ◆TMmm6tsoPA (xb.uQlrrqU)

2023-11-24 (불탄다..!) 01:25:49

>>907 ...뭔가 엄청 고급적인 향수임이 분명하다...(동공지진) 으아닛...왜 치료를 안 받아요! 독을 치료해야지! 어서 치료해!! 8ㅁ8

916 이리라 (MOmmgCdgrQ)

2023-11-24 (불탄다..!) 01:26:57

>>0

@강철현

저지먼트 부실, 철현의 책상에 검은색 보드와 10cm 길이의 봉 같은 것이 놓여 있다. 보드에 붙어 있는 쪽지를 보면, 설명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여의봉: 최소 10cm, 최대 150cm까지 늘어나는 지름 5cm의 곤봉. 봉 자체는 검은색, 양 끝에 흰색의 동그란 장식이 달려 있다. 봉 중앙에는 +/중립/- 로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달려 있으며, + 방향으로 누르면 길이가 늘어나고 - 방향으로 누르면 길이가 줄어든다. 원하는 만큼 조절한 뒤 스위치를 중립에 두면 그 상태로 고정된다.

날아라 슈퍼보드: 스노보드 처럼 바퀴가 없는 보드. 검은색에 발을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밸크로가 달려 있다. 공중에 뜰 수 있지만 추락 위험은 언제나 존재하니 적당한 높이에서 비행 요함.

추신. 화기에 주의할 것. 제가 만든 모든 물건은 종이를 기반으로 해서 불에 매우 약합니다!




팔 다리 각반. 코뿔소 팔찌의 디자인은 1번으로.(아지 후배님에게는 2번을 줄까? 리라는 잠시 고민했다. 하나쯤이야...?)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이어플러그. 방독면 역할을 대신할 하얀 가면들과 마스크들...

또 뭘 하려고 했더라. 아, 진압방패는 카드 크기로 만들었다가 사용할 때 손잡이를 살짝 당기면 원래 크기로 돌아오도록. 하이드로키네시스 계열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 짧은 상상력은 그때그때 물이 가득 담긴 항아리를 그려내는 것 외에 적당한 것을 찾지 못한다.

투둑.

"아!"

짜증나!

917 ◆TMmm6tsoPA (xb.uQlrrqU)

2023-11-24 (불탄다..!) 01:26:59

>>911 그러니까 즉... 세은이에게 장난치다가 결국 등짝스매싱 맞고 있는 모습이 바로 여러분들이 일반적으로 보는 은우라는 이야기에요! (라고 우기기)

918 혜성주 (In42.FtohE)

2023-11-24 (불탄다..!) 01:27:51

동월주 굿밤

진단이랑 연성도 잘봤다.
햐주 글 잘써서 부럽네

919 희야주 (5Pwc/rtNCQ)

2023-11-24 (불탄다..!) 01:27:54

>>907 향수 진짜 찰떡이다 마르지엘라랑 수경이? 미쳤다 조합 진짜........... 독가시 우아하고 아름다우니 귀부인 느낌인데 혜우야!!!!! 의사!! 메딕!! (오열) 밤하늘이라니 진짜진짜 이쁜 이름 같아...! :0 이름짓기 천재구나 수경주...!! 히히 진단 마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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