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1607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72.다가오는 디데이 :: 1001

◆TMmm6tsoPA

2023-11-22 21:39:16 - 2023-11-24 02:07:53

0 ◆TMmm6tsoPA (m7N4aUtvV2)

2023-11-22 (水) 21:39:1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15097

155 동월주 (QgulF1p2xc)

2023-11-23 (거의 끝나감) 02:41:20

>>142 왜요 사람이 감 좀 좋을 수도 있지 :D (?)

>>143 어째서 망고 케이크라고 생각하는거지?
자동차모양 케이크일수도 있잖아요. (아님)

>>144 (거절당했다...) (쭈그렁탱)

>>146 끼에엥- (복복복복뽀요뽀요받고 납작해짐) 오 1년에 두번... 🤔🤔🤔 또 언제를 생일로 해요..? (혼란)

그렇습니다? (타란-) 핫하하 내가 뿌린 떡밥은 미래의 내가 알아서 회수하겠지. (무책임)

156 아지주 (UcCdkHfYgQ)

2023-11-23 (거의 끝나감) 02:43:53

자동차모양 망고 케이크인 거군
아지는 자동차보단 비행기를 좋아해

157 류화주 (zJ4UZ9etVg)

2023-11-23 (거의 끝나감) 02:44:55

(메모)

158 혜성주 (MGfD7Mt0z.)

2023-11-23 (거의 끝나감) 02:45:10

12월 많아??

>>155 당신은 감이 너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흰눈)

159 아지주 (UcCdkHfYgQ)

2023-11-23 (거의 끝나감) 02:47:56

류화주 하이

동월주가 감이 너무 좋다고?
아지도 감으로 뭔가 찍어줘

160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2:48:25

햐 10월 14일도 나쁘지 않을지도... 🤔🤔🤔🤔

>>152 맣, 또 올라타부럿서! :0c
(뽀요뽀요뽀요뽀요)

>>155 음... 대충 끌리는 날로 하자. (?)
그것은 언젠간 언제가 될거야. (??)

😲😲😲😲😵‍💫😵‍💫😵‍💫😵‍💫 동 월, 당신이란 남자는... 괴이보다도 더 기묘한 사람일세!

161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2:49:24

맞워, 월월주 추리 못한다면서 정작 촉은 오진다니까?

류화주 아뇽!!!!!!!!!! (뽀요뽀요뽀요뽀요)

162 아지주 (UcCdkHfYgQ)

2023-11-23 (거의 끝나감) 02:49:59

>> 추리 못하면서 <<

까는거야 칭찬하는거야 ㅋㅋㅋㅋ

163 성운주 (/jE/c0ErJA)

2023-11-23 (거의 끝나감) 02:50:45

>>160 오늘도 여긴가봐... (꾸시꾸시) (친칠라식빵)

>>155 성운이 생일은 시간나면 다이스 굴려보는 것으로.. (죤)

>>157 류화주 어서오세요 좋은저녁~
참치기준으론 저녁이 맞아

164 아지주 (UcCdkHfYgQ)

2023-11-23 (거의 끝나감) 02:53:48

심심하더

165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2:56:35

>>162 병주고 약주고, 채찍과 당근! >:3 (?)

>>163 앟... 넘모 기여어... (복복복복복복복복)
히히후후헤헤하히후헤호... (친칠라식빵에 감화되어 비스카차식빵이 되어버림)

166 성운주 (/jE/c0ErJA)

2023-11-23 (거의 끝나감) 02:56:37

>>164 자러갑시다

167 성운주 (/jE/c0ErJA)

2023-11-23 (거의 끝나감) 02:56:58

>>165 (나란히 식빵두덩이)

168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2:57:24

>>164 과자 묵어! >:3c

169 류화주 (zJ4UZ9etVg)

2023-11-23 (거의 끝나감) 02:57:53

좋은 아침이에요. (?) 🤗

170 동 월 - 류애린 (QgulF1p2xc)

2023-11-23 (거의 끝나감) 03:04:29

" ....그러고보면 타워에선 지침서가 딱히 필요 없었던가. "

2레벨이니까. 타워에도 비치되어있긴 하지만 이젠 다들 딱히 신경 안쓴다. 타워에선 탈출 방법이 하나뿐이고, 계단과 인부들만 조심하면 딱히 뭐 위협이랄게 없었으니까.
.....태양은 논외다.

" 3레벨부터는 지침서가 필요할거야. 오늘은 이거 읽고있다간 날밤 새도 모자르니... 내가 안내해줄게. "

사실 외우는게 아니고 읽는 것 만으로는 시간을 많이는 안뺏기겠지만. 동월은 그걸 기다려줄 만큼 참을성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지루하잖아.

" 으음.... 여긴 내가 올 수 있는 곳 중에 레벨이 제일 높긴 한데... "

이 또한 괴이의 불합리함일까. 하필 애린과 첫 합동수색을 하는 곳이 4레벨이라니. 그래도 지침서는 모두 외우고 있었고, 애린도 3레벨이니까 잘만 하면 상처 없이 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동월이 이곳에서 상처 없이 나간 적이 있기나 하던가?

" 괜찮겠지. 첫 수색이니만큼 상처없이 내보내줄게. "

키득 웃으며 장난스레 말했지만, 농담이 하나도 섞이지 않은 진심 100퍼센트의 말이었다. 애린을 상처입혀서 내보낼 생각은 없었다. 소중한 후배님, 저지먼트 동료, 수색자가 아니던가. 첫 수색부터 상처 입혀서야 동월의 체면이 안산다.

" 그럼 출발합니다- 예에- "

환호하는 것 같지만, 목소리에 높낮이가 하나도 없었다. 놀이공원에서 진이 전부 빠져 무감정한 목소리로 손님을 안내하는 직원의 목소리 같았달까.

아무튼 어두운 내부로 들어오면 이곳저곳에 비상구들이 즐비해 있고, 회색의 거대한 박스 같은 것들이 내부에 어지러이 펼쳐져 있을테다. 밖에서 보던 것 보다 내부는 훨씬 커보인다. 안으로 들어와서 주변을 둘러보는 동안 출입문은 저절로 닫힐테다.

" 자, 긴장 늦추지 말고. 후딱 돌아볼까? "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근처에 있던 비상구의 전등 하나가 붉게 물들었다.

" 저긴.... 들어가지 말고, 가능하면 근처에도 가면 안돼. "

저번에 무심코 열었다가 된통 혼났더랬지.

" 어디로 가볼래? "

비상구, 거대한 회색 상자, 아니면 그냥 길. 선택지를 애린에게 넘긴다.

171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3:06:54

>>167 마침 제가 이런 짤이 있거든요. (?)

172 동월주 (QgulF1p2xc)

2023-11-23 (거의 끝나감) 03:08:25

>>156 그치만 비행기 케이크를 1대1 비율로 만들면 너무 큰걸... 🤔🤔
>>159 에에 이런건 판 깔아주면 더 안되는데ㅋㅋㅋㅋㅋ 근데 지금 감으로 맞출만한게 있나 🤔 주제가 없으면 어렵다는 것이어요

>>158 그런가요?? 🤔🤔🤔 (본인은 모른다) (진짜 모름)

>>160 그렇다면 4월 5일이다! (안됨) 2일 연속 생일!

핫하하 근데 그거 점례 굴리는 점례주가 할 말인가요...? 🤔 점례도 충분히 기묘발랄한데 (??)

>>1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일을 다이스로 굴리는게 맞나요ㅋㅋㅋㅋㅋㅋㅋ

류화주 어섭셔!!!!!!!!! 오늘도 늦은 시간에 나타나셨군!!!!!!!!

173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3:14:31

좋은 아침이다아아아아아!!!!!!!! (?)

>>172 오오... 2일 연속으로 생일을 축하한다니, 엄청나군!!!! (죤)

점례는... 기묘하다기보단 걍 비밀이 많은 거지...? 🤔🤔🤔
언젠간 그런 비밀을 털만한 시츄에이션이 생기길 바라며...
라고 해도 내가 먼저 풀어버릴거 같지만... (털썩)

174 성운주 (WUzPrhk3SE)

2023-11-23 (거의 끝나감) 03:17:14

>>171 요시.... (꾸시꾸시꾸시) (수면의 포-즈)

175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3:19:03

>>174 수면의 포즈란건, 곧 잔다는 것인가!!!!!! >>::33cc!!
어서 ZARA!

176 동월주 (QgulF1p2xc)

2023-11-23 (거의 끝나감) 03:21:46

>>173 뭐 아무튼... 이미 지나간 생일은 어쩔 수 없으니... 나중에 점례가 챙겨줄 생일 기대래보겠습니다! (하지만 그땐 엔딩이지)

으음 비밀점례구만 🤔🤔🤔(?)
풀어버리기 전에 감으로 맞추겠다!!!!! (될리가 없음)

사실 저도 떡밥같은거 다른 사람들이 풀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긴 해요? 그치만 나도 애린주처럼 먼저 풀어버리겠지... (널부렁)

갑자기 사라진다면 기절해버린걸로 알아주십셔.... (비몽사몽)

177 아지주 (UcCdkHfYgQ)

2023-11-23 (거의 끝나감) 03:21:52


웬일로 새벽에 혜우주가 없냐

178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3:26:59

>>176 히히후후헤헤하히후헤호 원래생일은 몰라도 새로운 생일 정도는 엔딩 전에 챙겨줄 수도 있겄지. (죤)

비밀점례라니, 뭔가 성씨를 비밀에 붙인거 같어. (?)
오오... 떡밥... 그치만 난 은근슬쩍 풀어버리는걸 넘모 좋와해서 눈치 못채는 사람들이 많을것...
반쯤은 노렸긴 한디...

머야, 졸리면 얼렁 자요!!!!!! (봑봑봑봑)

>>177 그 말 했으니 이제 혜우주 나오겠지. (??)

179 성운주 (/7B5wHV.4k)

2023-11-23 (거의 끝나감) 03:34:29

아무튼 잠들기전에 마지막으로 랑주께 레스 남기자면... 노파심에 잠에 취해 하는 소리긴 한데, 새벽에 쓰다 보니 레스가 좀 회색이 됐는데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쓰셨으면 해요.. 분기기 하나 당긴 것 말고는 별거 없어서

오늘은 아지주랑 애린주 사이에 낑겨서 잠들겠다

180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3:38:00

성운주 잘자~~~~~~~~ (담쓰담쓰담쓰담쓰)
나도 답레 쓰고나서 월월주가 자고 있다면 누워야징. :3c
(눕자마자 잠드는 편)

181 류화주 (zJ4UZ9etVg)

2023-11-23 (거의 끝나감) 03:38:24

잘 자요. 좋은 꿈 꿀 수 있길 기도할게요.

182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3:43:21

류화주도 다시 자야 하면 코오 자구!!! >:3

183 혜우 - 세은 (vh8ZPV.WIk)

2023-11-23 (거의 끝나감) 04:03:10

얘기를 하다보니 새삼 깨달은게 있었다.
그건 희야가 이미 목화고 3학년이고, 세은의 남매인 은우 부장도 3학년이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세은이 은우를 통해 뭔가 들은게 있진 않을까 싶었으나-
초등학교 시절에도 남매 얘기를 안 하던 세은이 뭘 알까 싶었다.

그리고
괜한 오해의 씨앗은 없는 편이 좋았다.

진동벨이 울리기 전, 날 잡게 도와줄까 하는 세은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날을 잡는다면 어디까지나 저지먼트에 연관되지 않은 날로 하고 싶었다.

"서로 때가 되는 날이 오겠지. 억지로 만들고 싶진 않아."

지금은 지금의 일로도 충분히 벅차니까.
그 말은 하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녀오라는 세은을 향해 한 손을 흔들곤 타르트숍으로 향했다.

숍에 들어가 주문한 것들을 찾아오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세은이 몫과 내 몫의 디저트들을 한 아름 담은 쟁반을 들고 창가 자리로 돌아왔다.
딸기 특유의 불그스름한 스무디와 요거트가 섞여 연분홍빛이 된 스무디가 각자 앞에 가게끔 쟁반을 내려놓았다.
쟁반 위에는 예쁜 타르트들 외에도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크고 먹음직한 쿠키 두 개가 놓여 있었다.
하나는 커피쿠키가 큼직하게 박힌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레드벨벳인 듯 빨간 쿠키에 화이트 초콜릿이 코팅된 것이었다.

"저 안 쪽에 쿠키 가게가 새로 열어서 그 판촉용이라나 봐. 선착순이었는데 마침 딱 그 안에 들었던 듯 해."

자리에 앉아 쿠키의 출처를 설명하곤 내 몫의 딸기 요거트 스무디를 집었다.
그리고 무심하게 한 마디 툭 던졌다.

"맛있게 먹어."

뻑뻑한 내용물을 두꺼운 스무디 빨대로 푹푹 휘젓고 한 모금 빨아들이자 시원한 스무디가 금방 입 안에 채워졌다.
얼음 알갱이를 아작아작 씹어가며 입안에 든 걸 삼키고 곧장 딸기가 소복하게 쌓인 타르트를 들어 한 입 하려고 했다.

184 류애린 - 동 월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4:15:55

"머, 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챙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여?"

아무리 2레벨이고, 혹시 모를 고레벨대의 괴이들 진입을 위해 훈련한단 느낌으로 돌아왔다고 해도, 레벨의 차이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 불합리함이란 그런 것이니까,
차라리 일직선루트인 경우라면 몰라도 선택지가 늘어나는 순간, 탈출은 그야말로 실력과 기억력과 운에 맡겨야겠지.

"오, 버스임까?"

3레벨부터는 지침서가 필요하다. 그 말인즉슨 그때부턴 확실한 룰 숙지가 필요하단 의미일 것이다.
마치 사람들이 가진 능력도 3레벨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다룰수 있는 것처럼,
물론 한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어지간한 정보는 머릿속에 들어갈 테지만... 애초에 그럴만한 시간이 있었다면 당신이 먼저 지침서를 건네주려 하거나 요점을 조목조목 짚어주었을 것이다.

"...헤에~?"

당신이 올수 있는 가장 높은 레벨 중 하나라는 말에 그녀는 다소 얼빠진 목소리를 내었다.
이제 막 합동수색을 하려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최고치 실전이라니, 당신이 늘 말해왔던 불합리함이란게 이런 것일까?
그녀는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뜨며 동공 주변을 맴도는 빛무리들을 흐뜨려놓았다.

"그런 이야길 이런 상황에서 직접 들으니까 더 든든해지는 기분인데여?
물론, 기왕이면 둘 다 별로 안 다치는쪽이 좋겠지만 말임다?"

같은 방향으로 휘어진 호를 그리는 얄팍한 시선은 언뜻 차분하면서도 당신을 격려하는듯한 느낌을 주었을 것이다.

"우와, 소울리스좌~"

환호하는듯 영혼이 빠진 목소리, 음의 높낮이마저 느껴지지 않는게 누가 봐도 빨리 퇴근하고 싶다는 기색이 역력해보였다.
그도 그럴게 밤이니까, 보통은 다들 잠들 시간이고 말이다.
반면 그녀는 어디서 나오는 기력인지 몰라도 여전히 쌩쌩했다.

어두운 내부와 여기저기 늘어선 비상구, 그리고 마찬가지로 어지러이 널린 회색의 거대한 박스들이 눈길을 이끌었다.
그것들에 눈길을 주는동안 들어왔던 출입문은 닫혀가고 있었고, 이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당신의 한마디에 그녀의 눈동자에서 짧은 빛줄기가 빠르게 지나갔다.

"예씀다~"

어투는 발랄하게, 그럼에도 눈빛은 진지하게, 당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근처의 비상구 하나가 붉은 빛으로 물들었고 그것에 대해 지적하자 그녀는 납득한듯 고개를 두어번 끄덕였다.

"머, 대놓고 가지 말라고 사인을 보내는데 순순히 들어주는게 방문자로서의 예의 아닐까여?"

물론 당신에게 괴이의 악랄함에 대해서 뇌리에 박힐 정도로 들었겠지만, 그럼에도 어쩐지 그녀는 그런 괴이들에게도 나름의 정중함을 지키려 했다.
일종의 무사탈출을 기원하는 의식 같은 것일까?
물론 아직까진 그 친절과 연민이 제대로 먹힌 건지 알수 없었지만...

"흐음..."

어느새 놓인 선택지, 많은 비상구들, 마찬가지로 많은 거대한 회색 상자, 아니면 그냥 길을 따라 나아갈 수도 있었다.

"그래도 기왕 이런데 들어온거, 고양이의 기분을 느껴봐야 하지 않겠슴까?"

그녀는 자연스럽게 상자를 선택했다.

185 천 혜우 - 훈련 (vh8ZPV.WIk)

2023-11-23 (거의 끝나감) 04:17:03

>>0

느닷없는 첼로 소동 때문에 당분간 연주 커리큘럼은 못 하게 되었다.
당분간이래도 다음 주 정도면 새 것이 올 테니 그리 긴 공백도 아니었다.

겉보기에 현만 끊어진 첼로를 왜 새로 사느냐 싶겠지.
당시 현장을 수습했던 연구원, 유준이 말하기를-

"첼로 같은 목관악기는 목재의 유지가 생명인데, 안팎으로 피가 다 튄 걸 어떻게 그냥 쓰냐. 그리고 악기는 피 묻은 거 쓰는 거 아니랬다."

그런 현실적이면서도 미심쩍은 말과 함께 새 것을 주문하게 했다.
하여 오늘은 한동안 안 하던 모형 인체 실습을 하게 됐다.

소름 끼칠 만큼 리얼한 재질과 진짜 같은 인공 혈액이 흐르는 몸뚱아리를
메스로 가르고 집게로 집고 겸자로 혈관을 잡아뜯었다.
평소라면 싫어하는 인공물의 냄새에 실습 내내 미간을 찡그리고 있었겠지만
오늘은 그런 표정 변화 없이 묵묵히 실습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이었다.
옆에서 말이 걸려온 건.

"야."

무시했다.
실습 중에 딴 생각을 하면 안 되니까.

"야. 천혜우."

그러나 곧장 귀에 박히는 이름 세 글자에 미간을 팍 찡그렸다.
대답 대신 뭐냐는 눈으로 쏘아보자 금발 아래 가려진 자색 눈동자가 나를 쏘아보았다.

"또 뭔데. 뭔 일이 있어서 첼로를 조졌는데?"

대답을 거부했다.
옆에서 한숨 쉬는 소리가 들렸다.

"한동안 얌전하더라니. 에휴. 말을 해야 도와주던가 하지. 정말 너는 나를 뭘로 보ㄴ"

쾅!

메스를 든 채로 실습대를 내리쳤다.
조준을 잘못 했는지, 왼손에서 금새 시뻘건 피가 흘러내렸다.
옆에서 다급히 일어나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길래 그대로 메스를 들어 겨눴다.
내 태도에 그는 짜증 섞인 한숨을 내쉬며 물러섰다.

나는 잠시 팔을 들고 있다가 실습대에 메스를 내동댕이 치고
그새 붉게 물든 수술용 장갑을 벗어 똑같이 내던졌다.
그리고 손을 움켜쥔 채 세면장으로 향했다.

고요한 세면장에 홀로 도착해 물을 틀었을 쯤엔
이미 손에는 피의 흔적만 남아있었다.

186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4:17:27

달달한 디저트가 먹고 싶어졌엉... 🤤

187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4:18:39

그리고 딸기가 먹고 싶어졌엉... 🤔

188 류화주 (zJ4UZ9etVg)

2023-11-23 (거의 끝나감) 04:20:50

정말 혜우주가 등장했어요. :3
딸기 타르트... 우우우.... 딸기...

189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4:37:38

딸기 타르트와 딸기를 한번에 올려버리는 혜우주...

그리고 귀여운 류화주. (담쓰담쓰담쓰담쓰)

190 류화주 (zJ4UZ9etVg)

2023-11-23 (거의 끝나감) 04:47:47


uvu
애린주 안 자요?

191 애린주 (cmSYhKtddo)

2023-11-23 (거의 끝나감) 05:13:52

메롱냥이 기여어...
자야지! >:3 류화주도 혜우주도 얼렁 자라!

192 류화주 (zJ4UZ9etVg)

2023-11-23 (거의 끝나감) 05:23:21

저는 새벽에 깨었기 때문에 u-u
잘 자요. 푹 주무실 수 있길 바라요.

193 리라주 (1s5i1eYXdg)

2023-11-23 (거의 끝나감) 08:08:31

좋은 아침이다 코뿔소들 오늘도 힘내는거야!!!

194 랑주 (jJYi.YmyPA)

2023-11-23 (거의 끝나감) 08:18:30

그러고보니 리라가 뭔가 부탁할 거 있다고 했었네
크윽 기억으로만 선물에 반응한 내 실책이다...!! 리라주 오면 뭐 부탁할 거였는지 좀 알려주라!

195 동월주 (OEs8Ro4sPQ)

2023-11-23 (거의 끝나감) 09:18:46

기절했었다...... (널부렁)

196 여로주:3 (zZHdMFVczE)

2023-11-23 (거의 끝나감) 10:04:47

모닝:3

197 동월주 (OEs8Ro4sPQ)

2023-11-23 (거의 끝나감) 10:23:04

여로주 어섭셔!!!!!!!!!!!!!!!!!!!!!!!!

198 수경 - 훈련 (tKRDWPwJms)

2023-11-23 (거의 끝나감) 10:40:43

>>0

자율 훈련을 했습니다.

예전에 소예 양과의 약속을 지킨다. 에 가까울까요? 잡다한 것들을 옮기는 정도이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일이 조금 준다면 다행일 것 같습니다. 그다지.. 소용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요...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것도 고려를 해봐야겠습니다.

//조금 쉬다가 갱신해요. 나중에 캡틴 오시면 계수 적용 부탁해도 될까요? 항상 감사합니다.

199 차마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주. (E6gMsOvo1E)

2023-11-23 (거의 끝나감) 10:44:41

나는 절대 변태가 아니지만!

오늘따라 오피스룩 모카고 애들이 보고싶네요. 이왕이면 하네스나 가터같은것도 걸치면 더 좋고...!

200 동월주 (OEs8Ro4sPQ)

2023-11-23 (거의 끝나감) 10:48:13

수경주랑 청윤주도 어섭셔!!!!!!!!!!!!!!!!!!!!!

그냥 감이긴 한데 청윤주같다 🤔🤔
만약 아지주가 작정하고 속인거라면 박수를 쳐드리겠습니다

201 ◆TMmm6tsoPA (PkjFzvUKiM)

2023-11-23 (거의 끝나감) 10:55:44

(빤히)
(사르륵)

202 동월주 (OEs8Ro4sPQ)

2023-11-23 (거의 끝나감) 10:59:40

>>201 어머 캡틴이 우릴 봤어!!! (?)
이따 봅시다 캡!!!!!!!!!!!!!!!!!!!!!!

203 한양주 (8Mu3h2ttXc)

2023-11-23 (거의 끝나감) 10:59:55

제엔자아아앙 일이 밀렸다ㅏㅏ

204 동월주 (OEs8Ro4sPQ)

2023-11-23 (거의 끝나감) 11:01:52

하냥주 어섭셔!!!!!!!!!!!!!!!!!!!
아아 이게 휴무의 여파인가.... (흐릿) 힘내시라구요...!!!!!!!!!!!!!!!!!!

205 정하주. (E6gMsOvo1E)

2023-11-23 (거의 끝나감) 11:08:26

안녕 캡틴! 동월주!
오피?스 정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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