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떠돌이 장사꾼의 대단하신 짐】 『가장 어두운 때라도 검의 끝이 항상 올바른 곳으로 향하도록 이끌고, 차가운 바위와 모래가 이윽고 뜨거운 날의 형태로 이 땅 위에 솟게 하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인간들에게 배푸는 것. 그것이 칼과 제련의 신, 가장 오래 된 도구의 신이다. 인철신, 혹은 날붙이 신이라는 이름으로도 사람들의 입에서는 드물게 오르내리고 있다.』
>>2 【칼과 제련의 신을 모시는 모험가】 『본업은 물건을 싼값에 구매하고 비싼 값에 판매해 이윤을 남기는 방랑상인. 현재는 파를 상인조합 소속이다. 은연중에는 돈을 벌기 위한 여정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하는 자유로운 모험을 꿈꾸고 있다. 불행했던 과거를 원망하기보다는 그저 세상에 순응하며 무던히 살아갈 뿐이다. 원래 이런 세상이니까. 그러나, 순응은 하지만 이 세상을 인정하지는 않는다.』
호오오~ 그랬던 거구나! 그래서 그때 아민의 태도가 달라졌던 거였구나~ 나는 단순히 슬슬 한 번 쉬려나보다~ 라거나, 아민이 신님에게 홀려서? ㅋㅋㅋㅋㅋ 그러는 줄 알고 있었어~ 그리고 유대나 그것에 대해서는 역시 극중에서 듣는 거구나~ 음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라고할까, 아민주라면 그쪽을 선택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나도 그런 건 캐릭터의 입으로 직접 듣거나 전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구~ 그렇지만 키즈나타치에 대해서 정말 사소하게... 강조하자면! 키즈나타치가 카타나의 외형을 하고 있는 건 알고있지? 그래서 언뜻 보기에도 범상찮아 보이는 물건이야! 여느 중세판타지처럼 롱소드나 방패에 아밍소드 같은 물건을 평범하게 사용하고 있는 이 파를 땅에서는, 이런 이국스런 무기는 단지 모습 드러내는 것만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이끌릴지도 모르겠네~ 또한, 굉장히 날이 잘 드는 명검이라는 거! 그리고 신님이 깃들어 있는 칼이기 때문에 아주 강력하고, 또 아무나 휘두르면 혼나는 것 정도만~ 알고있으면 되겠어! 아민이 가지고 있는 도구 중에서는 단연 최강급 아닐까나!?
응응, 예전의 나는 정말 내가 생각해도 대단했지... 후후. 지금 돌이켜보면 대체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어... 심지어 급하다고 한손으로 모바일 타자로 10분정도 답레 찌고 그랬었던 기억도 있는데 말이야~ 에에에 토코주 지금 말 예쁘게 하고있어?! ㅋㅋㅋㅋ 그냥 평소처럼 할 법한 말을 하는 것 뿐인데...! 이건 고마워 해야하는 걸까? 고마워~! ㅋㅋㅋ
흐음~ 과연! 그것도 좋아보이네! 나와보니 동이 터있는 광경도 굉장히 낭만이구~ 그럼 아민주 의견대로 그렇게 할까! 그런데 굳이 마차같은거 이용할 필요없이, 그냥 오밤중에 아민이랑 둘이서 걸어가는 것도 나는 좋다고는 생각하고 있어~ 역시 달구지타는 쪽이 좀 더 여유자적한 느낌이 살긴 하지만 말이야!
응응~ 다음에도 또 팍팍 해달라구 성장한 아민주! 그럼 반대로~ 오히려 내쪽에서 질문해도 될까~! 아민주는 혹시 신님에게 입힐 옷이라든가... 이런거 입어줬으면 좋겠다! 같은거 생각해 두고 있었을까? 그리고, 토코주는 나중에 쓰려고 어느정도 메모해두긴 했는데... 스레 하면서 이건 자기가 직접 주도해보고 싶다! 이야기해보고 싶다~ 하는 거 있으려나? 서로 돌아가면서 그런 이벤트~ 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지만, 진행해보기로 했었으니까!
아민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랬다- 하고 부연 설명을 넣자니 글이 너무 퍽퍽해져서... 그런 설명이 없어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써보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뭔가 더 풍부하게 쓸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백만년이거든요 ㅋㅋㅋㅋㅋ
키즈나타치의 외형은 토코주가 잘 묘사했기도 하고,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어요. 역시 신님의 옷을 갈아입히면서 키즈나타치도 무언가로 잘 포장?해줘야겠네요! 생각머리가 있는 아민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했겠죠?
한손 모바일 타자로 답레라니 ㅋㅋㅋㅋㅋ 상상 이상인데요...? 평소에 pc를 사용하지 않는 저는 항상 폰 메모장으로 글 작성하고 있긴 합니닷 ㅋㅋㅋㅋㅋ 어느새부턴가 이게 익숙해져서... 토코주에겐 항상 위로받고 배려받고 칭찬받고... 그러니까 말이 예쁘다기보단 토코주 말이 따듯하다고 해야하나?! 모르겠네요!
그러어엄 달구지는 다음에 써먹기로 하고, 이대로 밤길 걸어가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겠네요~ 사실 이것도 처음에 생각하긴 했었는데, 보통 밤길을 걸어가진 않으니까 보류해뒀었거든요. 그래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밤길을 걷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을에 도착해서는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신님 갈아입힐 옷도 구매하고 하다가 밤새 걸어와서 피곤해가지구 대낮부터 골골댈지도 모르겠네요~
신님에게 입힐 옷... 막연히 평범한 중세풍 원피스 정도가 아닐까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이쪽은 토코주가 생각해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서.! 꼭 중세풍이 아니더라도~ 캐주얼한 느낌도 좋겠지만~ 역시 원피스? 아니면 흰 블라우스에 주름치마...? ㅋㅋㅋㅋㅋ 뭔가 취향 들키는 기분인데요!
이벤트라~ 이것저것 생각해둔 게 있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짠 건 아니라서 으음... 상황은 많은데 딱히 직접 주도하고싶다! 이런 건 아직인 것 같아요. 그래도 보고 싶은 상황이라면 역시 모종의 이유로 신님과 잠깐 떨어지게 되었다가 다시 만나는 장면...? 핫핫 밤이라 그런지 생각머리가 둔해졌나봐요
부연설명을 넘어가다니 아민주 의외로 쿨한 사람...?! ㅋㅋㅋ 하지만 이해 해! 확실히 하나하나 하다보면 놓치는 것도 생기고 말이지~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선에서 쓰는게 가장 좋다구. 그리고 실제로 그런 설명 없었어도 기분만큼은 잘 와닿았고 말야~ 응응.
역시 짐작하고 있었구나! 역시 아민주는 역시 최고~ 왠지 토코주도 그럴 것 같았지만 그냥 강조하는 겸, 정리하는 겸이라고 생각해 줘~ 아민이라도 당연히 그러지 않았을까? ㅋㅋㅋㅋ 왠지 강도나 도둑들도 꼬일 것 같은 물건이고... 대충 굴러다니는 검은 천으로라도 가려놓으면 좋다고 생각해~
앗, 다음에 하는 거야? 좋아! 그럼 달구지는 다음에 타보는 걸로~ 좋은 소재가 적립되어서 든든하네~ 후후. 그럼 다음 스타트는 밤길 속을 걸어서, 근처 마을... 엠버그루로 할까? 그곳으로 향하는 걸로 시작하면 되겠구나!
ㅋㅋㅋㅋ 취향은 서로 팍팍 들킬 수록 좋은 거야! 이미 한 배를 탄 몸이니까 물러날 수 없다 아민주...! 후후후! 그나저나 역시 원피스인가~ 중세풍 원피스는 과연 어떤게 있으려나~ 그런데, 토코주도 사실 아민주랑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민주가 말해준 느낌으로 입혀주려고 이미 생각하고 있긴 했었어. 굳이 추가한다면, 로브나 후드 망토를 덧입게 한다는 정도일까? 사실 의복뿐 아니더라도 백발에 적안이라는 신님 자체의 외모도 눈에 띄는 점이니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평소에는 가리고 다닌다는 걸로~ 하면 너무 숨어다니는 것 같으려나? ㅋㅋㅋㅋ 어떻게 생각해?
떨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장면이라... 그것도 재미있을지도! 이런 류의 동행물에서는 흔히 있는 이벤트이기도 하고~ 그래도 서두를 필요는 없으니까 천천히 생각해보자! 참고로 토코주는 이것저것 많이 메모해놓은 상태라는 거야~ 사실은, 이 뒤에 아민이 본격적으로 모험가가 되어 첫번째 검을 찾으러 가는 과정까지도 이미 계획하고 있었어! 후후, 실제로 풀어나가는 날이 기대 되는 거야~
>>159 마음에 들어? ㅋㅋㅋ 아민주가 좋아해주니까 솔직하게 기쁘다~ 그리고 맞아, 토끼! 사실 날붙이 신님을 짜면서 토끼도 이미지중에 연상하고 있었거든! 전에 여우신님 언급했던 것을 기억하려나? 그때는 여우라고 했었지만 토끼귀를 붙여볼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었던 거야~
>>161 와와와~ 멋있네...! 요즘 ai 그림도 정말 수준이 많이 올라갔구나 ㅋㅋㅋㅋㅋㅋ 평범하게 놀랐어~ 그림 자체는 요즘 살짝 유행하는 SF풍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일단 보자마자 아민이랑 신님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 바로 나서 알 수 있었어! 특히 저 귀찮아~ 보이는 표정이라고 해야할까? 또, 상인들은 이렇게 세련된 옷을 입고다니는 걸까...! 그리고 그다지 관계는 없지만 배경에 있는 메카나, 화풍 복식을 SF느낌으로 해석해놓은 것도 소소하게 멋지네~ ai로 남캐는 역시 뽑기 힘들지~! 뽑아도 특징이 그다지 안 산다고 해야할까... ㅋㅋㅋ 토코주도 전에 잠깐 가지고 놀아본 적 있어서 아는 거야! 지금은 전혀 이용하고 있지 않지만... 미리 뽑아 놓은 걸로 나중에 종종 올라올지도!
앗ㅋㅋㅋㅋ 배경이나 복식 같은 건 의도한 게 아니지만 소소하게 재밌게 봐주셨다면 다행이네요! 저기서 살짝 과장된 표현을 줄여서 필터링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일단 넓은 소매랑 완장은 저런 느낌이라는 것만! 음음 그렇죠 아무래도~ 저도 한달 구독해놓고 정작 몇 번 안 쓰긴 했어요 ㅋㅋㅋㅋ 토코주가 뽑아놓은 그림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음~ 그럼 근처의 작은 마을에 잠깐 들르는 걸로 할까? 엠버그루에 딱히 뭐가 있다기 보다는~ 일단 있는 걸 최대한 활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막연하게 그러는 줄로 알고 있었어 ㅋㅋㅋ... 엠버그루는 규모는 작은 마을이지만, 이 근방중에서는 제일 크고 상가도 잡혀있다는 느낌? 그걸 위해서 아민이 이곳에 온 것이기도 하고, 또 최근에 규모를 불리기 시작한 마을이라서 시설이 비교적 신식이다~ 라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었어. 말하자면 흔히 rpg에서 시작하는 마을! 이라는 느낌이지~ 그런 컨셉으로 설정이라고 해야할까?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굳이 필터링 해줄 필요는 없구 ㅋㅋㅋ 일단 입고있으니 짧은 치마는 짧은 치마대로 즐겨주면 되는 거야~ 신님의 또 다른 모습이구나, 하면서!
후후후, 토코주도 나름대로 계획이 있는거야~ 너무 설레발인가 싶기도 하지만, 역시 준비해두는 편이 설레이기도 하구, 기분 좋은 모험도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말이야~ 그만큼 아민과의 여정이 기대된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이래놓고 막상 시작할때는 어리버리~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때는 아민주도 도와주면 좋겠어 ㅋㅋㅋ ㅜㅜ
>>166 ai가 은근 생각지도 못한 걸 그려줘서 또 보는 재미가 있단 말이지~ 응응, 소매랑 완장은 저런 느낌인걸로~ ...라고 생각해도 ai가 너무 sf풍으로 그려놔서 역시 세련된 것 같다구 ㅋㅋㅋㅋ 옛날에 뽑은 거라 실제로는 그다지 안 나올지도 모르고, 우선 신님은 없지만~ 그래도 기회된다면 참고자료로 올려보도록 할게!
좋아! 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음~ 아니면 혹시 괜찮다면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떠려나? 아민이 엠버그루에 왔었던 것은 맞지만, 아무래도 원래 장사하던 곳에서는 먼 곳이다보니 끌고왔던 마차도 맡겨놓을 겸 보부상을 위해 하루 묵는 수준으로 잠깐정도 들른 것이고, 그 이후 날에 배낭을 매고 장사를 하러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와중에 지금 신님과 이렇게 사건이 생긴 것으로... 그래서 엠버그루에 돌아가는 걸로! 하면 어떨까나? 생각해보니 큰 이동을 할 땐 마차도 쓰기로 했던 것 같아서 한 번 이렇게 이어봤어~ 또, 사건은 어떤 사건이 좋으려나~ 아무래도 시작하는 마을이기도 하구 해서 엠버그루에서의 사건은 신님 갈아입히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ㅋㅋㅋ 너무 사소한가...? 그러면서 근처 시장도 좀 구경하고~ 다시 떠날 채비를 하면서 말이야! 토코주는 일단 그런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었어!
에에에~ 아무리 신님이라도 그렇게 아무때나 막 태클 걸지는 않는다구~ ㅋㅋㅋ 물론 평소에는 긴 치마니까 조금 허전한 기분정도는 느끼겠지만!
응응, 그럼 나도 최대한 꾸준히 재미지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해볼게~ 역시 연재경험이 있는 아민주... 든든하구나~!
흠흠 토코주가 말씀해주신 것도 좋지만, 이미 한번 들렀던 마을에 다시 들어가는 상황을 제가 매끄럽게 적어낼 수 있을지가 문제예요! 일단 디폴트는 도보로 생각하고 있었고, 마차도 아민이 직접 마차를 끄는 것보다는 주로 지나가는 주민의 것을 얻어타거나 정기적으로 오가는 마차에 얹혀가는 것이 행동이 더 자유롭지 않을까 싶습니닷 시작마을이니만큼 신님과 함께 처음 들어가는 쪽으로 해봐도 될까요...?! 사건이라고 했지만 거창한 건 아니구, 토코주 말처럼 신님 갈아입히고 시장도 구경하고 하다가 누군가 의뢰를 한다거나 해서 다음 행선지를 얼추 정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볼까 싶었던 거예요! 막연하게 처음 생각했던, 아민이 굳이 외진 마을인 엠버그루로 향하던 이유도 장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물품 전달 의뢰를 받아서였거든요! 자세한 건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지만요~
아하아하 지금까지 아민의 태도가 잘못이었겠지만 ㅋㅋㅋㅋㅋ 계속 혼나다보니까 은연중에 그런 장면이 상상됐었어요. 단지 상상이었을 뿐이니까 관대하게 넘어가주세요~!
그렇구나~ 그렇다면, 응응~ 그렇게하자! 사실 토코주는 아민의 동선이라든가에 대해 잘 개념 없기도 했구~ 서술같은 문제도 그렇지만, 신님이랑 처음 입성하는 마을이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그렇다면 아민은 여기서 확실하게 보부상이 되는 거구나! 짐마차 끄는 아민... 개인적으로는 보고싶었는데! 흑흑... (?) ㅋㅋㅋㅋ 농담이야~ 그럼 사건에 대해서는~ 지금 이야기나온 것들도 괜찮은 느낌이지만 역시 좀 더 얘기나눠보는 걸로하자~ 막연하지만 처음 스타트는 아민주가 말한 것처럼, 누군가가 아민에게 상인으로서의 의뢰를 넣었다든가... 아니면 원래 그랬던 것처럼 물품을 전달하는 것과 관련된 사건으로 일단 시작 해나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 중에 있어~
ㅋㅋㅋㅋ 동굴에서는 확실히, 토코주 생각보다도 신님이 목소리를 많이 높혔었지... 관대하다고 할까, 나는 그런 해석이나 만약의 이야기 듣는거 좋아하니까 오히려 더 해줬으면 좋겠어! "함부로 쳐다보는게 아닌게야!" 라고 하는 신님도 왠지 있을 법 한 느낌이구~
알겠어~ 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아민주의 흑역사를 건드리고 있던 걸까... 그치만 토코주는 그런 경험까지도 귀중하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그만해야겠다 응 ㅋㅋㅋ 그럼 연재 경험 얘기는 여기서 끝! 하는걸로~
개인이 마차를 끄는 건 아무래도 행동에 제약이 많을 것 같아서 그랬어요! 도로가 아닌 산이나 언덕이나... 여기저기 쏘다니는 것을 상정하고 있어서 그런가?! 그래도 때로는 직접 마차를 끌 수도 있을 테니까 아예 가능성을 없애진 않는 거예요~ 일단 음... 밤길 걸어가기 - 마을 도착 - 의뢰 완료 - 숙소 구하기 - 신님 옷 갈아입히기, 마을 구경 - ??? - 다음 행선지 정하기 - 마차 얻어타고 이동! 정도로 그려지긴 해요. 중간에 너무 뻔한 내용은 몽타주 식으로 이렇게 했다고 해요~ 하고 합의하고 스킵하는 것도 제안해보고 싶네요!
그래도 아직 마차에 대한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구나~! 그래서 마을과 마을간 이동할때만 타는게 좋겠다고 말한 것이지만... 이 부분은 역시 아민의 설정이니까 아민주 좋은대로 하는게 좋은거야~ 응! 대략적인 맥락은 파악했어~ 그럼 내일부터 당장 돌려보면 되는 거려나~ 그다지 자세하지 않아도 되는 내용은 스킵해도 좋겠지! 메인 이벤트인 몇몇을 제외한다면 말이야? 어차피 1대1이구 맛있는 부분만 골라먹자구~ 후후.
안 그래도 올라오는 것만 보구 자러가려 했었어~! 네시 반이면 딱 적당한 걸 뭘~ ㅋㅋㅋㅋ 아마도...? 그럼 토코주는 여기서 이만 자러 가볼게~ 아민주 덕분에 이런저런 얘기도 할 수 있었구 즐거웠던 거야~ 다음에도 또 이런 시간 갖게 됐음 좋겠네! 그나저나 아민주도 피곤하겠다!! 얼른 들어가구, 나중에 또 보자~ 빠빠시~
이런 부분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자리잡힐 거라고 생각해요~ 토코주와 아민주 이야기에서는 뭐든 가능한 거니까요! 단지 아민주가 마차를 끌기 귀찮아서만은 아닐 거예요ㅠㅋㅋㅋㅋ! 맞아요~ 맛있는 부분만 골라서 먹는단 표현이 찰떡이네요! 그럼 우선은 아까 토코주의 레스에서 그대로 이어보도록 할게요!
저도 오늘 토코주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항상 고마워요! 너무 늦게 재우는 것 같아서 걱정이지만... 토코주는 어른이니까 괜찮을 거예요? 잘 자고 예쁜 꿈 꿔요~ 오늘도 일 힘내시구 이따 뵈어요! 빠빠시~~
마물을 피해 달아나던 소년은 동굴 깊은 곳을 헤매던 중 신비로운 성역에 당도한다. 궁지에 몰린 소년이 검을 빼들지만, 마물의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고 만다. 쓰러진 소년의 눈에 들어온 것은 6척을 훌쩍 넘어서는 이질적인 모습의 대태도. 운명처럼 그것을 빼어들자 눈앞에 나타난 것은 무구한 순백의 소녀만이. 소녀가 마물들을 단숨에 쫓아내었으나, 체력이 다한 소년은 결국 정신을 잃는다. 소녀는 남은 힘을 끌어모아 소년을 치유하고, 소년과 【유대】를 맺는다. 소녀의 품에서 정신을 차린 소년은, 그녀, 【칼과 제련의 신】에게 신앙을 맹세한다. 소년은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소녀와 함께 어두운 동굴을 빠져나오는데⋯
... .. .
동굴을 빠져나오자 시리고 상쾌한 숲의 밤바람이 두 사람을 맞이한다. 얼마나 잡고 있었던 걸까, 소년은,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꼭 붙들고 있던 소녀의 손목을 그제야 놓아준다. 여태 내색하진 않았지만, 긴장했던 탓인지 아래로 늘어뜨린 소년의 두 팔이 미약하게 떨리고 있다. 소년은 깊은숨을 내쉬며 고개를 들어 올려 하늘에 떠있는 달을 바라본다. 해가 서쪽 산맥을 넘어가고 있을 때에 야영을 준비하고 있었으니, 지금쯤 자정이 조금 넘었을까. 수 시간 마물의 추격을 피해 숨어든 곳이 고작 이런 동굴이었다니. 다소라도 마물 지식이 있던 소년에게 있어서는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어려운 일이었다. 숲에서 방향을 잃은 탓에 교역로에서도 멀리 벗어났고, 자신이 지금 어디쯤에 있는지도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오늘은 유난히 달이 밝다는 것뿐. 야영을 하기에도 애매한 시간이고, 주변에 마물의 서식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함부로 불을 피울 수도 없었다. 원래였다면 처음의 야영지에서 밤을 보내고 동이 트면 출발할 예정이었다만, 이제는 하는 수 없이 달빛에 의지해서라도 숲길을 나아가는 방법밖엔 남지 않은 것이다. 한동안 밤하늘을 올려보던 소년은 곁에 있는 소녀를 내려보며 입을 연다.
"저는 【엠버그루】 마을로 향하던 중이었슴다. 밤의 숲길을 걷는 건 질색이지만, 방향을 잃지 않고 북쪽으로 걸어간다면 동이 트기 전에는 마을에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당장 가야 할 곳이 없다면 그쪽으로 가시죠. 잠시 쉬어가면서 다음 여정을 준비하는 겁니다." "그보다,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저를 살리기 위해 남은 힘을 다 쓰셨다고... 아까는 제가 어떻게 됐었나 봐요. 주제도 모르고 건방지게 굴어서 죄송합니다. 용서하세요."
소년은 소녀와 눈을 맞추며 겸허히 용서를 구한다. 한껏 누그러진 태도와 차분한 목소리다. 이어서 손바닥이 하늘을 보게 하여 가만히 손을 내밀어 보이는 소년이다.
으으음~ 역시 가장 무난하게 떠오르는 의상이라면 블라우스 + 치마 + 후드 케이프 조합이네요. 빨강은 신님이랑 워낙 잘 어울려서 예쁘지만 시선을 많이 가져가는 느낌이라 비교적 적안이 죽어보일 수 있으니, 치마를 다른 색으로 하고 붉은 장신구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서 적안을 같이 살려주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흥, 잘 알고있다면 된 게야. 다음에도 나의 옛 기적들을 함부로 이야기한다면 정말 얄짤도 없느니라."
천천히 걸어와 당신 옆에 나란히 선 신은 한 쪽 눈꺼풀을 닫은채, 하나의 눈동자만으로 당신을 쳐다보는식으로 새침스런 표정을 얼굴에 띄워보이며 말했다.
"그건 그렇고, 멀쩡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되니 좋구나. 이 내가 직접 일으켜 세웠다고는 하나, 설마 나를 여기까지 멋대로 데리고 올 정도로 금방 회복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느니라. 훗후후. 그대는 꽤 남자다운 면도 있지 않느냐? 조금 놀란 게야."
그리고나서는, 그 사실이 신에게는 살짝 의외인듯- 가볍게 웃음을 흘린다. 신에게 치료를 받았다고는 하더라도, 모든 이가 당신처럼 그렇게 금방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던 걸까. 신에게마저 의외로 다가올 만큼 부자연스러운 일이었던 걸까? 그런 신에게 당신은 또 다시 손을 내민다. 신은 눈을 깜빡이며 그 손을 바라보다가, 가볍게 코웃음치곤 이렇게 말한다.
"건방진 신자놈, 신도 혼자서 걸을 수 있다고? 하지만 이대로 네놈을 그냥 걷게 하는 것도 적적하니... 흐음흐음, 그렇구나. 여기서는..."
그러더니 자신의 품 안에 있던 장도, 여기까지 당신의 등을 따라 반쯤 뛰는 걸음을 하던 와중에도 결코 몸에서 떨어트리지 않았던 그 물건- 【키즈나타치】를 손에 쥐고서는, 손을 펼치고 있는 당신에게 오히려 건네는 것이었다.
"자, 받는 게다."
그 모습은 신이 작은 체구의 소녀임에도 불구, 어쩐지 등 뒤로는 위풍당당한 풍채마저 드리워져 보이는듯 하다.
>>189 호오오~ 맞아맞아, 무난하면서도 소녀스러운 느낌이 잘 사는 의상이지~ 기습 일레이나 등장? ㅋㅋㅋ 그리고 아민주의 의견도 확실히... 일리있네! 사실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토코주는 오히려 적안이 너무 주변 배경에 비해 튀는 느낌일까나~ 싶어서 스커트에 붉은 컬러를 주어서 희석시켜 보려고 생각했었던 거야! 원래 의상을 모티브한 의미도 있고... 그리고 원래는 무녀복, 하카마를 이미지 했던 것도 있네! 그럼 지금 의상 느낌에서 컬러정도만 변경한 것으로~ 그런 느낌으로 할까나? 위에는 후드를 쓸 수 있는 망토를 덧입히고 말야!
소년은, 소녀가 건네는 장도를 그대로 받아든다. 생각보다 묵직한 중량에 덜컥하고 손이 아래로 내려가, 남은 손으로 그것을 받친다. 무언가에 공명하듯 저 혼자서, 검집 안에서 덜그럭거리기도 하던 신비한 검. 제가 팔을 끝까지 뻗어도 다 뽑아낼 수 없었던 기다란 검을 가볍게 납도하던 소녀. 손목을 잡고 끌어당기면 힘없이 끌려오는 가녀린 아이였는데. 소녀는 어떻게 이런 물건을 아무렇지 않게 들고 다닐 수 있었던 걸까. 소년은 제 키보다 큰 검을 비스듬히 세워 한쪽 어깨에 기대인다. 그럼에도 검의 끝자락은 소년의 머리 위를 웃돌 정도로 길었지만. 신 되는 존재를 보필하는 것은 응당 신자의 몫임을 알고 있기에 짐꾼 취급 정도는 아무런 불만이 없는 소년이다. 어쩐지 우쭐해하는 소녀의 모습이 소년의 눈에 선하다. 그런 소녀가 마냥 귀엽게만 보이는 것은, 소녀에게 자꾸만 마음이 쓰이는 것은 비단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오오... 역시 아민주~ 유려한 묘사다. 앗, 너무 아민주 신경쓰는 것처럼 보였으려나... 우리 둘 모두 비슷한 취향이니까 맞춰가는 쪽이 좋다고 생각한 거지만~ 혹시 그렇게 생각하게 했다면 미안해? 그럼... 캐미솔 원피스쪽으로 할까! 위에는 조금 두껍고 어두운 색의 클로크? 케이프를 걸치고 있는 것으로 하고!
아니 ㅋㅋ 뭐지 왜 아민 말투 따라해요 저 ㅋㅋㅋㅋ 으음 그러니까 아민주 취향 의식하면서 맞춰주시려고 해도 저는 그저 고마울 뿐인걸요. 단지 취향을 강요하는 것처럼 보이기 싫어서 말을 아꼈을 뿐이고~ 무엇보다 의상은 언제든 바꿀 수 있고 신님은 뭐든 잘 어울릴 것 같으니까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좋다 이거예요~
당신은 신이 내린 검을 받아든다. 단지 그 사실만으로도, 검의 실제 구조나 모습과는 별개로 무게가 가중 되는 것 같은- 그런 기분마저 들 것이다. 검을 당신에게 맡기기가 무섭게, 신은 이내 곧바로 당신에게 잘난듯이 주의의 말을 늘어놓는다.
"조심히 다루라고? 그대가 들고 있는 건 【키즈나타치】, 옛 히다네의 도공들이 이 내게 바쳐지기만을 위하여 들러붙어서 만든, 최초이자 마지막 도검인 게다. 어디에서나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검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니 주의, 또 주의하는 게다. 당연히 파는 것도 안 되는 게다. ...만약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땍― 인게다!"
그러나 말이 주의사항이지 그건 거진 잔소리나 다름 없는 것이었다. 아마 은근한 자랑의 기색마저도 묻어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일테지. 일어나지 않은 일을 남이 걱정하는 것은 흔히 성가시게 비춰지는 것이니까. 동굴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그렇게나 꼭 끌어안고 있던 물건이다. 그런만큼, 당신의 손에 들려있는 그 칼은 신에게 중요한 물건이었을 테다.
당신은 밤하늘을 올려보고서는 신을 부른다. 처음으로 그 입에 올려본 신의 이름이었다. 그 나직한 목소리에, 신의 발간 눈이 순간. 아주 잠깐이었지만- 동그랗게 커졌다.
"...앞장 서서 가는 게다. 아민―"
정말 오랜만에 남의 입에서, 그것도 인간의 입에서 튀어나온 자신의 이름이다. 이런 일이 다시 있을 거라고는 신조차 알지 못했던 탓일까. 신은 조금 얼굴에 복잡한 기색을 비춰보이면서, 별을 쫓는 당신과 나란히 걸어 나아가기 시작했다.
신 님은 제가 이런 물건을 함부로 팔거나 잃어버릴 것을 걱정할 정도로 저를 바보로 보고 계셨던 겁니까- 기세등등하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소녀의 모습에, 소년은 그저 고개를 돌리며 살포시 미소 짓고 말 뿐이다. 소년은 밤하늘에 유난히 반짝이는 길잡이별을 따라 숲으로 나아간다. 남십자성을 등지고서 풀숲을 헤쳐간다. 소녀의 복잡한 마음을 알지 못하는 소년의 발걸음은 평소의 것보다 느리지만 가뿐하다. 품에 안은, 책임이 무거운 장도마저 가볍게 느껴지는 소년이다. 누군가를 위해 살아간다는 것은, 어딘가에 매인다는 것은 외톨이였던 소년에게 있어서 썩 귀찮은 일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전부터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토코시에, 당신이 그랬죠. 우리 사이에 【유대】가 맺어졌다고. 유대라는 건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겁니까? 지금 제 머릿속엔 당신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는 맹목적인 생각만이 맴돌고 있습니다. 어째서인지 당신의 떽떽거림이 싫지 않게 느껴집니다. 이것도 그 유대라는 것의 영향입니까?"
사박사박 풀 소리가 멎으면 가파른 언덕 아래로 폭넓은 강이 펼쳐진다. 운이 좋게도 근처 나루터에 빈 배가 방치되어 있고, 강 건너의 평지엔 숲에서부터 이어진 교역로가 보인다. 소년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강가 너머 먼 곳을 바라본다.
신 님은 제가 이런 물건을 함부로 팔거나 잃어버릴 것을 걱정할 정도로 저를 바보로 보고 계셨던 겁니까- 기세등등하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소녀의 모습에, 소년은 그저 고개를 돌리며 살포시 미소 짓고 말 뿐이다. 소년은 밤하늘에 유난히 반짝이는 길잡이별을 따라 숲으로 나아간다. 남십자성을 등지고서 풀숲을 헤쳐간다. 소녀의 복잡한 마음을 알지 못하는 소년의 발걸음은 평소의 것보다 느리지만 가뿐하다. 품에 안은, 책임이 무거운 장도마저 가볍게 느껴지는 소년이다. 누군가를 위해 살아간다는 것은, 어딘가에 매인다는 것은 외톨이였던 소년에게 있어서 썩 귀찮은 일이 아니었는지 모른다. 어쩌면 이전부터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토코시에, 당신이 그랬죠. 우리 사이에 【유대】가 맺어졌다고. 유대라는 건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겁니까? 지금 제 머릿속엔 당신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는 맹목적인 생각만이 맴돌고 있습니다. 어째서인지 당신의 떽떽거림이 싫지 않게 느껴집니다. 이것도 그 유대라는 것의 영향입니까?"
사박사박 풀 소리가 멎으면 가파른 언덕 아래로 폭넓은 강이 펼쳐진다. 운이 좋게도 근처 나루터에 빈 배가 방치되어 있고, 강 건너의 평지엔 숲에서부터 이어진 교역로가 보인다. 소년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강가 너머 먼 곳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