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은우는 굳이 더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다만 속으로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한편 쿠키를 맛있게 먹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은우는 괜히 작게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보면, 그냥 평범해보이는 후배일 뿐인데. 대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기에 묘하게 애매한 느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생각은 그에겐 없었다. 애초에 직접적으로 표현해야 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선만 넘지 않는다면 그걸로 족한 일이었다.
"...정말로 내가 잘 때 무슨 일을 했는지 묻고 싶다만, 굳이 캐묻진 않을게. 들어서 서로 좋을 건 없을테니까."
사람이 잠들어있을때 뭔가를 한다는 것. 그것은 가장 불쾌하고 꺼려지는 일이었다. 무방비 상태에서 최면이 걸리거나 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법이었으니까. 적어도 여기서는 잠들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다시 편하게 등받이에 등을 기댔다.
"있기야 하지만, 지금 굳이 여기서 이야기할 생각은 없어."
어느 정도 정보를 얻은 것은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없었다. 결국엔 안으로 직접 침투해서 결판을 내는 수밖엔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살며시 여로를 바라봤다. 이 녀석은 또 거기서 자기를 써야 하는 패니 뭐니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은우는 경고하듯, 혹은 그냥 지나가듯 이야기했다.
서한양은 안경을 벗고 교복을 입은 차림으로 목화고가 아닌, 다른 고등학교의 정문에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이 학교의 학생인 OO중학교 이사장의 딸이 목화고의 학생을 길을 막고 있다는 이유로 밀어서 다치게 하고, 사과 하나 하지 않고 가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곧 한 여학생이 중심인 것으로 보이는 남학생 무리가 학교에서 나가려는 학생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며 오기 시작한다.
"멈추세요. 목화고 저지먼트 부부장입니다. 당신이 우리 학교 학생 건드렸다면서요..."
한양은 이들을 멈추려고 했지만, 덩치가 큰 남학생이 한양을 어깨로 밀치고 째려보며 지나간다. 한양의 말에 철저히 무시하며 지나가는 일행들.
'하..저 새X들 봐라..'
한양은 일행들을 조용히 따라가기 시작한다. 일행들이 도착한 곳은 한 호화로운 식당. 한양은 그 안에 들어갔다. 이사장의 딸이 있는 자리 근처에는 그녀를 따르는 걸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지키고 있었다.
"야, 안 비켜? 늬들한테 볼 일 없고, 쟤한테 볼 일이 있다니깐?"
어찌어찌 뚫고나오는 한양. 이사장의 딸은 다른 학교의 남학생 한 명과 함께 웃으며 얘기를 하다가, 한양을 보면서 표정이 굳어진다.
"야.. 애가 길을 막고 있으면 비켜달라고 하면 되잖아. 애를 밀쳐서 다치게 해? 너 사과도 안 하고, 치료비도 안 주고 가버렸다며? 그것도 모자라서 저 모자란 덩어리들 시켜서 애를 조롱해?"
이사장의 딸과 같이 있던 남학생은 당황하는 표정을 짓고, 딸은 한양의 말을 무시하기 시작한다. 한양은 식탁보를 당겨서 음식들이 바닥으로 모두 떨어지게 만든다. 여학생은 한양을 차갑게 째려보며 입을 열었다.
"이렇게 횡포를 부리면 목화고 저지먼트의 인식이 어떻게 되겠어요?"
"아주 X 같아지겠지."
한양의 뻔뻔스런 대답에 째려보며 기싸움을 거는 여학생.
"너는 너 삔또 상할 때 째려보기만 하면 사람들이 다 설설 기어주는 삶을 살았냐? 인생 쉽게 살았네. 눈깔에 힘 풀어. 어쨋든 이렇게 무시하면 내가 달라붙는다. 남학생분~ 미안해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그렇게 식당 밖으로 나오는 서한양이었다.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일행들은 밖으로 나왔으며 여학생의 표정은 몹시 좋지가 않았다.
"밥을 뭔 한 시간 동안 먹냐. 보기보다 대식가인갑네?"
그걸 또 앞에서 한 시간 동안 기다린 서한양. 한양은 여학생에게 다가가기 시작하지만, 덩치가 큰 남학생이 두 손으로 한양의 가슴을 밀치며 접근을 금지시킨다.
"야, 돼지. 너한테 볼 일 없다고."
돼지라는 말에 발끈한 덩치는 힘을 오른쪽 주먹을 한양의 얼굴에 뻗었다. 하지만 덩치는 자신의 오른손을 감싸잡으며 고통스러워 했다. 주먹이 날아오는 곳을 향해 한양은 왼쪽 팔꿈치를 쭉 뻗었기 때문이다. 덩치의 주먹은 한양의 팔꿈치에 방어되면서 주먹보다 단단한 뼈에 부딪히면서 큰 고통이 느껴지는 것.
"이 돼지가 내 팔꿈치 전기 오르게 만들었네. 꺼져."
한양은 고통스러워 하는 덩치의 왼쪽 머리를 왼손으로 덮어잡으며 왼쪽으로 밀어낸다. 이어서 다른 덩치가 두 손으로 빠르게 한양의 멱살을 잡는다. 이어서 몸을 뒤로 돌음과 동시에 무릎을 꿇으며 한양에게 업어치기를 하려고 한다. 한양은 녀석이 옷깃을 잡아서 뒤를 돌고, 무릎을 꿇으려는 타이밍에 한양 역시 무릎을 꿇으며 중심을 낮춰서 업어치기를 방어한다.
오른쪽 발을 꿇어진 녀석의 오른쪽 무릎 옆에 위치시키며 마치 런지자세와 비슷하게 간단하게 방어한다. 그리고 방어를 하기 전에 한양 역시 녀석의 두 멱살을 잡아둔 상태. 업어치기 방어로 인해 녀석은 한양에게 등을 내주는 포지션을 잡게 되었다. 이 맛있는 포지션은 절대 안 놓치는 서한양. 그대로 뒤에서 두 팔로 녀석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두 다리로 녀석의 허리를 잠구며 완전히 제압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풀려고 애쓰는 덩치.
다른 녀석이 바닥에서 뒹구는 한양의 얼굴을 향해 오른발로 킥을 차려고 한다. 한양은 사커킥임을 예상하고, 중심을 오른쪽으로 당겨서 구른다. 그러면 이 사커킥은..애꿎은 녀석이 맞게 되는 거지. 알아서 기절해준 덩치. 한양은 백초크를 풀면서 일어난다.
"이제는 친구도 쓸모 없으면 패는 거야?"
사커킥으로 본인의 동료를 기절시킨 구릿빛 피부의 학생은 점프를 하면서 공중에서 회전을 하며 한양의 얼굴에 오른발로 돌려차기를 하려고 한다. 서한양은 디테일한 자세 하나 없이 , 그냥 쪼그려 앉듯이 앉아서 킥을 피했다. 이어서 녀석의 착지하는 왼발. 정확히는 가장 먼저 착지해서 중심이 몰리는 왼다리의 바짓단을 잡아당겨서 뒤로 쓰러지게 만든다. 그대로 기절해버리는 남학생.
마지막으로 남은 샤프한 인상의 꽁지머리 남학생. 꽁지머리는 이사장의 딸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눈빛을 보내고, 한양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아가씨한테 다가오지 마라."
"아가씨? 오글거리네. 나는 말로 해결하러 왔어. 먼저 뭣 같이 무력행사를 한 건 너네들이야. 그러니깐 저리 비켜. 머리 다 깎아버리기 전에."
여전히 다가가려고 하자, 꽁지머리는 한숨을 쉰다. 그리고는 아주 빠르게, 단단하게 핀 오른손의 손가락끝들로 한양의 목을 찔러넣으려고 한다. 녀석의 손끝이 목에 닿기 전에 왼손으로 녀석의 오른손을 잡아버린다. 그대로 왼발을 틀고, 골반을 돌리며 오른발로 녀석의 왼쪽 안면을 차려고 한다. 꽁지머리는 왼손으로 가드를 올리며 킥을 방어해낸다. 한양의 킥을 방어했지만 킥의 파워가 매우 셌는지, 가드를 뚫고 데미지가 들어왔나보다. 오른쪽으로 휘청거리는 꽁지머리였다. 한양은 녀석의 잡은 왼손을 잡아당기고, 오른발을 앞으로 접어차면서 꽁지머리의 명치를 타격해서 쓰러뜨린다.
"경호원들 다 쓰러졌네? 이제 우리끼리 얘기 좀 할까?"
아까의 차가운 표정과는 비교도 안 되게 매우 독살스러운 표정으로 바뀐 이사장의 딸.
"제가 뒷배경만 믿고 이렇게 당당한 줄 알았어요?"
이 말과 동시에 한양은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숨을 못 쉬기 시작한다. 그대로 무릎을 꿇으며 기침과 함께 침을 흘리는 서한양. 그녀의 능력은 원하는 공간을 진공상태로 만드는 능력이었던 것. 그것도 한양과 동급인 레벨 4.
"상대를 봐가면서 설쳤어야죠. 당신처럼 분수를 모르는 사람이 일찍 죽는 법이죠. 걱정은 하지마세요. 저도 당신을 죽이지는 못하니깐. 하지만 다시는 까불지 못하게 교육해야 될 필요는 있겠네요."
고통스러워 하는 한양을 보며 희열감이 넘치는 표정을 짓는 여학생. 하지만 곧 그 표정이 일그러지며 자신의 머리를 잡고 무릎을 꿇으며 쓰러지기 시작한다. 이어서 기침을 하긴 하지만 멀쩡하게 숨을 쉬기 시작하며 일어나는 서한양.
"켁..케흑..! 능력 한 번 살벌하네.. 진짜 죽는 줄 알았어. 내가 너의 뇌를 흔들기 전까지는 말이야. 아, 안 들려나?"
한양의 말을 듣고, 쓰러진 채로 한양의 죽일 듯이 보기 시작한다.
"나는 너처럼 막 누가 고통스러워 하는 거에 희열 느끼는 변태가 아니니깐 용건만 딱 말할게. 어제 그 친구한테 가서 정식으로 사과해. 물론 너가 직접 우리학교로 찾아와서."
"제가 왜...그런 밑바닥에게..."
"내가 훈계하는 걸 귀찮아해서 너 같은 애들한테는 말도 안 듣고 행동부터 해."
여학생의 뇌를 더 강하게 흔들기 시작했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이내 비명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직전에 능력을 풀며 말했다.
"경고했어. 와서 사과해. 깽값도 주면 좋고."
사람들이 몰리기 직전에 빠르게 염동력으로 몸을 띄워서 현장에서 벗어났고, 이사장의 딸은 실핏줄이 터진 눈과 헝클어진 머리를 보이며 날아간 한양을 멍하니 볼 뿐이었다.
한 작가로 보이는 남성이 감독으로 보이는 중년에게 계획서를 건넵니다. 감독은 계획서를 보더니, 웃으면서 말합니다.
"아주 좋아요. 잘했어요. 김작가..그런데 제 의견 한 번 들어볼래요?"
"네네. 말씀해주십쇼."
[10분 뒤]
"하아..이게 맞나..."
작가는 한숨을 쉬며 수정된 계획서를 뽑네요. 계획서의 이름은 ' 출동! 히든 히어로즈! EP 3. 저지먼트의 은혜' 입니다. 히든 히어로즈는 최근에 인첨공에서 방영을 시작한 특촬물인데요, 평소에는 '학생회장 모범생' , '바람둥이 날라리' , '은둔형 아웃사이더'. 이렇게 서로 친해질 리가 없는 학생 셋이 히어로의 힘에 눈에 뜨고, 평소에는 학생으로 지내다가 위기가 터지면 사람들 몰래 히어로로 변신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병맛 특촬물입니다.
세 번째 에피소드인 '저지먼트의 은혜'는 이 히어로 셋의 힘으로도 부족한 적들을 저지먼트가 도와줘서 함께 무찌르는 내용이예요. 이 저지먼트 역들도 처음에는 연기경력이 별로 없는 엑스트라들로 구성했는데..
"김작가? 이거 진짜 저지먼트 학생들을 배우로 촬영하는 건 어떨까요? 그래야 실감이 나는데 말이죠."
"네? 감독님..하지만 다시 대본을 짜야 되고, 학생들의 연기력으로는..."
"전부 애드리브로 하면 되죠. 어차피 이 드라마의 특성이 병맛 아닌가요? 사전에 짜여진 대본은 살아있는 느낌이 안 나요. 즉각적이고 즉흥적으로 나오는 애드리브가 더 느낌을 살린다고 보는데요."
>>712 혼자서 살인마가 누구일지 추리하다가, 결국 살인마가 누구인지 알아냄. 그런데 이걸 친구들에게 얘기하기 전에 살인마랑 마주침. 살인마랑 접전 끝에 살인마에게 큰 부상은 남기지만 결국 당해버림. 막판에 주인공이 살인마에게 살해당하기 전에 죽은 줄 알았던 한양이 팔로 기어와서 뒤에서 살인마의 발목을 잡으면서 퇴치에 도움을 주고, 진짜로 죽으면서 리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