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다른 저지먼트 부원들은 없어선 안 돼요. 근데, 버리기 좋은 패는 다른 의미거든. 평소에도 불신이 깔려있기 때문에 대놓고 수상한 행동을 해도 의심 받지 않고. 이렇게 쓰기 좋은 패가 또 어디있나요, 부장님. 아, 부작용 하나 더 알아낸 거 있어요. 저번에 그 암부가 뭔가 핸드폰을 조작하니까 두통이 엄-청 심했거든요."
더 먹었다면, 아마 무언가 다른 걸 알아냈겠지만. 그 점은 아쉬웠기에 여로가 속으로 혀를 찼다.
"믿을지 안 믿을지 모르겠지만 그건 더 이상 안 먹어요. 약속했거든요. .... 아니, 약속 맞나. 그거."
기어이 은우는 자신의 책상을 오른손 주먹으로 크게 내리쳤다. 쾅! 하는 목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것은 상당히 높아진 언성이었다. 쓰기 편한 패가 있다면 써야한다라던가, 다른 저지먼트 부원은 없어선 안되지만, 마치 자신은 마음껏 써도 된다는 듯한 그 발언이 은우에게 있어선 쉽사리 넘길 수 없는 문제였다. 이건 적당히 상황을 둘러대려고 하는 말이 아니었다. 잔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기에 더더욱 은우로서는 납득할 수 업고, 받아들일 수 없었다. 뭐가 패고, 뭘 써먹으란 말인가.
"너는 스스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긴 아는거야?! 누가 널 패로 쓴다고 했고, 누가 널 이용한다고 했어?! 멋대로 규정짓지 마!!"
마치 그 말이, 그때 그런 말을 한 그 사람 같았기에... 남의 동생의 심장에 칩을 박아넣고 이후에 자신에게도 똑같은 수술을 요구한 그 사람 같았기에... 그리고 마치 자신에게 하는 말 같았기에... 평소 화를 내지 않던 그였으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도 제 감정을 조절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폭력을 휘두른다거나, 폭언을 퍼부을 생각은 그에겐 없었다. 그 직전까지 간 자신의 정신을 천천히 가다듬으며 그는 숨을 후우 내뱉었다.
"너는 말이야. 너 자신도 없어선 안되는 존재라는 것을 인지해. ...저지먼트 부원들이 과연 네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할 것 같아? 널 이용해도 좋은 패라고 생각할 것 같아? 만약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너는, 다른 이를 위하는 척 하지만, 전혀 위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는 이라는 이야기야."
적어도 지금껏 자신이 본 저지먼트 멤버 중에서는 그럴 이는 없었다. 제 아무리 불신이 어쩌고 저쩌고 라고 해도 절대로 그렇게 이용할 이들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마치 자신을 마음대로 이용해도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이, 그로서는 너무나 화가 나는 일이었다.
"너는... 불신이 깔려있는거야? 아니면 불신이 깔려있다고 믿는거야? 질문을 바꿀까? 불신이 깔린거니? 깔려있으려고 하는 거니?"
서랍 속에서 다른 초콜릿 쿠키를 꺼낸 후에 그는 그것을 입에 쏙 집어넣거 천천히 씹었다. 그러다가, 그는 한 개를 더 끄집어내서 천천히 씹었다.
"...네가 남을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와 동시에 남도 너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그리고... 그걸 다 떠나서도, 나는 절대로 너희들을 패로, 이용하거나 하지 않아. 너도 포함해서 전부 내 소중한 부원들이고... 끝까지 데려갈거야. 너희들이 스스로 저지먼트를 떠나지 않는한 말이야. 그러니까 이용하기 좋은 패니, 쓰기 좋은 패니 그런 말은 하지 마. ...어떻게 스스로를 패라고 칭할 수 있는건데? 그 말이, 얼마나 슬프고 안타까운 말인지 아는거니? 넌?"
높아진 언성은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듯, 천천히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 상태에서 은우는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삐걱이는 의자 소리가 잠시 조용히 울리는듯 했고, 그 뒤를 이어 한숨 소리가 조용히 터져나왔다.
"...한 명이라도 널 위하는 이가 있다면, 그러면 안돼. 그건 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야. 너는, 너 자신을 좀 더 소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어. ...너도 필요한 존재야. 이용해 마땅한 존재가 아니야. 나도, 다른 이들도 전부 다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자신을 그렇게 표현하지 말아줘. 여로야. ...만약 그것을 못한다면, 네가 진정으로 너를 이용해야만 하는 패라고 생각한다면...나는 몇 번이고 대답해줄게. 너는 패가 아니야. '살아있는 것만으로,, 존중받아 마땅한 인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