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08088>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64.코뿔소 교향곡 :: 1001

◆TMmm6tsoPA

2023-11-15 02:03:07 - 2023-11-16 20:40:45

0 ◆TMmm6tsoPA (kzDUN3t/VI)

2023-11-15 (水) 02:03:0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07090

614 혜우주 (p7HFlvJtM2)

2023-11-15 (水) 23:53:09

https://picrew.me/share?cd=EUlromWAoe

원동기 면허를 따버린 혜우우
같이 밤나들이 갈 사람?

정하주님 제발 만들어주십시오 (넙죽)

615 ◆TMmm6tsoPA (kzDUN3t/VI)

2023-11-15 (水) 23:53:35

아..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여러분들이 하지만, 자기가 지금 할 수 없어서 부탁을 할 경우에는 저에게 말해주시면 제가 하는 것으로 할게요!

616 ◆TMmm6tsoPA (kzDUN3t/VI)

2023-11-15 (水) 23:53:55

(야광봉을 흔들흔들)

617 정하주 (k4Xz8PWvUA)

2023-11-15 (水) 23:55:05

>>615
네ㅃ 확인했습니다!!

>>614
오오 혜우우...오오... 처음 차도냥이에서 점점 말랑해져가는게 보기좋다...!

618 이레주 (NXgRlBnShE)

2023-11-15 (水) 23:55:28

다들 안녕~ 오늘도 좋은 밤~

>>614
오자마자 귀여운 거 봤다!! 제발 뒷좌석 태워줘...

619 혜성주 (X3Xr3zL40w)

2023-11-15 (水) 23:55:43

쉬려고 했는데 배가 고프다...편의점 갔다옴

>>614 혜우우 귀여워!!!

620 혜성주 (X3Xr3zL40w)

2023-11-15 (水) 23:56:07

온 사람들 모두 안녕!

621 서희 - 한양 (vGNvC6GJ22)

2023-11-15 (水) 23:56:24

똑똑... 하는 노크 소리. 이후 달칵, 하고 문이 열린다. 안녕하세요... 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너저분한 머리칼을 옆부분만 꽁지처럼 주홍 끈으로 대강 동여맨 소녀가 부실에 들어선다.
책상에 앉아 무언가 분주해 보이는 남자와 혹여 눈이라도 마주칠까, 서희는 내리깐 고개에서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러댈 뿐이다.

"저기..."

가느다란 목소리로 담당자를 찾아보지만, 시선은 저 한구석 빈 쓰레기통을 향해있다.

622 태진주 (x4HaxhxVl.)

2023-11-15 (水) 23:56:40

스쿠터 탄 혜우우 너무 귀여워서 치일 것만 같아요


그렇게 교통사고를 당해서... 전치 48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623 혜우주 (p7HFlvJtM2)

2023-11-15 (水) 23:57:33

>>617 일부 말랑해졌지만 냥싸가지인건 변함이 없다

>>618 ㅋㅋㅋ 초보운전인데...?

>>619 혜우 : 야! 타! (?)

624 태진주 (x4HaxhxVl.)

2023-11-15 (水) 23:57:48

그러고보니 태진이도 슬슬 지원금도 모이고 알바비도 모이고 해서 정하한테 소개받은 그 스쿠터를 살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싶군요

과연... 사고를 내지 않을 수 있을지...

625 혜우주 (p7HFlvJtM2)

2023-11-15 (水) 23:58:51

>>622 하지만 회복당해서 전치 2주가 되었습니다
일해라 태진

626 혜우주 (WrqJ7/GhkE)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1:53

세은이랑 쇼핑 일상 하고 싶다
근데 저번에 칼같이 바쁘대놓고 갑자기 야 쇼핑가자 이러면
너무 낯짝 두껍잖아 이런 젠장

627 ◆TMmm6tsoPA (PNywZR1E/6)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3:16

슬슬 세은이에게 가지고 있던 악감정(?) 같은 무언가는 해소가 되고 있는 모양이군요! 껄껄껄.

628 이레주 (FJ9qT6aOn.)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3:20

헉 예쁜 신입이 있잖아?? 서희주 반가워~ 잘 부탁해!

>>623
그래도 괜찮다! 다치면 혜우가 치료해주겠지~~ 하지만 운전실력 어떨지 좀 궁금하긴 한걸🤔

629 한양 - 정하 (X6IMSxDKh2)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4:17

>>601

"그렇게 칭찬하니깐 쑥스럽네."

이렇게 보니깐 서한양의 약점이 점점 드러난다고 할까. 돌부처 같은 서한양이 스킨쉽이 약점이고, 칭찬에도 약했다. 저번에는 리라가 스킨쉽이 약점이라는 걸 알아내더니, 이번에는 정하가 칭찬에 약하다는 걸 찾아냈구나.

"안 무서워해서 다행이네요.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적응하느라 애를 좀 먹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이렇게 비행을 하면서 대화가 가능할 정도까지는 됐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뜨다가 말고를 엄청 반복했지. 청룡열차 규모의 놀이기구도 못 타는 한양이니깐. 이 정도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었다. 하지만 지금도 놀이기구를 타면 무서운 것은 똑같다. 이거는 본인의 힘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니깐 공포감이 확 줄어든 거지.

생각과는 다르게 하늘에서 즐거워하는 정하를 보며 내심 뿌듯해했다. 한양과 정하는 나쁘지 않았던 비행을 마치고 식당 앞으로 도착했다.

'딱 봐도 비싼데...?'

이거 고등학생들이 다닐 사이즈가 되는가..부터 상상해본다. 왜냐하면 서한양이 밖에서 외식을 한다고 하면.. 소소한 가정식 백반집이나 국밥집이 대부분이니깐 말이야. 레벨 4가 되어서 경제적으로 풍족해져도, 제육볶음에 계란말이를 먹던 한양에게는 완전히 처음은 아니지만, 조금 낯설었다.

일단 같이 들어가서 직원의 안내를 받는다.
그런데.. 코스요리에 이어서..이것저것 다 먹고 추가로 결제한다고...?

'얘가 미쳤...아니, 무리하는 거 아니야?'

"정하양..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 그냥 더치페이 해요.."

한양은 직원에게 들리지 않게끔, 정하의 팔옷깃을 살살 당기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래도 조금 부담이 된 모양.

그리고는 직원이 커플이냐고 물어보기 시작했다.
커플이면 추가로 들어가는 메뉴가 있다며, 권유를 하기 시작했다.

"아니요. 선후배 사이입니다."

정말 칼처럼 대답이 나왔다. 아무리 어벙하고 쑥맥이라지만 이런 것은 딱 지켰다. 실제로 커플이 아닌데 이런 혜택을 받으면 부정수혜(?)고, 괜히 커플이라고 말하다가 정하 입장에서 난감해지면 어떡하랴.

630 ◆TMmm6tsoPA (PNywZR1E/6)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4:51

어서 오세요! 이레주!!

631 서희주 (skTjcOjOFU)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4:56

>>620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잘부탁드립니다!

632 정하주 (fTay/d9zik)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5:33

>>614
https://picrew.me/en/image_maker/2207699/complete?cd=qCm6N4aR3K

말랑정하 보구가~

633 ◆TMmm6tsoPA (PNywZR1E/6)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7:06

>>632 자...내 팔아. 움직여! 움직이란 말이야1 (야광봉 흔들흔들)

634 태진주 (UgVwsdu2y2)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7:17

크아아아악

그러고보니 정신이 없어서 인사도 못 드리고 있었군요
서희주 반갑습니다!

635 혜우주 (WrqJ7/GhkE)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8:07

>>627 연락 끊긴 이유를 말 안해줌 > 나 안 믿는구나 > 그래 그럼(단절)
이거였는데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아버렸잖아 그거 알고도 저러면 사람이냐
그래서 세은이를 동정하기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감정 가졌던거에 엄청 미안해 할거임

>>628 다갓에게 물어보자
.dice 1 100. = 19
1-30 초보 중의 초보
31-60 평범
61-90 처음 타는거 맞음?
91-100 완벽 베스트 드라이버 그자체

636 혜성주 (EUMFilVIVc)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8:08

situplay>1597008088>623 오너라면 타겠지만 이혜성은 안탈 것 같...(흰눈)

637 정하주 (fTay/d9zik)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8:21

호오 호오... 한양이는 칼같이 거절하는구나...!

638 서희주 (skTjcOjOFU)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8:30

>>634 반갑습니다.!!!

639 혜우주 (WrqJ7/GhkE)

2023-11-16 (거의 끝나감) 00:09:26

>>632 감사합니다!!!!!!!!!!!!!!!!!!!!!!!!!! (슬라이딩 큰절)
역시 모카고 어장 원동기 마스터는 정하다!!!!!!!!!!!!!!!!!!!!!!!!!!!!!!!!!!

>>636 혜우 : 힝구 ;ㅅ;
혜우 : (스쿠터와 함께 퇴장)

640 태진주 (UgVwsdu2y2)

2023-11-16 (거의 끝나감) 00:10:28

>>632 크흡... 귀여워...

641 푸딩의 뒷 이야기 ◆TMmm6tsoPA (PNywZR1E/6)

2023-11-16 (거의 끝나감) 00:11:56

"......."

세은은 작게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로열 커스터드 멍멍이 푸딩을 멋대로 훔쳐먹어서 짜증을 내고 화를 내려고 했더니, 그 대신이라고 지금 자신에게 이런저런 푸딩이 도착한 탓입니다. 이게 대체 뭔지. 그 와중에 하나는 정말로 푸딩이 맞는지도 의문입니다. 푸딩을 바라보면서, 그녀는 한숨을 크게 내쉬었습니다. 게시판에 무슨 특허가 어쩌고 저쩌고 붙은 것은 기억이 나지만, 이걸로 대체 무슨 특허를 받겠다는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그래도 정성은 알아줘야겠다고 그녀는 생각했습니다. 애초에 푸딩을 만드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요리를 잘 하는 이에게는 쉬울지도 모르지만, 과연 이 푸딩을 만든 이의 요리실력은 어떨까요?

그녀는 스푼을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한 입 떠먹었습니다. 의외로 맛이 좋습니다 물론 자신이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던 멍멍이 푸딩과는 맛이 다르긴 하겠지만, 이건 이것대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여러모로 묻어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아마추어가 만든 것 치고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이어 그녀는 정말 조용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떠먹었습니다.

"더 짜증나..."

아예 완전히 맛이 없으면 진짜 엎어버리고 화라도 크게 내겠는데 괜히 맛이 좋습니다. 입술만 삐쭉 내민 그녀의 볼이 살짝 부풀었습니다. 괜히 발길을 하기도 하면서 그녀는 작은 화풀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고, 자신만 있는 공간이었기에 그다지 의미는 없었습니다.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그런 혼잣말을 게속 중얼거리면서 그녀는 계속해서 푸딩을 먹었습니다.

아마 다음날이 아니었을까요?

이 푸딩을 선물한 이의 자리에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니까 봐줄게요. 이번만.' 이러는 쪽지가 붙어있었을 것입니다. 아니요. 아래에 또 있었습니다.

'레시피 알려줘요. 혹시 모르잖아요? 오빠가 만들어보고 싶어할지도.'

오늘도 저지먼트의 하루는 잔잔하게 시작이 되려는 모양입니다.

642 한양 - 서희 (X6IMSxDKh2)

2023-11-16 (거의 끝나감) 00:14:20

>>621

"아이고, 우리 부실은 자동문인데."

서희가 문에 노크를 했을 때 문은 자동으로 열렸다.
처음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크를 하더라고. 우리 부실은 자동문인데 말이야. 이어서 작게 들리는 "안녕하세요"라는 말이 들렸다.

"안녕하세요~ 1학년 백서희 양 맞죠? 어서 들어와요. 저는 3학년 부부장 서한양이라고 해요."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고는 성격을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1학년들의 소동물(?)과 아이들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저기..."라는 말과 함께 눈동자를 굴리는 모습을 보고는 최대한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온화한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이번에 신입부원 면담하러 오셨죠? 어서 여기에 앉아. 잠시만..혹시 식혜 마셔요? 원래 과자를 준비하는데, 바빠서 준비를 못 했네."

한양은 부실의 소파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염동력으로 냉장고를 열어서 쌀을 걸러낸 캔식혜를 꺼내서 소파 앞의 테이블에 올려둔다. 이어서 한양은 서희가 앉으려는 소파의 맞은 편에 있는 다른 소파에 앉았다.

"면담이라고 해서 뭐 거창한 것은 없구요.. 혹시 궁금한 거 있나?"

643 혜우주 (WrqJ7/GhkE)

2023-11-16 (거의 끝나감) 00:14:21

세은이
귀여워
(흐뭇)

644 경진 - 동월 (lLYdryLHN.)

2023-11-16 (거의 끝나감) 00:17:28

“사랑을 받을줄 알아야 사랑을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선배도 사랑한다는 말을 좀 더 자주 하면 남들이 월 선배를 얼마나 아끼는지…”

딸꾹질로 멍멍이 소리는 끊겨, 경진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잊어먹었는지 굳이 끝마치지는 않는다. 야 아니 결론이 왜 그따위로 났어 이자식 왜 동월이 몰아가냐. 동월의 투덜거림에 이 사람 진심인가, 라는 뜻으로 눈썹 하나 올려뜨다 말싸움에 답지 않게 응수한다 (애초에 얘가 시비 건게 맞음).

“못 먹는건 똑같잖아요.”
“절 왜 썰어요, 저 죽으면 선배 주례는 누가 봐준다고.”

오늘 처음으로 대화 나눈 사이지만 그 음료는 선을 없애주는 걸로 유명하다. 그리고 그것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이, 사과나 맞불 키우는 것 대신 동월의 결혼식에서 쓸 거라고 사회 보는 척 뭔가 속사포로 중얼거리며 연설하는데, 야 얜 결혼 사회자 하면 절대 안된다. 라임은 좋은데… 라임만 좋다… 동월의 귀여운 푸딩 데코를 보면 겨우 닥친다.

“못생겼는데요.”

표정 변화 하나 없이 그딴 망언을 내뱉는다. 모에모에 큥♡ 까지 해준 동월에게 이러는 것이 상도덕 하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카르마라는 것은 실존하니, 이 일이 끝나고 나서 경진은 소음공해로 기숙사 벌점을 꽤 두둑히 받았을 것이다.

“... 와, 선배 멋있어요…!”

완벽한 복식호흡과 성량의 조화! 소나기네시스 능력자로선 부러울 수밖에 없다. 감탄사 뱉어내며 갑자기 태도가 휙 부드러워진다. 인터럽티브 스냅이 동월의 것이었다면 도구의 힘 없이도 능력 전개의 범위도 확 넓어지겠지!

경진의 데코와 동월의 모에모에~큥♡♡ 을 잔뜩 품은 그 폼폼푸린 푸딩을 보며 경진은 미소지었다. 이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그것도 잘 포장해서 다른… 덜한 푸딩들과 나란히 줄 세워 비닐봉지 안에 담는다.

“가요, 월 선배.”
“죗값 치르러.”

그리고 그 둘은 부실로 돌아가, 냉장고에 푸딩을 넣었을 것이다. 부끄러움 많은 하루를 살아온 둘은 다음에 만날땐 이 텐션을 유지할수 있을까? 못할 듯.

/막레!

645 ◆TMmm6tsoPA (PNywZR1E/6)

2023-11-16 (거의 끝나감) 00:19:55

이럴수가! 아직 안 끝났었구나..! (사르륵)

646 경진주 (lLYdryLHN.)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0:31

경진이로 이런 분위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월주 수고 많았어~~~~~!!!!!!! 이번 주 너무 힘들었는데 동월이 텐션으로 멘탈케어 받고 살았다!!!

그리고 세은이 귀여워!!!!!!! 동월아 용서받았다!!!!!!!!!!!!!!

647 경진주 (lLYdryLHN.)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1:18

아냐 끝났었어 내가 막레 아니면 죽는 병이어서 (캡 끌어올리기)

648 이레주 (FJ9qT6aOn.)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1:23

>>632
정하 역시 원조 오토바이 전문가답게 잘 어울린다~!

>>635
그래서 혜우 엄청난 초보 운전이라고?? 포기 안 하는 편일까🤔

>>641
그 푸딩 후일담이구나🤣 세은이 저렇게 틱틱거릴 때 너무 귀여움...

649 경진주 (lLYdryLHN.)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1:51

아 픽크루들 너무 말랑해 귀여워 죽어.

650 경진주 (lLYdryLHN.)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2:18

이레주 안냥~~

651 동월주 (cftlI2MXtI)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2:28

>>641 크흑흑 세은이 귀엽다.... 세은아 (봐줘서)고마워!!!!!!!!!!!!!!! 근데 레시피...... (불쇼하던 동월이 본다) (안본다) 경진이한테 받으렴!!!!!!!!!!!!! (?)

>>6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레 잘 받았습니다!!!!!!!!!!!!!!!!! 경진이랑 푸딩 만드는 내내 진짜 너무 재밌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면 시작은 할로윈이었는데 이벤트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원래대로 돌아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마저 동월이 다워서 할 말이 없다) (경진이는 그냥 휘말려서 모른거겠지) (옆눈)

652 동 월 - 이혜성 (cftlI2MXtI)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2:56

동월이 한창 일어나려 애쓰는 동안에, 근처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대답을 해주고야 싶지만 지금 당장 일어나기에 집중 중이라, 동월은 몇 번이고 신음을 흘리며 낑낑댄 덕에 자리에서 일어나는데에 성공했다. 물론, 일어나는데에 '만'

" 으어으아.... 괜찮아. "

하나도 안괜찮아보이는 모습을 하고서,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하게 서있다가 결국 비틀비틀 근처 벽에 부딪히듯이 기대었다. 충격에 또다시 신음을 한번 흘리고서,

" 어라, 뭐야. "
" 우리 저지먼트 선배님이잖아? "

라며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고서 말했다. 가까이 있는것은 아니어서 잘못 보면 그냥 평범하게 지나가는 사람인 줄 알았겠지만, 저번의 랑과의 느닷없는 착각 대전 이후에 저지먼트 사람들의 얼굴을 착실히 외운 동월로써는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 괜찮아 선배님? 어디 다친 데 없고? "

대체 저런 질문을 하는 저의는 무엇일까. 아무튼 동월은 그저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인다.

" 나는 보다시피. 굉장히 굉장하게 멀쩡해. "
" 그건 그렇고, 이런데서 뭐하는거야? "

이곳은 생각보다 길이 외진 덕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순찰을 하더라도 혼자 돌기에는 위험할지도 모르는 구역이라, 동월도 수색할 때를 제외하고는 이곳에 혼자선 발을 잘 들이지 않았다.

" 여긴 위험해. 나같은 사람 만나면 큰일이라구. "

말하고는 잠시 생각하다가,

" ....이미 만나버린 것 같지만? "

바보다 바보.

653 동월주 (cftlI2MXtI)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3:17

휴우 답레까지 완성!!!!!!!!!!!!! 다들 다시한번 반갑습니다!!!!!!!!!!!!!!!!!!!!!!!!!!!!!

654 류화주 (zM5ir40cVA)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3:37

좋은 새벽이에요.

655 ◆TMmm6tsoPA (PNywZR1E/6)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3:53

어서 오세요! 류화주!

656 동월주 (cftlI2MXtI)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4:37

류화주 어섭셔!!!!!!!!!!!!!!!!!!!!!!!!!!

657 혜우주 (WrqJ7/GhkE)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5:07

>>648 포기 안한다보다는 계속 타다보면 나아지겠지에 가깝지
연습에 목메고 그러진 않을듯

다들 어서와
(등대 번쩍)

658 이레주 (FJ9qT6aOn.)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5:37

류화주 어서 와~

659 혜우주 (WrqJ7/GhkE)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6:02

불쇼 당한 푸딩... 왠지 맛있을거 같아

660 ◆TMmm6tsoPA (PNywZR1E/6)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7:35

제가 자기 전에 터질 일은 없을 것 같지만...내일 퇴근할 때까지 판이 있을지는 아슬아슬해보이니..(흐릿)

661 혜성주 (9T5SsKMwyM)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7:48

답레 천천히....(시간 봄) 새벽에 안올라오면 오후나 저녁에 올라온다고 생각해줘

662 경진주 (lLYdryLHN.)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8:13

류화주 어서와~~

>>6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수록 점점 애들이 미쳐가는게 느와르 한편 뚝닥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물귀신이니까 푸딩 만들면서 육수 떨군다는 묘사 넣고 싶었는데 세은이가 불쌍해서 육수 집어넣었다() 할로윈은 가슴에 묻고 사는거야........(아련) 돌려줘서 떙큐!!!!!!!!!!!!!!!!!!!!

663 경진주 (lLYdryLHN.)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9:20

>>659 경진: 그런 말 하시면 말린 제가 뭐가 돼요.

슬슬 자야겠어 구빰~~ 나중에 봐 (플래그)

664 진정하 - 서한양 (fTay/d9zik)

2023-11-16 (거의 끝나감) 00:29:44

"칭찬이 아니라,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대충 아니까요."

물론 레벨이 낮은사람이 노력이 부족했다 이런 저급한 이야기가 아니라, 누가 되던 대능력자가 되기 위해선, 뼈를깎는 노력을 해야하니까. 고지식하고, 딱딱한 이미지에 맞다고 해야하나? 칭찬과 접촉 어느쪽이던 바로 삐걱대는 한양선배. 역시, 이분도 사람이구나. 평소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인간미가 넘쳐 흐른다.

"고소공포증이요?! 괜찮?!....으시니까 같이 날자고 하셨겠네요...우와..."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이였겠는데... 나로 치면... 만약 잠자리를 타고 날아다니는 느낌이려나...우와 진짜싫어 상상만해도 토나올것같아... 그것보다, 아까전부터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말 편하게 하셔도 괜찮아요!"

아까전부터 계속 신경쓰시는 모양인지, 존대와 반말이 섞여 반존대를 하시는데, 오히려 이쪽이 불편하다. 차라리 말을 확 놓는게 더 편할것같아...

예약을 받는 직원이 방을 안내하러 가자, 뒤에서 자그마한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응?

"아, 원래 사는사람이 가격말하는거 모양빠지는거랬는데... 별로 그렇게까지 비싸진 않아요. 인당으로 따졌을때... 자릿수가 바뀌진 않으니까요."

오히려, 고급 한정식에서 메뉴 하나에 6만원 넘는걸 생각해보면, 세트요리로 인당 9만원선이면 저렴하리라.

...생각도 못한 지출이지만, 에초에 한식을 좋아한다고 했을때, 맛있는 능이백숙집정도를 골라왔는데, 예상지출보다 한 두어배 비싸진건 맞긴 하지만... 그렇게 못살만한 지출은 또 아니다.

"아 네! 그쪽으... 알겠어요, 그냥 평범한 세트로 주세요."

혜택이 있다곤 하지만, 칼같이 거부하는 한양선배 덕분에, 반강제로 기회를 놓쳤다. 아깝네... 생각치도 못한데에서 고지식한 사람이구나... 아니, 나름 줏대가 있다고 하는게 낫겠지.

방 안은, 신발을 벗지 않고 들어가는, 속이 파인 좌식 방이였다. 겉보기엔 좌식이지만, 테이블 바로 아래가 파여있어, 입식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배려가 돋보였다.

벽은 나뭇잎과 예쁜 분홍꽃으로 장식되어있다. 향긋한 향기가 나는걸 보니, 그저 장식이 아니라, 진짜 꽃인 모양이다.

향기가 나는 벚꽃이라니... 신기한걸? 은은하니 좋다. 흔히 생각하는 벛꽃향이랑은 좀 거리가 있지만... 아, 그러고보니 벌써 벚꽃이 피던가? 벚꽃도 하우스재배를 하나?

"...생각보다 훨씬 고풍스럽네요. 나중에 대형 홀도 있다고 하니까, 부장님이랑 싹다 모시고 한번 와야겠어요."

그야, 여러모로 고생하고 계시니까 부장님. 세은이도... 정확히는 세은이가 '위크니스'라는걸 둘다 공표하진 않았지만, 둘 사이를 생각해봤을때, 세은이가 위크니스가 아닌게 더 이상하지. 아무튼, 그런걸 짊어지고 살았다니.

"뭣도 모르고, 퍼스트 클래스를 목표로 한다고 떵떵거렸는데... 그걸 듣고 얼마나 짜증났을까 싶네요..."

약간, 혼잣말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가벼운 침묵이 흐르자, 그 잠시를 못참고, 나는 컵을 뒤집어, 같이 있던 차를 따르기 시작한다. 은은한 꽃향, 벽에 장식된것과 비슷한 향이다.

"선배님도 따라드릴까요?"

만약 드신다고 하시면, 따라드려야지. 뜨거워서 빠르게 마시진 못하지만, 좋은 향과 풍미가 입 안에 겹친다.

밖에서 노크소리와 함께, 드르륵 문이 열린다.

"먼저, 주문하신 전체, 유자를 곁들인 생연어겨자무침입니다. 옆에 있는 누룽지랑 같이 곁들여 드신 다음, 함께 드린 매화차를 곁들이시면 좋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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