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리라는 게시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요청사항을 보다 편하게 받기 위해서 게시판을 활용했고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지... 옥 참마도...?"
의도도 원하는 기능도 무엇도 모르겠는 요청이 붙어있었다. 일단 칼을 만들어 달라는 것 같긴 한데 무슨 추가 기능을 원하는지도 써 있지 않고, 레퍼런스로 추정되는 사진은 사실상 도구보다는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활용하기 애매하다.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해 달라는 거겠지?"
리라는 휴대폰을 들었다. 지옥참마도를 한자로 어떻게 쓰더라.
저지먼트 부실. 눈에 잘 띄는 곳에 나무 지팡이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하나 놓여 있다. 끝부분의 작은 검은색 폼멜을 붙잡고 당기면 칼집이 분리되어 날이 드러나고, 은빛 검신에는 地獄斬魔刀 라는 각인—묘하게 못 썼다—이 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루에는 간단히 on off 가 가능한 버튼이 달려 있다.
[스위치를 조절하면 칼날에 전기를 흐르게 할 수 있어요. 원하는 기능에 대한 코멘트가 없어서 임의로 부여했습니다. 마음에 안 드시면 다시 알려주세요.] [근데 이거 부탁한 사람 누군가요? 당연하지만 평소에는 쓰지 마세요!]
자기가 머무는 장소인데 허락을 구하는 말을 한 것은, 랑이 혹시나 성운에게 더 물어볼 것이나 용건이 있거나 했을 때를 대비해 여지를 두었던 것이다. 집주인도 예절바른 이들은 손님을 객실에 두고 잠깐 용무가 있을 때 손님에게 의중을 구하기 마련이고, 성운 역시도 일단 꽤 예절바른 축에 속하는 사람이니. 성운은 반쯤 엉거주춤 돌리던 몸을 랑에게로 돌려세우고는 다소곳이 손을 모은 채로 랑을 올려다보며, 랑이 무언가 말하기를 기다렸다. 아직 조금은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
>>0 요 며칠간, 하루 일과에 힘든 육체노동이 하나씩 섞이면서 성운은 꿈 없는 잠을 며칠 연속으로 편안히 잘 수 있었다. 첫날에 텐트 지퍼를 열고 나왔을 때 내심으로 경악했던 살풍경한 폐공장 내부의 전경도 이제 익숙해지려 하고 있다. 어제는 처음으로 스토브 가스불에 밥을 해먹었고······ 이제 압력밥솥으로 밥을 지을 줄 알게 됐다. 마음 한켠으론 아직 자신이 경험할 필요가 없었던 일들을 견뎌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지금 꽤 잘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는 사실이 묘하게 위안이 된다.
커리큘럼을 신청하지 않은 지 시간이 꽤 오래 지났다. 2주 전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입에서 단어가 나갔던 날, 몇 번이고 흘러나간 기억을 붙잡으려 시도해봤지만 무언가 되는 것은 없었다. 그러나 차라리 그게 마음이 편했다. 0레벨. 인첨공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한 명의 무능력자 학생. 모브의 삶을 이제 그럭저럭 마음 속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다. 그리고 모브에게도 모브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고,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성운은 마음을 가볍게 먹기로 했다.
자신은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변하지 않을 전쟁 앞에서, 자신은 전력을 내고 있다. 돌이킬 수도 피할 수도 없는 파국이 찾아오더라도, 자신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 성운은 오늘도, 등교 준비를 마쳤다. 오늘은 순찰이 있는 날이다. 순찰을 끝내고 나면 다시 이 새 집을 좀더 지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데 할애할 시간이 있을 것이다. 새 지저귀는 소리가 그럭저럭 듣기 좋았다.
결과는 뭔가 도와야 할 게 있냐며 자신을 올려다보는 성운의 모습이다. 어떤 반응이 올지 조금 호기심이 동했었는데 꽤 허무하게 해소되어 버린지라 랑은 어깨를 으쓱이며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즉 용건은 없다, 혹은 방금까지 있었으나 성운의 반응으로 용건이 끝났다는 의미임에 틀림없었다.
"올라가 봐."
뭔가 명령하는 것 같은 모양새에다 성운의 행동을 허락해주는 느낌이 됐다. 워낙 말이 짤막하고 대강 이야기하는 랑과 조심스러운 성운의 반응이 겹쳐 발생하는 일련의 상황, 아무튼 랑은 성운에게 가봐도 된다며 살짝 고갯짓했다.
리라주 감사합니다!!!!!!!!!!!!!!!! 칼은 제대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피카츄가 되어버린 동월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상상도 못한 기능 넣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동월이 주무기 저걸로 잘 쓰고 다닐거래요 괴이들 전부 짜라짜라 해버릴 것 (?)
일상.... 🤔🤔 아지주 몸도 안좋으신데 일단 쉬어야 하는 것 아닌지...? 아무튼 전 당장은 무리.... 하던게 마무리된다면 가능하겠지만 4시 반까지는 아마.... (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