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0507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59.마주하는 코뿔소들 :: 1001

◆TMmm6tsoPA

2023-11-11 19:01:34 - 2023-11-12 00:36:48

0 ◆TMmm6tsoPA (1s2qD6hnN2)

2023-11-11 (파란날) 19:01:3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04084

할로윈 이벤트: situplay>1596999085>499

665 랑주 (ZoTo2FbODg)

2023-11-11 (파란날) 23:23:12

>>654

666 성운주 (xH8gv7p87s)

2023-11-11 (파란날) 23:23:34

>>655 >>660 흑백대비 쏘 여미

667 한아지 (eGibVV2ANA)

2023-11-11 (파란날) 23:23:56

"딸기는 상큼하고 오렌지는 새콤해욖꾹"

별로 도움은 안 되는 구분법이다.

668 혜우주 (b9yCHdbIWE)

2023-11-11 (파란날) 23:24:08

>>661 (그륵그륵)
어라 근데 경진이는?
경진이는???????????????????????????????

>>662 이 발언 캡쳐, 저장

669 경진주 (jIoJahJRvM)

2023-11-11 (파란날) 23:24:12

>>660 아름다워 이 순딩한 미소년 어떡해............. 한복 ㅇㅣㅂ은거 너무 잘 어울린다 이경이는 매일 한복 입어줘야 해

670 랑주 (ZoTo2FbODg)

2023-11-11 (파란날) 23:24:35

>>660, >>655
뒤에 달 쪼개지는 것도 차이나는 게 느낌이 아주 좋아

내가 늙고병들어서 지금 반응이 드문드문이거나 늦다...미안하다...흑

671 류애린 (cbuoA1CSeY)

2023-11-11 (파란날) 23:24:48

"...역시 이래서 어른들이 싫은 검다."

천호에게 그렇게 대꾸했지만, 악의담긴 말은 아니라는듯 살짝 웃어보였다.
진실을 알고도 꿋꿋하게 버틸수 있다면, 나아갈수 있는 버팀목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이 도시의 어른이었으니까.

단지 그런 어른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유감스러웠다.
아니면 단순히 나쁜 어른들이 많을 뿐일 수도 있고...

672 경진주 (jIoJahJRvM)

2023-11-11 (파란날) 23:25:01

흑이경 표정 바로 식는거 언제 봐도 너무 잘생김 크으

>>668 경진이 왜오?

673 혜우주 (b9yCHdbIWE)

2023-11-11 (파란날) 23:25:11

캬 저걸로 백이경 흑이경도 보네 캬 넘모 좋다

>>665 (폴짝)(꺄르륵)

674 한양주 (GaeKVGnbXI)

2023-11-11 (파란날) 23:25:22

>>617

하나냥 : 'X발 이 뺑이를 쳐놓고 4만원만 던진다고?'

>>626

아마 진짜로 했다면 저레벨대 시절이었을 것..

>>641

하나냥 : 그 돈으로 이제 카페를 고소하는 거야.

675 이경주 (jHbheZShOM)

2023-11-11 (파란날) 23:25:27

>>663 아하하하하하ㅏ핳하ㅏ하하핳핳

맞다! 내가 이 상황의 시작이다!!!!!!

676 낙조주 (vgZrPsmtqc)

2023-11-11 (파란날) 23:25:46

혜우주 잘해쏘!!!!!!!!!!! (복복복복복복복복복

677 혜우주 (b9yCHdbIWE)

2023-11-11 (파란날) 23:26:19

>>672 경진이 메이드복은 어딧서여 빨리 주세여
안 ㅡ러면 혜우우 미공개 픽크루를 봉인하겠다

678 청윤주 (RQ6ikHsn.o)

2023-11-11 (파란날) 23:26:46

>>661 이게 오히려 현실적인 반응일수도..

679 혜우주 (b9yCHdbIWE)

2023-11-11 (파란날) 23:27:17

>>676 (행복한 고양이 짤)
근데 낙조 메이드복도 안 보이는데?
어딧셔 빨리 만들어조 (찡찡)

680 낙조주 (vgZrPsmtqc)

2023-11-11 (파란날) 23:27:35

>>655 사냥. 당하고싶다. 하지만 메이드복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

>>660 >>664 백의의 천사, 백의의 악마. 그 길이 천당과 지옥일지라도 내 생 버려두고 따라가리라........

681 이혜성 - 진행 (WiUlP2d8ok)

2023-11-11 (파란날) 23:27:55

"너.."

최은우, 넌 진짜-.. 은우의 말에 혜성은 눈물을 감추기 위해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내렸다. 눈물이 남은 파란 눈동자가 은우를 맹렬하게 노려보고 있었다. 혜성은 눈을 감았다. 남아있던 눈물이 떨어진다. 믿고 있다는 말이 무섭다. 미안하다는 말이 무겁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곳을 나가지 못하는 자신이 무서웠다.

"...무슨 말인지 알았어."

//반응 안해도 된다고 했는데 반응 안할 수 없었다

682 애린주 (cbuoA1CSeY)

2023-11-11 (파란날) 23:28:04

(즐겁게 잡담을 관전중)

683 아지주 (eGibVV2ANA)

2023-11-11 (파란날) 23:28:04

낙조주 주접 볼때마다 대단하고 웃기네 어떻게 저런 주접을 생각해내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84 여로땅=D (DY19.0JXzQ)

2023-11-11 (파란날) 23:28:17

흑이경 짱이다!!!

685 혜우주 (b9yCHdbIWE)

2023-11-11 (파란날) 23:28:41

>>682 (옆에 낑겨서 같이 관전)

686 Story ◆TMmm6tsoPA (1s2qD6hnN2)

2023-11-11 (파란날) 23:29:02

"제로원에 대해서는 미안하구나. 나도 아는 것이 없어. 그걸 아는 이는... 장의 대표와, 그 측근들 뿐이라서 말이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로 자신도 아는 것이 없었는지 천호는 명목이 없다는 듯 고개를 아래로 숙였습니다. 한편, 어느 정도 분위기가 정리되는 것을 느끼며 ㅡ물론 그 사이에 몇 대 맞긴 했겠지요.ㅡ 은우는 숨을 몰아쉬었습니다. 그리고 세은을 자신의 옆으로 살며시 끌고 왔습니다.

"모두 너희들이 본 대로야. 나는... 위크니스가 있고, 그 위크니스가 죽으면 나도 죽어. 그리고, 그 높으신 분은 나에게 이렇게 요구했지."

"더 이상 제 3학구의 문제를 질질 끌게 되면, 제 4학구에서 있을 '15주년 퍼레이드'에 영향을 줄지도 모르고, 찾아오는 외부인들에게 악영향을 줄지도 모른다. 앞으로 2주 내로 모든 문제를 처리해라. 웨이버가 없으니, 에어버스터 네가 직접 책임을 지고 처리해라. 처리하지 못할 시, 그에 대한 책임과 패널티는 분명하게 묻겠다라고..."

자신이 직접 들은 지령. 그것을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은우의 표정은 상당히 어두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세은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약하게 떨었을 것입니다. 아마 거친 숨을 내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남은 시간은 앞으로 1주일밖에 없어. 원대래로라면, 나는 블랙 크로우가 이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 수송차량을 찾아내서, 거기에 몰래 탑승해서 본거지로 처들어갈 생각이었어. ...솔직히 목숨 보장은 못해. 아무리 나라도, 총알을 맞아버리면 죽으니 말이야."

"잠깐! 오빠! 그런 것을 생각했어?!"

순간 당황한 세은은 은우를 찌릿 바라보더니 그대로 그의 정강이를 걷어찼습니다. 악!! 소리를 내는 은우는 우씨! 하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헛기침 소리를 조용히 냈습니다.

"아무튼, 그럴 생각이었어. 하지만 뭐, 후배 몇 명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지금 동기 한 명의 말을 들으니 그랬다간 아마 평생 너희들은 나를 용서하지 못하겠지. 그렇지?"

이어 그는 숨을 후우 내뱉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는 분명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높으신 분의 지령을 떠나서 제 3학구를 원래대로 돌리고 싶어. '그림자'가 이곳을 실험장으로 만들었다면... 그걸 원래대로 돌리고 싶어. 그러니까... 뭐가 되었건 일단 그 샹그릴라를 뿌리고 있는 블랙 크로우와 결판을 낼 거야. 그 녀석들만 어떻게든 한다면, 정말로 어떻게든 한다면... 당장의 문제는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

"솔직히 이 이상은 저지먼트의 업무는 아니야. 그냥... 내가 지령을 받은 것이지만, 그와 동시에 너희들이 있는 이 3학구가 다시 안전해지고, 평화로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할 뿐이야. 그렇기에... 나는 계속 찾아다닌거야. 그 녀석들을. 너희들이 걱정하는 사태가 만들어질 정도로."

아마도 그건 며칠전에 입원을 한 그 사태가 아니었을까요?

"녀석들은 사람을 죽이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녀석들이야. 솔직히 내 힘이 있다고 해도 완전히 안전할 수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어. 분명히 누군가가 다치고, 누군가가 죽을 수도 있어. 그런 위험한 일이야. 그러니까 너희들이 끼이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절대로 개입하지 않았으면 했어.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하면 불공평하겠지? 너희들도 납득하지 못할테고 말이야."

이어 그는 눈을 조용히 감았습니다. 그리고 팔에 하고 있는 완장을 풀고 자신의 자리에 가볍게 던졌습니다.

"나 혼자라도 상관없어. 하지만, 나와 같이 죽을 각오를 하고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리고 싶은 이가 있다면 함께 해줘. 강요는 하지 않아. 이건 부탁이야. 저지먼트의 부장이 아니라... 에어버스터가, 나, 최은우가 너희에게 보내는 부탁이야!"

/12시까지!

687 혜성주 (WiUlP2d8ok)

2023-11-11 (파란날) 23:29:07

(흡족하게 반응 올리고 잡담을 보며 껄껄)

688 철현 (naF5AzXPLc)

2023-11-11 (파란날) 23:29:51

>>667 "인정"
이 말을 인정 협회에서 인정합니다

689 경진주 (jIoJahJRvM)

2023-11-11 (파란날) 23:30:05

>>677 아아 경진이 메이드복? 구현이 잘 안 되어 포기했다 잉 그래도 혜우 픽크루는 보고 싶어 (징징)

690 ◆TMmm6tsoPA (1s2qD6hnN2)

2023-11-11 (파란날) 23:30:22

아. 그래서 집사+메이드복 해달라고요?
가을 축제때 저지먼트가 뭘 할지는... 스토리에서 또 의견을 받고 투표를 할 생각인지라...

그때 의견을 넣고, 이기면 됩니다. (진지)(어?)

691 애린주 (cbuoA1CSeY)

2023-11-11 (파란날) 23:30:34

>>685 팝콘 드실렴?

692 진정하 - 이벤트 (040jXk9jmY)

2023-11-11 (파란날) 23:30:50

>>647

"동정이라니... 값싼 동정이 아니야...그냥...고마워서."
눈물을 그치고, 그렇게 말하며, 알약을 제 3학구장님 손에 올린다.

"부장님이 선택권을 주셨으니까. 전 안잊을래요. 그리고 언젠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693 리라주 (QnJmEh81CU)

2023-11-11 (파란날) 23:31:27

청춘이다......... 스토리가 아름다움 별점 100만개

694 낙조주 (vgZrPsmtqc)

2023-11-11 (파란날) 23:31:53

>>679 킹치만...... 픽-크루 불효자인걸용!!!!!
그렇게 낙조가 메이드복 찢어버렷다는 설정을 추가하여................

695 이경주 (jHbheZShOM)

2023-11-11 (파란날) 23:32:01

Q. 왜 메이드가 아니라 저걸 가져옴?
A. 메이드 복은 저번에 입었고 한복 입히고 싶었음

>>666 워낙 색이 하얗다보니 어둔색 애들이랑 있으면 대비가 확연해서 이것도 좋아해요 저!!
특히 랑이랑 있으면 진짜 대비가 큼!

>>669 순딩함(고릴라 악력, 가면임)
실제로 이경주는 늘 이경이 한복 입히고 싶다..
>>672 히히 그 갭이 좋아서 이런 캐릭터를 만든 거니까요!!
갑자기 확 바뀌는 분위기 너무 맛있음

>>670 쪼개지는 달 보고 '아 이건 못참지' 해버림....
랑이랑도 어울릴 거 같아요..

>>673 달 쪼개지는 거 보고 흑이경을 두고 싶어서..
이번에는 옷도 까맣게 해보았다!

>>680 선생님 주접이 아주 고품격이십니다
(근데 지금은 흑이경이 흑의인데)

696 혜우주 (b9yCHdbIWE)

2023-11-11 (파란날) 23:32:07

>>689 어허 가는게 있으면 오는 것도 있어야하는데 어허 이 사람 상도덕이 허허

>>691 우왕 먹을래ㅇ
근데 포장 이거 왜이래 팝콘에서 비릿한 화약맛 날거같자너

697 청윤주 (RQ6ikHsn.o)

2023-11-11 (파란날) 23:33:07

드디어 은우의 명대사 떴다!

698 한아지 (eGibVV2ANA)

2023-11-11 (파란날) 23:34:16

"믿어줘서 고마워요~!"

잠잠히 이야기를 듣던 아지가 환하게 웃는다. 이런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소년이다.

"당연히 도와드릴~"

그러나 아지가 말을 멈춘다. 어머니와 아버지와 석의 얼굴이 떠오른 탓이다. 내가 다치거나 죽으면, 그 사람들의 얼굴이 일그러지게 된다...

"...어..."

당황한 얼굴이 하얗게 된다. 마음이야 당장 돕고 싶지만... 하지만 죽어 버리면...

남은 사람들은 어떡해?

699 장태진 - 이벤트 (xdMmdjc/6o)

2023-11-11 (파란날) 23:35:09

"그러니까, 앞뒤도 없이 적의 본거지로 뛰어들어가서 닥치는 대로 때려부수거나 싸그리 몰살당하거나 양자택일인 말도 안되는 작당에 동참을 해 달라고?"

팔짱을 낀 상태로 말한다. 전쟁 하는거 아니라면서.
확실히 이거는 전쟁은 아니다. 거진 자폭이지.

피식 웃고는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는다.

"딱 내 마음에 드는 작전이다. 해 보자고."

700 ◆TMmm6tsoPA (1s2qD6hnN2)

2023-11-11 (파란날) 23:35:13

>>697 엗...ㅋㅋㅋㅋㅋㅋㅋㅋㅋ

701 아지주 (eGibVV2ANA)

2023-11-11 (파란날) 23:35:29

이래서 아지가 희생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한것임

702 ◆TMmm6tsoPA (1s2qD6hnN2)

2023-11-11 (파란날) 23:37:05

아니 하지만 저게 일반적인걸요.
제가 17살때 누가 저렇게 말을 한다? 어후. 무슨 미친 소리세요! 하고 도망쳤을 것 같은데..(옆눈)

703 이혜성 - 진행 (WiUlP2d8ok)

2023-11-11 (파란날) 23:37:43

믿는다는 말이 이렇게 무서울 줄 몰랐고, 같이 졸업하고 싶다는 말이 무거웠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무거운 건 이어지는 은우의 말이었다.

"같이 졸업하고 싶다면서 먼저 죽어버리는 건 아니잖아. 부장."

뭘 믿어야할지 모르겠다. 은우는 자신을 원망해도 된다고 했지만 그럴 수 없는 성격이라는 걸 알고 저렇게 말한 걸지도 몰랐다. 혜성은 두통약을 꺼내 두세개를 손바닥에 털어서 입안에 넣고 물도 없이 삼키며 생각했다.

죽을 수도 있다. 너무나 명확한 진실이었다. 자신의 팔에 있는 완장을 바라보던 혜성은 은우와 똑같이 완장을 빼서 자신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난 원래부터 저지먼트에 대한 소속감이 크지 않았어. 여기에 들어온 것도 큰 이유는 없었고."
"하지만 네가 부장이 아니라 최은우로 부탁하는 거라면 어쩔 수 없잖아."

혜성은 은우의 등짝을 짝 소리나게 때리려했다.

"친구니까 들어줄게."

704 랑주 (ZoTo2FbODg)

2023-11-11 (파란날) 23:38:07

맞아 아지 반응은 정상이라고 본다
저지먼트 활동이 좀 빡세긴 해도 죽을 각오까지 하고 오는 사람들 많지 않을걸

705 최이경 - 진행 (jHbheZShOM)

2023-11-11 (파란날) 23:38:44

"괜찮아."

소년의 목소리에 색이 없다. 좋아 보이지 않는 상태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 살짝 고개를 든 그의 표정 역시 평소에 비하면 이상할 정도로 무감정 하다는 걸.. 어쩌면 눈치챌 수 있을 지도 몰랐다. 특히 세은은 예전에.. 소년의 이상성을 편린이라도 본 적이 있으니.

"잠시.. 잠시만 가만히 있으면 되니까..."

다행스럽게도 이후 그가 토해내듯 뱉은 말에는 다소 감정이 만들어져 있었다. 호흡이 들어가고, 살짝 끝이 떨린다.




"..후.."

다행히 경진이의 도움이나, 이런 감각이 아주 낯설지는 않았기에 하얀 소년은 진정할 수 있었다. 그래도 손들으로 입가를 꾹 누르며, 표정을 반쯤 가린 채 다른 말은 하지 못했다. 다행히 소년의 얼굴은 원래도 하얗기에 조금 창백해진다 한들 티가 나지 않았고 은우의 이야기에 끼어들 일도 없었다. 그저 가만히 듣고, 머릿속으로 이해할 뿐이었다. 일단.. 순백은 저 사람이 잘못하면 죄다 자기 어깨 위에 올려둘 부류의 사람이라는 것은 알아낼 수 있었다.

그런 사람이니 나를 잊지 않겠지.
그렇다면 조금 정도... 뭐든 걸어볼 가치가 있었다.

"..화살은 경비 처리로 해주시나요?"

소년은 웃음을 매달 수 있었다. 그려낸 표정은 다행스럽게도 어색해 보이진 않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발랄한 어조로 내뱉은 말은 참전하겠다는 말을 살짝 돌려서 표현한 것이었다. 그는 방싯방싯 당당하게 웃고 있었다. 아주 잠깐 입꼬리가 흔들렸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딱 하나만 약속해줘요!"

소년은 고개를 기울이면서 은우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잊지 않기에요?"

그것만 지켜주면 저는 뭐든 할게요. 순백의 소년은 그렇게 장담했다.

706 류애린 (cbuoA1CSeY)

2023-11-11 (파란날) 23:38:53

"생각해보겠다곤 하셨지만... 이렇게까지 부탁하실줄은 몰랐는데 말임다."

물론 은우가 자신에게 약속하길, 멋대로 말없이 일을 해결하진 않겠다고 했다. 그게 바로 블랙 크로우의 현금 수송 차량에 몰래 타 잠입하려고도 했다는 거겠지.
하지만 그건 아무리 그라고 해도 위험할게 분명했다.
블랙크로우의 호전성을 떠나 정말 사람을 죽일수 있는 총을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다니는 이들이니까,

"사실 맘같아선 다 터뜨려버리고 싶지만... 그러면 저지먼트의 방식이 아니니까여."

게다가 이젠 함께할 친구들도 없으니, 지금의 자신은 그저 평범한 저지먼트 부원이자 학생이었을 뿐이었다.

"까짓거 한번 해보져. 어차피 혼자 가실 거라고 해도 아득바득 우겨서 따라가려고 했슴다."

707 혜성주 (WiUlP2d8ok)

2023-11-11 (파란날) 23:39:05

(아지를 봄)
(이혜성을 봄)
(어라, 부모님은?)
(캐붕)

708 이경주 (jHbheZShOM)

2023-11-11 (파란날) 23:39:28

아지 반응이 현실적이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709 랑주 (ZoTo2FbODg)

2023-11-11 (파란날) 23:39:59

그리고 하겠다고 반응하는 경우도 이상한 건 아닌게
말은 죽을 수도 있다고 들었지만 진짜로 죽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하고 있을 테니까 그럴만하다고 본다!

누가 여기서 진짜 죽을 거라고 생각하겠어

710 철현 (naF5AzXPLc)

2023-11-11 (파란날) 23:40:01

"나이스!"

세은이 은우의 정강이를 발로 차자 그녀를 응원했다. 저 녀석 정강이가 남아나질 않겠네

"너를 혼자뒀다간 스킬아웃 '과로'에게 쓰러질테니 도와줄게"

철현은 그의 부탁에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저지먼트 부장이라면 죽든 지 말든 지 내버려 뒀을 테고 에어버스터라면 엿이나 먹으라 했겠지만 최은우라면 도와줘야지"

그는 은우의 결의의 답한다.

"죽을 각오하지 마. 살 각오를 가지고 죽을 것 같으면 잽싸게 도망가. 살아야 다음 기회를 도모할 수 있고 살아야 평화를 누릴 수 있으니"

711 혜성주 (WiUlP2d8ok)

2023-11-11 (파란날) 23:40:04

이혜성을 캐붕낸 소감
조졌다

712 ◆TMmm6tsoPA (1s2qD6hnN2)

2023-11-11 (파란날) 23:40:35

지나가던 저지먼트 부원1:암요. 암요. 아무리 그래도 에어버스터가 있는데.
지나가던 저지먼트 부원2:에어버스터님이 알아서 잘 해줄거예요

세은:.....(죽은 눈)

713 애린주 (cbuoA1CSeY)

2023-11-11 (파란날) 23:41:11

>>696 의외로 보라색의 캬라멜팝콘이드라. :3c

714 이경주 (jHbheZShOM)

2023-11-11 (파란날) 23:41:14

(중요한 친구는 다 저지먼트에 있음)
(가족은 사실상 없음)
(약속만 지켜준다면 진짜 목숨 걸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음)

누가 얘 좀 잘 지켜봐주세요..

715 수경주 (MtVFRwDMj6)

2023-11-11 (파란날) 23:42:04

https://www.neka.cc/composer/13313

만들다 말았..는ㄷ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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