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러게요~ 가끔은 좀 조용하게 지나갈 때도 있어야 할 텐데. 안 그래도 얼마 전에...~"
그런 일도 있었으니까요, 라는 말은 끝이 흐려지며 사라졌다. 대신 리라는 평소와 조금 다른 모습의 한양을 돌아본다.
"한양 선배, 오늘은 안경 안 쓰셨네요? 안경 잘 어울리신다고 생각했는데 안 쓰신 것도 어울려요. 렌즈 끼신 거예요?"
그렇게 물으면서 살짝 태진을 바라보았다. 무심한 듯한 태도. 하지만 리라는 이미 태진이 플랫폼인 걸 알고 있었다. 그 이유는 지금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 핸드폰에 달린 장식 덕분이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인첨공의 날짜는 벌써 4월에 접어들었고 그동안 같은 부원 휴대폰 하나 보는 건 누워서 떡 먹는 것보다 쉽게 벌어질 수 있는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당장은 얘기하지 않겠다. 그야 본인이 말하고 있지 않으니까.
"응?"
그러던 도중, 태진이 손가락을 들어 저편을 가리키자 리라의 고개가 돌아간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데... 어디... 눈을 살짝 가늘게 뜨는 순간 인간을 때리는 둔탁한 소음이 울려퍼진다.
"...조용하게 지나가긴 글렀네요."
5명 정도 되는 사람이 두 학생을 둘러싸고 있었다. 손에는 다소 흉악한 무기들—각목이나 둔기 등—이 들려 있고, 바닥에는 둘러싸인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이 다 열려서 내용물을 쏟은 채 나뒹군다. 단순 강도인지, 그보다 더 질 나쁜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대로 놔둘 수 없다는 것 하나는 명백하다. 리라는 가볍게 숨을 들이마시고 성큼성큼 걸어갔다.
"...일단 묻는건데, 너는 내가 널 쓸모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절대적인 조건으로 깔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거지?! 그런거지?!"
방금 전에 아니라고 했는데 왜 또 그렇게 가정을 하면서 말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은우는 빤히 청윤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아니, 그보다 저 머리에 쓴 저거. 슈트처럼 벗을 수 있는 거야? 아니면 그냥 저게 머리인거야? 슈트가 아니라 저 자체가 몸이면 이거 때리면 아픈 거 아니야? 그런 생각을 하며 은우는 일단 다시 정신을 차리려고 했다.
"결국 네가 말하고 싶은 것은 뭔데?! 지금 말만 들으면... 너희에게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고 해서, 화를 내고 있다는 결론밖에는 되지 않잖아! 그래서 내가 쓸모없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하고, 그것 때문에 강해졌으면 하는거고... 그 말이... 그 말이.. 그렇게나 너에게는 싫었던거니?!"
일단 세은이 대체 어떻게 전했는지부터 나중에 확실하게 물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은우는 청윤이 공격해오는 것을 바라봤다. 피할까 했지만, 그는 피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녀가 어떻게 내리쳤더라도, 그는 그것을 일단 받아줬을 것이다. 그리고 그 대신 오른손을 뻗어 사실상 제로거리나 가까운 상태에서 주먹을 쥐었다가 폈을 것이다.
아마 그 자리에서 회피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강한 타격 ㅡ아마도 레벨3 정도의 위력이었을 것이다.- 이 다이렉트로 풍압과 함께 배 부분에 들어갔을테고, 피했다고 하더라도, 아마 강한 돌풍이 그 자리에서 그녀를 밀어내려고 했을 것이다. 다가오지 못하도록.
"...그렇다고 쳐도 여유가 넘치는구나. 퍼스트클래스를 상대하면서, 봐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아파. 아프긴 한데...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야. 아직 멀었어."
이어 그는 오른손을 높게 들어올렸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편 손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 공중에 생기는 것은 매우 거대한 공기 덩이라가 압축된 구체였다. 하지만 그것은 이내 순식간에 마치, 콩알처럼 작아졌고 그는 그것을 하늘로 날렸다. 그저 녹색의 작은 콩알만큼 작은 구체는 아무런 변화 없이 땅으로 천천히 낙하할 뿐이었다.
한양은 핸드폰을 무언가 급하게 숨기는 모습이라고 느꼈지만, 딱히 신경은 쓰지 않았다. 한양의 성격상 이게 뭐냐고 굳이 캐물을 성격이 아니어서 그랬다. 애초에 무언가를 꼭 알고자하는 호기심도 강하지 않은 편이고. 렌즈를 꼈냐는 리라의 질문에 한양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네. 이런 현장에서는 안경을 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안경이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니깐요."
아무리 레벨 4의 경제력이라도 안경에 돈을 계속 쓰는 건 싫었다. 값싼 뿔테안경을 많이 사두라고? 아쉽게도 한양이는 뿔테안경을 극혐했다.
어어- 그런데 태진이 손을 들어 앞을 가리키자, 한양 역시 그쪽을 보기 시작한다.
"뭔 일인데?"
'이 익숙한 소리.. 둔기로 사람을 때리는 소리다.. 시간을 지체하면 피해자가 위험하다.'
다섯 명의 사람이 학생 둘을 둔기로 구타하고 있었다. 계속 두다가는 학생들은 더 큰 부상을 입을 것이다. 아니, 이미 큰 부상을 입은 상태일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어버버대면 아예 불구가 되거나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리라가 먼저 다가가며 저지먼트임을 밝히고, 녀석들에게 경고를 했다. 이어서 한양은 녀석들의 무기를 염동력으로 몽땅 뺏어서 저지먼트 3인방의 위치로 옮겼다. 일단 피해자를 두들기는 무기부터 없애버린 것.
"여기서 투항하시고 형량 덜 받을래요, 아니면 저항하다가 쥐어터지고 형량도 세게 받을래요?"
청윤은 그렇게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머리가 완전히 뒤죽박죽이었다. 자신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제대로 이해하질 못하겠다. 육체적으로면 몰라도, 정신적으로 청윤이는 많이 지쳐있었으니.
청윤의 첫 공격은 은우의 몸통에 제대로 맞았다. 하지만, 은우의 반격에 청윤은 마치 특촬물에서 피격당했을 때 화약이 터지는 것처럼 폭발을 입고 뒤로 굴렀다. 하지만 그렇게 큰 데미지는 아니었기에 금새 슬래시 대거를 잡고 일어났다. 하지만 위에 생긴 거대한 구체가 압축되고 떨어지자 청윤은 일단 버티기를 선택했다. 칼을 땅에 박고 다가올 풍압을 버티려고 했을 것이다.
'상대가 될리가 없지.'
애초에 처음부터 알고 있던 결과였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것은 그저 날뛰는 것, 그것 뿐이었다. 버티든 아니든 청윤은 왼손으로 공기탄을 마구 난사할 것이다.
땅에 떨어진 압축체는 이내 크게 터지면서 주변에 강한 돌풍을 몰아치게 했다. 칼을 박아뒀으니, 청윤이 뒤로 밀려나거나 날아가거나 할 일은 없었다. 어디까지나 이건, 공격용이 아니라 접근 자체를 못하게 하려는 방식이었기에 바람을 맞는다고 해서 크게 아프거나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어 은우는 그녀의 왼손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대로 몸을 굴러서 ㅡ그야 그녀의 능력은 알고 있었으니까.ㅡ 일직선으로 서는 것 자체를 피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그는 단번에 오른손으로 빠르게 공기를 압축했고, 자신의 등 뒤로 던지면서 터트렸다. 강한 풍압을 이용해서 단번에 돌진한 그는, 그 상태에서 발로 그녀의 칼을 향해서 오른손을 뻗었을 것이다. 만약 칼을 치우지 않았다면 그대로 레벨4 정도의 풍압파가 그대로 그 칼에 명중했을 것이다. 깨지진 않더라도 아마 금이 가는 수준은 아니었을까.
"있지. 청윤아."
그 자리에서 바로 그녀를 공격하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야 왼손으로 공기를 압축한 후에 때리기만 해도, 단번에 사람 하나를 벽에 처박아버리거나, 공중으로 날려버리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모든 것을 날려버리거나, 찢어버릴 정도의 바람도 레벨5의 최상위권. 에어버스터의 힘이라면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었다.
"...나에게 화가 났으면 화를 내도 좋아. 나에게 불만이 있으면 그걸 털어놓아도 좋아."
이어 그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숨을 후우 몰아쉬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뒤로 단번에 물러나면서 처음에 있던 자리로, 풍압을 만들어서 돌아갔다. 그리고 두 손을 털어내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냥 날뛰는 널 제압해달라던지, 때려눕혀달라던지... 그런 것은 나는 못 해. 나는, 부원을 훈련시켰으면 훈련시켰지. 때려눕히고 싶진 않으니까."
이어 그는 오른손을 들어올린 후에 오라는 듯이 살며시, 손가락 제스쳐를 취했다.
"무엇보다... 지금 이 상태에서 내가 널 여기서 쓰러뜨리고, 무너뜨린다면... 너는 더더욱 역시 나는 안된다는 생각을 할 것 같거든. 그래서 미덥지 못한 선배이고, 화가 나는 선배일지도 모르지만... 네가 단순히 쓰러지려고 하는 거라면, 나에게 쓰러지려고 하는 거라면... 내 말을 듣고 여기서 멈춰줘. 그게 아니라면, 네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보여봐. 그렇다면...나도 거기에 응할테니까."
이어 그는 눈을 감더니 숨을 후우 내뱉었다. 그리고 이내 그의 눈빛이 날카롭게 반짝였다.
"처음에는 레벨 3. 아까전은 레벨 4. 그리고 이번엔 레벨 5. ...네가 쓸모없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다음 한 방은... 내 전력을 보여줄게. 그러니까... 너도 다음 것은 전력으로 와. 퍼스트클래스에게 싸움을 걸었다면, 화풀이가 되었건 뭐가 되었건, 나에게 싸움을 걸었으면 날 부숴버릴 생각으로 와! 면으로 때리니, 뭐니.. 그런 헛소리는 꿈 속에서나 해!"
1. 『언젠가 배신하는 날이 오더라도』 : "샹그릴라를 네가 삼키는 날이 온다고 해도 말이죠, 희야는 너를 보내줄 수 있답니다. 스스로 선택한 것에 대한 대가를 능히 치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은 거잖아요?"
"형제와 자매가 본교의 교리를 등지는 날이 있다 해도 이치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2. 『거짓말이지?』 : "엥? 거짓마알- 뿔 달린 말을 누가 믿어요!"
"거짓말이죠? 그러니까, 걔가 거기 있을 리가 없는데. 선물해주러 다녀온다고 했는데."
"방금 두렵다고 했나요?"
3. 『안 믿어』 : "간악한 혀놀림은 듣지 않는답니다~"
"아닌데, 아닌데…… 여기 있을 애가 아닌데. 선생님, 얘 왜 여기에 누워 있어요? 선생님, 서, 선생님 잠시만요 얼굴 가리지 마세요, 덮지 마세요 형 올 때까지만 잠시만 그때까지만 보게 해주세요 선생님 안돼요 안돼 아니에요 안돼 아니야 아니야 아냐 제발요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치우지 말아주세요 저 안 놀랐어요 안 놀라요 놀랄 수가 없어요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제발 얼굴 마주하게 해주세요 애가 아파하잖아요 움직였잖아요 선생님 이든이 움직였어요 죽은 거 아니에요 선생님 제발 이든이 살려주세요……."